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아는 공예품 선택을 마치고 다시 작업실로 갔다.여기서 정유진의 연우 인테리어와 K그룹과 멀지 않다.직원 휴게실을 조정하기 위해 근로자들과 상의하고 있는데 서원준에게서 전화가 왔다.“바보야, 같이 밥이나 먹자꾸나.”“너야말로 바보야, 온 집안이 바보야.”그러고는 한쪽에 있던 근로자를 향해 말했다.“어쨌든 여기는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야 해. 미리 남겨둔 책장 자리 외에 소파 두 개도 추가할 테니 방법을 생각해 보세요.”인테리어 근로자가 말했다.“차라리 탕비실과 휴게실을 개방형으로 만드는 게 어때요.”강지아는 한참 고민하다가 말했다.“그래요. 그렇게 하죠.”이 스튜디오는 그녀가 직접 디자인한 것이지만 실내 인테리어에 익숙하지 않아 인테리어를 하면서 계속 수정했다. 그래도 정유진이 관리해 준 덕분에 현재 큰 효과를 보고 있었다.서원준은 그녀가 무엇을 하는지 몰라 한마디 물었다.“기다려, 데리러 갈게.”“이제 팔을 쓸 수 있어? 쉬어. 주소 보내면 내가 직접 갈게.”강지아는 그제야 서원준이 혼자 있는 게 아니라 연예계와 패션계의 유명인사들도 같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잠깐 소개 후 안경을 쓴 기질이 강한 여자가 강지아를 향해 앉으라고 손짓했다.“강지아 씨, 얘기 많이 들었어요. 전에 런웨이에서 봤는데 업계에서 평판이 높아요.”이에 서원준이 강지아를 소개했다.“에이미 누나, 애먼 편집장이야.”‘애만’은 국내 최고의 패션잡지 회사로 현재 발전이 매우 빠르며 해외 패션계에도 밀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높은 반열에 올랐다.강지아도 에이미의 이름은 알고 있지만 실물을 본 적은 없다.“에이미 언니, 안녕하세요.”강지아는 얌전히 다가가 또 다른 사람들에게 인사를 했다. 주위에는 모두 프로듀서, 감독님들이 앉아 있었다.에이미는 강지아에게 유난히 관심이 많은 듯했고 대화도 잘 통하는 듯했다.모임이 끝난 지 열 시가 넘은 시간, 술을 좀 많이 마신 강지아를 서원준이 집에 데려다주었다.서원준도 처음으로 강지아를 여기까지 데려다주는 것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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