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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화

말을 마친 손이림은 매혹적인 미소를 지었다.

“그건 좀 아니지 않아?”

임찬혁은 난감한 표정으로 그녀에게 말했다. 소녀의 부드러운 가슴이 이미 그의 팔에 닿아 있었다. 아까는 하영림 앞이라 가만히 있었는데 점점 열기가 느껴지자 머리가 어지러웠다.

그는 저도 모르게 섹시한 잠옷을 입은 손이림의 모습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참으로 매력적인 모습이었다.

“뭐야? 정말 보려고 했어? 꿈 깨!”

손이림은 의기양양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흥! 언젠가는 내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거야!’

임찬혁의 얼굴이 저도 모르게 붉어졌다. 그는 앞으로 손이림을 상대할 때 각별히 주의해야겠다고 속으로 다짐했다.

“이거 줄게.”

손이림은 품에서 정교한 박스 하나를 꺼내 임찬혁에게 내밀었다.

“이게 뭐야?”

박스를 열자 진한 약 향기가 풍겨왔다. 안에는 금빛이 번쩍이는 단약이 들어 있었다. 딱 봐도 값비싼 단약이었다.

“배원단이라고 우리 가문에서만 전해지는 단약인데 단기간에 체력을 회복하는데 좋아. 상처 회복에도 좋고. 용무 대회가 곧 시작이잖아. 좋은 성적 기대할게!”

손이림의 두 눈이 기대로 반짝였다.

임찬혁이 용무 대회를 통해 신분 상승을 이뤄내야지 그녀는 그를 이용해서 하씨 가문과의 정략결혼을 파기할 수 있었다.

“고마워.”

임찬혁은 감격에 겨워 말했다. 그가 직접 제작할 수도 있는 약이지만 들어가는 약재가 만만치 않았다.

배원단은 시중에서 파는 가격이 최소 2백억 이상이었다.

“말로만 고맙다고 하지 말고 영화나 보러 가자.”

손이림은 즐거운 미소를 지으며 임찬혁을 잡고 영화관으로 향했다.

용무 대회가 곧 시작되는 연고로 최근 강주시의 관심이 뜨거웠다.

거리에는 온갖 이상한 복장을 한 사내들이 무리를 지어 돌아다니고 있었다.

대부분 호텔이 꽉 찬 상태였다.

무로 나라를 세운 용국이기에 용무 대회의 영향력은 상업적인 가치보다 훨씬 컸다.

정부에서도 용무 대회를 나라에 이바지할 무장을 뽑는 가장 이상적인 프로그램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개인이 보기에 용무대회는 신분상승을 이뤄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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