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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용왕 귀환: Chapter 141 - Chapter 150

1068 Chapters

제141화

초씨 도련님이 결연히 떠나는 것을 보고 임완유는 창백한 얼굴로 멍하니 자리로 돌아가 앉았다.유걸은 한숨을 내쉬고 말했다."완유야, 너를 혼내려는 건 아닌데 왜 아직도 예천우 같은 사람과 얽혀 있어? 그가 있으면 언젠가는 네가 화를 입게 할 거야. 아니, 이미 화를 입게 했어.""나도 그가 오늘 나타날 줄은 몰랐어."임완유가 답답한 듯 물었다."유걸아, 다시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없을까?""시도해 볼게."유걸은 사실 오늘 예천우가 이곳에 있으니 절대 성공할 수 없기에 장소를 옮겨야 한다는것을 알고 있었다."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내가 쫓아가 볼게.""그래!"임완유는 혹시나 초씨 도련님이 그녀를 보고 싶지 않을까 봐 그곳에 앉아 있었다.유걸이 막 아래층으로 내려가려는 순간 예천우를 보았다. 그의 생각이 옳았다. 예천우는 줄곧 그를 주시하고 있었고 이곳에서 절대 성공할 수 없다.이것은 그로 하여금 마음속에 분노가 가득 차오르게 만들었다.임완유가 옆에 없으니 유걸은 더 이상 평소의 온화함을 유지하지 않았고 차갑게 말했다."예천우 씨, 정말 계속 엉겨 붙네요.""계속 엉겨 붙는 건 당신 아닌가요? 내 아내가 당신이 들러붙을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해요?"예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들러붙으면 어때요? 솔직히 말하면, 방금 약을 썼어요. 하지만 문제는 당신이 안다고 해도 누가 믿을 가요? 왜요, 답답하고 화나죠? 그리고 난 당당하게 말해줄 수 있어요. 그녀한테 약을 먹이고 잠자리까지 가질 겁니다.""이렇게 한다고 해도 당신이 어떻게 할 수 있는데요?"유걸은 그를 비웃으며 차갑게 웃었다.‘찰싹!’유걸은 말을 마치자마자 볼이 화끈거리고 아팠다. 그가 너무 꼴불견이라 예천우가 결국 손을 쓴 것이다."나를 때려?"유걸은 놀랍고 화가 났다."때리는 게 왜요? 나는 유걸 씨 때리는 거 좋아해요. 당신이 어떻게 할 수 있는데요?"예천우는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예천우!"임완유가 멀지 않은 곳에서 인기척을 듣고 마침 이 장면을 보았다. 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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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화

"휴, 예천우가 너무 심하게 한 건 사실이야. 하지만 예천우도 사실 나쁜 마음은 없고 그냥 우리를 오해한 것 같아."임완유는 왠지 모르지만 참지 못하고 예천우를 위해 설명했다."아직도 그를 위해 핑계를 찾는 거야? 솔직히 말할게. 저런 나쁜 사람은 쫓아내지 않으면 조만간 화를 입을 거야. 아니지, 이미 화를 입었어."유걸은 화가 나서 죽을 지경이었다.임완유는 쓴웃음을 지었다. 마침 할아버지에게서 일의 진도를 묻는 전화가 걸려왔고, 그녀는 어쩔 수 없이 방금 전의 일을 솔직하게 전달했다.할아버지는 몹시 분노하셨지만 이내 탄식하였다. 어쩌면 이것이 운명일지도 모른다.그 후 그녀에게 밥 먹으러 돌아오라 전했고 마침 가족끼리 상의하려 했다. 유걸마저도 초대했고, 유걸은 당연히 아주 기쁜 마음으로 기꺼이 따라갔다.돌아간 후 그들은 예천우의 욕을 한바탕했고 유걸에게 각종 아첨을 했다.유걸은 한 끼 식사를 아주 기분 좋게 끝냈다.예천우는 임완유와 헤어진 후 룸에 돌아와 밥을 먹었고, 임완유가 줄곧 이렇게 걱정하고 괴로워하지 않도록 바로 사태수를 해결하기 위해 준비했다.그러나 사태수가 많은 영사 보안회사의 사람들을 데리고 임가 별장으로 곧장 달려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그의 안색은 조금 변했고 제일 빠른 시간 내로 달려갔다.유걸은 사람들의 아첨과 간절한 부탁을 즐기며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물론 속으로는 당연히 몰래 욕설을 퍼부었다.‘한 무리의 바보들, 나한테 팔렸는데도 나를 도와 돈을 세어주다니.’그러나 바로 이때, 한무리의 불청객들이 임가 별장 밖에 나타났다.특히 앞장선 사람은 평범한 늙은이처럼 보였지만 다른 이들에게 접근하기 어려운 공포감을 주었다. 그는 차가운 표정으로 발걸음을 내디뎠다."누구세요? 뭐 하는 겁니까?"경비원이 참지 못하고 물었다."꺼져!"늙은이 곁에 있는 남자가 오른손을 휘둘렀고 이내 보이지 않는 힘이 상대를 날아가게 만들었다. 경비는 바닥에 떨어져 바로 기절했고 그 힘이 얼마나 강한지를 알 수 있었다.뒤이어 그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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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화

“인마, 그래도 눈치는 있네.” 사태수가 차가운 말투로 말하자 임씨 가문의 사람들은 모두 놀라 안색이 하얗게 질렸다. ‘눈앞에 늙은이가 바로 한때 천해시에서 이름을 떨쳤던 사태수라니.’ 임선호는 방금 나와서 사태수가 어떤 인물인지 몰랐다. 맞은 후에도 화가 나서 욕하려고 했는데 임씨 어르신이 막았다. 임씨 어르신은 안색이 좋지 않았다. 그는 사태수가 집까지 찾아와서 자신의 손녀를 지명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이제 어떡하지?’ 사태수는 차갑게 사람들을 훑어보더니 말했다. “잘 들어, 난 사태수야. 오늘 여기에 온 하나뿐인 목적은 바로 우리 사씨 가문을 망친 놈을 찾아내는 거야. 그러니까 내 질문에만 잘 대답하면 아무 일도 없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 내년 오늘이 너희들의 기일인 줄 알아.” “그래, 마음껏 물어봐. 무엇이든지 대답할 테니까.” 유은수는 황급히 말했다. 이어서 임강도 말했다. “맞아, 우리가 최대한 협조할게.” “좋아!” “그럼 임완유 먼저 나와.” 사태수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임완유는 열심히 자신을 진정시키고 천천히 걸어 나왔다. 사실 그녀도 피해자였다. 왜냐하면 그녀가 사씨 가문의 사람을 잡은 게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네가 바로 임완유야? 확실히 예쁘네, 그러니 우리 사씨 가문에게 화를 가져오지.” “사진호 씨가 먼저 나에게 시비를 걸었어요. 나는 모순을 풀고자 사만식 부부를 찾아간 거고요. 그때 난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그들에게 모욕당할 뻔했다고요.” 임완유가 말했다. “헛소리 치지 마. 우리 진호가 뭐가 모자라서 그런 비겁한 일을 하겠어? 내가 보기엔 네가 우리 손자를 유혹해서 우리 사씨 가문을 망친 거야.” “덤벼!” 사태수는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임완유는 갑자기 멍해졌다. 그녀는 종사고수가 이렇게 막무가내일 줄은 몰랐다. “잠깐!” 임씨 어르신은 급해서 말했다. “사종사,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완유는 사씨 가문에게 아무 짓도 하지 않았어. 그럴 능력도 안 되고. 사씨 가문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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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화

유걸이 놀라서 해명하려고 하는데 임선호가 갑자기 소리쳤다. “맞아요, 유걸이 그런 거예요. 유걸이 누구인지 알기나 해요? 그는 유씨 가문의 도련님이고 신학그룹의 주인이에요. 그를 건드렸다가는 어떻게 죽는지도 모를 거예요.” 임선호의 말이 끝나자 유걸은 하마터면 땅에 주저앉을 뻔했다. 그는 황급히 해명했다. “아니, 아니에요…….” “유걸아 왜 그래? 저런 사람을 왜 무서워해? 우리에게도 백이 있다는 걸 보여주자고.” 임선호는 꿋꿋이 말했다. “닥쳐, 닥치라고.” 유걸은 급해서 소리쳤다. 임씨 어르신도 황급히 말했다. “선호야, 그만해. 이분은 사대종사야.” “대종사면 뭐? 지금이 무슨 세상인데, 무술 좀 한다고 대단한 줄 아나본데 유걸이 전화만 한통 하면 저 사람 따윈 당장 죽일 수 있어.” 그리고 유걸을 보며 말했다. “내 말이 맞지?” “젠장, 가서 죽어.” 유걸은 화가 나서 발로 임선호를 걷어찼다. ‘이 자식 병신 아니야? 이렇게 뻔한 상황도 파악을 못해?’ 그에게 차인 임선호는 어리둥절해졌다. ‘난 분명히 유걸의 편을 들어 말한 건데 왜 날 때리는 거지? 내가 말한 게 부족해서 그런가?’ 유걸은 돌아서 사람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말했다. “사종사님, 저 자식 말을 듣지 마세요. 제가 어떻게 감히 당신의 신분과 비교를 하겠어요?” 임선호는 처음엔 어리둥절했는데 지금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는 항상 유걸을 대단한 미래의 매형하고 생각했는데 왜 이렇게 된 건지 알 수가 없었다. ‘유걸까지 쩔쩔매다니, 그렇게 대단해? 아니지, 유걸은 주식이 아까워서 그런 걸 거야. 대단한 인물에게 부탁하면 주식을 지출해야 하니까. 그렇지 않으면 왜 저렇게까지 하겠어?’ “사종사님, 정말 내가 한 게 아니에요.” 유걸이 해명했지만 사태수는 그의 말을 믿지 않고 음험한 표정으로 말했다. “자식, 네가 사람을 찾아서 우리 사씨 가문을 망친 거였어?” 사태수는 임완유가 원인이긴 하지만 그녀에겐 그런 능력이 없다고 생각했다. “아닙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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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화

유은수의 말이 끝나자 유걸은 하마터면 숨을 질 뻔했다. 사태수는 그 말을 듣자마자 화를 내며 말했다. “네가 병원에 쳐들어와서 우리 며느리를 때린 거였어? 내가 널 죽여버릴 거야!” 말이 끝나자 유걸이 반응하기도 전에 가슴이 아파오더니 날아가서 기둥에 부딪혀 떨어졌다. 그는 내장이 뒤틀린 것 같았다. 하지만 그는 아픔을 신경 쓸 새 없었다. 왜냐하면 정신적인 공포가 그를 더 절망스럽게 했다. 그는 다시 무릎을 꿇고 빌었다. “아니에요, 정말 제가 한 게 아니에요. 저희 유씨 가문에 실력은 있지만 그렇게까지 할 수 없어요.” “안되긴 하지만 너희 회사는 상장회사잖아. 주식을 이용해서 대단한 인물에게 부탁할 수도 있는 거지.” 사태수가 차갑게 말했다. “그리고 저 사람들이 모두 그렇게 말하는데 가짜일 리가 있겠어?” “가짜예요. 저 사람들은 아무것도 몰라요. 모두 저한테 속은 거라고요.” 유걸은 더 이상 말하지 않으면 죽을까 봐 황급히 말했다. “그게 무슨 말이야?” 사태수는 여전히 차가운 말투로 물었다. 임씨 가문의 사람들도 모두 어리둥절했다. “신학그룹은 상장회사가 아니에요. 심지어 지금 망하기 직전이에요. 어떤 대단한 사람이 이런 주식을 원하겠어요?” 유걸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모든 걸 털어놓았다. 그의 말은 임씨 가문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상상이 안 되는 건지 모두들 반응이 없었다. “잠깐, 유걸, 방금 뭐라 그랬어?” 가장 먼저 알아들은 임완유는 놀라고 분노해서 물었다. “뭐, 이렇게 된 이상 나도 숨길 필요 없어. 사실 예천우 말이 맞았어. 우리 유씨 가문은 지금 망하기 직전이야. 내가 상장했다고 하는 것도 너희들에게 사기 치기 위해서야.” 유걸은 이실직고했다. 이때 문 앞에 불청객 두 명이 왔는데 모두들 안에 집중하고 있어서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다. 사태수는 발견했을지도 모르지만 그는 누가 왔는지 신경을 쓰지 않았고 심지어 뒤돌아보지도 않았다. 문 앞에 온 사람은 바로 소정과 예천우였다. 소정은 임완유를 찾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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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화

“나쁜 놈, 내가 널 얼마나 믿었는데 날 속이다니.”“야 이 뻔뻔한 사기꾼아! 돈 내놔! 빨리 우리 돈 내놓으라고!”유은수는 애간장이 탔다. 그것은 그녀의 전 재산이였다.“돈? 꿈 깨세요.”“그냥 솔직하게 말할게요. 돈은 이미 해외로 빼돌려서 일전 한 푼도 없다고요. 절 탓하지 마세요. 다 당신들의 지나친 욕심 탓이죠.”“그게 아니라면, 그날 예천우가 그렇게 말렸을 때 당신들 여전히 날 철석같이 믿었겠냐고요.”임 씨 가문은 다들 벼락을 맞은 듯했다. 오늘 이 자리에는 임 씨 어르신네 식구뿐만 아니라 어르신 사촌 동생네 식구도 여럿 있었다.하나같이 맘속으로 후회스러워 죽을 지경이었다.특히 유걸이 예천우 얘기를 꺼내니 그날의 상황이 눈앞에 떠올랐다.임 씨 어르신은 쓴웃음을 지었다. 이토록 나이를 먹고도 사람을 잘못 봐서 이런 한심한 실수를 하다니... 그는 유걸이 임완유를 세상 모든 것 이상으로 좋아한다고 너무 믿었었다.게다가 신의의 제자까지 오해했으니... 이제 와서 보니 예천우가 한 말들이 그냥 하는소리가 아니었으나 그들이 전혀 믿지 않았었다.임완유는 상대적으로 냉정했다. 사실 그녀는 그 당시 의문이 들었으나 진짜 사기극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유걸을 그토록 믿었고, 심지어 이 문제로 예천우를 몇 번이나 욕했었다.계속 그가 생트집을 잡는다고 생각했다. 알고 보니 예천우가 한 말이 다 사실이었다.여기까지 생각하니 임완유는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유걸, 넌 참 비열하고 뻔뻔한 놈이야.”“그래 나 뻔뻔하다 왜!”유걸은 이젠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는지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비꼬았다. “근데 이렇게 뻔뻔한 나를 믿은 건 너야!”“이제 보니 전에 매번 우리 임 씨 가문을 도와준 이유가 돈을 노려서였군.” 임완유가 분노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너네 임 씨 가문을 도왔다고?”“이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나 진짜 너무 웃겨!”“처음부터 끝까지 나는 너네 임 씨 가문을 도운 적이 없어. 네가 일방적으로 나한테로 공로를 돌린 거지.” 유걸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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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화

“정말이에요. 사 대사님, 예천우가 틀림없어요. 그놈이 권력과 세력이 없지만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지난번에 양 회장 딸의 병을 치료해 주면서 임 씨 가문을 용등상회에 가입시켰습니다.”사태수도 듣고 일리가 있다고 느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천우도 원래부터 그의 표적 범위 안에 있었다.왜냐면, 바로 예천우가 사 씨네 별장에 들이닥쳤기 때문이다.“그리고 한 가지 더, 제가 확신할 수 있습니다.” 유걸은 병원에서의 일이 떠올랐다.“뭔데?”“병원에 가서 사 부인을 때린 사람이, 바로 예천우입니다.”유걸은 확신에 차서 말했다. “이건 제가 장담할 수 있습니다. 절대 사실입니다. 못 믿겠으면 병원 입구의 CCTV를 돌려서 그 시간대의 영상을 보십시오. 주변 간호사들한테 물어보셔도 됩니다.”사태수는 대체 누가 사 씨 가문에 대한 마무리 작전을 앞당겼는지를 찾으려고 급히 오느라 병원에 관한 일은 알고만 있고 아직 사람을 풀어 조사하는 중이다.뭐라고?!그게 예천우가 한 짓이라고?“유걸, 허튼소리치지 마.” 임완유가 다급히 말했다. 지금 말을 많이 할수록 사태수는 더 분노할 것이고, 예천우는 더욱 비참하게 죽을 것이다.“허튼소리 아니야. 네가 수모를 당했다는 말을 듣고 예천우가 화내면서 미친듯이 병원으로 달려가 이처럼 대역무도한 짓을 했어.”유걸이 보기에는, 예천우는 이번에 살아남지 못한다.예천우가 임완유를 위해 한 일들을 말할수록 임완유는 자신이 했던 행동들이 너무나도 후회되어 괴로웠다.“이거 외에, 다 솔직히 말할게. 오늘 식당에서 나 확실히 약을 넣었어. 그 술 주전자가 바로 원앙 주전자야. 그리고 난 사전에 해독제도 먹었지.”“참 아쉽네. 예천우 그 자식만 막아 나서지 않았다면 넌 이미 내 여자였을 텐데.” 유걸은 진짜 될 대로 되라는 생각인지 술술 다 불어댔다.임완유는 들을수록 안색이 어두워졌다. 심한 죄책감이 몰려왔다. 특히 최근 들어 예천우를 대하는 태도가 참으로 쌀쌀맞았다.계속 그가 자신을 자신을 해치고 임 씨 가문을 해친다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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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화

그렇긴 하지만 나를 만났으니 죽음뿐이군.“네가 사 씨네 별장에 쳐들어가서 경호원들을 한바탕 팼나?” 사태수가 무뚝뚝하게 물었다.“네!”평온한 모습으로 유유히 걸어 나오는 예천우의 눈에는 두려움이라곤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이것만으로도 임완유는 마음속에 파도가 일렁였다. 예천우는 영원히 두려움이란 무엇인지 모를 것만 같았다. 항상 여유로움이 넘친다고나 할까.하지만 문제는, 이러면 무서운 인물의 심기를 건드려 목숨을 잃기 십상이다는 것이다.만약 유걸이 한 말이 다 진실이라면 예천우는 지금 아주 위험하다.아니나 다를까, 사태수가 예천우의 태도를 보더니 더욱 노발대발하면서 살기를 뿜었다. “네가 병원에 쳐들어 가서 우리 며느리 뺨을 때렸나?”“네!” 예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사 씨 가문에 마무리 작전을 앞당긴 것도 네가 사람 시켜서 한 짓이고?”이 문제는 사태수 뿐만 아니라 이 자리에 있는 모두가 궁금해했다. 예천우를 가리킨유걸도 포함해서 말이다. 왜냐면 그도 그냥 허투루 짚은 것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왜서인지 오늘 이 순간 그 일들을 다 말하고 나니 유걸의 머릿속에 매우 끔찍한 생각이 하나 떠올랐다. 설마, 예천우한테 진짜 신통력이 있는 걸까?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매번 공교롭게도 위험을 모면하고 아무리 강한 상대를 만나더라도, 아무리 무서운 위험에 처하더라도, 항상 무사할 수 있단 말인가.다른 사람들은 항상 자신이 도와줬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유걸은 자신이 도와주지 않았다는 것을 뻔히 알고 있었다.특히 최근 사람을 청해 예천우를 상대했을 때도 연달아 실수했었다. 게다가 사 씨 가문과 맞서 대처한 일도 있고, 순식간에 이 모든 것이 생각났다.또 예천우는 항상 쉽사리 자신의 음모를 까발리고 언제나 두려움이 없는 모습이 생각할수록 맞는 것 같았다. 이 생각은 그를 머리털이 곤두서고 공포에 떨게 했다.이 시각, 유걸은 마침내 자신이 굉장한 공포의 인물을 건드렸을 지도 모른다는 것을 깨달았다. 만약 그렇다면 그는 정말 칼끝에서 춤을 추고 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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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화

채영만의 말을 듣고 사태수의 표정이 확연히 어두워지더니 둔탁한 목소리로 물었다. “왜요?”“그는 나의 은인일세.”“얼마 전 우리 귀염둥이 손주가 중독되었는데 그가 나서서 치료해 주지 않았다면 우리 손주 목숨을 잃을 뻔했소.”“아우, 자네가 말해보게. 이 일로 내가 직접 한번 올 만하지 않은가.”이 말을 듣고 나서야 임 씨 가문 사람들은 예천우가 우연히 채 의원의 손주를 살렸다는 것을 알았다. 지난번에는 양 회장의 딸, 이번에는 채 의원의 손주, 운발이 보통 좋은 게 아니다.임완유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번에도 의술 때문이구나.그렇다면 예천우의 의술이 꽤 괜찮다는 말인데, 그럼 예전에 자신의 의술이 대단하다고 허풍치고 심지어 의선이라고까지 하더니 설마 진짜인가?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의선은 불가능하다. 필경 이렇게 젊으니, 틀림없이 허풍일 것이다.그래도 의술은 진짜 꽤 괜찮은가 보다. 적어도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독특한 처방이 있을 것이다.사태수는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형님, 아우가 형님 체면을 돌보지 않는게 아닙니다. 이 예천우가 우리 사 씨 가문을 쑥대밭으로 만든 장본인이니 도저히 봐줄수가 없습니다.”“내 부탁도 안되겠는가?”채영만의 표정도 확 변했다. 불쾌함이 얼굴에 쓰여있었다. 사태수는 약간 망설였다. 이미 정년퇴직한 국회의원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채영만의 동생 채영환 또한 진정한 종사 고수이기 때문이다. “채 의원님, 다른 부탁이라면 입만 열면 다 응해드릴 수 있습니다. 다만 예천우 일은 어떻게 안되겠습니까……”“안돼!”채영만이 단호하게 거절했다. “어쨌든, 난 오늘 꼭 예천우를 지켜서 은혜를 갚아야 하네.”이 말을 듣는 순간 사태수의 얼굴에 수많은 표정들이 스쳐 지나갔다. 다른 사람이라면 풀어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예천우는 제일 죽어 마땅한 놈이다. 절대 놔줄수가 없다.“좋습니다. 형님. 형님 부탁이니 오늘은 놔주지요. 하지만 3일 후, 제가 다시 손쓸 겁니다. 그때에는 누가 말려도 절대 그만두지 않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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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화

이번에는 유은수가 재차 입을 열었다. “그가 가버리면 사태수가 사람을 찾지 못하면 반드시 우리 임 씨 가문에 화를 낼 거예요.”“맞소!”“절대 보내선 안되오.”“화는 그가 일으킨 거니 반드시 그가 스스로 인정하게 해야 해요. 우린 모두 법률을 준수하는 착한 시민들이니 우리가 그 대신 이 모든 것을 떠안을 순 없어요.”“그러니까. 예천우 넌 이제부터 아무 데도 못 가. 임 가에서 가만히 있거라.”“맞아, 맞아. 반드시 붙잡아 둬야 해.”임 씨네 사람들은 모두 막아 나섰고, 임선호는 심지어 “지금부터 24시간 동안 감시해서 도망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라고 말했다.방금 채 의원이 도우려고 한 말을 그들도 다 들었다. 손주를 살린 은혜를 갚기 위해서라면, 갚고 나면 더이상 상관이 없다.그러니, 예천우는 결국 별 볼 일 없는 쓰레기이고 반드시 끝장날 것이다.이때, 유걸은 아무도 자신을 주의하지 않는 것을 눈치채고 재빨리 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파산한 일이 폭로되었으니 지금 빨리 천해시를 떠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못 갈 것 같았다.이 상황을 지켜보던 예천우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조롱했다. “당신들이 하는 짓이 참으로 가관이네요.”“당신들을 속이고 사기 친 유걸은 내버려두고, 오히려 줄곧 임 씨 가문을 진심으로 도와온 나를 감시하다니.”이 말이 나오자 마침내 다들 제정신이 들었고 하나 둘씩 유걸 쪽으로 바라보고 격노했다. “유걸 이 사기꾼아, 거기 서!”“빨리, 빨리 가서 잡아 와. 절대 놓쳐서는 안돼.”“갈기갈기 찢어 버려도 시원찮을 놈, 거기 서, 내 돈 내놔.”유은수는 속이 타들어가는 것만 같았다.예천우는 사람들이 모두 유걸을 쫓아가자 고개를 돌려 임완유를 바라보며 말했다. “완유야, 나 볼 일이 있어 먼저 갈게.”“응, 빨리 가 봐.”임완유는 머리를 끄덕였다. 그리고 한마디 보탰다. “그동안 너를 오해했었다면 양해 바랄게. 너무 많은 일들이 있어서 뭐가 뭔지 나도 지금 완전 헷갈려.”비록 유걸이 그렇게 말했지만, 예천우도 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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