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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화

장내의 모두가 경악했다.

모두들 눈을 크게 뜨고 믿기 힘들다는 눈빛으로 이 상황을 바라보고 있었다.

송 씨 가문은 경주에서 가장 명망이 높은 가문이었다. 송강잔의 환갑잔치에 경주의 모든 재벌가 사람들이 다 모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증명이 가능했다.

그러니 여태껏 이렇게 대놓고 송 씨 가문과 대적하는 사람이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 임찬혁이 그 상상도 못 할 일을 저지르고 있었고 심지어 송 씨 가문과 연합을 맺은 다른 3대 재벌가와 경주의 모든 재벌가들이 함께한 연맹집단이 그를 이 바닥에서 매장시키려 할 때도 그는 한 번도 머리를 숙이지 않았다.

시장이든 윤운천이든 거물들을 모셔와 정리를 하고 합의를 봐야 할 판에 오히려 사람들을 불러 근조 화환을 갖다 바치며 송강산의 환갑잔치를 장례식장으로 바꿔버렸던 것이었다.

이건 누가 봐도 4대 재벌가와 맞서 싸우겠다는 태도였다.

심지어는 경주 전체를 적으로 삼겠다는 선전포고와도 다름이 없었다.

이렇게 큰 일을 벌였는데도 정작 당사자는 전혀 겁이 없는 당당한 태도를 고수했다. 마치 이 세상에서 그를 짓밟을 수 있는 존재는 없다는 듯이 말이다.

도대체 어디서 온 자신감인지.

위이수, 조노혁과 온철웅 몇 사람도 놀라서 자리에 굳어버렸다. 그들도 임찬혁이 이렇게 나올 줄은 예상을 못했던 것이었다.

분명 이 재벌가 연맹이 그를 상대하기 위해서라는 걸 알면서 이렇게 당당히 먼저 찾아온다고?

“임찬혁, 이 버릇없는 자식. 빨리 도련님께 무릎 꿇고 빌지 못해?”

다른 사람이 아직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을 때 유청호가 급히 입을 열었다.

“네가 이런 짓을 저지르는 바람에 우리 유 씨 가문도 봉변을 당하게 생겼잖아! 우리는 이미 유효진을 송 도련님께 드리기로 결정했다고!”

“주제파악이 되면 빨리 이 화환들 치우고 송 도련님께 용서를 빌어. 이게 네가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야!”

그는 어떻게 하면 송시후에게 충심을 보일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잘 됐다 하며 임찬역을 이용했다.

유 씨 가문의 다른 사람들도 임찬혁과 몇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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