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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화

거대한 힘이 부딪히는 소리에 사람들은 잠깐 고막이 진동하는 것을 느끼며 귀를 막았다.

첫 번째 겨루기에서 주현태와 임찬혁은 각자 뒤로 세 걸음 물러섰다.

“내 주먹을 그대로 받다니! 거만 떠는 이유가 있었군!”

주현태는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감탄했다.

“하지만 조금 전 주먹에 절반의 힘밖에 실리지 않았어! 이제 최선을 다할 거라고!”

말을 마친 그는 용수철처럼 튕겨 올랐다.

임찬혁은 재차 주먹을 들어 공격을 틀어막았고 곧이어 2차 대결이 시작되었다.

쾅쾅!

얼마 되지도 않은 사이 그들은 수도 없이 주먹을 격돌했다.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수차례의 공격이 오갔는데도 임찬혁은 여전히 여유롭게 주현태를 상대하고 있었다.

설마 임찬혁도 종사인 걸까?

송시후 일행은 충격을 받은 것처럼 무대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온세훈과 강용, 나현풍 일행의 표정도 좋지 않았다.

“악!”

이때, 귀를 찌르는 비명이 들리더니 주현태가 입에서 피를 뿜으며 무대 밖으로 쓰러졌다.

“설마 단전혈을 파괴해 버린 건가!”

주현태는 처참한 비명을 지르며 온몸을 비틀었다.

구경하던 사람들은 입을 틀어막았다.

단전혈을 파괴하면 앞으로 다시는 수련을 할 수 없게 된다.

종사까지 도달한 무인에게는 죽기보다 더한 고통이었다.

“넌 내 목숨을 노리고 달려들었는데 그까짓 단전혈이 뭐라고?”

임찬혁은 가소롭다는 듯이 콧방귀를 뀌었다.

“같이 덤비는 게 좋겠네요!”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송시후가 무대 위 무인들에게 제안했다.

혼자서 상대하다가 만약 임찬혁이 하나씩 격파한다면 그 결과는 상상하기도 싫었다.

“함께합시다!”

온세훈은 광기 어린 미소를 지으며 임찬혁에게로 달려들었다.

“일단 죽이고 보자고!”

강용도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달려들었다.

나현풍도 거절할 이유가 없었기에 세 명이나 되는 종사가 임찬혁을 향해 맹렬한 공세를 퍼붓기 시작했다.

“회장님, 말려야 하지 않을까요?”

멀지 않은 곳에서 대결을 지켜보던 스텝들이 경악한 얼굴로 서성림에게 물었다.

“그럴 필요는 없어요. 공정한 대결이라고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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