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는 트럭에서 현금을 내리 옮기는 사람들이 있었다.이들의 몸에서는 피비린내가 짙게 나지 않았다. 단지 한 무리의 건달일 뿐이었다.여진수는 그들을 죽이지 않았고 단지 그들에게 약간의 육체적인 고통만 주었다.“형님, 저희를 좀 놓아주세요. 저희는 깡패일 뿐입니다.”"우리 다시는 그러지 않을게요. 앞으로 꼭 좋은 일만 하며 살게요."“형님, 제발 한 번만 봐주세요.”이 건달들은 모두 여진수 앞에 무릎을 꿇고 끊임없이 절을 했다.여진수는 그들더러 현금을 전부 다시 차에 실으라 했다.류지안은는 유재혁을 구해내고, 그에게 당부했다."오늘 밤 일은 절대 누구와도 말해선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나도 너를 못 구해."그는 여진수의 실력이 널리 알려질 경우, 어떤 파장이 일지 잘 알고 있었다.아마 여러 무도 종사들이 그를 찾아와 그와 무예를 겨루려 할 것이다.심지어 어떤 무도 종사들은 그를 죽이려 할 것이다.전국에 무도 종사가 그리 많지 않고, 그들이 대부분의 수련자원을 나누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만약 종사가 한 명 더 생긴다면 틀림없이 그들의 이익을 빼앗길 것이다.그것도 이리 젊은 나이니, 나중엔 100% 그들 머리 위에 올라앉지 않을까?유재섭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도 무슨 말을 해야 하고, 무슨 말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차에 자리가 없어 유재섭은 종종걸음으로 차 뒤를 따라갔다.다행히 그리 멀지 않아 큰길로 나와 유재섭을 택시를 잡아 집으로 돌아갔다.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류지안는 기뻐하는 기색이 역력했다.“이번에 이씨네가 또 많은 고수들을 잃었네요, 이제 이씨네를 위해 일하려는 고수들도 더 적어질 것 같아요.”생각해 보니 여진수 손에 죽은 이씨네 고수들의 숫자가 적은 수가 아니었다.여진수가 무사를 자주 만나는 것 같다고 해서 무사가 엄청 많은 것은 아니다.그들의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보통 사람이라면, 평생 못 만날지도 모른다.필경 무사가 되는 게 엄청 어려운 일이다. 만인에서 한 명이 나온다 해도 과언이
옆에 선 여진수는 그냥 웃기만 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류지안은 다치지 않은 사람들을 지휘해 부상자들을 호송하여 치료받게 하고 다시 안전 방비를 배치하였다.…다른 한편, 이씨네 집.탕!"쓸모없는 놈들, 전부 쓸모없는 놈들이야!"이준수는 고함을 지르며 끊임없이 물건을 부쉈다.옆에 서 있는 부하들은 모두 고개를 숙이고 감히 말하지 못했다.“그렇게 많이 준비했는데, 그놈을 죽이지 못해? 쓸모없는 놈들!"이준수는 엄청 화났다. 이번 손실은 막심했다.엄청 큰 손실이었다.여진수에게 살해당한 무사들은 혼자가 아니고, 다들 선후배 혹은 가족들이 있다.그들은 이준수를 위해 죽었다.위자료를 당연히 줘야 하는데, 이번에 이렇게 많은 무사를 잃었으니 적어도 수백억은 더 넘어야 할 것이다.그는 차가운 말투로 물었다."알아봤어? 류지안과 같이 간 사람이 누구야?!"한 사람이 대답했다."여진수라는 남자입니다. 서울에 스타 그룹이라는 회사를 관리하고 있고, 3급 무사라고 합니다.”“하지만 단기간에 4급 무사의 전력을 발휘할 수 있는 비법을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그 사람의 주변 사람들은 제대로 알아봤어?""알아냈는데 다들 처리하기 어려운 사람들입니다. 다만 류미연이라는 여자만 좀 처리하기 쉬운데, 여진수와 아주 친합니다.”이준수의 눈에 차가운 빛이 번득였다."그럼 바로 그 여자로 해. 가서 그 여자를 잡아 와!"“네!”부하들이 자리를 뜨자 이준수는 휴대전화를 꺼내 전화를 걸었다.전화가 통하자 저쪽에서 호탕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이 도련님, 생각 다 하셨습니까?"이준수는 퉁명스럽게 말했다."오늘 아침에 우리가 말한 대로 6만억을 대주면, 매년 이익의 50%를 줄게요."그러자 저쪽에서 더 크게 웃었다.“이럽시다, 판을 더 크게 만들어 보죠.”“제가 14만억 원을 더 보태서 총 20만억을 줄게요. 그리고 류씨 가문의 자원을 우리가 차지합시다.”이준수의 눈빛이 번뜩였다. 그는 속으로 생각하더니 독살스럽게 말했다."그래요, 당신이
"너 여자니까 소파에서 자지 말고, 침대에서 자, 내가 소파에서 잘게."한수정의 눈이 반짝 빛났다."고마워, 진수야, 너 너무 좋아."그녀는 갑자기 다가와 발끝을 세워 여진수의 볼에 가볍게 뽀뽀하고 재빨리 달아났다.여진수도 향기가 남은 얼굴을 만지며 웃었다.불 끄고, 자자.이불을 덮은 한수정의 심장은 여전히 쿵쿵 뛰었다.그녀가 결정적인 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생각하자 머릿속에서는 끊임없이 다른 생각들이 떠올랐다."진수랑 동거한 셈이잖아.""우리의 속도가 이렇게 빠를 줄 생각지도 못했어. 만약 진수가 밤에 못 참고 나를 덮치면 어떡하지? 동의해 말어?”그녀는 이런저런 생각 속에 잠들었다.아침에 깨어 보니 침대에는 그녀 혼자뿐이었다.그리고 자기 몸을 더듬어 보니 멀쩡했다."음."그녀는 한숨을 내쉬었다.“아직 갈 길이 멀구나. 힘내자 수정아."그녀는 일어나 세수하고 방을 나갔다.그러자 여진수가 웃통을 벗고 방에서 운동하는 걸 보았다.화려한 선, 튼실한 근육, 그리고 수려한 얼굴.마침 이때 한 줄기 햇빛이 그를 비추었다.그 장면을 보고 한수정은 멍해졌다. 가슴이 너무 두근거려 눈을 떼지 못했다.워밍업을 마친 여진수는 한수정이 서 있는 모습을 보고 물었다.“왜 그래?”한수정은 정신이 돌아와 얼굴이 붉어지며 고개를 저었다.그녀는 물론 방금 여진수의 몸이 탐났다고 말할 수 없었다.여진수는 더 이상 묻지 않고 옷을 입고, 두 사람은 문을 열고 나갔다.문을 열자 바로 류지안이 문을 열고 나오는 게 보였다.그녀는 바로 여진수의 맞은편에서 잤는데, 그 모습을 보자마자 갑자기 눈이 휘둥그레졌다."당신 둘 어젯밤 같이 잤어요?"말투에 질투가 가득했다.한수정은 당황했다, 누군가에게 간통을 잡힌 느낌이 들었다. 그는 재빨리 손을 흔들며 고개를 저었다."아니요, 전 방금 진수를 깨우러 온 거예요."여진수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한수정은 다급히 그에게 간절한 눈빛을 보냈다.여자애는 숫기가 없어서 자발적으로 남자 방에 간 게 다른
어느새 행사장에 도착해 차가 멈춰 섰다.경호원들이 먼저 차에서 내려 사방을 경계했다.또 일부 경호원들은 신속하게 고지를 점령했다, 보안은 정말 비할 바 없이 엄밀했다.그리고 나서야 그들이 차에서 내렸다.그들이 차에서 내리자마자 저 멀리서 다른 차들이 들어왔다.차에서 많은 경호원들이 내려와 무섭게 생긴 한 남자를 경호하며 그들 앞으로 걸어왔다.이준수는 포악한 눈빛으로 여진수와 류지안을 쳐다보았다.특히 여진수를 쳐다볼 때 그의 눈빛에서 살의를 감출 수 없었다.그러나 류지안을 바라보면서 활짝 웃으며 말했다."지안아, 한동안 못 봤는데, 더 예뻐졌구나."하지만 류지안은 다시 냉랭한 모습이였고, 이준수의 말에 대꾸도 하지 않고 완전히 무시했다.이준수의 안색이 변했다."지안아, 내가 지금 너랑 말 하고 있는데, 넌 어른들한테서 예의가 무엇인지 못 배웠어?"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예의란 사람을 상대하는 거야. 너 같이 미친개한테 예의를 차릴 필요 있을까?!"여진수는 웬만해선 욕을 하지 않는데 이번에는 참지 못했다.이씨 가문은 정말 너무 미쳐서 날뛰었다, 부모를 잃은 여자아이에게 온갖 비열한 수단을 쓰다니, 정말 짐승만도 못한 놈이다.그는 이런 사람들을 뼛속까지 증오했다.그는 서울 쪽에 자기를 해치려는 회사와 가문을 처리한 다음에, 이씨 가문을 처리할 거라고 다짐했다.이준수는 음침한 표정으로 여진수를 바라보며 말했다."네가 뭔데? 여기서 말할 자격이나 있어? 경비, 이 사람을 내쫓아!"류지안이 소리쳤다."누가 감히 이 사람 한테 손을 대? 여기는 이씨 가문의 땅이 아니야, 어딜 감히 나대!"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았다.이때 또 다른 자동차 행렬이 들어왔다.차 한 대에서 약간 뚱뚱한 남자가 내려왔다, 그 기세는 어마어마했다."신무열!"류지안이 그 남자의 이름을 불렀다.신무열이 한 무리 사람들을 데리고 내려왔다. 그가 류지안을 바라보는 눈빛에도 한줄기 탐욕이 스쳐 지나갔다.신무열 처럼 사업에 성공한 늙은이들에게는 류지안 처
오늘 서미인은 무릎까지 드러난 청색 드레스를 입고 몸매를 과시했다.머리는 틀어 올렸다.얼굴에 옅은 화장은, 섹시함을 극대화하였다.바람에 따라 아리따운 자태를 뽐냈다.그녀의 행동에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아름다움이 담겨 있었다.가람이는 하얀 롱 드레스를 입고 있었고, 드레스에는 아름다운 꽃무늬가 그려져 있었다.그녀는 옛날 대갓집 규수 같았다.용모에서는 서미인에 약간 뒤지지만, 기질은 조금도 뒤지지 않았다.대갓집 규수 같은 모습에서 어떻게 주먹으로 강판을 뚫을 수 있는 기세가 나올 수 있는지 정말 상상할 수 없었다.두 여자는 나타나자마자 현장에 있던 모든 남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침 넘기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왔다.이준수, 신무열 같이 여자를 많이 겪어 본 남자도 가슴이 뜨거워지고 피가 들끓는 것 같았다.두 여자가 걸어오자, 모든 시선이 그들에게 집중되었다, 다들 눈을 뗄 수가 없었다.여진수의 눈에도 한 줄기 놀라움이 스쳤다.오늘 이 두 여자는 당연히 주인공이 될 거고, 어떤 남자도 이들의 매력을 당해내지 못할 것이다.물론 여진수는 그냥 감탄만 했을 뿐이다.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당장이라도 두 사람을 잡아먹을 태세였다.서미인의 입가에는 알 수 없는 듯한 비웃음이 떠올랐다.이런 시선에 대해 그는 진작에 습관 되었다.그녀의 주의력은 모두 여진수에게 쏠려 있었다.하지만 그의 표정을 보고 실망했다.오늘 그녀는 여진수를 놀래키고, 그의 마음을 움직이려고 한껏 꾸몄다. 다른 남자들이 자기를 볼 때 짓는 표정을 여진수를 짓게 하는 것이 오늘 목표였다하지만 애석하게도 여진수는 그러지 않았다. 처음에 눈빛이 반짝하더니 이내 평온을 되찾았다.신무열과 이준수는 빠른 걸음으로 그들에게 다가가 동시에 손을 내밀었다."안녕하세요, 아름다운 아가씨, 저는 이준수예요, 승리그룹 회장님 아들입니다.""안녕하세요. 저는 정성그룹의 회장 신무열입니다. 아가씨는 누구신지요?”그들은 다가오자마자 신분을 알리며 자신만만한 눈빛으로 두 여자를 쳐다봤다.보통
멀지 않은 곳에서 한수정이 여진수의 옷소매를 잡아당기며 물었다."우리 가서 도와줄까?"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그럴 필요 없어. 둘 다 보통 여자가 아니야, 내가 나설 필요 없어."그는 결코 영웅이 될 의도가 없었다.서미인과는 그냥 합작하는 사이일 뿐, 아무 명분 없이 말을 걸지는 않을 거다."그만해, 뭐 하는 거야?!"멀리서 웅장한 목소리가 들려왔다.그러자 경호원들이 다 멈춰 섰다.고개를 돌려보니 건장한 몸집의 남자가 군복을 입고 걸어오고 있었다.류지안이 작은 소리로 말했다."저분이 바로 오늘 무기 공급 경매의 책임자 전대성이예요."신무열과 이준수는 즉시 경호원들더러 멈추라고 하였다.그들은 동시에 걸어오는 정대성을 가장 진지한 미소로 맞이했다. 그들은 감히 전대성을 건드리지 못했다.정대성이 다가오더니 그들을 거칠게 꾸짖었다."뭐하는 짓이야! 여기가 어떤데 인지 모르고 이러는 거야?!"두 사람은 얼른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그들이 아무리 장사를 크게 한다고 하더라도 군부 사람들 앞에서는 머리를 숙이고 다녀야 했다.그러자 전대성의 안색이 조금 부드러워졌다."됐어, 다들 들어오세요. 곧 시작할 겁니다."서미인과 가람이는 여진수 곁으로 걸어가 그들과 합류했다.서미인은 원망스러운 얼굴로 여진수를 바라보며 말했다."진수야, 방금 내가 그렇게 위험한 상황에 처했는데도 나를 안 도와줘? 너무 심한 거 아니야?"여진수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어쩔 수 없었어요, 저도 무서웠어요.그는 하반신으로 생각하는 남자가 아니다.서미인은 엄청 연약해 보이지만, 여진수가 보기에 그녀에게 비밀이 많은 것 같았다.마치 꽃 옷을 입은 한 마리 독사와 같았다.그녀와 될수록 엮이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두려워서가 아니라 귀찮아서였다.여진수의 말을 듣고, 서미인은 더 우울해졌다, 누가 그 말을 믿을까?가람이는 옆에서 몰래 웃음을 참았다.예전에 서미인이 교태를 부리고 어리광을 부리면, 어느 남자도 당해 내지 못했다.하지만 하필 이 무뚝뚝
"제가12만억을 내겠습니다."이준수의 목소리는 우렁찼고 가격 또한 엄청났다.가격을 듣자, 류지안의 안색이 크게 변했다.류지안은 이번 경매를 위해 8천여억을 준비했다.여진수와 서미인이 준 돈의 다 합쳐도 겨우 9,600억밖에 안된다.그들은 경매를 시작하자마자 그들이 입을 열기도 전에, 이씨 가문에게 압살당했다.류지안의 안색을 보고 여진수는 눈치채고 그녀에게 물었다.“왜 그래? 돈이 모자라?” 여진수는 이씨 가문처럼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들이 군부와 엮이는 걸 원하지 않았다.만약 류지안이 돈이 부족하다면, 그는 아마도 그 조직의 돈을 움직여야 할 것이다.그 조직 장부에는 아직 20만억 정도 비상금이 있다.그는 부득이한 때가 아니면 그 돈을 쓰고 싶지 않았다.류지안은 고개를 저었다."다행히 미리 준비했어요, 제 언니가 은행에서 출근하는데, 혹시나 해서 대출로 조금 빌렸어요.”그는 전대성을 바라보며 말했다."12만 1천억."그녀는 아주 조심스러워 보였고 가격도 조금만 올렸다.이준수는 너털웃음을 지으며 류지안을 향해 빈정거렸다."돈이 모자라면 어른들의 놀이에는 끼지 마. 13만억이요!"류지안은 미친개 같은 이준수를 무시하고 다시 가격을 제시했다."13만 2천억이요."“13만 6천억!이준수는 재력을 과시하며 번마다 몇 천억씩 가격을 올렸다.서미인의 표정도 어두워졌다.이준수와 신무열은 모두 승리를 자신하는 모양이었다. 그들은 류지안을 광대 보듯 쳐다봤다.류지안은 심호흡 하더니 "1만 4천억"을 불렀다.그녀는 탁자 밑에 두 손을 꽉 쥐었고, 핏줄이 선명하게 튀어져 나왔다.은행에 대출금까지 합쳐서 그가 움직일 수 있는 자금은 1만 4천 4백억밖에 안된다.이준수의 모습을 보면 몇백억을 더 불러도 별문제가 없을 것 같았다.평소 이씨 가문의 실력이라면 12만억을 절대 마련할 수 없다. 류씨 가문이 애당초에 이길 수 있는 싸움이었다.여진수는 류지안의 표정을 보고 그녀가 한계에 다다른 것을 눈치챘다.만약 이씨
이준수는 냉담하게 계속 웃으며, 조롱하는 얼굴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너 같은 촌놈 주제에, 16만억이 무슨 개념인지 알기나 해? 너 돈 있어? 어디서 함부로 가격을 불러!"신무열 역시 맞장구 쳤다."여기는 너 같은 촌놈이 말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야, 당장 입 닥쳐!"여진수는 이 미친 두 마리 개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류지안에게 핸드폰의 입금 문자를 보여주었다.류지안은 처음에는 무심코 한번 봤다가 갑자기 눈이 휘둥그레지고 다시 여진수의 핸드폰을 확인했다.그녀는 그 위에 표시된 0의 개수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몇 번이나 확인하고 나서, 자기가 잘못보지 않았다는 걸 확인하자 류지안이 여진수를 바라보는 눈빛은 엄청 반짝거렸다.“진수 오빠, 이게 정말이에요?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순간, 류지안은 온몸에 힘이 솟았고, 다시 똑바로 앉아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전대성을 향해 가격을 불렀다."16만억!"전대성은 여진수를 한번 쳐다보았다. 이 젊은이가 이토록 큰 재력이 있단 말인가?하지만 별말없이, 고개만 약간 끄덕였다.그러나 이준수와 신무열의 반응은 아주 격렬했다.“말도 안 돼!”이준수는 힘차게 책상을 내려쳤다."이 촌놈한테 어떻게 몇백억이 있을 수 있어! 믿을 수 없어."신무열 역시 일어섰다."맞아, 이 촌놈한테 그만한 돈이 있는지 확인해야 해. 이건 반드시 사기일 거야!"“조용!”전대성은 책상을 두드리며 여진수를 바라봤다."그럼, 공정성을 위해 계좌번호를 알려주시면 제가 사람을 시켜 조회해 보도록 하겠습니다."여진수는 머리를 끄덕이며 거절하지 않고 자기의 은행 계좌를 전대성에게 알려 주었다.전대성은 한 사람을 불러 즉석에서 컴퓨터로 조회하게 하였다.몇 분 후 그 사람은 전대성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경매를 계속하겠습니다."전대성이 말했다.이준수와 신무열은 여전히 믿지 않고 항의하였으나 전대성의 눈짓에 겁을 먹고 더는 말할 수 없었다.여진수를 바라보는 서미인의 눈빛도 역시 경이로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우리 약혼을 없던 일로 하자.”리글이 입을 열자 프릴은 깜짝 놀랐다."뭐라고?"리글은 씁쓸하게 말했다."여진수가 돌아왔으니, 넌 그에게 돌아가야 하잖아."“난 알아, 사실 넌 여태껏 나를 좋아한 적 없어, 줄곧 내가 혼자 좋아한 것뿐이야.”“하지만 요 몇 년 동안 너와 함께 있는 동안 난 엄청 즐거웠어.“걱정하지 마, 이 일은 내가 집으로 돌아가 큰 아버지와 큰 어머니에게 얘기할게.“내가 마음 변했다고 할게. 널 힘들게 하진 않을 거야.”프릴은 입을 크게 벌리며 여러 가지 생각에 잠겨 잠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곧 엄청난 죄책감이 밀려왔다.저도 모르게 수년 동안 그가 자신에게 얼마나 잘해 줬는지 되돌아보게 되었다.그는 완전히 좋은 남자, 좋은 남편의 이미지에 부합된다.그리고 그녀는 종래로 리글에게 예쁜 표정을 보여주지 않았고 손조차 대지 못하게 했다."리글아, 내가..."프릴은 하려던 말을 멈추고, 큰 갈등에 빠졌다.그녀는 리글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지만, 또 여진수가 다시 돌아오자 정말 리글와 결혼하고 싶지 않았다.리글은 웃으며 말했다.“괜찮아, 푹 쉬고 있어. 나 먼저 갈게. 내일 다시 협상해야 해."프릴은 우두커니 리글의 뒷모습을 바라봤다.그는 자기 방으로 돌아와 문을 닫자, 얼굴은 얼음처럼 차가웠다.입에서 야수처럼 울부짖는 소리가 났다."쌍년!"그의 몸에서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진정해. 넌 아주 잘했어. 그녀는 지금 너한테 죄책감을 느끼고 있어.”“이제 그녀가 널 찾아오면 그걸 그녀에게 주고, 그때가 되면, 흐흐…”리글은 포악한 정서를 가라앉히고 차갑게 말했다."스승님, 여진수를 죽이면 전 그 주위의 모든 여자들을 전부 모욕할 겁니다!”“특히 프릴, 그 쌍년은 내가 그렇게 잘 대해 줬는데 꿈쩍도 안 했습니다.”“난 세상에서 제일 잔인한 모든 수단을 그녀에게 사용할 겁니다!""호호, 걱정하지 마. 그날이 곧 올 거야."프릴의 방.그녀는 문에 기대어 엄청 괴로워했다.마지막에 그녀는
여진수의 동작이 다소 느려졌다.그러자 프릴은 안도의 숨을 내쉬며 계속해서 전음했다."오빠, 보고 싶어 죽는 줄 알았어.”“오빠가 없는 동안 난 먹지도 못하고 잘 수도 없었어. 우울증에 걸릴 것 같아.”여진수는 세 살 먹은 어린애가 아니다, 그녀의 말을 믿지 않고 물었다."어떻게 증명해?”"나의 심장을 파내면, 오빠를 사랑하는 형태라는 걸 알게 될 거야."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이 여자가 이런 말을 할 줄도 알아?"됐어, 쓸데없는 말은 그만해, 널 풀어줄 수도 있어, 네가 하는 걸 봐서."프릴은 눈알을 재빠르게 굴리더니 뭔가 꿍꿍이가 생각나 싱글벙글 웃었다."제발, 살려주세요, 아빠, 주인님, 흑흑…"여자가 일단 애교를 떨기 시작하면 그 파급력은 엄청나다.여진수는 그녀가 진심으로 잘못을 인정하자 그녀를 더 괴롭히지 않고 발을 놓아주었다.프릴은 번개같이 발을 뒤로 거두고 여진수를 바라보는 눈빛에 색다른 느낌이 가득했다.담판은 두 시간 넘게 지속되었다.쌍방은 전부 목이 마르도록 이야기했지만 서로 양보하지 않고 내일 계속하기로 할 수밖에 없었다.한수정은 웃으며 말했다."여러분, 멀리서 오신 손님이신데 저녁에 저희가 연회를 베풀 테니 꼭 오세요."프릴은 여진수를 바라보며 물었다."그럼 여문주 님께서도 오시나요?""당신네 국주 님께서 오시면 저도 가겠습니다."그 말의 뜻은 너희들은 아직 자격이 없다는 거다.여진수가 어떤 신분인데?지상 제1의 강자인데 초라한 협상단의 만찬회에 그가 참석하는 건 정말 어울리지 않는다.프릴은 실망했지만,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회의가 끝나기 전, 여진수는 리글에게 말했다."당신의 그 광검을 저에게 줄 수 있나요?"리글은 웃으며 검을 넘겼다.“문주님의 눈에 들었다니 제 영광입니다.”여진수는 검을 받고 웃을 듯 말 듯 말했다."제가 그 비밀을 알게 될까 두렵지 않나요?"리글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문주님께서는 떳떳한 세상 제일의 영웅인데, 전 문주님을 믿습니다."여진수는 깊은 눈빛으로
프릴은 여진수의 왼쪽 첫 번째 자리에 앉아 있었다.하여 그녀가 다리를 쭉 뻗자 여진수에게 닿을 수 있었다.이 여자는 대담했다. 이런 상황에서 감히 이런 짓을 하다니.여진수는 그녀에게 함부로 하지 말라고 눈빛으로 경고하며 그녀를 한 번 찼다.하지만 이 여인은 동작을 멈추기는커녕, 오히려 더 대담하게 바로 신발을 벗었다.그녀는 검은색 스타킹을 신고 있었고 발가락이 영활했다.이때 쌍방은 여전히 끊임없이 ‘교전’을 벌이고 있었다.“당신들의 광검 기술은 좋지만 한계가 많아 그 값어치가 없습니다.”“광검 기술은 세계에서 유일합니다. 대규모로 장비하면 전투 능력이 크게 향상됩니다. 그 값을 합니다.”"우리는 기껏해야 제1세대 흑용기갑의 기술과 당신들과 교환할 수 있습니다. 황금은 못 줍니다.""그건 안 됩니다, 흑용 기갑의 기술만으론 부족합니다!"…쌍방은 모두 조금도 양보하려 하지 않았다, 필경 관련된 이익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프릴은 자신의 발재간과 이 특수한 환경 속에서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는 걸 보고 점점 더 대담해졌다.그녀는 여진수에 대한 그리움을 이미 여러 해 동안 억눌러 왔다.이렇게 다시 만나자 그녀의 감정은 화산처럼 폭발해 걷잡을 수 없었다.여진수는 몇 번이나 그녀를 눈빛으로 경고했지만, 그녀가 대수롭지 않게 여기자 여진수는 갑자기 그녀의 발을 움켜잡았다.프릴은 몸을 한 번 떨었다.이 여자가 감히 자신을 도발한다면 그 결과를 감수해야 할 것이다.여진수는 다른 한 손으로 그녀의 발바닥을 살며시 긁었다.프릴은 눈을 휘둥그레 뜨고 온몸에 닭살이 돋았다.그녀는 간지럼을 잘 탄다.그녀는 웃음이 나오지 않도록 입술을 죽어라 깨물며 몸에 힘을 주었다.동시에 그는 여진수에게 용서를 비는 눈빛을 보냈다.여진수는 차갑게 웃었다.이제야 빌어?너무 늦었어!그는 이 대담한 여자를 혼내 주려 했다.그는 멈추지 않고 오히려 속도를 올렸다.프릴의 몸은 참지 못하고 떨렸고, 엄청 힘들게 참고 있었다.옆에 있던 리글은 그녀의 이상함을 발견
프릴은 여진수를 바라보며 뜨거운 눈빛으로 말했다."이번에 온 건 단 한 가지 목적입니다, 바로 귀 문파의 흑용 기갑 1세대의 기술을 교환하려는 겁니다."전웅 제국은 이 기술을 얻기 위해 수년 동안 노력했다.하지만 약문 측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현재 흑용 기갑이 제4세대까지 발전했고, 제5세대도 곧 완성될 거다.여진수는 유유히 말했다.“그럼 당신들은 어떤 기술을 내놓을 겁니까?"프릴은 그녀의 약혼자를 쳐다봤다.그 남자는 일어나 여진수를 향해 살짝 몸을 숙였다."안녕하세요, 존경스러운 여문주님. 저는 프릴의 약혼자 리글입니다"프릴은 멈칫하더니 그를 째려보며 말했다."그 말을 왜 해? 공적인 일만 얘기해!"그 남자의 미소는 변하지 않았다."그래."그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말했다."여 문주 님, 우리가 교환하고자 하는 기술은 광검 기술입니다.""그래요?"여진수는 흥미가 생겼다."말해보세요."광검 기술에 대해서는 아주 오래전부터 이미 누군가가 구상을 제기했다.즉 엄청 높은 온도로 광검을 응집해 내는 거다.길이를 자유자재로 변화할 수 있고, 탱크도 쉽게 두 동강 낼 수 있을 정도로 단단했다.리글은 웃으며 말했다."이걸 보시죠."그는 처음부터 손에 검은 철 상자를 들고 있었다.그리고 그걸 책상 위에 올려놓더니 비밀번호와 지문을 입력한 뒤 상자를 열었다.안에서 일반 검보다 3분의 1 정도 긴 검 자루 하나를 꺼냈다.그가 스위치를 누르자 쓱 하는 소리와 함께 칼자루에서 2미터 정도 되는 하얀색 빛이 번쩍였다.약문의 많은 고위층들은 저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다.이때 윤설아는 한수정과 함께 일을 마치고 달려왔는데 마침 이 장면을 보게 되였다.두 여자의 눈에도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상자 안에는 장방형 철석이 하나 더 있었다. 리글은 그걸 꺼내며 말했다."이건 초합금입니다. 이걸 보세요.”그는 광선검을 휘두르며 엄청 쉽게 이 초합금을 반으로 잘랐다.한수정과 윤설아는 참지 못하고 앞으로 나가 살펴보았다.한수정은 절반으로 잘린
직경이 만 미터가 넘는 빛기둥이 하늘 높이 솟아오르면서 바람과 구름을 휘저어 놓았다.그 빛 주위에 각종 이상들이 나타났다.용이 하늘에서 맴돌고, 백조 조봉, 곤붕 부요, 기린 자복 등 길한 증조가 나타났다.허공에 송이송이 연꽃도 자라났다.여러 가지 신기한 현상이 모든 사람의 시선을 끌었다.프릴은 차창 밖으로 머리를 내밀더니 깜짝 놀랐다."저게 뭐야?!!!한 약문 직원이 머리를 내밀고 한참 보더니 말했다."십중팔구 문주 님이실 겁니다.""문주?"프릴은 멈칫했다."윤문주께 이런 능력이 있었어?"그때 여진수가 떠나며 2대 문주로 윤설아를 명했다.”“윤문주가 아니라 전임 문주, 여문주이십니다.”“우르릉!”이 말이 나오자마자 프릴은 마치 뇌에서 천둥이 울려 퍼지듯, 격동되어 자리에서 일어났다."여진수가 돌아왔단 말인가요?""맞습니다, 문주 님께서 돌아온 지도 한 달이 넘었습니다.""나쁜 놈, 돌아왔는데 나한테 말 안 했어? 미워!"프릴은 두 주먹을 불끈 쥐고 겉으로는 분개해 보였지만, 마음속으로는 엄청 기뻤다.그러나 자기 옆에 앉아 있는 남자를 보니 그녀는 기뻐할 수 없었다.그녀는 여진수를 몇 년간 기다렸지만, 집에서의 끊임없는 독촉과 거대한 압력에 못 이겨 이 남자와 2년 전에 약혼했다.지금까지 미루다가 곧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그런데 하필 이때, 그녀는 여진수가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었다.이건 정말 그녀를 진퇴양난 하게 했다.비록 그녀는 눈앞에 이 남자를 좋아하지 않지만, 최근 2년 동안 그가 그녀한테 엄청 잘해줬다는 걸 부인할 수 없었다.약혼한 2년 동안, 자신한테 손도 못 대게 했는데 그는 한마디 원망조차 없었다.프릴은 그에게 상처를 주기 싫었다.남자는 프릴이 이렇게 추태를 부리는 걸 보고도 화내지 않고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여문주 님께서 돌아오셨다니, 어쩌면 잠시 후 그분을 만날 수 있겠구나.”“전설 속에 인물을 만날 수 있다니, 영광인데?"프릴은 마지못해 웃으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다시 자
3시간 후, 여진수는 멈췄다.더 이상 계속할 수 없었다. 설현의 몸이 감당할 수 없었다.이제 그녀는 한 시간에 한 번씩, 5분 동안 정신을 차릴 수 있다.그녀가 정신을 차린 틈을 타 여진수는 그녀한테 원기를 보충해 주는 단약을 먹여주면서 빠르게 말했다."넌 지금 나가면 안 돼. 몸이 완전히 나아야 해."설현은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래, 난 여기 있을 게, 단지 네가 자주 와서 나랑 같이 있어 주면 돼."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문지르며 말했다."그래, 이제 내가 너를 지킬 게.”“지금은 많이 피곤할 텐데 잠시 쉬고 있어, 몇 시간 뒤에 다시 올 게.”여진수는 말하며 금광탑을 떠났다.공포스러운 정신력은 밀물처럼 퍼져 나가 약문 전체를 뒤덮었다.문제가 있는 다른 두 개의 사찰도 전부 그의 정신력에 휩싸여 모든 천마의 몸이 하나같이 폭발해 몸과 영혼 전부 소멸되었다.그 모든 걸 마치고서야 여진수는 뒷산으로 갔다.영마는 이미 제단을 설치해 놓았다.인근 산에 있던 멧돼지, 들소 등을 잡아다 제물로 바쳤다.“안녕하세요 주인님!”영마는 한쪽 무릎을 꿇었다.여진수는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시작하자."“네!”영마는 일어나 두 손으로 결인을 찍고 제단을 활성화했다.여진수가 왼손을 펼치자, 금광탑이 나타났다.그걸 하늘 높이 힘껏 던지자, 강물처럼 넓게 퍼져 백 리 범위를 뒤덮었다.제단이 활성화되자 수많은 피와 살이 녹아 사라졌다.마광의 빛이 하늘로 치솟아 시공을 뒤틀며 다른 세계와 연결되었다.공포스러운 웃음소리와 함께 시커먼 연기가 피어올랐다.“하하하, 드디어 동료가 마중 나왔네."아, 사람의 피와 살의 향기가 풍겨 오는구나.""먹어 먹어! 다 먹어!"…수백수천 명의 천마가 이쪽으로 유인되어 왔다, 실력이 제일 약한 놈도 출규기였고, 도겹기도 적지 않았다.제단에 살과 피를 다 먹자, 통로가 닫혔다.그러자 여진수는 즉시 금광탑을 활성화시켜 덮어버렸다."아아아, 이게 뭐지?"“나의 힘이 빠르게 빠지고 있어!
하지만 큰 뜻을 이루기도 전에 죽게 생겼다.여진수는 손을 흔들며 그녀에게 이만 가도 좋다고 표시했다.그리고 그는 금광탑 안으로 들어갔다.설현은 그곳에 고정되어 모공에서 끊임없이 마기가 뿜어져 나왔다.여진수는 그녀의 의식속으로 들어갔다. 잠시 후, 다시 나타나더니 안색이 좋지 않았다.‘설현’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난 이미 그녀와 하나가 되었고, 절대적인 우위를 점했다. 어때? 절망적이지?”“네가 나를 죽이려면 그녀도 죽여야 해!"여진수의 일그러진 표정을 보고 그녀는 엄청 통쾌했다.이 천마는 확실히 엄청 기이하고 사악하다.한 사람이 천만 개의 분신을 만들어 낼 수 있다.그리고 본체가 잘못되면, 나머지 분신들은 즉시 독립된 개체가 된다.여진수는 불문의 육자잠언을 펼쳐 '설현'의 영혼을 흔들려 했다.그녀는 비명을 지르며 대량의 검은 기체가 뿜어져 나왔다.그러나 그녀의 근원과 영혼 또한 심한 손상을 입었다.여진수는 얼굴을 찌푸리며 멈춰야만 했다.이를 본 이 여인은 더 미친 듯이 웃었다.“너 이걸 풀지 못해, 어때? 절망적이지?”“하늘 땅을 통찰하는 수위를 가지고 있으나 사랑하는 사람을 구할 수 없어.”“이렇게 하자. 네가 무릎 꿇고 나한테 절을 하면, 내가 그녀를 덜 다치게 해줄게.”여진수는 그녀를 한참 쳐다보더니 갑자기 웃으며 말했다.“누가 나한테 방법이 없대?”"응?"그녀는 멈칫했다.이어서 여진수는 그녀에게 홍진성선공을 펼쳤다.설현의 자아의식은 완전히 사라진 게 아니라 억압당했을 뿐이다.지금 여진수는 그녀한테 제일 익숙했던 방법으로 그녀의 자아의식을 깨우쳐 주려고 한다.그때 다시 천마의 힘을 삼켜버리면 그녀를 구할 수 있다.처음에 천마는 여진수가 자포자기했다고 생각했다.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그녀의 몸은 홍진성선공의 충격을 받자, 몸 속 깊은 곳에 숨겨진 본능과 기억이 소생하기 시작했다!“아아악, 어떻게 이럴 수가!”천마는 비명을 지르며 눈에 두 가지 의지가 번갈아 나타났다.설현
불상이 가운데로 갈라지더니, 안에서 옷을 입지 않는 여인이 걸어 나왔다.그녀의 몸매는 섹시하고 피부는 보랏빛을 띠고 있었고 보라색 긴 머리는 허리까지 닿았다.제일 시선을 끄는 건 그녀의 등 뒤에 전갈 꼬리가 나타나 끝에는 차가운 빛을 번뜩이는 가시가 있었다.그녀는 나타나자마자 몸은 반 허무 상태로 변하더니 전기를 발사해 여진수의 미간을 공격했다.여진수도 주먹을 날렸지만, 그 주먹은 그 여자의 몸을 뚫고 지나갔다.물기 공격을 막아냈다.다음 순간, 그는 눈살을 찌푸리더니, 그 여자가 여진수의 의식 속으로 들어왔다."하하하, 엄청 큰 의식이구나, 너의 육신을 빼앗으면, 내가… 아아아, 어떻게??!!!”몇 초 기뻐하기도 전에 그 여자는 비명을 질렀다.여진수의 의식 속에 그녀를 통제할 수 있는 게 너무나 많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죄악의 검, 기린의 수혼, 불문법상, 구양검혼 등등.전부 그녀같이 요사스러운 걸 다스릴 수 있었다.여진수가 움직이기도 전에 그 천마는 그곳에 멈춰 감히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다.여진수는 정신력으로 모습을 드러내 그녀 앞으로 걸어가더니 이상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말해 봐. 내가 너를 살려줄 만한 가치가 있는지.”"나나나... 나 남자들을 즐겁게 하는 수단을 모두 알고 있어…"그녀는 말하면서 아무렇게나 제스처를 취했는데 보는 사람이 코피를 흘릴 지경이었다.여진수는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소용없어, 네게 묻겠다, 다른 역외 천마와 연락할 수 있어?"그에게 영석을 얻을 수 있는 묘책이 있는데, 이 여자가 협조하는가 않는가에 달렸다.“네, 할 수 있습니다."그 천마는 빠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많은 동료들이 들어오고 싶어 하지만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여진수의 마음이 흔들리더니 물었다."어떻게 하면 그들을 들어오게 할 수 있어?"“입마하는 게 제일 쉽습니다.”여진수는 머리를 흔들었다."그건 안 돼. 다른 건?”그는 조금 특수해 영원히 입마할 수 없다.“또 하나는 생령의 피와 살로
그녀는 엄청 화려한 이목구비를 가진 소녀였다. 막 성인이 된 모습이었다.비록 헐렁한 두루마기에 민 머리였지만, 엄청 예뻐 보였다.하지만 그녀의 말투는 상냥하지 않았다. 도도하고 오만한 기운을 물씬 풍기고 있었다.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비켜, 방해하지 말고."그녀는 콧방귀를 뀌었다."네가 소란을 피우고 있었구나. 꼼짝 마!"그녀가 손바닥으로 여진수를 내려치자, 밀물 소리가 났다.그러자 그녀의 손바닥 안에 긴 강이 생겨났는데 그 위세는 엄청났다.하지만 그 강은 여진수의 근처에 가기도 전에 사라졌다.그러자 그녀의 안색이 크게 변했다.그녀가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여진수는 그녀의 목을 잡고 그녀를 들어 올렸다."어린 나이에 이렇게 악독하다니, 이게 출가한 자로서 할 짓이냐?"방금 이 계집애는 초강수를 사용했다. 만약 여진수의 실력이 부족했다면 그는 이미 시체가 되었을 거다."이... 이거 놔...”그녀는 끊임없이 발버둥 쳤지만 그럴수록 얼굴은 더 빨개졌다."이거 놔... 나의 스승님은 설은사의 주지야… 너… 끔찍한 죽임을 당하게 될 거야. 내가... 널 갈기갈기 찢어 죽일 거야!"여진수의 눈에 차가운 빛이 번쩍였다.이 여자는 예쁘고 귀여워 보이지만, 속은 이처럼 악랄하다.그녀를 남겨서는 안 된다.“찰칵!”여진수는 손에 힘을 주어 바로 그녀의 목을 잘랐다.그녀는 눈을 눈알이 튀어나올 듯 크게 떴다. 그녀는 죽을 때까지도 여진수가 감히 그녀 구역에서 그녀를 죽였다는 걸 믿을 수 없었다."어디서 굴러온 놈이야! 꼼짝 마!"누군가가 소리치는 소리와 함께 한 무리의 고수들이 달려와 재빨리 여진수를 둘러쌌다.제일 앞에 선 사람은 소복을 입고 차가운 표정의 한 중년 비구니였다.그녀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은 엄청 강했다, 동허기에 이르렀다.그녀는 숨겨진 ‘악어’다!여진수의 추측이 맞았다. 이 설은사에 큰 문제가 있는 게 틀림없다.그는 주위를 훑어보았지만 설현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는 차갑게 말했다."너희들은 비구니가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