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하랑은 한숨을 쉬었다. “하랑아, 너무 걱정하지 마. 최동철이 메이슨을 잘 돌보고 있는 것 같아. 네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그냥 자연스럽게 천천히 다가가보는 건 어때?” 부승민의 목소리가 부드럽게 들려왔다. “네가 어떤 결정을 하든 나는 항상 너의 곁에서 응원할 거야.” “네, 고마워요. 잘 생각해 볼게요.” 전화를 끊고 부승민은 차 시트에 기대어 여유롭게 창밖의 풍경을 바라봤다. 최동철의 말을 온하랑에게 전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었다. ‘얘기하고 싶으면 직접 하라지.’ 온하랑은 폰을 내려놓고 물을 마신 뒤 아주머니가 가르쳐 준 요가 동작을 이어서 연습했다. 그런데 요가 매트에 누워 몇 분 되지 않아 또 다시 전화가 울렸다. 휴대폰을 들어 확인해 보니 최동철의 전화였다. 그녀는 궁금해서 전화를 받았다. “동철 씨?” “하랑아, 네 휴식 방해하지 않았지?” 최동철의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로 들려왔고 그 속에는 걱정 섞인 진심이 묻어 있었다. “아뇨, 괜찮아요. 무슨 일 있어요? 메이슨과 관련된 거예요?” “응, 너 지금 몸은 어때?” “걱정해 줘서 고마워요. 괜찮아요, 최근에 조리 끝나고 회복 중이에요.” “그렇구나. 사실 최근 메이슨이 나와 점점 더 친해지는데 며칠 전에 나한테 물었어. 다른 아이들은 다 부모님이 있는데 왜 자기는 아빠만 있냐고. 나도 좀 난처했어. 그래서 최대한 달래주려고 했지. 네가 곧 오게 될 거라고 말해줬어.” 최동철은 잠시 웃으며 말했다. “만약 네가 오기 힘들다면 내가 메이슨을 데리고 강남시로 갈까 해. 요즘 집에서 선생님과 공부하고 있는데 좀 지루할 거 같아서 기회 되면 나가볼 생각이야.” 애초에 최동철은 부승민이 그의 말을 전해줄 거란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직접 얘기하는 걸 선택했다. 온하랑은 잠시 고민했다. “혹시 어려운 점이 있어?” 최동철은 즉시 덧붙였다. “걱정 마, 메이슨은 비록 몸이 약하지만 그동안 겪은 일들 덕분에 굉장히 똑똑하고 이른 나이에 성숙해졌어. 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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