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혁의 실력에 양홍선을 그냥 풀어주면 더 이상 임찬혁을 협박할 수 없었다. 그들은 이번에 결판을 봐야했다. 때문에 하영림은 그의 효심에 도박을 걸었다. “하영림…”아니나 다를까, 하영림은 망설이기 시작했다. 하영림은 철민의 목숨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지만 그는 자기 어머니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다. 순간, 그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찬혁아, 안 돼.”그때, 손이림이 옆에서 소리쳤다.“만약 네가 스스로 너를 찌른다면, 너랑 아주머니 둘 다 무사하지 못할 거야. 하지만 네가 살아 있는 한, 그들은 아주머니에게 감히 손을 대지 못 해.”양홍선의 하영림의 유일한 카드이기 때문에 양홍선이 죽으면 임찬혁은 그들 모두를 죽일 것이다. 때문에 하영림은 감히 양홍선을 건드릴 수가 없었다. “네 말이 맞아. 임찬혁이 살아 있는 한, 나는 감히 그의 어머니를 죽일 수 없어.”속마음을 들켜버린 하영림은 얼굴이 일그러졌다. “하지만, 그녀를 죽일 수 없다고 해서 그녀를 다치게 할 수 없는 건 아니야. 내 인내에도 한계가 있어. 임찬혁. 내 말대로 안 하면 네 어미의 귀부터 베어버릴 거야. 그런 다음 눈알을 도려낼 거고.”임찬혁은 어쩔 수 없이 손을 휘둘렀다. 그러자 칼이 무언가에 빨려 들어간 것처럼 그의 손에 그대로 날아들었다. “하영림, 나도 바보가 아니야. 내가 전투력을 잃어도 넌 우리 어머니를 절대 풀어주지 않을 거야.”임찬혁의 눈에서는 살의가 뿜어져 나왔다. 그의 눈빛은 모두를 섬뜩하게 했다. “난 네 말대로 할 수 있어. 대신 우리 엄마부터 풀어줘. 그렇지 않으면, 너희들 모두 죽여버릴 거야.”임찬혁은 손이림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그의 어머니도 아마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 “그래, 그럼 우리 동시에 움직이자.”하영림은 양홍선을 묶은 밧줄을 끊어 그녀를 품에 잡아당겼다. “이건 내 마지막 양보야. 네가 스스로 너를 찌른 다면 나도 네 어머니를 놓아줄 거야. 그렇지 않으면 나도 이제 더 이
Last Updated : 2024-04-07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