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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화

Author: 빠우
예진수는 서미인의 자태를 보고 선심 쓰는 말투로 말했다.

"당신은 거의 한계에 다다른 것 같은데, 패배를 인정하시죠."

서미인은 입술을 힘껏 깨물며, 엄청 가련한 모습으로 말했다.

"아니요, 난 절대로 패배를 인정하지 않을 거예요."

말을 마치고 또 소주 한 병을 집더니, 떨리는 손으로 들이켰다.

많은 술이 흘러내렸다.

그녀는 이 병을 몇 분 동안이나 지나서야 다 마셨다.

여진수는 고개를 저으며 생각했다. 이 계집애가 관을 보지 않으면 눈물을 흘리지 않으니, 나도 하는 수 없지.

그도 상위에 있는 소주를 집어 또 꿀꺽꿀꺽 다섯 병이 나 더 마셨다, 여전히 얼굴색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그 술들은 그가 마셔버리자마자 힘껏 내공으로 풀어, 온몸의 모공을 통해 배출되어 사라졌다.

가람이랑 한수정은 놀라 어쩔 줄 몰라 했다

여진수의 용맹함을 정말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렇게 센 주량으로는 산 짐승이라도 몇 마리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여진수는 여전히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보였다.

서미인은 절망했고 처음으로 후회와 불가사의함을 느꼈다.

그가 가장 잘하는 분야에서 이렇게 철저히 패배하다니, 승리할 가망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제, 제가 졌어요."

서미인은 엄청 힘겹게 이 말을 내뱉었다.

그녀는 말을 마치고 상위에 엎드렸다.

그러자 가람이가 비명을 질렀다.

그는 즉시 서미인을 안고 여진수와 한수정에게 미안하다고 말한 후 서미인을 안고 방으로 들어갔다.

그들이 떠나자, 한수정은 갑자기 여진수를 향해 주먹을 쥐며 옛날 사람 말투를 흉내 내며 말했다.

"여 형님 정말 영명하고 용감하십니다. 소녀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여진수는 한수정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하하, 장난꾸러기."

한수정도 웃었다.

여진수가 그녀의 머리를 만지면 그녀는 편안하고 안심이 된다, 그가 그녀를 아끼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녀는 그 느낌이 좋아, 계속하고 싶었다.

여진수가 인차 손을 거두어들이자, 그녀는 실의에 빠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정신을 차린 그녀는 책상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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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여자는 각각 여진수의 한쪽 팔을 잡고 긴 이빨로 힘껏 물었다.이들에게 협조하기 위해 여진수는 물린 부위의 피부를 부드럽게 만들어 주어야 했다.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만년을 물어도 절대 그 방어를 뚫을 수 없다.십여 분 후, 두 여자는 동작을 멈추고 배가 불러 트림까지 했다. 눈에서 색다른 빛이 반짝였다.안가연이 말했다.“그의 피가 너무 맛있어, 주인님께 바쳐야 할 것 같아.”"그래."소미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맞아, 주인님께서 엄청 기뻐하실 거야."초용된 후, 그녀들의 심성엔 이미 거대한 변화가 생겨 이전의 자신이 아니다.그걸 풀려면, 반드시 초용을 펼친 자의 정혈이 있어야 한다.하지만 그걸 해제한다 해도, 그녀들은 혈족의 성원일 수밖에 없다.두 여자는 상의하더니 여진수를 자루 하나에 넣고 재빨리 자리를 떴다.서울시 한 병원.혈천은 이 병원의 혈고를 전부 뒤졌다.“한참 찾았는데, 겨우 열 몇 주머니밖에 어울리는 걸 찾지 못했어…”그는 고개를 저었다, 엄청 불쾌했다.그는 아직 실력이 많이 회복되지 않아, 안전을 고려해 감히 일반인들에게 함부로 손 쓸 엄두를 내지 못했다.제일 좋은 방법은 물론 각 병원의 혈고에서 찾는 거다.이렇게 하면 그리 큰 영향을 일으키지 않을 거다.이때 갑자기 두 여자에게서 큰 물고기를 잡았다는 연락을 받았다.“깜짝 놀랄만한 일이었으면 좋겠네.”투덜대는 소리와 함께 혈천은 제자리에서 사라졌다.교외 외곽에 있는 한 낡은 건물에서 혈천은 '혼미' 상태인 여진수를 보았다.그는 한번 보더니 전혀 망설이지 않고 돌아섰다.그는 이미 몇 년을 살았는지 모른다, 위험을 감지하는 속도가 엄청났다. 한눈에 봐도 여진수의 위험성은 강렬했다.다만 애석하게도, 그의 속도는 여전히 좀 느렸다.하나의 거대한 화염 보호막이 이곳을 덮었다.여진수는 아까 끌려올 때, 비밀리에 팔방성화기를 그 속에 배치했다.그는 일어나 놀란 두 여자를 기절시키고 구석에 두었다.여진수는 한 걸음 한 걸음 혈천을 향해 걸어갔고, 차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021화

    혈족 시조는 다른 사람에게는 공포의 대명사다.하지만 여진수에게 있어서는 아무것도 아니다.슈가는 여전히 두려웠지만, 거절하지 않고, 몸을 추스르더니, 다시 그곳으로 갔다.그리고 일부러 자신의 기운을 방출했다.하지만 한 시간이 넘도록 그 주위를 돌아다녔지만, 상대방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여진수는 어두운 곳에서 나타났다.“일단 그가 나타나지 않으니 기다리자. 어차피 넌 그에게 겨냥당했으니, 곧 다시 움직임이 있을 거야.” 슈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는 정말 그 공포스러운 남자와 다시 대면하고 싶지 않았다.“가자.”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가서 술 한잔하고 편히 쉬어."슈가도 그 말을 듣고 미소를 지었다.“네.”술을 마시려면 당연히 소미의 술집으로 갔다.오늘 저녁엔 손님이 상대적으로 적었다.소미를 보지 못했지만 여진수는 이에 개의치 않고 슈가와 함께 구석으로 가서 앉았다.독한 술을 몇 병 시켰다.슈가는 술뚜껑을 열고 병째로 마셨다. 그렇게 자신의 긴장된 마음을 가라앉혔다.여진수도 그녀와 같이 마셨다. 술을 한 병 다 마시자, 소미가 돌아왔다."응?"여진수는 눈을 가늘게 떴다.소미의 몸매는 더 좋아진 것 같았다. 몸에 한 줄기 요상함을 지니고 있었다.눈매도 전보다 더 길어졌다.보통사람은 알아볼 수 없지만 여진수는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소미는 이미 인간이 아니다.슈가도 그걸 느끼고, 얼굴색이 살짝 변했다.“그녀는 초용당했어요, 그녀의 몸의 기운에서 약간의 두려움을 느꼈어요, 혈천의 짓이에요!” 여진수의 눈빛이 차가워졌다. 혈천, 담이 크구나!먼저는 슈가, 지금은 소미까지, 여진수의 얼굴을 호되게 내리쳤다.소미가 들어오고 몇십 초쯤 지나자, 안가연도 나타났다.두 사람의 기운은 비슷했고, 전부 몸에서 은은히 피비린내가 났다.이에 여진수는 진노했다. 또 한 명!이때 그는 이미 아직 보지도 못한 혈천을 시체로 생각했다.술집을 둘러보던 두 여자는 곧 여진수를 발견하고 이쪽으로 걸어왔다.여진수는 슈가에게 전음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020화

    월요일 아침, 그들은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별장에 차가 있었고 여진수는 아무 차나 한 대 몰았다.이원희의 부모님은 여진수의 트렁크를 물건들로 꽉 채워 주었다.갓 잡은 닭과 오리, 그리고 고구마, 땅콩 등 지역 특산품으로 가득했다.여진수는 거절하지 않았다. 이는 두 어르신의 작은 성의였다.그는 거실에 돈 한 묶음을 놓아두었다, 노인 들이 손해보지 않게 했다.그는 차에 시동을 걸고 서울로 돌아갔다.비록 이번 외출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여진수에겐 큰 수확이 있었다.그들은 11시쯤 서울에 돌아왔다.여진수는 먼저 이원희를 숙소에 데려다주고 구명희와 함께 집을 보러 갔다.다음 학기면 그녀는 대학생이 되는데, 여진수는 학교 밖에서 그녀에게 집을 하나 사줄 생각이었다. 그래야 편하다.혹시 그녀가 부담감을 느낄까, 너무 큰 집을 사지 않았다.50평 정도 되는 복식아파트인데, 인터리어도 잘 되어 있었고 가전제품도 완비되어 짐만 챙기고 입주하면 된다.집을 다 마무리하자, 이미 오후 1시가 넘었다.그는 구명희와 함께 점심 먹으러 갔다, 여진수는 그녀를 집에 바래다주고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집에는 아무 일 없었다, 김효연은 거실에서 아이를 돌보고 있었다.보라는 이제 스스로 길 수 있었고, 객실엔 그녀의 유쾌한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여선생님, 돌아오셨어요.”김효연은 깜짝 놀랐다.“네, 수고하셨어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땅바닥에서 기어다니는 보라를 안았다.아이는 어찌나 빨리 자라는지, 머지않아 곧 걸을 수 있을 것 같았다.잠시 보라와 놀아주다 여진수는 자기 방으로 돌아가 수련했다.요즘은 수련을 제대로 하지 않고 해이해졌다.그는 밤까지 수련하다, 멈춰다.시계가 진동했다, 슈가의 전화였다.“도련님, 어디세요? 저... 너무 많이 다쳐, 감히 나가지 못하겠어요.”여진수의 눈에 차가운 빛이 번쩍였다."주소를 불러."몇 분 후, 여진수는 한 민가에서 기운이 많이 다치고 실력이 크게 떨어진 슈가를 보았다.그는 먼저 그녀의 상처를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019화

    슈가의 몸은 걷잡을 수 없이 그를 향해 날아갔고, 그녀의 등 뒤에서 황금박쥐 날개도 거세게 요동쳤지만, 막을 방법이 없었다.“빌어먹을!”슈가의 얼굴빛이 갑자기 변하더니 그대로 혈천의 손에 빨려 들어가던 그녀는 힘겹게 여진수가 그녀에게 남겨준 호신부를 꺼내 내던졌다."응?"혈천은 갑자기 뒤로 물러났다, 그 부적이 폭발했다.그의 손바닥에서 금빛 선혈이 몇 방울 떨어지더니, 눈에서 이해할 수 없는 빛이 반짝였다."재미있네…"그는 슈가가 사라진 곳을 보며 차갑게 말했다."너 도망 못 가."…도화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천연 호수가 하나 있었는데, 그 안에는 살진 큰 물고기가 많았다.호수 옆에는 모닥불이 피어올랐고, 여진수는 낚시하고 있었다. 구명희와 이원희는 물고기 몇 마리를 불에 굽고 있었다.곧 향긋한 고기향이 풍겨 왔다.그들은 도화림에서 하루 종일 놀았다, 두 여자는 엄청 즐거웠다.특히 이원희는 몇 마디 말로는 설명할 수 없었다.그녀는 물고기를 구워 먹으며 음료수도 마셨다. 주위 경치가 너무 좋아 신선처럼 즐겼다.밤 10시가 넘어서야 그들은 떠났다.가는 길에 여진수는 이원희에게 말했다."가요, 제가 작은 선물을 줄게요.""무슨 선물이요?"이원희는 여진수의 팔짱을 끼고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하루 사이에 그녀의 마음은 확 달라졌다.여진수는 신비스럽게 웃으며 말했다."곧 알게 될 거예요."십여 분 후, 여진수는 두 여자를 데리고 그 별장밖에 도착했다.이원희는 의아했다."여긴 무슨 일이에요? 이 별장은 부자들이 사는 곳 아닌가요?""이제 당신 겁니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여진수는 별장에 사람을 전부 다 자르고 일부 지능형 로봇만 배치했다.평소에 청소도 할 수 있고, 전투력이 강해 경호원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왜 제거예요?"이원희는 이해하지 못하고 아직 반응이 없었다.그러자 여진수가 말했다."제가 이 별장을 샀어요. 집조에 당신 이름이 쓰어 있으니 믿지 못하겠으면 인터넷에서 찾아보세요."자신의 명의로 집이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018화

    두 여자의 몸이 떨리더니, 콸콸 흐르는 피가 긴 손톱으로 나와 그 남자에게 흡수되었다.남자의 마른 몸은 부풀어 올랐고, 등 뒤의 날개에 난 작은 구멍들도 회복되었다.잠시 후, 그 남자는 손을 뗐다.안가연과 소미는 낮은 소리로 흥얼거리더니 검은 머리카락이 미친 듯이 자라나 허리까지 닿았다.그녀들은 등 뒤가 불쑥 튀어 오르더니, 옷이 찢어지는 소리와 함께 옷에 구멍이 두 개 뚫렸고 한 쌍의 검은 날개가 펼쳐졌다.그녀들은 둘 다 입을 벌리고 이상한 소리를 내며, 섬뜩한 이빨까지 자라났다.이 모든 광경은 술집 안에 있던 다른 사람들에겐 전혀 보이지 않았다. 마치 다른 차원에 있는 것 같았다.두 여자의 동공도 십자가 모양으로 변했다.그녀들은 변신이 끝나자, 일제히 그 남자를 향해 한쪽 무릎을 꿇으며 말했다.“주인님을 뵙습니다!”이 남자는 혈족 출신인 게 분명했고, 두 여자를 초용으로 만들었다.그 남자는 입을 벌려 웃으며 말했다."일어나, 이제부터 너네 임무는 나를 위해 극품의 선혈을 찾는 거야."“네, 주인님!”두 여자는 일제히 대답했다.그 남자는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더 이상 좋은 목표를 발견하지 못하고, 뒷짐을 지고 떠났다.그는 큰길에 들어서자마자 발걸음을 멈추더니, 눈에 이상한 빛이 번쩍였다.그의 맞은편에서 슈가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의 머리카락은 곧 터질 듯이 부풀어 올랐다.그녀는 이 남자를 본 순간, 자기 추측이 맞다는 걸 확신하고 약간 쉰 목소리로 천천히 입을 열었다. "혈족의 시조, '혈천'!"그는 모든 혈족의 원천이며 혈족에서 유일무이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비록 현재 이의 실력이 조금만 회복되었을 뿐이지만, 슈가와 실력이 너무 큰 차이가 났다.하지만 슈가는 여전히 머리가 오싹해지고 큰 공포를 느껴, 무릎을 꿇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혈천은 슈가를 보면서, 마치 사냥감이라도 본 듯, 긴 혀를 내밀어 입술을 핥았다.“혈맥의 반조가 10분의 1이나 달해, 좋아. 어서 무릎 꿇지 못할까?”간단한 말이지만 슈가의 귀에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017화

    앞에 벚꽃 숲이 나타났다.바람이 불어와 무수한 벚꽃이 흩날리며 꽃바다를 이루었다.구명희는 환호 지르며 뛰어갔다.그녀는 작은 사슴 한 마리를 발견했다.이원희는 갑자기 여진수의 손을 잡고 눈을 깜박이며 말했다.“이곳에서 수련하면 느낌이 엄청 특별하겠죠?”그렇게 여진수와 몇 번 수련하더니 그녀는 담이 갈수록 커졌다.여진수는 그녀의 콧등을 쓸어내리며 말했다,“명희도 있는데 신경 안 써요?”“뭐 어때요?”이 순간 이원희는 엄청 대담해졌다."환술을 사용하면 되잖아요…”여진수는 저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렸다.그는 주위를 둘러보니, 마치 선경 같았다.아마 수많은 여행객들이 이곳에서 야영하거나 심지어...여진수도 진부한 사람이 아니니 새로운 체험이라 생각하기로 했다.그는 그녀의 허리를 껴안고 발에 힘을 주어, 그녀를 한 높은 나무로 데리고 갔다.그렇게 밤이 되었다.구명희의 주위에 토끼, 사슴, 송아지, 나비 등 동물이 가득했다.그녀도 즐겁게 놀면서 시간까지 잊고 여진수를 찾아가는 것도 까먹었다.…밤이 되자 온 서울은 네온사인 빛으로 뒤덮였다.대도시에서는 밤이 비로소 멋의 시작이다.특별히 구석진 곳에 있는 술집만 아니라면 저녁마다 사람이 가득했다.소미의 술집도 장사가 잘되어 매일 몇백만 원의 순이윤을 보장할 수 있었다.거의 매일 밤마다 손님들로 가득했다.손님이 들어오자, 소미가 다가갔다."아가씨, 혼자 오셨어요?"안가연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네, 구석 쪽으로 주세요.”"네, 이쪽으로 오세요..."소미는 그녀를 구석으로 안내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발견하기 어려울 정도였다."아가씨, 뭘 마실래요?""와인주세요, 그리고 간식도 좀…"안가연은 말을 마치고 멍하니 책상만 쳐다보았다.그녀는 요즘 왠지 뭔가 잃어버린 것 같이 마음이 텅 비었다.마음이 갑갑해 혼자 거리를 돌아다녔다.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문득 취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여기까지 왔다.술이 나오자, 그녀는 한 잔 가득 따르더니 그대로 원샷했다.이때 몸집이 크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016화

    슈가는 창백한 얼굴로 말했다."어떻게 된 일이지? 그 영혼의 전율은 나도 막아내기 어려워, 설마 …"그녀는 어떤 가능성이 생각나 무거운 눈빛이 번득였다.그녀는 여진수한테 전화하려다 포기했다.만약 그녀의 추측이 틀렸다면, 큰일이다.필경 그녀도 이제 어린애가 아닌데, 무슨 일이든 전부 여진수가 처리해야 하면 그녀는 아무 쓸모 없다.그녀는 생각하더니 일어나 옷을 입고 가질 수 있는 보물을 모두 지니고 나섰다.…여진수는 조용히 침실로 돌아왔다.이원희는 이미 잠에서 깼다.이때 아직 날이 밝지 않았다.그녀는 깨어나서 여진수가 옆에 없자, 갑자기 마음속이 텅 빈 느낌이 들었다.다행히 몇 분 후, 여진수가 돌아왔다.이원희는 여진수한테 어디 다녀왔는지 묻지 않고, 야릇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저 당신과... 더 수련하고 싶어요…"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그래요."그렇게 날이 밝았다.이원희는 혈색이 엄청 좋아졌고, 피부도 껍질을 벗긴 달걀처럼 하얗고 부드러워 놀라운 매력을 발산했다.그녀는 코끼리 한 마리도 한주먹에 때려잡을 수 있을 정도로 기초가 튼튼해졌다.그녀는 여진수를 바라보는 눈빛이 더 부드러워졌다.가능하면 하루 24시간 여진수와 함께 수련하고 싶었다.여진수는 그녀를 토닥이며 말했다."일어나세요, 아침 먹고 명희와 함께 쇼핑하러 가요."도원촌의 좀벌레를 이미 다 해결했으니, 더는 놀다가 눈먼 놈을 만날 리가 없다.“네!”이원희는 고분고분 일어났다.얼마 후, 두 사람은 잇달아 방에서 나왔다.이원희의 부모님도 일찍 일어났다.그녀의 어머니는 마침 자기가 만든 찐빵을 가지고 나오다 딸을 보고 조용히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이원희는 엄청 수줍었다, 마치 감시당하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여진수는 못 본 척했다, 어차피 그는 이 몇 년 동안 뻔뻔하게 단련되었다.구명희도 일어났지만 단지 그녀의 표정이 좀 이상했다.그녀는 식탁에서 여진수와 이원희를 잇달아 바라봤다.여진수는 그녀의 이상함을 발견하고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015화

    결국 그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씨앗은 빠르게 팽창하더니 표면에 큰 균열이 생겨났다.그리고 마치 달걀이 깨지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 그 안에서 손바닥만 한 크기의 인간형 생물이 튀어나왔다.마치 작은 요정같이 생긴 이 여자아이는 분홍색 치마에 녹색 저고리를 입고 있었다.그녀의 등 뒤에 매미 날개처럼 얇은 날개가 있었고, 그녀는 호기심으로 가득 찬 큰 두 눈으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여진수는 깜짝 놀랐다."화선 일족이구나."화선 일족, 식물계에 속한다.자신의 전투력은 없지만, 극히 강대한 보조 역할을 할 수 있다.치료할 수 있고, 방패도 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부 부정적인 정서를 정화할 수도 있다. 그 가치가 엄청났다.여진수도 놀러 나왔다가 이렇게 귀한 걸 얻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그는 손끝을 베어 화선 앞에 대었다.갓 태어난 화신은 에너지가 필요하다.그리고 여진수의 선혈이 내포한 에너지는 상상을 초월한다.이 화선은 유혹을 참지 못하고 작은 입을 벌려 여진수의 손가락을 물고 힘껏 빨았다.순식간에 두 사람 사이에는 끊을 수 없는 유대가 형성되었다.여진수도 화선에게서 전해오는 친밀함을 느낄 수 있었다.그녀는 배불리 먹고 여진수를 에워싸고 날아다니며 거룩한 빛을 내뿜었다.여진수는 그녀에게 명령을 내렸다.“호돈!”화선은 두 손을 합장한 후 밖으로 뻗자 한 줄기의 빛이 여진수의 몸에 떨어지면서 방패가 형성되었다.이 방패는 엄청 두꺼웠다, 여진수가 시도해 봤지만, 진선 실력 이하는 절대 깨뜨릴 수 없었다.“이건... 규칙의 힘!”여진수의 눈이 번쩍였다.그는 잠깐 생각해 보더니 알아차렸다.이는 자신의 실력에 따라 방패의 강약을 결정하는 법술이다.실력이 강할수록 방패도 두껍다.이어서 여진수는 치료 능력과 정화 능력을 실험해 보았는데, 전부 강했다.화선과 다른 비장의 카드까지 있으니, 여진수는 자신이 몇만 명의 동급 강자도 혼자서 상대할 수 있을 것 같았다.사용하지 않을 때 그녀는 반지로 변해 여진수의 손가락에 끼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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