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이 공식적으로 접수된 후, 경찰은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하지만 시간이 오래 지나고 범죄 혐의자들의 수법이 은밀했던 탓에 수사는 쉽지 않았다.다행히 유월영과 현시우가 지난 3년간 수집한 방대한 증거를 정리해 제출하면서 경찰의 수사 난이도를 크게 낮췄다.그로부터 1년 뒤인 다음 해 5월, 경찰은 수사를 마무리하고 관련 자료를 법원에 제출했다.법원은 사건을 접수한 지 보름 만에 공개 재판을 열었고, 모든 관련자를 법정에 소환했다.이미 사망한 연민철과 신민우는 출석할 수 없었고, 해외에 숨어 있던 오정훈과 윤이창은 체포되어 송환되었다.그러나 연재준은 출석하지 않았다.경찰 조사 단계에서 오성민은 연재준이 과거 유월영을 다치게 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경찰은 이를 확인한 후 연재준을 고의 상해죄로 체포하기로 결정했으나, 당시 연재준은 마르세유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결국 보석을 신청한 그는 석방 상태로 재판을 받았고, 건강상의 이유로 변호사를 통해 대신 출석했다.한편, 연회 부인은 마르세유에서 신주시로 날아와 고해양 사건의 중요한 증인으로 출석했고, 유월영과 이영화는 이른바 ‘2세 사건’의 증인으로 나섰다.‘2세 사건’은 네티즌들이 붙인 이름으로, 네 재벌 가문의 2세들이 저지른 범죄를 가리킨다.공개 재판이었기에 법원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생중계를 진행했다.비록 사건 발생 이후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대중의 관심은 뜨거웠다.접속자 수는 천만 명을 돌파하며, 최근 몇 년간 가장 주목받는 사건이 되었다.두 사건 모두 하루 8시간 이상의 재판이 이어졌고, 결국 판결이 내려졌다.오정훈과 윤이창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29년 동안 도망친 두 사람은 결국 60세에 가까운 나이에 감옥에서 생을 마감하게 되었다. ‘2세 사건’에서, 법원은 오성민에게 고의 상해죄, 고의 살인죄, 살인 미수죄, 뇌물죄, 불법 감금죄, 범죄 교사죄, 공공 안전 위협 죄, 국제 범죄 등 수많은 혐의를 적용해 사형을 선고했다.오성민은 이 판결을 듣고 전혀 놀라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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