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양대복은 옆에서 찍소리도 내지 못한 채 눈치만 살피다 담양에게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하라고 연락처만 남겼을 뿐이었다.사태수도 죽었겠다 머리 없는 뱀 한 마리 잡는 건 일도 아니니 예천우는 미련없이 별장을 나섰다.‘어차피 나머지는 담양, 양대복, 양박군이 알아서 해줄 테니까.’먼저 차에 탄 예천우가 휴대폰을 꺼냈다.“교수님!”수화기 저편에서 황호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아, 부탁할 일이 있어서요.”“교수님, 뭐든 말씀하십시오. 아... 사태수 그 사람과 싸우는 건 안 됩니다. 그건 제 능력 밖이에요.”황호건이 한숨을 푹 내쉬었다.‘확실한 증거를 잡아 용국 4대 전신을 움직일 수 있으면 모를까...’용국은 과학기술은 물론 무예 고수들이 많기로 유명한 곳이었다. 그중에서 손꼽히는 것이 바로 청룡, 주작, 현무, 백호 4대 전신이며 그 4명 중에서도 제일로 손꼽히는 것이 바로 세계 1위 강자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청룡이었다.“아, 그걸로 연락드린 게 아닙니다. 그리고 사태수는 이미 죽었으니 더 이상 신경 쓰지 마십시오.”예천우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그렇다면 다행... 잠깐, 지금 뭐라고 하셨습니까?”당황한 황호건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지금 사태수가 죽었다고 하셨습니까?”“네. 방금 전 제가 직접 처리했습니다.”“아니...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인지...”처음엔 귀를 의심하던 것에서 겨우 정신을 차리긴 했지만 이 상황이 당황스러운 건 마찬가지였다.“아마 곧 소문이 퍼지겠죠. 황 사장님한테는 다른 용건 때문에 연락드린 겁니다...”이어 예천우는 사씨 일가가 불법적인 방법으로 취득한 재산은 재판에 따라 상납하겠지만 남은 재산은 담양이 관리를 맡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이어나갔다.이에 황호건은 당연하게도 고개를 끄덕였다.일단 예천우의 부탁이라면 웬만해선 거절하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었고 영사그룹 같은 대기업이 하루아침에 무너진다면 천해시의 경제는 물론이요 당장 청년 취업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연쇄적으로 일
Terakhir Diperbarui : 2024-03-12 Baca selengkapn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