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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지존님은 딸바보: Chapter 171 - Chapter 180

654 Chapters

제171화

말을 마친 손이림은 매혹적인 미소를 지었다.“그건 좀 아니지 않아?”임찬혁은 난감한 표정으로 그녀에게 말했다. 소녀의 부드러운 가슴이 이미 그의 팔에 닿아 있었다. 아까는 하영림 앞이라 가만히 있었는데 점점 열기가 느껴지자 머리가 어지러웠다.그는 저도 모르게 섹시한 잠옷을 입은 손이림의 모습이 머릿속에 떠올랐다.참으로 매력적인 모습이었다.“뭐야? 정말 보려고 했어? 꿈 깨!”손이림은 의기양양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흥! 언젠가는 내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거야!’임찬혁의 얼굴이 저도 모르게 붉어졌다. 그는 앞으로 손이림을 상대할 때 각별히 주의해야겠다고 속으로 다짐했다.“이거 줄게.”손이림은 품에서 정교한 박스 하나를 꺼내 임찬혁에게 내밀었다.“이게 뭐야?”박스를 열자 진한 약 향기가 풍겨왔다. 안에는 금빛이 번쩍이는 단약이 들어 있었다. 딱 봐도 값비싼 단약이었다.“배원단이라고 우리 가문에서만 전해지는 단약인데 단기간에 체력을 회복하는데 좋아. 상처 회복에도 좋고. 용무 대회가 곧 시작이잖아. 좋은 성적 기대할게!”손이림의 두 눈이 기대로 반짝였다.임찬혁이 용무 대회를 통해 신분 상승을 이뤄내야지 그녀는 그를 이용해서 하씨 가문과의 정략결혼을 파기할 수 있었다.“고마워.”임찬혁은 감격에 겨워 말했다. 그가 직접 제작할 수도 있는 약이지만 들어가는 약재가 만만치 않았다.배원단은 시중에서 파는 가격이 최소 2백억 이상이었다.“말로만 고맙다고 하지 말고 영화나 보러 가자.”손이림은 즐거운 미소를 지으며 임찬혁을 잡고 영화관으로 향했다.용무 대회가 곧 시작되는 연고로 최근 강주시의 관심이 뜨거웠다.거리에는 온갖 이상한 복장을 한 사내들이 무리를 지어 돌아다니고 있었다.대부분 호텔이 꽉 찬 상태였다.무로 나라를 세운 용국이기에 용무 대회의 영향력은 상업적인 가치보다 훨씬 컸다.정부에서도 용무 대회를 나라에 이바지할 무장을 뽑는 가장 이상적인 프로그램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개인이 보기에 용무대회는 신분상승을 이뤄낼 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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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화

송시후는 임찬혁만 보면 분노가 치밀었다.“내가 봐주지 않았으면 벌써 몇번은 죽었을 놈도 이런 곳에 다 오는데 내가 오지 못할 이유가 뭐지?”임찬혁은 가소롭다는 듯이 비웃어 주었다.대회 규정 상, 참가 자격을 가진 자만 입장할 수 있었다.송시후가 왔다는 건 대회 신청을 했다는 의미였다.물론 참가 자격을 가지고 왔다가 기권을 하고 대회를 구경하려는 목적으로 오는 사람들도 있었다.“오늘 전에 당했던 모든 수모를 씻어버릴 거야!”송시후는 이를 갈며 말하고는 등 뒤에 있는 한 노인에게 시선을 주었다.그는 종사의 지경에 도달한 강용이었다.그곳에 서있는 것만으로도 거대한 압박감이 느껴지는 인물이었다.“오래 전에 종사 지경에 도달한 강 대사님이야. 이번 대회에서 우리 가문을 대신해 대회에 참석하기로 했어.”송시후의 입가가 괴이하게 일그러졌다.유효진의 추종자로써 매번 들이댈 때마다 임찬혁이라는 벽에 부딪혀 당하기만 했던 그는 이번 대회에 이를 갈았다.원래는 기업 평가회에서 유신 뷰티를 박살내려고 준비했는데 임찬혁이 갑자기 끼어들면서 오히려 피해를 보고 말았다.지금도 그때 일로 그를 비웃는 사람이 있었다.그래서 그는 무려 한 달 동안 오늘이 오기만을 기다렸다.송시후는 용무 대회에서 강용이 임찬혁을 박살내는 모습을 머릿속으로 상상했다.대회 참석자들은 송시후가 종사 지경에 도달한 강 대사와 함께 참석했다는 소식을 듣고 경계 어린 표정으로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대부분 권력 있는 가문에서는 이렇게 용병을 고용하는 방식으로 대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는 했다.그리고 용병이 무림 고수를 꺾고 우승 무대에서 고용주에게 지는 방식으로 고용주에게 우승을 양보하는 게 관례였다.사람들은 종사의 지경에 도달한 강용을 용병으로 고용한 송시후를 이번 대회의 유력 우승자로 보고 있었다.임찬혁을 바라보는 그들의 시선에는 깊은 동정이 묻어 있었다.하필이면 악질 송시후를 건드려서 죽음을 자초했다고 보는 사람도 많았다.임찬혁은 강용의 실력을 가늠해 보고 조금 놀랐지만 그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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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화

혀가 잘리고 손발을 못쓰게 된 온세리는 휠체어에 앉아 표독스러운 눈으로 임찬혁을 노려보고 있었다.“나 세리 오빠 온세훈이야. 며칠 전에 종사 지경을 돌파했지. 감히 내 동생을 이 지경으로 만들다니! 피의 대가를 치르게 해줄 거야!”온세훈은 살기 어린 눈으로 임찬혁을 노려보며 주먹을 들어 보였다.애지중지 아끼던 여동생이 이 모양이 되었으니 임찬혁을 죽이지 않고는 절대 이 분을 삭힐 수 없었다.사람들의 경악한 비명이 들려왔다. 서른이라는 나이에 벌써 종사 지경을 돌파하다니!게다가 온세훈 본인은 전쟁부 소속으로 그가 가진 배경도 어마어마했다.위이수를 비롯한 송시후 일행마저 그에게 경계 어린 눈빛을 보냈다.그들은 모두 용병을 고용했지만 온세훈은 당당하게 본인 실력으로 대회에 참석했다.앞으로 가온 그룹이 얼마나 발전할지 상상이 가지 않았다.임찬혁은 피식 웃으며 담담하게 말했다.“온세리가 먼저 우리 엄마를 치고 병원에 호송하지도 않았어. 그리고 아예 우리 엄마를 죽이려고 달려들었지. 그런 짐승을 살려둔 것만 해도 이미 은혜를 베푼 거야. 동생 대신 복수하려고 나왔나 본데 기대할게!”사람들은 입을 쩍 벌리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종사 지경에 오른 두 무림고수를 앞에 두고 저런 발언을 하다니!대체 어디서 나온 용기일까?종사 지경에 도달한 무인은 혼자 힘으로 한 개의 문파를 설립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존재였다.임찬혁의 전적을 보면 실력이 아쉬울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 봐야 종사의 무인을 대적할 정도의 실력을 보여준 적은 없었다.여기서 임찬혁에게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내 동생이 하고 싶으면 하는 거지, 그걸 너한테 왜 해명해야 하지?”온세훈은 싸늘하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내 동생이 네 엄마가 거슬렸나 보지. 그래서 뭐? 세리가 죽으라고 하면 죽어야 하는 게 너희 평민 목숨이야!”“네가 감히 내 동생한테 보복한 그 행위야 말로 죽을 죄라고. 오늘 널 해결하고 네 가족들도 같이 치워버릴 생각이야. 이 세상은 원래 힘 있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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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화

“허세가 아닌 진짜 실력을 가졌길 바라지.”대놓고 무시하는 임찬혁의 발언에도 위이수는 화를 내기는커녕 흥미롭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위이수 역시 임찬혁이 오늘 살아서 대회장을 나가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다만 너무 빨리 기권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었다.송시후와 온세훈 일행도 가소롭다는 듯이 피식피식 웃고 있었다.‘건방진 자식, 이따가 대회 시작되면 네 무식함을 후회하게 될 거야!’“임찬혁이라는 사람 허세가 너무 심한데? 동시에 네 명이나 되는 종사 무인을 상대해야 하는데 어쩌려고 저러지?”“뭘 어쩌긴. 기권하고 집에 가야지!”“어차피 우승권에 들어갈 것도 아니니까 올해는 구경만 해야겠어. 강주에 오랜만에 저런 패기 넘치는 인물이 나타났네. 과연 살아남을지 궁금해지는군!”사람들이 수군거리는 소리가 임찬혁의 귀에까지 들렸다.연회장으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무림고수들도 얼굴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그리고 웅장한 북소리와 함께 강주 무술 협회 회장 서성림이 단상으로 올라와서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지금부터 용무 대회를 시작하겠습니다!”서성림은 60대 노인이었는데 종사 지경의 무인으로 온몸에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풍겼다.서성림이 단상에 오르자마자 회장이 조용해졌다.“용무 대회의 취지는 나라를 지킬 인재를 선발하는데 있습니다. 부디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시기를 바랍니다. 다만 격렬한 전투에서 피를 튀기고 다칠 우려도 있으니 생사 계약서를 체결하겠습니다. 비무는 현장에서 원하는 상대에게 도전을 신청할 수 있으며, 쌍방이 다 동의했다는 가정하에 비무를 시작합니다!”서성림은 대회 규정을 간략해서 설명하고 생사 계약서에 사인을 마무리한 뒤에 대회가 정식으로 시작되었다.장 내에는 열 개 정도의 단상이 있었고 단상마다 심판이 한 명씩 있었다.임찬혁의 경기장은 3번 단상으로 지정되었고 그의 상대는 한 근육질의 근육남이었다.“대결 시작하겠습니다!”심판의 지령과 함께 대결이 정식으로 시작되었다.“들어와!”중년 남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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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화

“그 도전, 받아들이지!”임찬혁은 위풍당당하게 팔짱을 끼고 서서 그들을 향해 말했다.그러자 사내가 가볍게 몸을 날려 무대 위로 올라와서 임찬혁과 마주 섰다.“저 사람 나 알아. 한진강이었나? 꽤 실력자로 알고 있는데 임찬혁 불쌍하게 됐네!”3번 무대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역시 송시후 대표야. 인맥 하나는 알아줘야 한다니까. 일반인이랑 비교도 못해. 임찬혁은 왜 저런 인물을 건드려서는….”“내가 보기에 임찬혁 저 사람 한진강이랑 붙어도 힘들 것 같아.”“한진강이라면 상대를 죽일 각오로 덤빌 거야. 어쩌면 임찬혁 저 사람이 오늘 용무 대회에서 죽어 나가는 첫 번째 참가자가 될 수도 있겠군!”모두가 임찬혁의 패배를 예상했다. 종사 지경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미 전성기에 도달한 실력자였기 때문이었다.“날 너무 원망하지는 마. 송 대표의 보수가 워낙 매력적이어서 말이지. 나도 돈 보고 나온 거야!”“시끄럽네!”한진강은 바로 주먹을 쥐고 임찬혁을 향해 맹렬한 공세를 퍼부었다.“돈보다는 목숨이지! 멍청한 것!”임찬혁은 그대로 손을 뻗어 장풍으로 사내의 가슴을 가격했다.우드득!한진강은 그대로 피를 뿜으며 무대 밖으로 쓰러졌다.대결은 생각보다 더 싱겁게 끝이 났고 사람들은 경악한 비명을 질렀다.절정기에 도달했다고 할 수 있는 한진강을 단 한번에 날려버리다니!보기 힘든 전투력에 사람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한진강은 고통스럽게 신음하며 바닥에서 몸을 일으켰지만 이내 다시 피를 뿜으며 의식을 잃었다.송시후의 얼굴이 음침하게 뒤틀렸다. 한진강을 매수해서 임찬혁의 체력을 좀 소모할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쉽게 끝날 줄은 몰랐다.어떻게 한방에 한진강을 날려버릴 수 있지?위이수와 조천우도 놀란 표정으로 임찬혁을 바라보았다.“송시후, 네가 데려온 놈들은 다 널 닮아서 어리버리하네?”임찬혁은 무대에 서서 송시후를 내려다보며 경멸에 찬 어조로 말했다.“아직 기뻐하긴 일러! 이제 시작인데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 것 같아?”대놓고 비웃음을 당하자 송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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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화

사면팔방에서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악의에 임찬혁은 분노가 치밀었다.“쓰레기 같은 자식들! 같이 덤벼! 어차피 한주먹 거리도 안되니까!”그의 분노한 포효가 천장을 찌를 듯이 쩌렁쩌렁 울렸다.비무장에 있던 사람들은 그 소리를 듣고 놀라서 눈을 휘둥그레 떴다. 심지어 옆 경기장에서 경기하던 사람들마저 잠시 동작을 멈추고 이쪽을 바라보았다.그리고 그들은 거기서 평생 잊지 못할 장면을 보았다.열 명이 넘는 무인들이 동시에 임찬혁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들은 각자 필살기를 꺼내며 사면팔방에서 임찬혁을 덮쳤다.일반인이었으면 아마 사지가 찢어졌을 것이다.하지만 임찬혁은 날렵하게 몸을 움직이며 적의 치명적인 공격을 피하고 반격을 시작했다.쾅!그는 한 주먹에 한 사람씩 쓰러뜨리기 시작했다. 뼈가 으스러지는 소리가 난무하고 도전자들이 한명씩 무대 밖으로 튕겨져 나갔다.“계속해! 무대 올라가기만 하면 6천만원!”송시후는 미친 사람처럼 포효했다.거기에 임찬혁의 전투력에 놀란 조천우와 위이수까지 합세했다.그들은 처음부터 임찬혁을 죽이는 게 목적이었기에 손을 잡기로 했다.다른 경기장에서 대결을 하던 온세훈도 임찬혁의 경악할 정도의 전투력을 확인하고 다가왔다.“이 많은 사람들이 임찬혁 하나를 못 당하겠어?”“같이 덤벼서 죽여버립시다!”“벌써 지쳤을 거예요! 조금만 더하면 쓰러질 겁니다!”사람들은 3대 가문이 손을 잡은 것을 보고 신이 나서 떠들며 무대 위로 뛰어올라갔다.쾅쾅!하지만 전투는 끝이 나지 않았고 아무리 많은 사람이 덤벼도 임찬혁의 한 주먹을 당해내지 못했다.3번 경기장 주변에는 어느새 고통에 신음하는 사람과 시체들이 난무하기 시작했다.하지만 임찬혁은 여전히 쌩쌩했다.쾅!마지막 도전자를 무대 밖으로 던진 뒤에도 그는 여전히 처음과 변함없는 자세로 무대 중앙에 서 있었다.그의 옷은 이미 피로 물들어 있었지만 눈빛은 형형하게 빛이 났다.사람들은 다리를 덜덜 떨며 저마다 그의 시선을 피했다.정녕 사람일까?협공을 그리 오래도록 당했고 도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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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화

거대한 힘이 부딪히는 소리에 사람들은 잠깐 고막이 진동하는 것을 느끼며 귀를 막았다.첫 번째 겨루기에서 주현태와 임찬혁은 각자 뒤로 세 걸음 물러섰다.“내 주먹을 그대로 받다니! 거만 떠는 이유가 있었군!”주현태는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감탄했다.“하지만 조금 전 주먹에 절반의 힘밖에 실리지 않았어! 이제 최선을 다할 거라고!”말을 마친 그는 용수철처럼 튕겨 올랐다.임찬혁은 재차 주먹을 들어 공격을 틀어막았고 곧이어 2차 대결이 시작되었다.쾅쾅!얼마 되지도 않은 사이 그들은 수도 없이 주먹을 격돌했다.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수차례의 공격이 오갔는데도 임찬혁은 여전히 여유롭게 주현태를 상대하고 있었다.설마 임찬혁도 종사인 걸까?송시후 일행은 충격을 받은 것처럼 무대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온세훈과 강용, 나현풍 일행의 표정도 좋지 않았다. “악!”이때, 귀를 찌르는 비명이 들리더니 주현태가 입에서 피를 뿜으며 무대 밖으로 쓰러졌다.“설마 단전혈을 파괴해 버린 건가!”주현태는 처참한 비명을 지르며 온몸을 비틀었다.구경하던 사람들은 입을 틀어막았다.단전혈을 파괴하면 앞으로 다시는 수련을 할 수 없게 된다.종사까지 도달한 무인에게는 죽기보다 더한 고통이었다.“넌 내 목숨을 노리고 달려들었는데 그까짓 단전혈이 뭐라고?”임찬혁은 가소롭다는 듯이 콧방귀를 뀌었다.“같이 덤비는 게 좋겠네요!”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송시후가 무대 위 무인들에게 제안했다.혼자서 상대하다가 만약 임찬혁이 하나씩 격파한다면 그 결과는 상상하기도 싫었다.“함께합시다!”온세훈은 광기 어린 미소를 지으며 임찬혁에게로 달려들었다.“일단 죽이고 보자고!”강용도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달려들었다.나현풍도 거절할 이유가 없었기에 세 명이나 되는 종사가 임찬혁을 향해 맹렬한 공세를 퍼붓기 시작했다.“회장님, 말려야 하지 않을까요?”멀지 않은 곳에서 대결을 지켜보던 스텝들이 경악한 얼굴로 서성림에게 물었다.“그럴 필요는 없어요. 공정한 대결이라고 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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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화

그들은 전력을 다한 공격을 퍼부었지만 임찬혁은 치명적인 공격을 효율적으로 피하며 기회를 노렸다.우지끈!무대를 지탱하는 철근이 부서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사방으로 모래와 시멘트가 튕기기 시작했다.네 명의 전투는 점점 백열화 상태가 되어가고 있었고 일반인들은 누가 누구인지 알아볼 수도 없을 경지에 도달했다.그들의 주변으로 회오리바람이 사납게 몰아치고 있었다.“악!”갑자기 비명이 들리더니 한 명이 전투에서 낙오되었다.그 사내 역시 주현태처럼 단전혈이 파괴되어 쓰러졌는데 가까이 다가가 보니 강용이었다.‘뭐지?’송시후는 점점 등골이 오싹했다.임찬혁이 쓰러질 거라고 예상했는데 가장 먼저 낙오된 사람이 자신이 고용한 용병 강용일 줄이야!“윽!”이어지는 고통스러운 비명과 함께 이번에는 나현풍이 나가떨어졌다. 그의 말로도 앞선 두 사람과 똑같았다.위이수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나현풍은 그녀의 추종자였다. 원래는 용무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만들어주면 한번 만나보기로 약속했다.임찬혁을 제거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그가 소유한 신달파와 인연을 맺기 위함이었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져버리다니!온세리의 눈빛은 어느새 희열로 물들었다. 다른 세 명의 종사 무인들이 다 쓰러지고 온세훈만 남은 상황! 이제 임찬혁을 죽이고 용무 대회의 우승을 거머쥐는 일만 남았다.그리고 이때!쾅!무대에서 굉음이 들리더니 온세훈은 그대로 피를 흘리며 무대에서 튕겨져 나왔으나 간신히 손으로 무대 변두리를 잡고 지탱했다.그의 몸 곳곳에는 상처가 가득했다.다른 사람들보다 나은 점이라면 단전혈이 무사하다는 것이었다.임찬혁의 상태도 그리 좋지 못했다. 그 역시도 온몸에 부상을 입었고 입술이 파리하게 질려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았다.사람들은 긴장했다.그들도 오세훈과 임찬혁 중에 승자가 누군지 가늠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쾅!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임찬혁의 몸이 기울어 지더니 그대로 무대 위에 쓰러졌다.몸이 다친 것은 아니지만 오랜 시간 전투를 진행하며 체력을 전부 소모했기 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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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화

그들은 전력을 다한 공격을 퍼부었지만 임찬혁은 치명적인 공격을 효율적으로 피하며 기회를 노렸다.우지끈!무대를 지탱하는 철근이 부서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사방으로 모래와 시멘트가 튕기기 시작했다.네 명의 전투는 점점 백열화 상태가 되어가고 있었고 일반인들은 누가 누구인지 알아볼 수도 없을 경지에 도달했다.그들의 주변으로 회오리바람이 사납게 몰아치고 있었다.“악!”갑자기 비명이 들리더니 한 명이 전투에서 낙오되었다.그 사내 역시 주현태처럼 단전혈이 파괴되어 쓰러졌는데 가까이 다가가 보니 강용이었다.‘뭐지?’송시후는 점점 등골이 오싹했다.임찬혁이 쓰러질 거라고 예상했는데 가장 먼저 낙오된 사람이 자신이 고용한 용병 강용일 줄이야!“윽!”이어지는 고통스러운 비명과 함께 이번에는 나현풍이 나가떨어졌다. 그의 말로도 앞선 두 사람과 똑같았다.위이수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나현풍은 그녀의 추종자였다. 원래는 용무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만들어주면 한번 만나보기로 약속했다.임찬혁을 제거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그가 소유한 신달파와 인연을 맺기 위함이었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져버리다니!온세리의 눈빛은 어느새 희열로 물들었다. 다른 세 명의 종사 무인들이 다 쓰러지고 온세훈만 남은 상황! 이제 임찬혁을 죽이고 용무 대회의 우승을 거머쥐는 일만 남았다.그리고 이때!쾅!무대에서 굉음이 들리더니 온세훈은 그대로 피를 흘리며 무대에서 튕겨져 나왔으나 간신히 손으로 무대 변두리를 잡고 지탱했다.그의 몸 곳곳에는 상처가 가득했다.다른 사람들보다 나은 점이라면 단전혈이 무사하다는 것이었다.임찬혁의 상태도 그리 좋지 못했다. 그 역시도 온몸에 부상을 입었고 입술이 파리하게 질려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았다.사람들은 긴장했다.그들도 오세훈과 임찬혁 중에 승자가 누군지 가늠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쾅!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임찬혁의 몸이 기울어 지더니 그대로 무대 위에 쓰러졌다.몸이 다친 것은 아니지만 오랜 시간 전투를 진행하며 체력을 전부 소모했기 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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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화

“세상에나! 내력단을 복용했어!”“역시 송 대표야. 전설 속에만 존재하는 줄 알았던 단약을 손에 넣다니!”“저 약 한 알에 가치가 어마어마하다면서?”“임찬혁이랑 오세훈이 완전히 전투력을 상실했으니 송 대표가 우승하겠네!”“역시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돌아가는 거야!”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수군거렸다.송시후가 단기간에 내력을 끌어낼 수 있었던 건 내력단 덕분이었다.비록 복용하고 부작용은 존재하지만 이거로 용무 대회에서 우승하고 국고에서 보물을 상금을 받을 수 있으니 남는 장사였다.“임찬혁, 네가 그렇게 대단하다며? 혼자서 수십 명의 무인과 종사 지경의 대사를 네 명이나 쓰러뜨렸다며?”“그런데 이제 나한테 밟히게 생겼네?”송시후는 한껏 비웃으며 살기를 내뿜었다. 이제 임찬혁의 목을 따기만 한다면 우승은 그의 것이었다.“네 주제에?”임찬혁이 피식 웃으며 눈을 떴다.상처 회복에 좋은 배원단 덕분에 그는 이미 얼마간의 체력을 회복한 상태였다.“서 있기도 힘들면서 나를 어떻게 상대하려고?”과도하게 흥분한 탓인지 송시후의 얼굴이 기괴하게 일그러졌다.그는 임찬혁이 자존심 때문에 입만 살았다고 생각했다.“그만!”이때 앙칼진 목소리와 함께 위이수도 무대로 올라왔다.“내력단이 구하기 힘든 약은 맞지만 나한테도 있지.”“나도!”이어서 조천우도 무대로 올라갔다. 그도 송시후나 위이수와 똑같이 내력단을 복용한 상태였다.사람들은 4대 가문이 가진 인맥과 재력에 놀라움을 금하지 못했다.“설마 다들 내력단을 복용한 거야?”송시후는 약간 당황한 기색을 뛰며 뒤로 물러섰다. 원래는 이번 우승은 무조건 자신이라고 생각했는데 위이수와 조천우라는 경쟁자가 생겨 버렸다.“우리끼리 싸우지 말고 임찬혁부터 해치우고 보자고!”송시후가 음침한 얼굴로 말했다.그러자 위이수와 조천우도 두말하지 않고 준비 태세를 취했다.하지만 그들은 송시후가 임찬혁을 해결한 뒤에 싸울 생각이었다.“널 죽이면 이제 내가 유효진을 몰아내고 효우 광장이랑 유신 뷰티의 주인이 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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