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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화

하지만 오늘 이 자리에 온 사람들 중에는 굵직굵직한 사람들이 많았다.

유신 그룹 사람들은 맨 바깥 쪽에 겨우 앉았다.

파티복 차림의 송강산은 얼굴까지 상기된 채, 사람들의 축하를 받고 있었다.

“저의 환갑 잔치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우린 다 벗입니다!”

이어서 송강산은 주위를 훑어본 뒤, 다시 입을 열었다.

“오늘은 저의 환갑 잔치이기도 하지만 중요하게 공포할 일도 있습니다. 이어서 저의 아들 송시후가 여러분들께 얘기할 겁니다!”

송강산은 송시후를 사람들 앞에 세웠다.

아무래도 오늘 이 자리는 억대 자산가조차 구석에 병풍처럼 앉아있어야 할 정도로 경주의 모든 명문가가 모인 자리인만큼 송시후가 능력을 쌓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송시후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며칠간 잘 요양하고 나니 전에 임찬혁에게 맞았던 곳의 흉터는 보이지도 않았다.

송시후는 오늘 명품 슈트로 빼입었다.

점잖고 젠틀했으며 고귀함이 잔뜩 묻어났다.

그야말로 경주의 가장 젊은 차세대 리더 같은 존재였다.

자리에 있는 사람들도 젊은 시절 내로라하던 인물들이었다.

그들은 늘 마음 속에 자부심을 갖고 있었지만 송시후 앞에서는 모두 고개를 숙였다.

여자들은 오히려 눈에서 빛을 내며, 동경의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이토록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경주의 모든 명문가 앞에서 당당히 설 수 있다니, 그야말로 백마 탄 왕자가 따로 없었다.

“여러분, 신중하게 고민한 끝에, 저희 4대 명문가는 비지니스 연합을 하려고 합니다. 경주의 경제를 제대로 바로잡을 것입니다! 경주를 흐리는 미꾸라지 같은 존재를 퇴출시키고 꿈은 있지만 플랫폼이 없었던 동종 업계 종사자 분들에게 기회를 창출해 드리려고 합니다! 저희 비지니스 연합에 함께 하실래요?”

말을 마친 송시후는 주변을 훑어보았다.

주변은 쥐 죽은 듯 고요했고 사람들은 짦은 침묵에 빠졌다.

‘4대 명문가가 연합해서 물 흐리는 자를 퇴출시킨다고?’

‘그 말은 4 개 명문가의 의견과 반대인 사람은 경주에서 퇴출 당한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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