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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초고수의 도시 생활: Chapter 81 - Chapter 90

1743 Chapters

제81화

윤설아의 가슴이 두근두근 뛰었고, 그녀는 긴장해하며 여진수에게 다가갔다."어떻게 할까? 누울까? 옷은 벗어야 해?""아니, 그냥 맥만 짚으면 돼."윤설아는 여진수의 옆에 앉아 마음속으로 약간 실망했다.내가 잘못 생각했구나.여진수는 손을 그녀의 손목에 대었다.그리고 맥을 짚고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육설아의 맥박은 매우 튼튼했다.이젠 일급 무사들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다.이제 약을 몇 번 더 담그고, 신체의 기초만 잘 닦으면 무술 연습을 시작할 수 있다.두 사람이 다져놓은 탄탄한 기초만 있으면, 여진수는 두 달 안에 이들을 3급 무사에 도달시킬 자신이 있다.얼마 지나지 않아 류미연도 나왔다.그녀는 고개를 숙이고, 아직도 여진수를 쳐다보지 못했다.여진수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며 그녀를 향해 손짓했다."이리와, 내가 맥을 짚어 볼게."류미연은 여진수 앞으로 다가와, 여전히 그를 쳐다보지 못하였다.여진수는 류미연의 상태도 살펴보았는데 역시 아주 좋았다."자, 이제 시간도 늦었고, 약욕 후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니, 이만 들어가 자."그들은 모두 여진수와 좀 더 있고 싶어, 핑계를 대 시간을 더 끌려고 했다.하지만 여진수의 다음 말은 그들을 번개같이 방으로 돌려보냈다."일찍 자지 않으면 너희 얼굴에 주름이 생길 거야."그러자 두 소녀는 순식간에 사라졌다.여진수는 고개를 저으며 방으로 들어갔다.10분 후에 그는 깊이 잠들었다.그는 빨리 깊은 잠에 잠들 수 있는 능력이 있다.이 능력은 아주 짧은 시간 내에 신체적 소모를 회복시킬 수 있었다.옆방에서 류미연은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그녀는 눈만 감으면 방금 욕실에서 벌어졌던 장면이 생각났다.얼굴의 홍조가 가시지 않았다.어느덧 한밤중이 되었지만, 그녀는 여전히 전혀 졸리지 않았다.머릿속은 온통 여진수 생각뿐이었다.류미연은 이를 악물고 대담한 결정을 내렸다.그녀는 일어나 신을 신고 방문을 살며시 열고 밖을 내다보았다.그러고는 방에서 조심조심 나와 살며시 문을 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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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화

여진수가 고개를 돌리자 류미연이 두 팔로 그를 안고 있는 걸 발견했다.그 느낌은 다들 알고 있는 그런 느낌이었다.여진수는 류미연의 왼팔을 살짝 찌르고 다시 눈을 감았다.그러자 류미연이 천천히 깨어났다.그녀는 눈을 깜빡거리다 갑자기 자신의 지금 상태를 깨달았다.그녀 스스로도 깜짝 놀랐다, 어젯밤에 어떻게 이리 대담할 수 있었지?그리고 급히 여진수를 쳐다보았다.그가 여전히 자고 있는 것을 보고는 감히 더 있지 못하고 조용히 나왔다.그녀가 떠난 후에야 여진수는 눈을 떴다.또 10여 분이 지나고 여진수는 일어나 세수했다.윤설아와 류미연이 연이어 방에서 나왔다.윤설아가 여진수에게 인사했다."좋은 아침이야, 진수야."여진수도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좋은 아침."류미연도 여진수에게 무심한 척 인사했다."진수 오빠, 밤새 잘 잤어요?"."잘 잤어, 자면서 누군가가 나를 안아 주는 것 같았어."류미연의 얼굴에 당황한 기색이 스치더니 억지로 웃으며 말했다."허허, 그랬으면 좋겠네요."류미연은 마음속으로 안절부절못했다, 여진수의 말 속에 말이 있는 것 같았다.세 사람은 함께 학교로 갔다.오늘은 금요일이라 학교가 끝나면 방학이다.가는 길에 여진수는 한수정의 문자를 받았다.그녀는 오늘 저녁 시간이 좋으니, 서울에 여러 가문을 초대하면 좋겠다고 말했다.여진수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여진수는 당연히 좋다고 답장했다.그렇게 평범한 하루가 지나갔다.세 사람은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여진수는 두 여자애에게 오늘 저녁에 일이 있어 자기들끼리 배달 음식을 시켜 먹으라고 했다.그는 떠나기 전에 그녀들을 위해 오늘에 약도 달여 주었다.밖으로 나오니 한수정이 벌써 차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국산의 검은색 SUV.외관은 차분하고 기품 있어보여 여진수도 맘에 들었다.여진수는 조수석에 앉았다.한수정은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진수야, 그럼 우리 먼저 옷 사러 가자."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가자."한수정은 차의 시동을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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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화

선우정아가 하이힐을 신고 앞으로 빠르게 뛰어갔다.그녀는 오늘 휴가라서 친구한테 놀라 가는 길이었다.하지만 도중에 교통사고가 날줄 어떻게 알았겠어?"비키세요. 비키세요. 제가 의사예요!"그 소녀는 얼른 선우정아에게 길을 비켜주었다. "제발 빨리 우리 할아버지를 구해 주세요. 구급차는 아직 좀 더 있어야 온대요."선우정아는 피투성이가 된 노인이 땅에 누워 있는 것을 보았다.팔과 다리가 부상당했다.선우정아는 먼저 팔에 상처부터 치료해 주었다.다행히 그녀는 의사로서 차에 수시로 구급약 상자를 가지고 다녔다.그리고 노인의 다리를 확인한 후 얼굴이 찡그려졌다.어떤 방법을 써도 지혈할 수 없었다.선우정아는 한숨을 내쉬며 소녀를 바라봤다."대동맥을 다쳤어, 근데 상처가 너무 커서 살 수 없을 것 같아."어린 소녀는 비틀거리다 하마터면 땅에 넘어질 뻔했다, 얼굴은 창백해졌고 선우정아의 앞에 무릎 꿇고 울며 빌었다."안 돼요, 제발 우리 할아버지를 살려주세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괜찮아요.”할아버지는 그녀의 유일한 가족이다.선우정아는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저었다."정말 방법이 없어. 구급차가 2분 안에 오지 않으면 신선이 온다 해도 소용없어. 의료기구가 없으면 절대 구할 수 없어.""비켜!"그때 등 뒤에서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선우정아는 머리를 돌아보더니 화가 났다."너? 네가 왜 여기 있어? 정말 재수 없어."두 사람은 그 전에 병원에서 만난 적 있다.선우정아는 여진수가 류미연 아버지의 병을 고쳐주는 걸 말렸었다.선우정아는 여지수가 돌팔이 의사라 사람을 죽일 수 있다고 했다.그러나 사실은 여진수가 류미연 아버지의 병을 치료해 주었다.여진수도 선우정아가 별로 맘에 들지 않았다.지난번에도 선우정아가 방해하는 바람에, 류미연의 아버지를 치료하는 가장 좋은 시기를 놓칠 뻔했다.지금 이 노인도 분명히 구할 방법이 있는데 벌써 못 구한다고 한다.그야말로 돌팔이의사다, 극악무도하다."비켜! 사람 구하는 데 방해하지 말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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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화

여진수는 노인의 눈꺼풀을 까보고, 노인의 맥을 짚어 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걱정하지 마, 내가 너의 할아버지를 구해 줄게."이어 여진수는 옆에 있던 구급상자를 열어보니 거기에는 지혈제가 있었다.그는 그걸 노인의 상처 위에 골고루 뿌렸다.그리고 또 노인의 전신을 살펴보았다.그러자 여러 군데 뼈가 부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노인은 대략 60세쯤 돼 보였다.이 나이에 뼈에 문제가 생긴다면 치명적일 수 있다.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숭고하다는 말이 있다.하여 여진수는 자기의 내력을 아끼지 않고, 노인을 도와 몸에 부러진 뼈를 이어주기 시작했다.사방에 많은 사람들이 둘러섰다.다들 여진수가 이렇게 젊은것을 보고 그의 의술을 의심하는 태도를 보였다.하지만 곧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저거 봐봐요, 노인의 얼굴색이 정상으로 돌아왔어요.""저 친구는 명의구나!""아까 그 여의사야말로 돌팔이였어요. 다행히 이 젊은이가 있었기에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억울하게 한 사람이 죽었겠어요.""젊은이 잘했어."…주위 사람들의 환호 속에 선우정아는 놀란 나머지 한수정을 밀치고 달려갔다."그럴 리가! 너 무슨 요술을 썼지? 어떻게 피를 지혈시켰어? 풀이라도 썼어?!"이런 어처구니없는 소리에 구경하는 사람들도 더 이상 못 참고 말했다."아가씨, 이게 무슨 상황이에요?""당신이 구할 수 없으면 다른 사람도 구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예쁘게 생겼는데 이제 무슨 경우예요?"…“당신들!”선우정아는 화가 나 더 이상 아무 말도 못했다.자기도 분명 선의로 한 일인데, 이 사람들은 자기를 욕하다니 정말 억울했다.가장 기뻐하는 사람은 바로 그 소녀였다.할아버지가 고비를 넘기자, 그녀는 격동되여 눈물범벅이 되어서 연속 여진수에게 절을 하였다."우리 할아버지 목숨을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보답하겠습니다."여진수는 동작을 멈추었다.일정한 내력을 들여 마침내 노인의 몸에 부러진 뼈들도 완전히 치료해 주었다.이렇게 되면 아무런 후환도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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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화

소녀의 말에, 다들 그 노인을 쳐다봤다.그리고 여진수를 제외한 모든 사람은 놀라 기절할 뻔했다.그 노인의 상처는 아주 심각해 보였고, 피도 많이 흘린 것 같았다.그런데 어떻게 정신 차릴 수 있지?"할아버지, 지금 어떠세요?"그 소녀가 노인을 부축해 일으켰다.노인의 목소리는 약했지만, 안색은 괜찮아 보였다. “머리가 좀 어지럽긴 하지만 큰 문젠 없어.”구급차에서 내려온 의사들은 황급히 각종 측정기구를 꺼내 노인을 검사하기 시작했다.그 결과는 놀라웠다.“혈압만 좀 낮을 뿐, 다른 건 모두 정상입니다. 설마 이 소년이 구한 거예요?”어린 소녀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바로 이 오빠예요, 엄청 대단해요, 만약 오빠가 없었으면, 난 할아버지를 잃었어요.그러자 의사들은 즉시 여진수에게 사과했다."미안해요, 방금 우리가 무례했어요.""당신의 의술이 이렇게 뛰어나니, 틀림없이 어느 명문 출신이죠?"여진수는 손을 내저으며 더 이상 설명하지 않았다.선우정아는 다들 그를 떠받드는 걸 바라보며, 몹시 불편하고 불쾌했다.하지만 자기가 아까 많은 사람의 분노를 자아냈기에, 감히 입을 열어 여진수를 조롱하지 못했다.그 노인은 여진수를 바라보며, 감사해 어쩔 줄 몰라 했다."젊은이, 이 노인네 목숨을 구해줘서 정말 고맙네. 혹시 자네 이름이 뭔가? 내가 나중에 꼭 찾아가 인사할게.”"괜찮습니다, 어르신. 몸조리 잘하세요."여진수는 거절하며 한수정을 향해 물었다.“혹시 종이랑 펜 있어?”“있어, 여기.”한수정은 가방에서 종이와 펜을 꺼내 그에게 건네주었다.여진수는 처방전을 한 장 써 노인에게 건네주며 당부하였다."할아버지, 아까 제가 할아버지의 몸을 살펴보니 몸에 내상이 많이 있더군요. 젊었을 때 아마 전쟁터에 나간 적 있죠?"노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래, 역시 의술이 훌륭해, 이 모든 걸 알 수 있다니.”“다만 다들 오래된 상처들이라 완전히 나을 수 있을 거라고는 바라지도 않아. 다만 날씨가 흐려질 때마다 상처가 너무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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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화

선우정아 옆을 지나갈 때, 여진수는 발걸음을 멈추고 말했다."너 같은 사람은 직업을 바꾸는 게 좋겠어, 넌 최소한의 의료 도덕조차 없어, 병원에 남아 있으면, 신성한 의사의 직업을 더럽히는 거야.”선우정아는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네가 뭔데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야!"여진수는 그녀를 차갑게 한 번 쳐다보고는 더 이상 머무르지 않았다.선우정아는 화가 나 발을 동동 굴렀다.그녀는 여진수의 하찮다는 눈빛을 cc다.이제껏 그녀만 남을 그렇게 쳐다보았지, 남에게 이런 수모를 당한 적 없었다."나한테 걸리기만 해, 한씨 가문과 친하면 다야!"그는 여진수가 어떤 비굴한 방법을 써서 한수정의 신임을 얻고 그의 곁에 남아 있다고 생각했다.선우정아는 여진수를 여자 돈이나 떼먹는 제비로 생각했다.그 노인은 부축받아 구급차에 올랐다.어린 소녀도 함께 탔다.그들은 병원에 도착해 전신 검사를 받았고, 큰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주원 수속도 밟았다.병실 안.할아버지께서 위험에서 벗어나자, 어린 소녀의 몸에서는 갑자기 계승자의 위엄이 흘러나왔다.어린 소녀는 핸드폰을 쳐다보더니, 노인에게 말했다."할아버지, 아까 우리의 목숨을 노리던 놈들을 이미 잡았어요, 배후에 인물또한 자백했어요.노인의 얼굴은 엄청 차가워 보였다, 온몸에서 벙상치 않은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이 씨네 짓이더냐?""맞습니다. 바로 그들입니다. 이번에 만약 할아버지께 무슨 일이 생겼으면, 그 사업은 그들께 됩니다.”"이 씨네, 좋아. 이제 우리 가문에 우리 둘만 남았으니, 함부로 행동해도 되는 줄 아는가 보구나."어린 소녀는 자기 나이답지 않은 기세를 드러냈다."오는 게 있으면 가는 것도 있어야겠죠. 할아버지, 제가 이미 이 씨네 집 촉수 몇 개를 끊으라고 지시했어요, 경고한 셈이죠."노인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역시 내 손녀답구나. 참 그 소년은 조사해 봤어? 혹시 우리 상대가 일부러 보낸 건 아니야?”소녀는 핸드폰을 꺼내 읽었다."여진수, 두 달 전에 갑자기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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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화

한수정은 두 사람 앞을 가로막는 점원을 보고 물었다."왜죠?”그러자 그 점원은 여진수의 옷소매를 가리키며 말했다."이분 몸에는 핏자국이 있어요. 여기는 고급 가게예요. 옷차림이 단정하지 않고 더러운 고객은 못 들어갑니다.”한수정은 화가 났다."당신네 브랜드는 겨우 전국 9위인데, 이렇게 손님을 접대해요?"그 점원은 고개를 쳐들고 콧구멍으로 사람을 쳐다봤다."이 아가씨께서는 그만 말하시고 빨리 가세요, 여기서 우리 장사를 방해하지 말고”."게다가 당신 옆에 계시는 이분도 옷차림을 보아하니, 우리 가게 몇 천만원짜리 옷들을 살 수 없을 것 같은데. ""서로 시간 낭비하지 마시죠. 당신이 옷을 입어본 뒤 우린 또 그 옷을 드라이 맡겨야 해요. 돈이 얼만 줄 알아요?"그의 말은 여진수에 대한 경멸로 가득 찼다.여진수의 표정엔 아무런 변화도 없었다. 이렇게 사람을 깔보는 사람은 어디를 가나 다 있다.하지만 한수정은 참기 힘들었다."내가 당신네 사장을 알아. 그를 불러. 널 해고하겠어!"그 점원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아가씨, 당신이 누구라고 생각해요? 우리 사장님께서 얼마나 바쁘신데 언제 당신을 만나 줄 시간 있어요?한수정은 여태껏 이런 모욕을 당한 적이 없었다.그녀 혼자였다면 관뒀겠지만, 지금은 여진수와 함께 있다.그녀는 여진수가 무시당하는 걸 원치 않았다.그녀는 바로 핸드폰을 꺼내 한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전화가 연결되자마자, 아첨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수정 아가씨께서 무슨 일이죠?”한수정은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너 지금 어디 있어?”“저 지금 친구들이랑 밥 먹고 있는데, 무슨 일 있어요?""5분 내로 네 가게 앞으로 튀어 와. 그렇지 않으면 그 후과를 감당할 수 없을 거야."말이 끝나자마자 수화기 저쪽에서 와당탕하는 소리가 들려왔다."수정 아가씨, 잠깐만 기다리세요. 5분, 3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요."한수정은 전화를 끊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 점원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웃기고 있네, 우리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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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화

그가 어떻게 긴장하지 않고 분노하지 않을 수 있겠어, 엄청 큰일인데.그리고 그는 점원의 무릎을 걷어찼다, 그를 한수정의 앞에 무릎 꿇게 했다.그리고 그의 머리를 잡고 땅에 세 번 내려쳤다.그리고 엄청 미안한 표정으로 한수정을 바라보며 말했다."수정 씨, 내가 이미 이놈을 혼냈어요, 나의 이 처남은 머리가 잘못됐어요, 제발 넓은 아량으로 우리를 용서해 주세요."한수정의 안색이 약간 부드러워졌다."이 사람을 해고해. 나는 더 이상 서울에서 이 사람을 보고 싶지 않아, 역겨워.”그 뚱뚱한 남자는 고개를 끄덕였다."네 네 알겠습니다, 당장 꺼지라 할게요. "사장은 발로 그 점원을 걷어찼다."들었어? 빨리 꺼져."그는 이곳에서 더 머무르지 못하고 허겁지겁 도망쳤다.사장은 급히 문을 열어 두 사람을 안으로 모셨다."귀한 손님 두 분께서 안으로 드시죠."한수정은 여진수의 손을 잡고 안으로 들어갔다.그 사장은 깜짝 놀랐다.한수정은 서울에서도 아주 유명한데, 그녀가 어떤 남자와 사귄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이분은 뭐 하시는 분이기에 한 아가씨께서 저리 친절하게 대해주지? 대단한 내력인가 본데? 잘 모셔야겠어."그 사장은 직접 여진수를 모셨다.매장 안의 다른 직원들도 놀랐다.속으로 여진수가 부자로 보이지 않는데, 왜 사장님께서 직접 접대하나 생각했다."도련님, 이 세트는 어떠세요? 장인께서 직접 수작업 하신 거라 옷감이나 모두 면에 서도 다 최상이에요. 온 서울에 딱 한 벌밖에 없어요.”한수정도 그 옷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정말 좋은데, 아니면 한번 입어볼래?"“그래.”여진수는 옷을 건네받으며 대답했다.그는 탈의실로 들어갔다.몇 분 후 걸어 나왔다.한수정은 그를 바라보자 눈을 떼지 못했다.그 가게 사장과 다른 직원들도 모두 그 자리에 굳었다, 엄청 놀란 눈으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이 옷은 마치 그를 위해 맞춤 제작한 것 같았다.그의 몸에서 뿜어 나는 기질과 몸매는 완전히 두드러져 보였다.마치 귀족 가문에 도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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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화

한수정도 여진수의 이상함을 감지하고 그의 눈길을 따라 쳐다봤다.“왜 그래?”한수정이 물었다."네 동생이 행적이 이상한 사람을 따라 지나가는 걸 봤어."한수정의 안색이 변했다.“설마 또 무슨 사고 치려고.”"여기서 기다려, 내가 가 볼게."말을 마치고 여진수는 빠른 걸음으로 나갔다.그는 한여름의 생사는 별로 개의치 않았지만, 방금 그녀 옆에 그 사람들이 그에게 익숙한 느낌을 주어서 그는 쫓아가 알아내려 했다.가게 밖을 나서자마자 여진수는 한눈에 곧 사람들 속으로 섞여 들어가려는 그 두 사람을 발견했다.그는 재빨리 쫓아갔다.그는 그 즉시 전신의 모공을 다 닫았다, 자신의 숨결이 조금도 새여나오지 않도록 했다.이건 종사 급에 도달한 무사만이 가능한 일이다.20분 후 여진수는 앞의 두 사람을 따라 낡은 주택단지에 들어섰다.그 두 사람은 그를 발견하지 못했다.여진수는 문에 기대어 문틈으로 안을 들여다보았다.방 안에 세 사람이 있었다.한여름을 제외한 다른 두 사람은 오색 옷을 입고 있었고, 머리를 천으로 싸고 있었다. 손과 발에는 모두 은팔찌를 차고 있었다."역시 잘못 보지 않았어. 오독교 사람들이 맞아. 그들이 다시 나타났어.”여진수의 눈에는 한 줄기 빛이 번쩍였다.예전에 그의 스승께서 의문이라는 은밀한 세력을 창설한 적이 있다.의문은 또 다섯 갈래가 있는데 그중에 오독교가 있다.그러나 그 후에 일 때문에 의문은 붕괴하었고, 그 5개의 세력도 통제에서 벗어났다.하지만 모두 같은 맥락이다.오독교의 모든 독술, 의술, 여진수는 다 통달하고 있었다.쉽게 말해 여진수는 대기업 회장이고, 오독교는 그 아래 작은 계열회사와 마찬가지다.이론상으로는 여진수의 명령에 전적으로 복종해야 했다.그러나 그들은 이미 오래전에 제각기 가문을 세웠다.이번에 산에서 내려올 때 사부님의 유언에는 그 다섯 개의 세력을 거두어들이란 말은 없었지만,여진수는 항상 그걸 기억하고 있었다.이 다섯 가지 세력은 스승에 의해 만들어졌다.하지만 나중에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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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화

한여름은 그 자리에 다리를 꼬고 앉았다.그러자 두 여인은 배낭에서 대나무로 만든 작은 항아리를 꺼냈다.항아리를 열자 안에서 지네, 독사, 두꺼비 등 독충들이 기어 나왔다. 그걸 본 한여름은 즉시 닭살이 돋았다.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도망치려 했다.그러자 한 여인이 호통쳤다."이렇게 가면 시련에 실패해, 앞으로 제대로 된 기술을 배울 수 없어요."다른 여자가 이어서 말했다."독충에 물리셔야만 우리 교의 최고 수준의 무술을 배울 수 있고, 다음 교주가 될 수 있어요."그 말에 한여름은 구역질과 무서움을 꾹 참고 그 자리에 앉아 꼼짝하지 않았다.그녀가 생각하고 있는 건 오로지 여진수였다.증오하는 마음은 점점 더 커졌다.한없는 증오가 그녀의 몸 전체를 뒤덮었다. 그 증오심으로 온 몸을 뒤덮은 독충들에게 물리는 고통을 묵묵히 이겨냈다.두 여자는 서로 눈을 마주쳤고, 서로 칭찬하는 눈빛을 보였다.이런 일을 겪어본 적이 없는 아가씨가 이처럼 큰 용기를 가졌으니, 확실히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거다.이 모습을 지켜본 여진수는 막지 않았다.이렇게 몸의 기초를 쌓는 방법은 보기에는 잔인하지만, 만약 비밀리에 제련하는 밀약을 배합하면, 확실히 신체의 기초를 대폭 강화시킬 수 있다.여진수는 그냥 지켜보았다.장차 그가 오독교를 손에 넣게 되면, 그때 다시 한여름을 굴복시키면 된다.그렇게 되면 오독교는 자연히 그의 손에 돌아간다.여진수는 강렬한 원한은 사람을 성장시키는 무궁무진한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반 시간이 지나자 한여름의 몸은 무수한 독충들로 뒤덮였다.그녀가 입은 옷은 모두 물어 뜯겨 너덜너덜해졌다.한 여자가 다가가, 손에 들고 있던 알약을 한여름 입 속으로 밀어 넣었다.몇 분 후, 한여름의 몸에 붙어있던 독충들은 모두 떨어져 즉사하였다.한여름은 일어섰다. 그러자 몸에 걸친 옷 쪼가리들이 모두 떨어졌다.그녀의 피부가 벗겨지기 시작했다.그리고 새로운 살이 생겨나기 시작했다.마치 금방 껍질을 벗긴 달걀 같았다.두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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