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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화

혀가 잘리고 손발을 못쓰게 된 온세리는 휠체어에 앉아 표독스러운 눈으로 임찬혁을 노려보고 있었다.

“나 세리 오빠 온세훈이야. 며칠 전에 종사 지경을 돌파했지. 감히 내 동생을 이 지경으로 만들다니! 피의 대가를 치르게 해줄 거야!”

온세훈은 살기 어린 눈으로 임찬혁을 노려보며 주먹을 들어 보였다.

애지중지 아끼던 여동생이 이 모양이 되었으니 임찬혁을 죽이지 않고는 절대 이 분을 삭힐 수 없었다.

사람들의 경악한 비명이 들려왔다. 서른이라는 나이에 벌써 종사 지경을 돌파하다니!

게다가 온세훈 본인은 전쟁부 소속으로 그가 가진 배경도 어마어마했다.

위이수를 비롯한 송시후 일행마저 그에게 경계 어린 눈빛을 보냈다.

그들은 모두 용병을 고용했지만 온세훈은 당당하게 본인 실력으로 대회에 참석했다.

앞으로 가온 그룹이 얼마나 발전할지 상상이 가지 않았다.

임찬혁은 피식 웃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온세리가 먼저 우리 엄마를 치고 병원에 호송하지도 않았어. 그리고 아예 우리 엄마를 죽이려고 달려들었지. 그런 짐승을 살려둔 것만 해도 이미 은혜를 베푼 거야. 동생 대신 복수하려고 나왔나 본데 기대할게!”

사람들은 입을 쩍 벌리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종사 지경에 오른 두 무림고수를 앞에 두고 저런 발언을 하다니!

대체 어디서 나온 용기일까?

종사 지경에 도달한 무인은 혼자 힘으로 한 개의 문파를 설립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존재였다.

임찬혁의 전적을 보면 실력이 아쉬울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 봐야 종사의 무인을 대적할 정도의 실력을 보여준 적은 없었다.

여기서 임찬혁에게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내 동생이 하고 싶으면 하는 거지, 그걸 너한테 왜 해명해야 하지?”

온세훈은 싸늘하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내 동생이 네 엄마가 거슬렸나 보지. 그래서 뭐? 세리가 죽으라고 하면 죽어야 하는 게 너희 평민 목숨이야!”

“네가 감히 내 동생한테 보복한 그 행위야 말로 죽을 죄라고. 오늘 널 해결하고 네 가족들도 같이 치워버릴 생각이야. 이 세상은 원래 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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