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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화

사면팔방에서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악의에 임찬혁은 분노가 치밀었다.

“쓰레기 같은 자식들! 같이 덤벼! 어차피 한주먹 거리도 안되니까!”

그의 분노한 포효가 천장을 찌를 듯이 쩌렁쩌렁 울렸다.

비무장에 있던 사람들은 그 소리를 듣고 놀라서 눈을 휘둥그레 떴다. 심지어 옆 경기장에서 경기하던 사람들마저 잠시 동작을 멈추고 이쪽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들은 거기서 평생 잊지 못할 장면을 보았다.

열 명이 넘는 무인들이 동시에 임찬혁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들은 각자 필살기를 꺼내며 사면팔방에서 임찬혁을 덮쳤다.

일반인이었으면 아마 사지가 찢어졌을 것이다.

하지만 임찬혁은 날렵하게 몸을 움직이며 적의 치명적인 공격을 피하고 반격을 시작했다.

쾅!

그는 한 주먹에 한 사람씩 쓰러뜨리기 시작했다. 뼈가 으스러지는 소리가 난무하고 도전자들이 한명씩 무대 밖으로 튕겨져 나갔다.

“계속해! 무대 올라가기만 하면 6천만원!”

송시후는 미친 사람처럼 포효했다.

거기에 임찬혁의 전투력에 놀란 조천우와 위이수까지 합세했다.

그들은 처음부터 임찬혁을 죽이는 게 목적이었기에 손을 잡기로 했다.

다른 경기장에서 대결을 하던 온세훈도 임찬혁의 경악할 정도의 전투력을 확인하고 다가왔다.

“이 많은 사람들이 임찬혁 하나를 못 당하겠어?”

“같이 덤벼서 죽여버립시다!”

“벌써 지쳤을 거예요! 조금만 더하면 쓰러질 겁니다!”

사람들은 3대 가문이 손을 잡은 것을 보고 신이 나서 떠들며 무대 위로 뛰어올라갔다.

쾅쾅!

하지만 전투는 끝이 나지 않았고 아무리 많은 사람이 덤벼도 임찬혁의 한 주먹을 당해내지 못했다.

3번 경기장 주변에는 어느새 고통에 신음하는 사람과 시체들이 난무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임찬혁은 여전히 쌩쌩했다.

쾅!

마지막 도전자를 무대 밖으로 던진 뒤에도 그는 여전히 처음과 변함없는 자세로 무대 중앙에 서 있었다.

그의 옷은 이미 피로 물들어 있었지만 눈빛은 형형하게 빛이 났다.

사람들은 다리를 덜덜 떨며 저마다 그의 시선을 피했다.

정녕 사람일까?

협공을 그리 오래도록 당했고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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