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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화

“임찬혁. 버텨. 병원까지 데려다 줄게.”

손이림은 눈물을 흘리며 임찬혁 곁으로 달려가 그를 차에 태우려고 했다.

하지만 그녀는 힘에 한계가 있었다. 게다가 임찬혁은 보기에는 말랐지만 무술을 익힌 사람이라 몸은 매우 무거웠다.

그녀는 임찬혁을 전혀 업을 수 없었다. 그러다가 그만 실수로 땅에 넘어져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었다.

“버텨야 해. 내가 차를 가지고 올게.”

손이림은 얼굴이 눈물 범벅이 되었다.

그녀는 전에 자신이 임찬혁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그가 자신의 병을 고쳐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에서야 그녀는 확실히 깨달았다. 자신이 구제불능으로 임찬혁을 사랑하게 되었음을. 그래서 그녀는 임찬혁이 영원히 자신을 떠날까 봐 두려웠다.

손이림은 차를 몰고 임찬혁에게로 향했다. 많은 힘을 쏟아부어서야 마침내 그를 차에 태웠다.

그리고 시체 한 구를 뛰어넘어 양홍선도 차에 싣고 시내로 질주했다.

가는 길에 그녀는 유씨 가문 산하에 있는 한서의 병원 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진료를 볼 준비를 하라고 알려주었다. 그들이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즉시 응급처치를 시작할 예산이었다.

“임찬혁. 제발 버텨. 곧 병원에 도착할 거야.”

손이림은 조수석에 있는 임찬혁을 힐끔 보고 액셀을 끝까지 밟았다. 도중에 빨간 신호등을 위반하는 바람에 몇 번이나 교통사고를 당할 뻔했다.

목숨을 건 듯한 광기 어린 가속에 한 시간 가까이 걸리던 시간을 단축해 20분 만에 병원에 도착했다.

50대 쯤 되는 병원 원장 심국현은 이미 병원 고위층 의사를 데리고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손씨 가문이 이 병원의 배후를 책임지고 있었다. 조금 전 손이림이 직접 전화를 했을때, 말투가 급해보이는 걸로 보아 분명 아주 중요한 사람이 응급처치를 필요로 하는 상황인 것 같다고 판단했다. 때문에 그도 자연스럽게 엄숙한 분위기로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빨리, 빨리.”

“사람 좀 살려주세요.”

차가 멈추자, 손이림은 그들을 향해 소리쳤다.

의료진은 다급히 임찬혁과 양홍선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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