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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초고수의 도시 생활: Chapter 121 - Chapter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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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화

류지안은 전화 한 통을 받더니 표정이 변했다, 그녀의 몸에서 싸늘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무슨 일이야?"차를 마시려던 류서진이 멈칫하며 물었다.류지안은 고개를 저으며 여진수에게 일어나며 말했다."제가 처리할 일이 좀 있어서, 여기서 좀 기다려주세요."그녀는 말을 마치고 자리를 떠났다.여진수는 그녀의 뒷모습을 쳐다보며 생각에 잠긴 듯했다.서재로 돌아온 류지안은 컴퓨터를 켜고 여러 개의 명령을 내렸다.그녀의 핸드폰 메시지도 폭탄처럼 끊임없이 날아왔다.그녀는 침착하고 빠르게 대처하였다.두 시간이 넘게 처리하고 나서야 끝났다.그녀는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얼굴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그때 또 전화가 울렸다.전화가 연결되자 저쪽에서 울먹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회장님, 저 좀 살려주세요. 저 죽고 싶지 않아요."류지안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침착해하며 물었다."유재섭, 너 지금 어떻게 된 거야?""누군가가 저를 납치했어요. 제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어요.”“엄청 어둡고, 또 제 주위에 독사도 풀어 놓았어요.”“회장님 빨리 절 살려주세요. 저한테 아직 챙겨야 할 가족이 있어서 저 죽으면 안 돼요.류지안의 얼굴색이 어둡게 변했다.유재섭은 회사의 부회장으로서 업무능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그녀에게 엄청나게 충성했다."이 사람을 구하려면 현금 2000억을 내놔. 그렇지 않으면 내일 이 사람의 시체를 보게 될 거야."류지안는 값을 흥정하지 않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돈을 어디로 가져가면 돼?"“하하, 역시 통쾌하네. 한 시간 후, 핫 바에 가면 누군가가 너를 만날 것이다.두 사람밖에 갈 수 없다는 걸 명심해. 세 사람 이상 보이면 이 사람은 죽은 목숨이야.""좋아, 그럼 한 시간 후에 만나!"전화를 끊고 류지안는 즉시 자신의 관계를 이용해 현금 2000억을 모아 봉고차에 가득 쌓아 놓았다.그녀는 보디가드 한 명만 대동했다.이 보디가드는 부모님 때부터 류씨 가문을 위해 일해왔다.그녀가 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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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화

그녀가 여진수를 바라보는 눈빛은 마치 신을 바라보는 것 같았다.이렇게 어린 나이에 5급 무사라니, 외부에 알려진다면 얼마나 큰 충격을 가져올지 모른다.그녀는 더 이상 버티지 않고 차에서 내렸다.여진수는 차 문을 열고 운전석에 탑승해 시동을 걸고 류지안에게 말했다."나는 이곳을 잘 모르니 네가 길을 안내해 줘."류지안는 깜찍하게 고개를 끄덕이고, 여진수를 바라보는 눈빛은 빛나고 있었다."진수 오빠, 저에게 알려줄 수 있어요? 오빠는 어느 문파 사람이죠?"비밀이야."류지안은 입을 삐쭉거리며 애교를 부렸다."오빠 정말 미워요."그녀의 표정과 동작은 그야말로 초선이 살아 있는 것만 같았다.여진수도 잠깐 곁눈으로만 봤을 뿐인데 심장이 멎는 느낌이었다.그는 황급히 정신을 집중했다.이 계집애는 앞으로 몇 년 더 지나 어른이 되면, 반드시 수많은 남자들의 마음을 울릴 것이다.그녀는 화려한 배경을 가지고 있고, 게다가 자기 능력도 나쁘지 않아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나쁜 심보를 가진 사람들에게 일찌감치 유린당했을 것이다.류지안이 여진수에게 길을 안내해 주면서 차는 빠르게 달렸다.삼십여 분 만에 목적지에 도착했다.그곳은 아주 혼란스러운 술집이었다.입구에서 한 무리의 청년 남녀들이 싸우고 있었으며, 술에 취한 사람들이 구석에서 보기 좋지 않은 동작을 하고 있었다.여진수와 류지안이 차에서 내릴 때 즉시 많은 사람의 시선을 끌었다.대부분 류지안에게 집중되었다.그들 눈에서 모두 푸른 빛을 띠고 있었고, 저도 모르게 류지안을 둘러쌌다"당신은 어디서 온 아가씨죠? 너무 예쁘게 생겼네.""아가씨, 밤에 혼자 놀러 다니면 위험하니까, 이 오빠가 보호해 줄게.""이 계집애 피부가 너무 좋아. 내가 한번 만져 볼게."…그는 크게 웃으며 손을 내밀어 류지안의 몸을 만지려 했다.여진수의 눈이 번쩍 빛났다, 이런 날라리들은 어딜 가나 있었다.이런 사람들한테는 말이 안 통한다, 매가 제일이다.찰칵, 찰칵!!뼈가 뚝뚝 부러지는 소리가 들려왔다.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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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화

여진수는 뒤돌아보았다.그러자 얼굴에 흉터가 있는 남자가, 흉악하게 웃으며 차에 시동을 거는 것을 보았다.그 남자는 여진수를 보고 엄지손가락을 내밀어 천천히 아래로 향했다.차는 굉음을 내고 있었다.그 남자가 차의 브레이크를 풀고 자기를 향해 달려오는 것을 지켜보던 여진수는 담담한 표정으로 손가락을 한 번 튕겼다.강한 기운이 튕겨 나와 차 유리를 뚫었다.그 남자의 이마에 피 구멍이 하나 더 생겼고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다.여진수는 차 문을 열고 그를 끌어당겨 한쪽에 버렸다.그의 눈빛은 번개같이 사방을 훑어봤다.곧 그의 시선이 한 곳에 멈추었다.“실력 좋은데? 우리를 발견하다니.”열 몇 명의 사람들이 걸어왔다, 다들 몸에 험한 기운을 띠고 있었다.딱 봐도 많은 싸움을 거쳐 손에 피가 잔뜩 묻어 있는 그런 사람들이었다.여진수는 류지안의 앞에 나서서,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사람은?!"앞에 선 한 남자가 여진수가 타고 온 차를 가리키며 말했다."우선 돈부터 확인하지."여진수는 류지안와 함께 차 뒤로 가 트렁크를 열었다.현금이 가득 들어 있는 것을 보고 이들 눈에는 탐욕의 빛이 번쩍였고 호흡도 빨라졌다."좋아, 차를 타고 우리를 따라와!"그들은 두말없이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여진수는 류지안과 함께 차를 타고 그 사람들 뒤를 따랐다.꼬불꼬불한 오솔길이라 엄청 어두웠고 사방에는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다.10분쯤 달리고 앞에 차가 멈췄다.자동차 불빛 사이로 낡은 집들이 보였다.집 앞에도 많은 사람들이 서 있었다, 적어도 삼사십 명은 돼 보였다.여진수는 류지안과 함께 차에서 내렸다.그는 감각을 최대한 확대했다, 그의 입가에 냉기가 감돌았다.부근의 나무마다 사람들이 매복해 있었고, 모두 손에 커다란 활을 들고 있었다.이 활의 발사 거리는 최소 2,000 킬로미터이고, 두께가 0.5 센티미터 되는 강판이라도 쉽게 뚫을 수 있는 위력을 가지고 있다.그리고 그들은 특수 제작된 옷을 입고 있고, 얼굴에는 가면을 쓰고 있었다.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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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화

그 말을 듣자, 방 안에 있던 사람들의 얼굴색이 갑자기 바뀌더니, 동시에 밖으로 도망쳤다.그중 한 명이 앞을 향해 소리쳤다."쏴! 저놈을 쏴 죽여!"그들의 실력은 보통 2, 3급 사이였다.앞장선 그 남자만 4급 중기다.방금 전, 그들은 여진수가 내력을 표출하는 것을 보고 별로 두려워하지 않았다.그건 그들이 여러 가지 준비를 충분히 했기 때문이었다.하지만 그들의 계략이 간파될 줄 누가 알았을까?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나무 위에 숨어 있던 사람들이 동시에 활을 당겼다!허공을 찢는 소리가 크게 들려왔다.화살들이 캄캄한 밤하늘을 가르며, 사방에서 여진수의 몸을 향해 쏘아왔다.그 사람들은 땅에 엎드려 이 장면을 보고, 모두 만족한 미소를 지었다.“하하, 그는 반드시 죽었다.”“아무도 이런 공격을 당하고도 살아남을 수 없어.”하지만 잠시 후 이들의 표정은 귀신을 본 것처럼 변했다.류지안의 앞을 가로막고 있는 여진수를 보았다.여진수가 집 앞에 평온하게 서 있었다.그는 두 다리를 약간 구부리고, 두 손은 몸 앞에서 동그라미를 그렸다.무술-태극권!여진수의 손이 끊임없이 움직이자, 사방팔방의 나뭇잎과 기류까지 모두 끌려와 그의 앞에서 끊임없이 회전하는 태극이 형성되었다.화살들은 허공을 뚫고 날아오다 태극 앞에서 멈추었다. 더 이상 가까이 갈 수 없었다."이게 뭐지?"“내가 꿈을 꾸고 있는 거야? 혹시 영화 찍는 거 아니야?"이들은 눈을 힘껏 비비며 환각을 의심했다.여진수 뒤에 서 있는 류지안의 마음속 충격도 그들 못지않았다.이 장면은 그녀가 보기에 그야말로 기적과도 같았다.여진수는 두 손을 갑자기 멈추더니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무술-광태극!방금 전의 태극이 진흙탕이었다면, 지금은 광폭한 화산이 되었다.멈추었던 화살은 올 때보다 더 빠른 속도로 거꾸로 쏘여갔다.순간 무거운 물건들이 땅에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왔다.나무 위에 숨어 있던 킬러들이 모두 죽었다."종사, 당신은 종사 급의 무도 고수가 틀림없어."선두에 선 사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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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화

집 앞에는 트럭에서 현금을 내리 옮기는 사람들이 있었다.이들의 몸에서는 피비린내가 짙게 나지 않았다. 단지 한 무리의 건달일 뿐이었다.여진수는 그들을 죽이지 않았고 단지 그들에게 약간의 육체적인 고통만 주었다.“형님, 저희를 좀 놓아주세요. 저희는 깡패일 뿐입니다.”"우리 다시는 그러지 않을게요. 앞으로 꼭 좋은 일만 하며 살게요."“형님, 제발 한 번만 봐주세요.”이 건달들은 모두 여진수 앞에 무릎을 꿇고 끊임없이 절을 했다.여진수는 그들더러 현금을 전부 다시 차에 실으라 했다.류지안은는 유재혁을 구해내고, 그에게 당부했다."오늘 밤 일은 절대 누구와도 말해선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나도 너를 못 구해."그는 여진수의 실력이 널리 알려질 경우, 어떤 파장이 일지 잘 알고 있었다.아마 여러 무도 종사들이 그를 찾아와 그와 무예를 겨루려 할 것이다.심지어 어떤 무도 종사들은 그를 죽이려 할 것이다.전국에 무도 종사가 그리 많지 않고, 그들이 대부분의 수련자원을 나누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만약 종사가 한 명 더 생긴다면 틀림없이 그들의 이익을 빼앗길 것이다.그것도 이리 젊은 나이니, 나중엔 100% 그들 머리 위에 올라앉지 않을까?유재섭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도 무슨 말을 해야 하고, 무슨 말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차에 자리가 없어 유재섭은 종종걸음으로 차 뒤를 따라갔다.다행히 그리 멀지 않아 큰길로 나와 유재섭을 택시를 잡아 집으로 돌아갔다.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류지안는 기뻐하는 기색이 역력했다.“이번에 이씨네가 또 많은 고수들을 잃었네요, 이제 이씨네를 위해 일하려는 고수들도 더 적어질 것 같아요.”생각해 보니 여진수 손에 죽은 이씨네 고수들의 숫자가 적은 수가 아니었다.여진수가 무사를 자주 만나는 것 같다고 해서 무사가 엄청 많은 것은 아니다.그들의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보통 사람이라면, 평생 못 만날지도 모른다.필경 무사가 되는 게 엄청 어려운 일이다. 만인에서 한 명이 나온다 해도 과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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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화

옆에 선 여진수는 그냥 웃기만 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류지안은 다치지 않은 사람들을 지휘해 부상자들을 호송하여 치료받게 하고 다시 안전 방비를 배치하였다.…다른 한편, 이씨네 집.탕!"쓸모없는 놈들, 전부 쓸모없는 놈들이야!"이준수는 고함을 지르며 끊임없이 물건을 부쉈다.옆에 서 있는 부하들은 모두 고개를 숙이고 감히 말하지 못했다.“그렇게 많이 준비했는데, 그놈을 죽이지 못해? 쓸모없는 놈들!"이준수는 엄청 화났다. 이번 손실은 막심했다.엄청 큰 손실이었다.여진수에게 살해당한 무사들은 혼자가 아니고, 다들 선후배 혹은 가족들이 있다.그들은 이준수를 위해 죽었다.위자료를 당연히 줘야 하는데, 이번에 이렇게 많은 무사를 잃었으니 적어도 수백억은 더 넘어야 할 것이다.그는 차가운 말투로 물었다."알아봤어? 류지안과 같이 간 사람이 누구야?!"한 사람이 대답했다."여진수라는 남자입니다. 서울에 스타 그룹이라는 회사를 관리하고 있고, 3급 무사라고 합니다.”“하지만 단기간에 4급 무사의 전력을 발휘할 수 있는 비법을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그 사람의 주변 사람들은 제대로 알아봤어?""알아냈는데 다들 처리하기 어려운 사람들입니다. 다만 류미연이라는 여자만 좀 처리하기 쉬운데, 여진수와 아주 친합니다.”이준수의 눈에 차가운 빛이 번득였다."그럼 바로 그 여자로 해. 가서 그 여자를 잡아 와!"“네!”부하들이 자리를 뜨자 이준수는 휴대전화를 꺼내 전화를 걸었다.전화가 통하자 저쪽에서 호탕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이 도련님, 생각 다 하셨습니까?"이준수는 퉁명스럽게 말했다."오늘 아침에 우리가 말한 대로 6만억을 대주면, 매년 이익의 50%를 줄게요."그러자 저쪽에서 더 크게 웃었다.“이럽시다, 판을 더 크게 만들어 보죠.”“제가 14만억 원을 더 보태서 총 20만억을 줄게요. 그리고 류씨 가문의 자원을 우리가 차지합시다.”이준수의 눈빛이 번뜩였다. 그는 속으로 생각하더니 독살스럽게 말했다."그래요, 당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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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화

"너 여자니까 소파에서 자지 말고, 침대에서 자, 내가 소파에서 잘게."한수정의 눈이 반짝 빛났다."고마워, 진수야, 너 너무 좋아."그녀는 갑자기 다가와 발끝을 세워 여진수의 볼에 가볍게 뽀뽀하고 재빨리 달아났다.여진수도 향기가 남은 얼굴을 만지며 웃었다.불 끄고, 자자.이불을 덮은 한수정의 심장은 여전히 쿵쿵 뛰었다.그녀가 결정적인 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생각하자 머릿속에서는 끊임없이 다른 생각들이 떠올랐다."진수랑 동거한 셈이잖아.""우리의 속도가 이렇게 빠를 줄 생각지도 못했어. 만약 진수가 밤에 못 참고 나를 덮치면 어떡하지? 동의해 말어?”그녀는 이런저런 생각 속에 잠들었다.아침에 깨어 보니 침대에는 그녀 혼자뿐이었다.그리고 자기 몸을 더듬어 보니 멀쩡했다."음."그녀는 한숨을 내쉬었다.“아직 갈 길이 멀구나. 힘내자 수정아."그녀는 일어나 세수하고 방을 나갔다.그러자 여진수가 웃통을 벗고 방에서 운동하는 걸 보았다.화려한 선, 튼실한 근육, 그리고 수려한 얼굴.마침 이때 한 줄기 햇빛이 그를 비추었다.그 장면을 보고 한수정은 멍해졌다. 가슴이 너무 두근거려 눈을 떼지 못했다.워밍업을 마친 여진수는 한수정이 서 있는 모습을 보고 물었다.“왜 그래?”한수정은 정신이 돌아와 얼굴이 붉어지며 고개를 저었다.그녀는 물론 방금 여진수의 몸이 탐났다고 말할 수 없었다.여진수는 더 이상 묻지 않고 옷을 입고, 두 사람은 문을 열고 나갔다.문을 열자 바로 류지안이 문을 열고 나오는 게 보였다.그녀는 바로 여진수의 맞은편에서 잤는데, 그 모습을 보자마자 갑자기 눈이 휘둥그레졌다."당신 둘 어젯밤 같이 잤어요?"말투에 질투가 가득했다.한수정은 당황했다, 누군가에게 간통을 잡힌 느낌이 들었다. 그는 재빨리 손을 흔들며 고개를 저었다."아니요, 전 방금 진수를 깨우러 온 거예요."여진수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한수정은 다급히 그에게 간절한 눈빛을 보냈다.여자애는 숫기가 없어서 자발적으로 남자 방에 간 게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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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화

어느새 행사장에 도착해 차가 멈춰 섰다.경호원들이 먼저 차에서 내려 사방을 경계했다.또 일부 경호원들은 신속하게 고지를 점령했다, 보안은 정말 비할 바 없이 엄밀했다.그리고 나서야 그들이 차에서 내렸다.그들이 차에서 내리자마자 저 멀리서 다른 차들이 들어왔다.차에서 많은 경호원들이 내려와 무섭게 생긴 한 남자를 경호하며 그들 앞으로 걸어왔다.이준수는 포악한 눈빛으로 여진수와 류지안을 쳐다보았다.특히 여진수를 쳐다볼 때 그의 눈빛에서 살의를 감출 수 없었다.그러나 류지안을 바라보면서 활짝 웃으며 말했다."지안아, 한동안 못 봤는데, 더 예뻐졌구나."하지만 류지안은 다시 냉랭한 모습이였고, 이준수의 말에 대꾸도 하지 않고 완전히 무시했다.이준수의 안색이 변했다."지안아, 내가 지금 너랑 말 하고 있는데, 넌 어른들한테서 예의가 무엇인지 못 배웠어?"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예의란 사람을 상대하는 거야. 너 같이 미친개한테 예의를 차릴 필요 있을까?!"여진수는 웬만해선 욕을 하지 않는데 이번에는 참지 못했다.이씨 가문은 정말 너무 미쳐서 날뛰었다, 부모를 잃은 여자아이에게 온갖 비열한 수단을 쓰다니, 정말 짐승만도 못한 놈이다.그는 이런 사람들을 뼛속까지 증오했다.그는 서울 쪽에 자기를 해치려는 회사와 가문을 처리한 다음에, 이씨 가문을 처리할 거라고 다짐했다.이준수는 음침한 표정으로 여진수를 바라보며 말했다."네가 뭔데? 여기서 말할 자격이나 있어? 경비, 이 사람을 내쫓아!"류지안이 소리쳤다."누가 감히 이 사람 한테 손을 대? 여기는 이씨 가문의 땅이 아니야, 어딜 감히 나대!"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았다.이때 또 다른 자동차 행렬이 들어왔다.차 한 대에서 약간 뚱뚱한 남자가 내려왔다, 그 기세는 어마어마했다."신무열!"류지안이 그 남자의 이름을 불렀다.신무열이 한 무리 사람들을 데리고 내려왔다. 그가 류지안을 바라보는 눈빛에도 한줄기 탐욕이 스쳐 지나갔다.신무열 처럼 사업에 성공한 늙은이들에게는 류지안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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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화

오늘 서미인은 무릎까지 드러난 청색 드레스를 입고 몸매를 과시했다.머리는 틀어 올렸다.얼굴에 옅은 화장은, 섹시함을 극대화하였다.바람에 따라 아리따운 자태를 뽐냈다.그녀의 행동에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아름다움이 담겨 있었다.가람이는 하얀 롱 드레스를 입고 있었고, 드레스에는 아름다운 꽃무늬가 그려져 있었다.그녀는 옛날 대갓집 규수 같았다.용모에서는 서미인에 약간 뒤지지만, 기질은 조금도 뒤지지 않았다.대갓집 규수 같은 모습에서 어떻게 주먹으로 강판을 뚫을 수 있는 기세가 나올 수 있는지 정말 상상할 수 없었다.두 여자는 나타나자마자 현장에 있던 모든 남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침 넘기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왔다.이준수, 신무열 같이 여자를 많이 겪어 본 남자도 가슴이 뜨거워지고 피가 들끓는 것 같았다.두 여자가 걸어오자, 모든 시선이 그들에게 집중되었다, 다들 눈을 뗄 수가 없었다.여진수의 눈에도 한 줄기 놀라움이 스쳤다.오늘 이 두 여자는 당연히 주인공이 될 거고, 어떤 남자도 이들의 매력을 당해내지 못할 것이다.물론 여진수는 그냥 감탄만 했을 뿐이다.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당장이라도 두 사람을 잡아먹을 태세였다.서미인의 입가에는 알 수 없는 듯한 비웃음이 떠올랐다.이런 시선에 대해 그는 진작에 습관 되었다.그녀의 주의력은 모두 여진수에게 쏠려 있었다.하지만 그의 표정을 보고 실망했다.오늘 그녀는 여진수를 놀래키고, 그의 마음을 움직이려고 한껏 꾸몄다. 다른 남자들이 자기를 볼 때 짓는 표정을 여진수를 짓게 하는 것이 오늘 목표였다하지만 애석하게도 여진수는 그러지 않았다. 처음에 눈빛이 반짝하더니 이내 평온을 되찾았다.신무열과 이준수는 빠른 걸음으로 그들에게 다가가 동시에 손을 내밀었다."안녕하세요, 아름다운 아가씨, 저는 이준수예요, 승리그룹 회장님 아들입니다.""안녕하세요. 저는 정성그룹의 회장 신무열입니다. 아가씨는 누구신지요?”그들은 다가오자마자 신분을 알리며 자신만만한 눈빛으로 두 여자를 쳐다봤다.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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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화

멀지 않은 곳에서 한수정이 여진수의 옷소매를 잡아당기며 물었다."우리 가서 도와줄까?"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그럴 필요 없어. 둘 다 보통 여자가 아니야, 내가 나설 필요 없어."그는 결코 영웅이 될 의도가 없었다.서미인과는 그냥 합작하는 사이일 뿐, 아무 명분 없이 말을 걸지는 않을 거다."그만해, 뭐 하는 거야?!"멀리서 웅장한 목소리가 들려왔다.그러자 경호원들이 다 멈춰 섰다.고개를 돌려보니 건장한 몸집의 남자가 군복을 입고 걸어오고 있었다.류지안이 작은 소리로 말했다."저분이 바로 오늘 무기 공급 경매의 책임자 전대성이예요."신무열과 이준수는 즉시 경호원들더러 멈추라고 하였다.그들은 동시에 걸어오는 정대성을 가장 진지한 미소로 맞이했다. 그들은 감히 전대성을 건드리지 못했다.정대성이 다가오더니 그들을 거칠게 꾸짖었다."뭐하는 짓이야! 여기가 어떤데 인지 모르고 이러는 거야?!"두 사람은 얼른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그들이 아무리 장사를 크게 한다고 하더라도 군부 사람들 앞에서는 머리를 숙이고 다녀야 했다.그러자 전대성의 안색이 조금 부드러워졌다."됐어, 다들 들어오세요. 곧 시작할 겁니다."서미인과 가람이는 여진수 곁으로 걸어가 그들과 합류했다.서미인은 원망스러운 얼굴로 여진수를 바라보며 말했다."진수야, 방금 내가 그렇게 위험한 상황에 처했는데도 나를 안 도와줘? 너무 심한 거 아니야?"여진수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어쩔 수 없었어요, 저도 무서웠어요.그는 하반신으로 생각하는 남자가 아니다.서미인은 엄청 연약해 보이지만, 여진수가 보기에 그녀에게 비밀이 많은 것 같았다.마치 꽃 옷을 입은 한 마리 독사와 같았다.그녀와 될수록 엮이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두려워서가 아니라 귀찮아서였다.여진수의 말을 듣고, 서미인은 더 우울해졌다, 누가 그 말을 믿을까?가람이는 옆에서 몰래 웃음을 참았다.예전에 서미인이 교태를 부리고 어리광을 부리면, 어느 남자도 당해 내지 못했다.하지만 하필 이 무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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