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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화

“웅웅웅.”

이내, 봉황산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그 소리를 듣고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손이림과 임찬혁도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이어서, 그들은 모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멀리에서 날아온 형형색색의 드론들이 봉황산 상공을 선회하고 있었다. 드론들은 훈련을 잘 받은 군인 부대처럼 일정한 순서에 따라 줄을 서기 시작했다.

곧, 커다란 글자가 하나둘씩 만들어져서, 하늘 상공에 가지런히 배열되있었다.

[이림아, 생일 축하해. 매일매일 행복해야 해.]|

“와, 너무 아름다워. 이림이라는 여자가 대체 누구지?”

사람들 틈에서 사람들의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많은 여학생들이 부러워하며 펄쩍펄쩍 뛰었다.

"저건 남자친구가 특별히 준비한 서프라이즈임이 틀림없어.”

“저렇게 많은 드론에, 기술력도 상당하니 돈이 엄청 많이 들었겠지? 남자친구는 분명 재벌 2세일 거야.”

“만약 누군가 나를 위해 이런 서프라이즈를 준비한다면 그 사람에게 당장 시집갈 거야.”

순식간에, 봉황산의 분위기는 들끓기 시작했다.

형형색색의 드론들로 이뤄진 생일축하 메시지는 한순간에 봉황산의 풍경보다 사람들의 시선을 더 사로잡았다.

손이림의 눈에는 감동의 물결이 일렁거렸다. 그녀는 그동안 생일 때마다 많은 귀중한 선물을 받았었다. 하지만 오늘의 선물은 그중에서도 가장 기발하고 그녀를 가장 기쁘게 한 것이었다.

그런데 누가 준비한 걸까?

혹시 임찬혁일까?

손이림은 그 사람이 임찬혁이기를 바랐다. 하지만, 이 짧은 시간에 임찬혁이 정말 이런 것들을 준비할 시간이 있었을까?

“이림아, 생일 축하해.”

그때, 임찬혁의 따뜻한 목소리가 그녀의 귓가에 울려 퍼졌다.

"시간이 촉박해서 이것밖에 준비 못했어. 네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네.”

“고마워 찬혁아. 너무 마음에 들어.”

손이림은 감동의 눈물을 글썽이며 임찬혁의 볼에 입을 맞추었다.

정말 임찬혁이 준비한 것일 줄은 미처 몰랐다.

두 사람의 모습에 사람들은 손이림이 오늘의 주인공임을 금세 눈치챘다.

“우와, 저 여자가 손이림이라는 여잔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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