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만쇼 때문에 이날 강지아는 아주 바빴다. 쇼의 디자이너라 자연스럽게 모든 과정을 현장에서 지켜봐야 했고 문제가 생기면 바로 조정해야 했다.별빛이 반짝이는 가운데 국내외 패션계 인사와 사진작가, 언론인 기자들이 몰려들었다.한가해진 뒤 정유진은 누군가 강지아를 찍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전에 예능에 나가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했기에 누군가 찍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 신경을 쓰지 않았다.그런데 실검에 오를 줄 누가 알았겠는가.“대표님, 대박이에요!”동하민이 신이 나서 달려왔다.“이것 보세요. 연예인들까지 우리 사진에 밀렸어요.”휴대폰을 넘겨 받은 강지아는 그녀를 찍은 사진작가가 꽤 많다는 것을 알았다.사진은 그녀의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눈, 코, 입술, 발목 문신 등 다양한 디테일까지 담아냈다.오늘 실검에 오른 많은 스타들은 모두 애만의 모델들이었고 강지아는 수많은 미남미녀 중에 있어도 전혀 뒤처지지 않았다.그뿐만 아니라 애만쇼는 해외 유명 브랜드 쇼 못지않게 트렌디하다는 업계 호평을 받았다.처음엔 강지의 미모를 칭찬하더니 나중엔 그녀의 재능을 칭찬하기 시작했다.그 덕분에 팬들이 또 늘어났다.“대표님, 연예계 진출을 안 한 게 너무 아쉬워요.”동하민이 아쉬운 얼굴로 말했다.강지아가 미처 숨을 돌리기 전에 에이미 언니가 친구 몇 명을 데리고 와서 강지아와 인사를 하게 했다.에이미의 지인들이라면 대부분 패션계 인사들이고 그중 한 명은 해외 유명 잡지의 편집장이었는데 이 사람은 한국 문화에 아주 흥미를 느껴 한국 문화와 관련한 시리즈를 만들어내기 위해 협력할 사람을 찾고 있었다.그 사람의 말을 어느 정도 들은 후 에이미 언니가 강지아를 한쪽으로 끌고 가더니 웃으며 말했다.“오늘 애만쇼가 이렇게 성공한 데는 너의 공이 커. 외국인들도 국내 시장을 겨냥하고 있으니까 너만 관심이 있으면 같이 협력해도 돼.”강지아는 당연히 이런 기회를 놓칠 리가 없었다. 두 사람은 비즈니스 대화를 오래 나눴고 에이미 언니와 함께 얘기하는 모습을 기자들이 사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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