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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화

작가: 빠우
선우정아 옆을 지나갈 때, 여진수는 발걸음을 멈추고 말했다.

"너 같은 사람은 직업을 바꾸는 게 좋겠어, 넌 최소한의 의료 도덕조차 없어, 병원에 남아 있으면, 신성한 의사의 직업을 더럽히는 거야.”

선우정아는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네가 뭔데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야!"

여진수는 그녀를 차갑게 한 번 쳐다보고는 더 이상 머무르지 않았다.

선우정아는 화가 나 발을 동동 굴렀다.

그녀는 여진수의 하찮다는 눈빛을 cc다.

이제껏 그녀만 남을 그렇게 쳐다보았지, 남에게 이런 수모를 당한 적 없었다.

"나한테 걸리기만 해, 한씨 가문과 친하면 다야!"

그는 여진수가 어떤 비굴한 방법을 써서 한수정의 신임을 얻고 그의 곁에 남아 있다고 생각했다.

선우정아는 여진수를 여자 돈이나 떼먹는 제비로 생각했다.

그 노인은 부축받아 구급차에 올랐다.

어린 소녀도 함께 탔다.

그들은 병원에 도착해 전신 검사를 받았고, 큰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주원 수속도 밟았다.

병실 안.

할아버지께서 위험에서 벗어나자, 어린 소녀의 몸에서는 갑자기 계승자의 위엄이 흘러나왔다.

어린 소녀는 핸드폰을 쳐다보더니, 노인에게 말했다.

"할아버지, 아까 우리의 목숨을 노리던 놈들을 이미 잡았어요, 배후에 인물또한 자백했어요.

노인의 얼굴은 엄청 차가워 보였다, 온몸에서 벙상치 않은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이 씨네 짓이더냐?"

"맞습니다. 바로 그들입니다. 이번에 만약 할아버지께 무슨 일이 생겼으면, 그 사업은 그들께 됩니다.”

"이 씨네, 좋아. 이제 우리 가문에 우리 둘만 남았으니, 함부로 행동해도 되는 줄 아는가 보구나."

어린 소녀는 자기 나이답지 않은 기세를 드러냈다.

"오는 게 있으면 가는 것도 있어야겠죠. 할아버지, 제가 이미 이 씨네 집 촉수 몇 개를 끊으라고 지시했어요, 경고한 셈이죠."

노인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역시 내 손녀답구나. 참 그 소년은 조사해 봤어? 혹시 우리 상대가 일부러 보낸 건 아니야?”

소녀는 핸드폰을 꺼내 읽었다.

"여진수, 두 달 전에 갑자기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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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설아의 안색이 살짝 변하더니, 재빨리 뒤로 물러나 그의 공격을 피했다. 그녀의 얼굴이 어두워졌다."엄청 짙은 요기야, 너도 각성자야?"각성자의 일은 여진수가 이미 그녀들에게 얘기한 적 있었고, 그녀들더러 경계하라고 했다.그 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입을 벌려, 의심의 여지가 없는 말투로 말했다."이리와, 본존에게 신복하거라."그의 이번 생의 기억과 저번 생의 기억이 융합되었다.그는 전생에 요계의 강자이지만 이번 생에 윤설아에 대한 집착이 너무나 컸다.하여 그는 윤설아를 반드시 얻으려는 자세를 취했다.윤설아는 무고한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기 위해, 몸을 돌려 밖으로 도망치며 동시에 다른 자매들에게 구조 요청을 보냈다."도망치려고? 어디로 도망칠 수 있어?"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차갑게 웃으며 그녀를 쫓아갔다.윤설아는 비교적 황량한 곳으로 도망쳐가고 멈춰 섰다.그 후 한수정, 한여름, 설현, 추겨울 그녀들이 모두 달려왔다, 얼굴빛이 아주 어두웠다.그녀들은 모두 여진수가 얼마 전 준 단약을 받았지만, 아직 다 연화하지 못했다.현재의 전투력은 구겹산선에 해당한다.하지만 눈앞에 이 요족 강자의 실력은 그들을 훨씬 초월했다.그의 상대가 아닌 걸 알면서도 그녀들은 누구도 물러서지 않았다.필경 이곳은 그녀들의 땅이라 반드시 그녀들의 손으로 지켜야만 한다.이 요족 강자는 그녀들을 보고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크게 웃기 시작했다."좋아, 웬 횡재야, 이렇게 많은 미인, 이제부터 너희들은 모두 내 것이야, 순순히 굴복해!"윤설아의 손에 보검 한 자루가 생겨나더니, 몸에 입고 있던 세트에서 찬란한 빛을 발했다."넌 아직 그럴 자격 없어!"말이 끝나자, 그녀는 제일 먼저 뛰어갔다.이를 본 다른 사람들도 윤설아가 혼자 싸우게 할 생각 없이, 각양각색의 비법을 동원해 상대방을 향해 돌진했다.그곳에서 귀가 찢어질 듯한 소리가 터져 나왔다.무서운 에너지의 충격파가 사방으로 확산되어 거대한 파괴력을 이루었다.한수정은 복부가 발에 걷어차였고, 오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34화

    천기는 진노하며 말했다."누구야? 쓸데없이 참견하지 마."여진수는 떠나려다 갑자기 커다란 추론의 힘을 감지하고 즉시 추연의 힘을 따라 이 노인 쪽으로 왔다."내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네가 내 사람한테 무엇을 하려는 거다!"노인은 이 말을 듣더니 분노가 활활 타올랐다."허튼소리, 피안화는 우리 마계… 큰일이다."천기의 안색이 바뀌더니 말 실수한 걸 깨달았다.“마계의 피안화? 이건 또 무슨 소리지...”여진수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러더니 그의 본체는 그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일단 발견한 이상 당연히 그들을 해결해야 한다.천기는 추연을 억지로 중단하고, 그 사람들을 향해 소리쳤다."빨리 도망쳐... 천마 해체!"그는 당장 아주 정교한 비법을 사용해 즉시 사라졌다.다른 몇몇 마족의 강자들은 속도가 조금 느려, 미처 비법을 사용하기 전에 달려온 여진수에게 저지당하고 말았다.다들 분노에 가득 차 결사적으로 반항했지만, 결국 여진수에 의해 쉽게 해결되었다.여진수는 지하실에 서서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이제 남은 건 요계… 주위에 아직 강력한 조력자가 부족해."여진수는 미간을 문질렀다.각 쪽의 강자들이 점점 많아지자, 여진수도 이제 조금 힘에 부치는 느낌이 들었다.최소한 현선급 이상의 전력이 몇 명 더 있어야 한다.그 순간 여진수는 혈마 존자가 떠올랐다.곧 그는 마음속에 계획이 생겨 장원으로 돌아가 문을 닫고 수련하기 시작했다.…약문.오늘 윤설아는 한 무기 제조공장으로 가 정례 검사를 진행했다.직원들은 줄 서서 그녀를 환영했다.그중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자는 윤설아를 한번 보더니 재빨리 머리를 숙여 눈 속에 가득한 탐욕을 가렸다.그는 이 여자를 처음 본 게 아니다처음 윤설아를 만났을 때, 이미 그녀에게 깊게 반했다.하지만 두 사람 사이의 신분과 실력 차이가 너무 커, 그는 전혀 가능성이 없음을 깨달았고, 시간이 지나자, 마음이 비뚤어지기 시작했다.그러나 윤설아는 이 남자를 의식하지 않았다.그녀는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33화

    이 신계의 강자들은 하나같이 가슴이 답답하고 크게 분노했다.그들은 다들 도도하고 거만한 자들이라, 마음속으로 이 하계의 생명들을 무시하고 있었다.그들이 죽이고 싶으면 죽이고, 괴롭히고 싶으면 괴롭힐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여진수는 그들에게 좋은 교훈을 주었다.너희가 설사 신계에서 내려왔다 할지라도 이곳에서 함부로 행동할 수 없다.이곳은 너희들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여진수는 그들에게 경고하고 떠났다, 그러자 공기에 가득했던 압력이 갑자기 사라졌다.신자 역시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뒤로 벌렁 쓰러졌다.그의 추종자들은 비명을 지르며 달려가 그를 받았다.신자는 의식을 잃기 전 말했다."의식을 실시해, 이 세상에 우리 사람들의 각성 속도를 올려. 저놈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겠어."그는 말을 마치고 바로 의식을 잃었다.비록 혼수상태에 빠졌는데도 그의 얼굴엔 분노가 가득했고, 두 주먹을 꽉 쥐었다.이에 그가 얼마나 화났는지, 얼마나 여진수를 죽이고 싶은지 알 수 있었다.…여진수는 생각을 접고, 두 소녀가 끊임없이 재잘거리는 걸 보고 웃었다."먼저 여기 있어, 나 먼저 갈게."그는 떠나기 전, 모한별에게 카드 한 장을 주었다."이 안에 2천만 원 있어, 필요한 물건을 사고, 다 썼으면 나한테 말해."모한별은 깜짝 놀라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안 돼요, 안 됩니다, 저 못 받아요, 이미 저한테 너무 잘해주셨어요.”여진수는 돈으로 그녀를 매수하려는 거다.그는 일부러 정색하며 말했다."받지 않으면 날 싫어하는 거야. 날 그렇게 생각하면 나 기분이 안 좋아."모한별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구명희를 쳐다봤다.구밍희는 그녀의 손을 잡아당기며 말했다."그냥 받아. 내 오빠니 네 오빠와 마찬가지야, 나중에 돈 있으면 두 배로 돌려주면 돼."그제야 모한별은 받으며 또다시 여진수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서울시 아주 오래된 동네.지하실에 남몰래 숨어서 못된 짓을 꾸미고 있는 사람이 몇 명이 모여 있었다.그들은 얼굴이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32화

    신자의 자신감이 넘치고 오만한 말에, 여진수는 단 한 마디만 말했다."등신!"그리고 그는 다시 검을 휘둘렀다.이 일검의 위력은 더욱 강해졌으며, 이미 여진수 6할의 전력을 담았다.나타나자마자 하늘땅이 크게 변했다.심지어 천지간에 울부짖는 소리까지 들려왔다.신자는 노호하며, 온 힘을 다해 이에 맞섰다, 그의 눈은 불타오르는 듯했다.방금 여진수는 그에게 절대적인 치욕을 안겨다 주었다. 반드시 아직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놈을 세게 물리쳐야만 비로소 그의 체면을 회복할 수 있다.하지만 상상은 아름다울 뿐, 현실은 잔혹했다.신자의 힘찬 일격은 여진수의 이 검기를 꺾지 못했고, 그냥 빛만 살짝 어두워졌다.그러자 신자는 비명을 지르며 하늘에서 떨어졌는데,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어 엄청 처참한 모습이었다.그를 따르는 사람들은 믿기지 않았다.너무나 충격이었다.그들의 신자는 천하를 종횡무진하며, 천하를 휩쓰는 존재 아닌가?그런데 어떻게 하계에 아직 모습도 나타나지 않은 남자한테 이렇게 얻어맞을 수 있지?신자는 일어서려고 발버둥 쳤지만 몇 번이고 실패하고 말았다.그의 머리 위의 후광도 산산조각 났고, 그와 함께 그의 마음도 산산조각 났다.“이럴 수가? 절대 이럴 수 없어, 난 질 수 없어.”그는 분노스럽게 포효하며, 두 눈은 광기로 가득했고, 큰 충격을 받았다.이에 여진수도 의아했다."생명력은 완강하네, 내가 6할의 힘을 사용했는데 너를 죽이지 못했어."여진수의 이 말은 진심 어린 감탄이었지만, 신자의 귀엔 강한 자극과 큰 수치로 들려왔고, 그는 그 자리에서 크게 피를 토했다.“푹!”신자는 금빛 색 피를 토하며, 있는 힘을 다해 일어섰다.그의 강한 자존심에 그는 쓰러질 수 없었다.“재주는 좀 있네.”여진수는 가볍게 웃었다.“6할의 힘에 네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면, 7할은?”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다시 검을 휘둘렀다.하늘에 다시 한번 강력한 살의를 내뿜는 검기가 나타났다.그 후, 이 성격이 도도하고 모든 사람을 무시하던 신자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31화

    여진수가 말을 마치자, 현장에 신자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마치 백만 개의 큰 산을 짊어진 듯 허리가 굽어지고, 똑바로 설 수조차 없었다.이 장면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여진수는 나타나지도 않고, 말 한마디만으로 높게 군림해 있는 신계강자들을 허리를 굽히게 했다신자는 버럭 화를 냈다.여진수의 이런 행위는 그에게 있어서 도발이고, 그의 뺨을 호되게 때리는 짓이었다."쓰레기 같은 놈, 감히 하늘의 위엄을 건드려? 죽고 싶어? 무릎 꿇고 빌어!"그의 말은 마치 여진수를 죽여주는 것 자체가 그에게 천혜의 축복인 것처럼 들렸다.여진수는 그와 싸울 생각 없이 다시 한 마디 되뇌었다."내가 한 말 명심해, 너희들은 내가 그어준 구역에 가만히 있어, 아니면 그 결과는 스스로 책임져야 할 것이다."그 십육익 천사는 신자를 향해 소리쳤다."신자여, 당신이 대표하는 건 신계의 위엄입니다. 절대로 저 녀석이 당신의 머리 꼭대기에 올라앉아 행패를 부리게 해서는 안 됩니다."그가 더 말할 필요 없이, 신자는 어떻게 해야 할지 알고 있었다.그는 한 발 내디뎌 혈의 왕국의 경계에 도착했다.그의 눈부신 금빛 머리는 햇빛에 비춰져 유달리 눈부셨다.그는 자신만만했다. 천상 지하 유아독존적인 패기를 내뿜고 있어, 여진수의 경고에도 전혀 개의치 않았다.그는 다시 한 걸음 더 나아가 혈의 왕국의 영역에 나타났다.“나 나왔어, 어쩔래?”그에 대한 대답은 한 줄기 공포스러운 핏빛 검기였다.그 검기는 엄청난 살기를 품고 있었다.그건 여진수가 백억 요족을 죽여 수련한 것으로, 이 세계에 이 검기를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명 없다.이 검기가 베어오자 신자는 큰 위기감을 느꼈다. 그는 포효하며 두 손을 머리 위로 올리자 커다란 황금 호랑이가 그 검기와 부딪쳤다.이는 그의 필살기 중 하나로서, 예전에 이 한 수로 수백 명의 강대한 경쟁자를 연속으로 물리쳤다.하지만 여진수의 일격에 이는 얼마 버티지 못하고 산산조각 났다.신자의 얼굴색이 변하더니 입을 벌려 신기 하나를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30화

    모한별이 깨끗이 씻고 욕실에서 나오자, 여진수의 눈이 번쩍 빛났다.그녀는 마치 막 피어난 한 송이 꽃처럼 온몸에서 그윽한 향기를 풍겼다.유일한 단점은 아마도 오랫동안 배불리 먹지 못해, 영양실조인 것 같았다.하지만 큰 문제는 아니다. 조금만 몸조리하면 괜찮다.모한별은 오랫동안 이렇게 깨끗한 옷을 입지 못한 탓인지, 안절부절못하여 감히 여진수를 못 쳐다봤다.여진수는 갑자기 링링이 떠올랐다.어쩌면 그녀도 데려올 수 있다.그때 그녀들 셋이 함께할 수 있다.이들은 각각 신계와 선계를 가리킨다. 아직 모한별이 요계인지 마계인지 모른다.여지수는 다른 한 사람도 데려와 넷이 모이면 무슨 일이 생기지 않을까 궁금했다.구명희는 모한별을 처음 봤지만 마치 오래 알고 지낸 듯 그녀를 열정적으로 대했다.그녀는 모한별을 끌고 소파에 앉아 쉴 새 없이 재잘거렸다.여진수는 구명희에게 친구가 많은 걸 좋게 생각한다.갑자기, 여진수의 눈빛이 차갑게 식었다.그가 혈의 왕국을 감시하기 위해 남겨둔 그의 눈이 망가졌다.“간이 부었군, 감히 내가 한 말을 귓등으로 흘리다니.”여진수는 속으로 흥얼거리더니 손을 뒤로 돌려 등 뒤의 창밖을 향해 손가락을 튕겼다.가느다란 검기가 발사되어 삽시간에 수만 리를 달려 혈의 왕국의 상공에 이르렀다.이때, 신자의 추종자들은 하나같이 여진수를 죽이겠다고 아우성쳤다.신자는 눈썹 한가운데에 눈이 달린 추종자 하나를 가리키며 말했다."네가 가서 감히 우리 신국의 권위를 모독하는 더러운 생명체를 참수하라."호명된 그 강자는 몸을 굽혀 절을 하며 인사했다."명을 받들겠습니다!"그리고 그는 몸을 돌려 하늘로 치솟았다.“으악!”그러나 그가 혈의 왕국을 떠나려던 순간, 한 줄기 검기가 그의 목을 베었다.실력이 강한 그 추종자는 전혀 반항할 힘 없이 당장에서 참살당했다.신자의 눈에 살기가 폭발했다. 그는 위엄이 넘치는 목소리로 소리쳤다."방자하다!"간단한 4글자는 하늘을 뒤흔드는 천둥소리 같았다.핏빛 허리케인은 마치 멸세 할 것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29화

    모한별은 정말 배가 너무 고팠다. 연달아 호빵 두 개, 국수를 한 그릇을 먹고, 우유 한 병을 다 마시고 서야 배가 불렀다.다 먹고 여진수는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왜 길거리에 나앉게 되었는지 물었다.모한별은 눈물을 닦으며 여진수에게 말했다.원래 그녀는 한 보육원에서 자랐는데, 얼마 전 보육원에 불이 붙어 모든 걸 잃는 바람에 길거리를 떠돌아다니게 되었다.구명희의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여진수를 바라보며 물었다."오빠, 우리 …"여진수는 그녀가 무슨 말을 하려는 지 알고,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다."가자, 한별을 학원으로 데리고 가자. 너와 키가 비슷한 것 같으니 네 옷도 입을 수 있을 거야."구명희는 너무 기뻤다."고마워 오빠, 오빠는 정말 좋은 사람이야."구명희는 더러운 걸 신경 쓰지 않고, 모한별의 작은 손을 잡아당기며 말했다."한별... 아니 언니, 저랑 같이 가요."모한별은 일어나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앞으로 나를 동생으로 대해요. 제가 언니라고 부를 게요…"모한별은 학원, 구명희의 기숙사로 데려왔다.구명희는 그녀를 데리고 욕실로 가서 몸에 때를 씻어내고 또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그녀가 나왔을 때, 여진수의 눈이 번쩍 빛났다.…혈의 왕국.며칠간의 요양을 거쳐, 이 16익 천사의 부상은 이미 완쾌되었다.그는 가만히 있지 않고 자신이 가지고 온 각종 자원을 이용해 막강한 법진을 펼쳤다.법진이 완성되는 순간, 천지간에 이상한 현상이 나타났다.여진수가 남겨둔 감시 눈동자는, 한 바퀴 돌더니 그를 주시했다.16 익천사는 차갑게 웃으며 전혀 개의치 않았다.그는 법진을 활성화시켜 법간계와 신계가 통하는 통로를 열었다.그러자 통로에서 끝없는 위압감이 솟구쳐 나왔다.16 익 천사는 통로를 열정적으로 쳐다봤다.안에서 억만 갈래의 금빛을 내뿜고 있는 한 남자가 걸어 나왔다.이 사람은 자태가 웅장하고, 몸에 황금 갑옷을 입고, 뛰어난 용모와 기질을 갖추고 있는 남자였다.그가 나타난 순간, 온 세상은 마치 작동을 멈춘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28화

    “아아아… 때리지 마세요. 그만 때리세요, 저 죽어요,그 남자는 끊임없이 용서를 빌었다.주변 가게 주인들은 다들 화가 치밀어 올랐다.특히 그 가게에서 옷을 사고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었던 사람들은 분노가 극에 달했다.그 남자는 심하게 얻어맞아 본모습도 알아보기 힘들 정도였다.그때 경찰서 사람들이 왔다.증거를 수집한 뒤, 그 남자를 잡아가고, 가게도 일단 문 닫았다.할 수 없이 여진수는 구명희를 데리고 여자가 경영하는 다른 가게로 갔다.구명희는 트라우마가 생겨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여진수에게 물었다."오빠, 이 가게는 안전해?"여진수는 정신력으로 훑어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걱정하지 마, 이 가게는 문제없어"구명희는 그제야 안도의 숨을 내쉬며, 속으로 앞으로 오빠가 같이 오지 않으면 혼자 옷을 사러 오지 않을 것이며, 사더라도 그곳에서 입어보지 않을 거라고 다짐했다.구명희는 빠른 속도로 옷을 샀다, 몇 분 사이에 다 끝냈다.산 옷도 비싸지 않았다, 드레스 한 벌에 평상복 한 벌 사는 데 겨우 3만 원밖에 안 썼다.그리고 수지를 위해 속옷도 몇 벌 샀다.구명희는 쇼핑백을 두 개 들고 여진수와 함께 거리를 거닐었다.갑자기 구명희는 앞쪽을 가리키며 말했다.“오빠, 저것 좀 봐.”여진수는 구명희가 가리키는 곳을 보더니, 아주 초라한 옷을 입은 여자아이가 길가에 무릎 꿇고 있는 게 보였다. 눈빛은 힘이 없고, 몸은 아주 허약해 보였다.이 소녀를 보더니 여진수의 눈은 가늘어졌다.여진수는 이 여자아이의 몸에서 구명희와 비슷한 기운을 느꼈다. 아주 미약했다.최근 그의 실력이 부쩍 늘지 않았더라면 발견하기 어려웠을 거다.“설마…”여진수는 마음이 움직여 구명희의 손을 잡고 빠르게 걸어갔다.이 소녀를 보고, 구명희는 강렬한 느낌이 들어 쭈그리고 앉으며 물었다."무슨 일이에요? 왜 여기 있어요?"이 야위고 가냘픈 여자애는 고개를 들어 구명희를 보더니 빛을 잃었던 눈동자에 한 줄기 빛이 생겨났다.“언니... 배가 너무 고파요.”간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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