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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4화

“준휘 오빠!”

양희지의 얼굴에 순식간에 화색이 돌았다.

김준휘의 등장에 서아란도 감격에 겨워 이리저리 외쳐댔다.

“하하, 우리 구원병이 왔네!”

양준우는 지푸라기라도 잡은 듯 울먹이며 김준휘를 반겼다.

“준휘 형님, 때마침 잘 왔어요...”

“이놈들이 글쎄 나를 때린 것도 모자라 내 두 손을 부러뜨리려 해요. 준휘 형님이 나 대신 혼내 주세요!”

김준휘는 그들에게 성큼성큼 다가왔고 그 뒤에는 네 명의 수행원들이 따랐다.

네 사람 몸에서는 모두 막강한 무인의 풍기가 나는데 그중에서도 둥근 얼굴의 중년의 기세가 가장 강하다.

십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위세가 압박해 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희지야, 그리고 아주머니, 걱정하지 마세요. 오늘 저 김준휘가 있으니 누구도 준우의 털끝 하나도 건드리지 못할 겁니다.”

김준휘는 마치 천하를 장악한 왕이라도 된 듯 오만했다.

그때, 공혜리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성이 김씨예요?”

“그래. 금원 그룹 도련님 김준휘가 바로 나다.”

이 말이 나오자 주위에서는 여기저기 숨을 훅 들이마시는 소리가 났다.

“하느님 맙소사, 금원 그룹이라니! 대한민국 사람이 외국에서 세운 가장 큰 회사 중 하나라고.”

“금원 그룹 도련님은 인터폴에서 요직을 맡고 계신 데다 금원 그룹의 막강한 재력까지 합치면 화하 상업그룹까지 체면을 세워준다고 들었다니까요.”

“김씨 가문은 줄곧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계획하고 있는데 그들이 돌아오면 서해시는 물론이고 허원 지역 전체의 구도를 재편성해야 할 겁니다.”

“김씨 집안은 강 용이고, 공씨 집안은 땅 뱀이니, 이제 볼거리가 생겼네요.”

사람들은 손가락질하며 저마다 이론이 분분했다.

공혜리의 안색이 약간 변한 것을 보면 그녀 역시 금원 그룹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듯하다.

사실, 북파 두목 서씨 가문이 멸망하기 훨씬 전부터 이 금원 그룹은 서해시를 점령하려는 의도가 있었다.

그들은 몇 번이나 시도하였지만 결국 공씨 가문에 의해 저지당하고 말았다.

현재 금원 그룹의 큰 도련님이 직접 서해시에 온 걸 보니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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