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모두 미니스커트를 입고 있었고, 매우 짙은 화장을 하고 있었다. 머리색도 각양각색이었다. 딱 봐도 날라리들이였다.지나가던 남자들도 다들 걸음을 멈추고 그들을 바라보았다.비록 조금 촌스러워 보이긴 했지만 다들 하나같이 젊고 아름다웠다. 다리도 길고 피부도 뽀얀 게 눈길을 안 줄래야 안 줄 수 없었다.한 남자가 참지 못하고 말을 걸려고 다가갔다가, 한 소녀에게 뺨을 맞았다."꺼져, 네가 뭔데 우리한테 말을 걸어!"그 남자는 뺨을 한 대 맞고 쪽 팔리고 화가 나 소리를 질렀다."쌍년, 너 죽고 싶어? 내가 너를 못 죽일 것 같아!""그래, 누가 무섭대? 나 한여름, 대한 그룹 이사장의 손녀다. 언제든지 찾아와!"그녀의 말에 그 남자는 깜짝 놀라, 눈앞에 여자를 쳐다봤다."뭐? 네가 대하그룹 이사장의 손녀라고?!?"그 남자는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그래!"한여름은 가슴을 꼿꼿이 세웠다."못 믿겠으면 나랑 한 판 붙어, 내가 믿게 해줄게!"그러자 그녀 뒤에 있던 소녀들이 환성을 질렀다."여름 언니 너무 멋있어요!""여름 언니 짱이에요!""하하 이 늙은이 좀 봐. 너 같은 주제에 우리를 꼬실려고, 꿈 깨!"…이 여자들이 더욱 방자하게 굴수록, 그 남자는 더욱 수치스러웠고, 결국 도망가 버렸다."흥, 겁쟁이 주제에 감히 나한테 말을 걸어?"한여름은 경멸하는 기색을 드러냈고, 나머지 사람들을 향해 말했다."모두 나와 같이 올라가자, 오늘 우리 파티하자, 밤새도록 놀고, 맘껏 취하자."한 소녀가 물었다."여름 언니, 여기가 언니 집이에요?""아니, 우리 언니 집이야. 그런데 거의 여기서 안 살아, 항상 비어 있어.”"그럼 뭘 더 기다려요? 우리 빨리 올라가요.”"듣자니 여기 집 한 채가 몇십억이라던데, 난 아직 몇십억 넘는 호화 저택을 본 적 없어요.""역시 여름 언니 덕분에 호강하네요.…이 여자애들이 하나같이 아첨하니, 한여름은 한순간 몽롱해졌다.그녀는 호탕하게 손을 한 번 흔들었다."자, 나를 따라와.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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