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너 어떻게 나한테 이렇게 말할 수 있어?”최신애는 온유한을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유한이 앞에서 감히 윗사람에게 무례하게 굴다니, 강씨 가문에서는 이렇게 가르쳤어?”온유한이 진지한 목소리로 한마디 했다.“어머니, 말 좀 작작 하세요.”“그냥 내가 나갈게요.”강지아가 말했다.“여기서 지적질이나 받으며 욕먹을 생각은 없습니다.”하지만 최신애는 포기하지 않았다.“거기 서! 한마디만 물을게. 나에게 복수하려고 일부러 네 친구더러 금성이를 꼬시라고 한 거야?”“혹시 피해망상이라도 있는 거 아니에요?”강지아는 최신애가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에 놀랐고 온유한도 어이가 없긴 마찬가지였다.“형이 꼬신다면 넘어갈 남자예요? 엄마, 외숙모, 별일 없으면 가세요. 나도 이만 좀 쉬어야겠어요.”최신애가 화를 냈다.“네 형이 가족들에게 그 여자를 소개했어. 미래의 최씨 가문 안주인인 것처럼 말이야. 외숙모에게서 들었는데 그 여자 집도 외지에 있고 집안 형편도 별로라고 하던데. 예전에는 금혁이와도 어울리며 놀았고. 금혁이 아프리카에 가자마자 금성이의 침대에 오르는 여자가 좋은 여자일 리가 있어?”온유한은 이 일을 몰랐고 강지아는 설명하기 귀찮았다.이때 강지아가 말했다.“진화영이 어떤 여자인지는 금성이 오빠에게 물어보세요. 뒤에서 이러쿵저러쿵하는 모습이 얼마나 우스운지 알아요?”온유한은 그저 머리가 지끈거렸다.최신애는 벌컥 화를 내더니 한 발짝 앞으로 나가서 뺨을 한 대 때렸다.‘찰싹’ 하는 소리와 함께 순간 모두가 멍해졌다.“어르신을 공경하는 게 뭔지 오늘 네 어머니 대신 내가 가르쳐줄게.”최신애는 강지아를 가리키며 말했다.“꺼져, 다시는 내 아들 앞에 나타나지 마!”“어머니!”깜짝 놀란 온유한은 걱정스러운 얼굴로 강지아를 바라봤다.강지아는 가방을 들고 바로 나갔다.“지아야!”오늘 강지아가 이대로 병실을 나선 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너무 잘 알고 있는 온유한은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하지만 강지아는 더 이상 여기에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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