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의 말에, 다들 그 노인을 쳐다봤다.그리고 여진수를 제외한 모든 사람은 놀라 기절할 뻔했다.그 노인의 상처는 아주 심각해 보였고, 피도 많이 흘린 것 같았다.그런데 어떻게 정신 차릴 수 있지?"할아버지, 지금 어떠세요?"그 소녀가 노인을 부축해 일으켰다.노인의 목소리는 약했지만, 안색은 괜찮아 보였다. “머리가 좀 어지럽긴 하지만 큰 문젠 없어.”구급차에서 내려온 의사들은 황급히 각종 측정기구를 꺼내 노인을 검사하기 시작했다.그 결과는 놀라웠다.“혈압만 좀 낮을 뿐, 다른 건 모두 정상입니다. 설마 이 소년이 구한 거예요?”어린 소녀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바로 이 오빠예요, 엄청 대단해요, 만약 오빠가 없었으면, 난 할아버지를 잃었어요.그러자 의사들은 즉시 여진수에게 사과했다."미안해요, 방금 우리가 무례했어요.""당신의 의술이 이렇게 뛰어나니, 틀림없이 어느 명문 출신이죠?"여진수는 손을 내저으며 더 이상 설명하지 않았다.선우정아는 다들 그를 떠받드는 걸 바라보며, 몹시 불편하고 불쾌했다.하지만 자기가 아까 많은 사람의 분노를 자아냈기에, 감히 입을 열어 여진수를 조롱하지 못했다.그 노인은 여진수를 바라보며, 감사해 어쩔 줄 몰라 했다."젊은이, 이 노인네 목숨을 구해줘서 정말 고맙네. 혹시 자네 이름이 뭔가? 내가 나중에 꼭 찾아가 인사할게.”"괜찮습니다, 어르신. 몸조리 잘하세요."여진수는 거절하며 한수정을 향해 물었다.“혹시 종이랑 펜 있어?”“있어, 여기.”한수정은 가방에서 종이와 펜을 꺼내 그에게 건네주었다.여진수는 처방전을 한 장 써 노인에게 건네주며 당부하였다."할아버지, 아까 제가 할아버지의 몸을 살펴보니 몸에 내상이 많이 있더군요. 젊었을 때 아마 전쟁터에 나간 적 있죠?"노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래, 역시 의술이 훌륭해, 이 모든 걸 알 수 있다니.”“다만 다들 오래된 상처들이라 완전히 나을 수 있을 거라고는 바라지도 않아. 다만 날씨가 흐려질 때마다 상처가 너무 아파.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