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여진수를 바라보는 눈빛은 마치 신을 바라보는 것 같았다.이렇게 어린 나이에 5급 무사라니, 외부에 알려진다면 얼마나 큰 충격을 가져올지 모른다.그녀는 더 이상 버티지 않고 차에서 내렸다.여진수는 차 문을 열고 운전석에 탑승해 시동을 걸고 류지안에게 말했다."나는 이곳을 잘 모르니 네가 길을 안내해 줘."류지안는 깜찍하게 고개를 끄덕이고, 여진수를 바라보는 눈빛은 빛나고 있었다."진수 오빠, 저에게 알려줄 수 있어요? 오빠는 어느 문파 사람이죠?"비밀이야."류지안은 입을 삐쭉거리며 애교를 부렸다."오빠 정말 미워요."그녀의 표정과 동작은 그야말로 초선이 살아 있는 것만 같았다.여진수도 잠깐 곁눈으로만 봤을 뿐인데 심장이 멎는 느낌이었다.그는 황급히 정신을 집중했다.이 계집애는 앞으로 몇 년 더 지나 어른이 되면, 반드시 수많은 남자들의 마음을 울릴 것이다.그녀는 화려한 배경을 가지고 있고, 게다가 자기 능력도 나쁘지 않아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나쁜 심보를 가진 사람들에게 일찌감치 유린당했을 것이다.류지안이 여진수에게 길을 안내해 주면서 차는 빠르게 달렸다.삼십여 분 만에 목적지에 도착했다.그곳은 아주 혼란스러운 술집이었다.입구에서 한 무리의 청년 남녀들이 싸우고 있었으며, 술에 취한 사람들이 구석에서 보기 좋지 않은 동작을 하고 있었다.여진수와 류지안이 차에서 내릴 때 즉시 많은 사람의 시선을 끌었다.대부분 류지안에게 집중되었다.그들 눈에서 모두 푸른 빛을 띠고 있었고, 저도 모르게 류지안을 둘러쌌다"당신은 어디서 온 아가씨죠? 너무 예쁘게 생겼네.""아가씨, 밤에 혼자 놀러 다니면 위험하니까, 이 오빠가 보호해 줄게.""이 계집애 피부가 너무 좋아. 내가 한번 만져 볼게."…그는 크게 웃으며 손을 내밀어 류지안의 몸을 만지려 했다.여진수의 눈이 번쩍 빛났다, 이런 날라리들은 어딜 가나 있었다.이런 사람들한테는 말이 안 통한다, 매가 제일이다.찰칵, 찰칵!!뼈가 뚝뚝 부러지는 소리가 들려왔다.땅
여진수는 뒤돌아보았다.그러자 얼굴에 흉터가 있는 남자가, 흉악하게 웃으며 차에 시동을 거는 것을 보았다.그 남자는 여진수를 보고 엄지손가락을 내밀어 천천히 아래로 향했다.차는 굉음을 내고 있었다.그 남자가 차의 브레이크를 풀고 자기를 향해 달려오는 것을 지켜보던 여진수는 담담한 표정으로 손가락을 한 번 튕겼다.강한 기운이 튕겨 나와 차 유리를 뚫었다.그 남자의 이마에 피 구멍이 하나 더 생겼고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다.여진수는 차 문을 열고 그를 끌어당겨 한쪽에 버렸다.그의 눈빛은 번개같이 사방을 훑어봤다.곧 그의 시선이 한 곳에 멈추었다.“실력 좋은데? 우리를 발견하다니.”열 몇 명의 사람들이 걸어왔다, 다들 몸에 험한 기운을 띠고 있었다.딱 봐도 많은 싸움을 거쳐 손에 피가 잔뜩 묻어 있는 그런 사람들이었다.여진수는 류지안의 앞에 나서서,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사람은?!"앞에 선 한 남자가 여진수가 타고 온 차를 가리키며 말했다."우선 돈부터 확인하지."여진수는 류지안와 함께 차 뒤로 가 트렁크를 열었다.현금이 가득 들어 있는 것을 보고 이들 눈에는 탐욕의 빛이 번쩍였고 호흡도 빨라졌다."좋아, 차를 타고 우리를 따라와!"그들은 두말없이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여진수는 류지안과 함께 차를 타고 그 사람들 뒤를 따랐다.꼬불꼬불한 오솔길이라 엄청 어두웠고 사방에는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다.10분쯤 달리고 앞에 차가 멈췄다.자동차 불빛 사이로 낡은 집들이 보였다.집 앞에도 많은 사람들이 서 있었다, 적어도 삼사십 명은 돼 보였다.여진수는 류지안과 함께 차에서 내렸다.그는 감각을 최대한 확대했다, 그의 입가에 냉기가 감돌았다.부근의 나무마다 사람들이 매복해 있었고, 모두 손에 커다란 활을 들고 있었다.이 활의 발사 거리는 최소 2,000 킬로미터이고, 두께가 0.5 센티미터 되는 강판이라도 쉽게 뚫을 수 있는 위력을 가지고 있다.그리고 그들은 특수 제작된 옷을 입고 있고, 얼굴에는 가면을 쓰고 있었다.이렇게
그 말을 듣자, 방 안에 있던 사람들의 얼굴색이 갑자기 바뀌더니, 동시에 밖으로 도망쳤다.그중 한 명이 앞을 향해 소리쳤다."쏴! 저놈을 쏴 죽여!"그들의 실력은 보통 2, 3급 사이였다.앞장선 그 남자만 4급 중기다.방금 전, 그들은 여진수가 내력을 표출하는 것을 보고 별로 두려워하지 않았다.그건 그들이 여러 가지 준비를 충분히 했기 때문이었다.하지만 그들의 계략이 간파될 줄 누가 알았을까?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나무 위에 숨어 있던 사람들이 동시에 활을 당겼다!허공을 찢는 소리가 크게 들려왔다.화살들이 캄캄한 밤하늘을 가르며, 사방에서 여진수의 몸을 향해 쏘아왔다.그 사람들은 땅에 엎드려 이 장면을 보고, 모두 만족한 미소를 지었다.“하하, 그는 반드시 죽었다.”“아무도 이런 공격을 당하고도 살아남을 수 없어.”하지만 잠시 후 이들의 표정은 귀신을 본 것처럼 변했다.류지안의 앞을 가로막고 있는 여진수를 보았다.여진수가 집 앞에 평온하게 서 있었다.그는 두 다리를 약간 구부리고, 두 손은 몸 앞에서 동그라미를 그렸다.무술-태극권!여진수의 손이 끊임없이 움직이자, 사방팔방의 나뭇잎과 기류까지 모두 끌려와 그의 앞에서 끊임없이 회전하는 태극이 형성되었다.화살들은 허공을 뚫고 날아오다 태극 앞에서 멈추었다. 더 이상 가까이 갈 수 없었다."이게 뭐지?"“내가 꿈을 꾸고 있는 거야? 혹시 영화 찍는 거 아니야?"이들은 눈을 힘껏 비비며 환각을 의심했다.여진수 뒤에 서 있는 류지안의 마음속 충격도 그들 못지않았다.이 장면은 그녀가 보기에 그야말로 기적과도 같았다.여진수는 두 손을 갑자기 멈추더니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무술-광태극!방금 전의 태극이 진흙탕이었다면, 지금은 광폭한 화산이 되었다.멈추었던 화살은 올 때보다 더 빠른 속도로 거꾸로 쏘여갔다.순간 무거운 물건들이 땅에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왔다.나무 위에 숨어 있던 킬러들이 모두 죽었다."종사, 당신은 종사 급의 무도 고수가 틀림없어."선두에 선 사내는
집 앞에는 트럭에서 현금을 내리 옮기는 사람들이 있었다.이들의 몸에서는 피비린내가 짙게 나지 않았다. 단지 한 무리의 건달일 뿐이었다.여진수는 그들을 죽이지 않았고 단지 그들에게 약간의 육체적인 고통만 주었다.“형님, 저희를 좀 놓아주세요. 저희는 깡패일 뿐입니다.”"우리 다시는 그러지 않을게요. 앞으로 꼭 좋은 일만 하며 살게요."“형님, 제발 한 번만 봐주세요.”이 건달들은 모두 여진수 앞에 무릎을 꿇고 끊임없이 절을 했다.여진수는 그들더러 현금을 전부 다시 차에 실으라 했다.류지안은는 유재혁을 구해내고, 그에게 당부했다."오늘 밤 일은 절대 누구와도 말해선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나도 너를 못 구해."그는 여진수의 실력이 널리 알려질 경우, 어떤 파장이 일지 잘 알고 있었다.아마 여러 무도 종사들이 그를 찾아와 그와 무예를 겨루려 할 것이다.심지어 어떤 무도 종사들은 그를 죽이려 할 것이다.전국에 무도 종사가 그리 많지 않고, 그들이 대부분의 수련자원을 나누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만약 종사가 한 명 더 생긴다면 틀림없이 그들의 이익을 빼앗길 것이다.그것도 이리 젊은 나이니, 나중엔 100% 그들 머리 위에 올라앉지 않을까?유재섭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도 무슨 말을 해야 하고, 무슨 말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차에 자리가 없어 유재섭은 종종걸음으로 차 뒤를 따라갔다.다행히 그리 멀지 않아 큰길로 나와 유재섭을 택시를 잡아 집으로 돌아갔다.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류지안는 기뻐하는 기색이 역력했다.“이번에 이씨네가 또 많은 고수들을 잃었네요, 이제 이씨네를 위해 일하려는 고수들도 더 적어질 것 같아요.”생각해 보니 여진수 손에 죽은 이씨네 고수들의 숫자가 적은 수가 아니었다.여진수가 무사를 자주 만나는 것 같다고 해서 무사가 엄청 많은 것은 아니다.그들의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보통 사람이라면, 평생 못 만날지도 모른다.필경 무사가 되는 게 엄청 어려운 일이다. 만인에서 한 명이 나온다 해도 과언이
옆에 선 여진수는 그냥 웃기만 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류지안은 다치지 않은 사람들을 지휘해 부상자들을 호송하여 치료받게 하고 다시 안전 방비를 배치하였다.…다른 한편, 이씨네 집.탕!"쓸모없는 놈들, 전부 쓸모없는 놈들이야!"이준수는 고함을 지르며 끊임없이 물건을 부쉈다.옆에 서 있는 부하들은 모두 고개를 숙이고 감히 말하지 못했다.“그렇게 많이 준비했는데, 그놈을 죽이지 못해? 쓸모없는 놈들!"이준수는 엄청 화났다. 이번 손실은 막심했다.엄청 큰 손실이었다.여진수에게 살해당한 무사들은 혼자가 아니고, 다들 선후배 혹은 가족들이 있다.그들은 이준수를 위해 죽었다.위자료를 당연히 줘야 하는데, 이번에 이렇게 많은 무사를 잃었으니 적어도 수백억은 더 넘어야 할 것이다.그는 차가운 말투로 물었다."알아봤어? 류지안과 같이 간 사람이 누구야?!"한 사람이 대답했다."여진수라는 남자입니다. 서울에 스타 그룹이라는 회사를 관리하고 있고, 3급 무사라고 합니다.”“하지만 단기간에 4급 무사의 전력을 발휘할 수 있는 비법을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그 사람의 주변 사람들은 제대로 알아봤어?""알아냈는데 다들 처리하기 어려운 사람들입니다. 다만 류미연이라는 여자만 좀 처리하기 쉬운데, 여진수와 아주 친합니다.”이준수의 눈에 차가운 빛이 번득였다."그럼 바로 그 여자로 해. 가서 그 여자를 잡아 와!"“네!”부하들이 자리를 뜨자 이준수는 휴대전화를 꺼내 전화를 걸었다.전화가 통하자 저쪽에서 호탕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이 도련님, 생각 다 하셨습니까?"이준수는 퉁명스럽게 말했다."오늘 아침에 우리가 말한 대로 6만억을 대주면, 매년 이익의 50%를 줄게요."그러자 저쪽에서 더 크게 웃었다.“이럽시다, 판을 더 크게 만들어 보죠.”“제가 14만억 원을 더 보태서 총 20만억을 줄게요. 그리고 류씨 가문의 자원을 우리가 차지합시다.”이준수의 눈빛이 번뜩였다. 그는 속으로 생각하더니 독살스럽게 말했다."그래요, 당신이
"너 여자니까 소파에서 자지 말고, 침대에서 자, 내가 소파에서 잘게."한수정의 눈이 반짝 빛났다."고마워, 진수야, 너 너무 좋아."그녀는 갑자기 다가와 발끝을 세워 여진수의 볼에 가볍게 뽀뽀하고 재빨리 달아났다.여진수도 향기가 남은 얼굴을 만지며 웃었다.불 끄고, 자자.이불을 덮은 한수정의 심장은 여전히 쿵쿵 뛰었다.그녀가 결정적인 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생각하자 머릿속에서는 끊임없이 다른 생각들이 떠올랐다."진수랑 동거한 셈이잖아.""우리의 속도가 이렇게 빠를 줄 생각지도 못했어. 만약 진수가 밤에 못 참고 나를 덮치면 어떡하지? 동의해 말어?”그녀는 이런저런 생각 속에 잠들었다.아침에 깨어 보니 침대에는 그녀 혼자뿐이었다.그리고 자기 몸을 더듬어 보니 멀쩡했다."음."그녀는 한숨을 내쉬었다.“아직 갈 길이 멀구나. 힘내자 수정아."그녀는 일어나 세수하고 방을 나갔다.그러자 여진수가 웃통을 벗고 방에서 운동하는 걸 보았다.화려한 선, 튼실한 근육, 그리고 수려한 얼굴.마침 이때 한 줄기 햇빛이 그를 비추었다.그 장면을 보고 한수정은 멍해졌다. 가슴이 너무 두근거려 눈을 떼지 못했다.워밍업을 마친 여진수는 한수정이 서 있는 모습을 보고 물었다.“왜 그래?”한수정은 정신이 돌아와 얼굴이 붉어지며 고개를 저었다.그녀는 물론 방금 여진수의 몸이 탐났다고 말할 수 없었다.여진수는 더 이상 묻지 않고 옷을 입고, 두 사람은 문을 열고 나갔다.문을 열자 바로 류지안이 문을 열고 나오는 게 보였다.그녀는 바로 여진수의 맞은편에서 잤는데, 그 모습을 보자마자 갑자기 눈이 휘둥그레졌다."당신 둘 어젯밤 같이 잤어요?"말투에 질투가 가득했다.한수정은 당황했다, 누군가에게 간통을 잡힌 느낌이 들었다. 그는 재빨리 손을 흔들며 고개를 저었다."아니요, 전 방금 진수를 깨우러 온 거예요."여진수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한수정은 다급히 그에게 간절한 눈빛을 보냈다.여자애는 숫기가 없어서 자발적으로 남자 방에 간 게 다른
어느새 행사장에 도착해 차가 멈춰 섰다.경호원들이 먼저 차에서 내려 사방을 경계했다.또 일부 경호원들은 신속하게 고지를 점령했다, 보안은 정말 비할 바 없이 엄밀했다.그리고 나서야 그들이 차에서 내렸다.그들이 차에서 내리자마자 저 멀리서 다른 차들이 들어왔다.차에서 많은 경호원들이 내려와 무섭게 생긴 한 남자를 경호하며 그들 앞으로 걸어왔다.이준수는 포악한 눈빛으로 여진수와 류지안을 쳐다보았다.특히 여진수를 쳐다볼 때 그의 눈빛에서 살의를 감출 수 없었다.그러나 류지안을 바라보면서 활짝 웃으며 말했다."지안아, 한동안 못 봤는데, 더 예뻐졌구나."하지만 류지안은 다시 냉랭한 모습이였고, 이준수의 말에 대꾸도 하지 않고 완전히 무시했다.이준수의 안색이 변했다."지안아, 내가 지금 너랑 말 하고 있는데, 넌 어른들한테서 예의가 무엇인지 못 배웠어?"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예의란 사람을 상대하는 거야. 너 같이 미친개한테 예의를 차릴 필요 있을까?!"여진수는 웬만해선 욕을 하지 않는데 이번에는 참지 못했다.이씨 가문은 정말 너무 미쳐서 날뛰었다, 부모를 잃은 여자아이에게 온갖 비열한 수단을 쓰다니, 정말 짐승만도 못한 놈이다.그는 이런 사람들을 뼛속까지 증오했다.그는 서울 쪽에 자기를 해치려는 회사와 가문을 처리한 다음에, 이씨 가문을 처리할 거라고 다짐했다.이준수는 음침한 표정으로 여진수를 바라보며 말했다."네가 뭔데? 여기서 말할 자격이나 있어? 경비, 이 사람을 내쫓아!"류지안이 소리쳤다."누가 감히 이 사람 한테 손을 대? 여기는 이씨 가문의 땅이 아니야, 어딜 감히 나대!"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았다.이때 또 다른 자동차 행렬이 들어왔다.차 한 대에서 약간 뚱뚱한 남자가 내려왔다, 그 기세는 어마어마했다."신무열!"류지안이 그 남자의 이름을 불렀다.신무열이 한 무리 사람들을 데리고 내려왔다. 그가 류지안을 바라보는 눈빛에도 한줄기 탐욕이 스쳐 지나갔다.신무열 처럼 사업에 성공한 늙은이들에게는 류지안 처
오늘 서미인은 무릎까지 드러난 청색 드레스를 입고 몸매를 과시했다.머리는 틀어 올렸다.얼굴에 옅은 화장은, 섹시함을 극대화하였다.바람에 따라 아리따운 자태를 뽐냈다.그녀의 행동에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아름다움이 담겨 있었다.가람이는 하얀 롱 드레스를 입고 있었고, 드레스에는 아름다운 꽃무늬가 그려져 있었다.그녀는 옛날 대갓집 규수 같았다.용모에서는 서미인에 약간 뒤지지만, 기질은 조금도 뒤지지 않았다.대갓집 규수 같은 모습에서 어떻게 주먹으로 강판을 뚫을 수 있는 기세가 나올 수 있는지 정말 상상할 수 없었다.두 여자는 나타나자마자 현장에 있던 모든 남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침 넘기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왔다.이준수, 신무열 같이 여자를 많이 겪어 본 남자도 가슴이 뜨거워지고 피가 들끓는 것 같았다.두 여자가 걸어오자, 모든 시선이 그들에게 집중되었다, 다들 눈을 뗄 수가 없었다.여진수의 눈에도 한 줄기 놀라움이 스쳤다.오늘 이 두 여자는 당연히 주인공이 될 거고, 어떤 남자도 이들의 매력을 당해내지 못할 것이다.물론 여진수는 그냥 감탄만 했을 뿐이다.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당장이라도 두 사람을 잡아먹을 태세였다.서미인의 입가에는 알 수 없는 듯한 비웃음이 떠올랐다.이런 시선에 대해 그는 진작에 습관 되었다.그녀의 주의력은 모두 여진수에게 쏠려 있었다.하지만 그의 표정을 보고 실망했다.오늘 그녀는 여진수를 놀래키고, 그의 마음을 움직이려고 한껏 꾸몄다. 다른 남자들이 자기를 볼 때 짓는 표정을 여진수를 짓게 하는 것이 오늘 목표였다하지만 애석하게도 여진수는 그러지 않았다. 처음에 눈빛이 반짝하더니 이내 평온을 되찾았다.신무열과 이준수는 빠른 걸음으로 그들에게 다가가 동시에 손을 내밀었다."안녕하세요, 아름다운 아가씨, 저는 이준수예요, 승리그룹 회장님 아들입니다.""안녕하세요. 저는 정성그룹의 회장 신무열입니다. 아가씨는 누구신지요?”그들은 다가오자마자 신분을 알리며 자신만만한 눈빛으로 두 여자를 쳐다봤다.보통
“바로 저놈입니다.” “그가 방금 계속 당신은 아무것도 아니고 쌍년이라고 욕까지 했습니다.""맞습니다, 당신이 오면 반드시 밟아 주겠다고 했습니다."…슈가는 조용히 여진수에게 다가갔다.류지안과 채희원은 긴장하기 시작했다. 그들도 슈가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대한 기세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장동원 일행은 서로 눈을 마주치더니 의기양양해했다.이때, 그들은 마치 여진수가 유린당하고 탄압당하는 장면을 미리 본 것만 같았다.하지만 그 뒤에 일어난 일은 그들의 가슴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슈가는 여진수에게 2 미터 떨어진 곳에 멈춰 섰다.그녀가 걸어온 건, 앞에 있는 이 사람이 본체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서다.이제 드디어 확인했다.류지안과 채희원은 언제든 싸울 준비를 했다.그런데 슈가는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는 앞에서 여진수를 향해 한 쪽 무릎을 꿇었다."안녕하세요 도련님!"류지안과 채희원도 깜짝 놀랐다.장동원 일행들도 머릿속이 텅 비어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랐다.눈앞에 이 광경이 준 충격은 너무나 컸다.장동원이 제일 먼저 반응하더니 크게 소리쳤다.“뭐 하시는 거예요!!”슈가는 머리를 돌리더니 무서운 정신력을 폭발했다."귀먹었어? 내가 그를 도련님이라고 부르는 거 못 들었어?""도련님??"장동원은 순간 어리둥절해하더니 곧 넋이 나간 듯 숨을 들이켰다."선혈 여왕의 도련님, 그럼 여진수가 아닙니까? 당신 여진수야?"이 말은 마치 천둥같이 이들의 머리를 내리쳤고, 다들 넋이 나갔다.뒤이어 그들은 엄청난 한기를 느꼈다.그들은 방금 무슨 짓을 한 거지?그들은 감히 그들 마음속에서 신명처럼 군림하고 있는 존재를 모욕하고 모독했다.특히 여진수에게 손을 댔던 두 사람은 오줌까지 쌀 정도로 불안했다.류지안은 그곳에 멍하니 서 있다 아름다운 눈동자에 찬란한 빛이 반짝였다.역시 진수오빠다, 정말 대단하다!그리고 채희원은 더욱 눈이 휘둥그레졌다.이거 무슨 상황이지?눈앞에 이 얄미운 놈이 실력이 좀 있는 색마 아닌가?
"그래?"여진수는 멈칫했다."아직 뭐가 더 있어? 전부 꺼내봐."그가 온 이상, 당연히 모든 우환을 해결해야 한다.장동원은 다시 자신감이 생겼다.아까 여진수가 갑자기 보여준 실력에 깜짝 놀라, 자신한테 제일 강력한 카드가 있는 걸 까먹었다.그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당신이 엄청 강한 건 맞지만, 우리 뒤에 있는 사람이 당신보다 더 강해.”여진수는 위압을 거두자, 이들은 몸이 홀가분 해져 벌떡 일어섰다.이때 그들도 잇달아 반응했다.그들 배후엔 큰 인물이 있는데 여진수를 두려워할 필요 없다.장동원은 몸을 움직이며 크게 웃었다."내 뒤에 있는 그 분이 진짜 거장이다.”“그녀는 뛰어난 재능과 독보적인 전력을 지녔으며, 더 중요한 건 배후에 또 하나의 횡포 무쌍한 세력이 있어.”“넌 그녀에 비하면 완전히 벌레와 용의 차이야!"류지안의 표정이 굳어졌다.이들은 여진수의 실력을 보고서도 이렇게 방자하고 오만하게 행동하니, 실로 대단한 배경이 있는 것 같았다.여진수는 웃었다.“너희 뒤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강하면, 어디 한 번 모시고 나와.”장동원은 시간을 확인했다."그녀가 왔어, 나랑 함께 밖으로 나갈 담이 있어?"“당연하지.”장동원은 정신을 차리고 앞장섰다. 다른 가문 사람들도 얼른 뒤를 따랐다.밖에 검은색 차 한 대가 입구에 세워져 있었다.한 무리 경호원들이 달려가 그 차를 둘러쌌다. 우산을 든 사람, 문을 여는 사람, 누군가는 레드카펫까지 깔았다.섹시한 몸매에 풍채가 다양한 한 여자가 차에서 내렸다.그녀는 나타나자마자 모든 사람의 시선을 끌었다.몸매가 섹시하고, 용모가 정교하고, 실력도 강하고, 기질이 평범하지 않다!장동원 일행은 황급히 다가갔다. 다들 머리를 숙이이고 허리를 굽히며 엄청 겸손하게 행동했다.지금 이 여자는 그들 가문의 희망이다."오셨습니다!"“오래 기다렸습니다.”“작은 사정이 생겨, 죄송합니다.”…슈가는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무슨 사정?"장동원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오늘 우리
그녀보다 몇 단계 높은 강자의 공격에, 그녀의 몸은 제대로 반응할 수 없었다."나 이렇게 죽는 건가?"이 생각이 그녀의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다.“푹!”그 검이 막 그녀의 몸을 꿰뚫으려던 순간, 두 손가락이 그 검을 딱 잡았다.여진수는 손쉽게 그 검기를 부러뜨리고, 채희원에게 말했다."내가 널 구해줬어, 이건 어떻게 설명할 거야?"채희원은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여진수를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졌다.“너 이렇게 강했어?”“그냥 뭐 세계 2위 정도?”“허풍 떠네.”채희원은 전혀 믿지 않았다.그 검기를 토해낸 남자는 크게 화를 내면서 자신의 위엄이 큰 도발을 받은 걸 느끼고, 법보를 하나 더 꺼내 기세등등하게 여진수를 향해 돌격했다.이에 여진수는 가볍게 손을 흔들자, 그 남자는 뒤로 날아가 벽에 박혔다. 그는 온몸의 뼈가 부서지고 그 즉시 혼절했다.류지안은 뒤로 뒷걸음질을 치며 입가에 피까지 흘렀다. 큰 상처를 입었다.명가 조상의 경계는 그녀보다 높은데, 그녀가 이렇게 오래 견뎌낸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채희원은 얼른 달려가 그녀를 치료해 주려 했다.명가네 조상은 수염과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살기를 내뿜으며 류지안을 향해 걸어갔다.그가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땅이 격렬하게 진동했다."감히 내 아들을 죽여? 내가 죽음보다 더 고통스러운 게 뭔지 제대로 보여줄게!"류지안은 더 싸우고 싶었지만, 여진수가 그녀 앞을 가로막으며 담담하게 말했다."됐어, 그만한 경험이면 됐어. 이제 끝낼 때 됐어."명가네 조상은 주먹을 휘둘러 파죽지세로 여진수를 내리쳤다.그 앞을 가로막는 게 누구 건, 죽는 길밖에 없다.하지만 다음 순간, 그의 얼굴색이 변했다.그는 힘껏 일격을 날렸지만 여진수 앞 0.5m 거리에서 멈췄다.그가 아무리 힘을 써도 더는 다가갈 수 없었다.“어떻게 이럴 수가… 아!!”비명 속에서 명가네 조상은 온몸이 피범벅이 되어 여진수 앞에 무릎을 꿇었다.이 장면을 본 현장에 다른 사람들은 모두 크게 놀라 분분히 일어나
"꿈 깨!"류지안은 차갑게 말했다.첫 번째 조건이든 두 번째 조건이든 다 받아들일 수 없다.장동원은 음침하게 웃으며 말했다."네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현장에 여러분이 있으니 반항해도 소용없어."얼굴에 흉터가 있는 한 중년 남자가 음탕한 눈빛으로 류지안를 째려봤다."우리 열 몇 가문이 오늘 여기서 맹약을 맺었으니, 넌 그냥 한 마리 개미에 불과해. 우리랑 맞선다고? 불가능해.”한 대머리 노인이 자신의 딱딱한 수염을 쓰다듬으며 모든 걸 멸시하는 눈빛으로 류지안을 바라봤다."꼬마야, 순순히 패배를 인정해, 우리 오빠, 아저씨들이 잘 아껴줄게."…그들은 듣기 거북한 말들을 마구 퍼부었다. 전혀 수진 세가의 권력자답지 않았다.누군가 두꺼운 서류를 가져와 류지안에게 던졌다."확인하고 사인해.”류지안은 한 번 보더니 혈압이 치솟았다.이건 완전히 불공평한 계약이다.그녀 명의로 되어 있는 모든 자산을 내놓아야 할 뿐만 아니라.한평생 시녀로 살아야 한다.류지안은 화가나 즉시 이 계약서를 찢어버렸다."네가 감히!"한 건장한 체격의 남자가 일어서더니 미간이 반짝이며 바로 류지안을 향해 달려갔다."감히 나를 무시해? 죽고 싶어?"여진수는 그 남자를 한번 힐끗 보았다. 그의 경계는 류지안과 비슷했다.그리고 여진수는 그녀의 어깨를 두드리며 몰래 자신의 깨달음과 전투 경험을 전해주었다."마음 놓고 싸워, 경험 쌓는다고 생각해."류지안은 머리를 끄덕이며 자신만만하게 달려갔다.채희원은 깜짝 놀라 함께 달려가려 했으나, 여진수가 말렸다."네가 가서 뭐 하게?"채희원은 힘껏 발버둥 쳤다."이거 놔! 사장님이 어떻게 그 남자를 이길 수 있어?""걱정하지 마. 내가 많은 전투 경험을 전수해 주었으니 이길 수 있을 거야."여진수가 유유히 말했다.그녀는 입을 삐죽거리며 믿지 않았다."네가? 무슨 전투 경험이 있어? 여자애들을 희롱하는 경험이야?""으악!"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류지안과 싸우던 남자는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뒤로 물러서더니 왼
류지안은 그녀를 살짝 꼬집으며 말했다."채희원!"여진수는 대수롭지 않게 웃으며 말했다."넌 견식이 짧아 모를 수도 있어."채희원은 힘껏 여진수를 째려보았다.30분 후, 차는 한 커다란 별장 안으로 들어갔다.그들이 차에서 내리자마자 무수히 많은 빨간 점이 세 사람 몸에 떨어졌다.그리고 몇십 개의 강력한 기운이 세 사람을 겨냥했다.류지안과 채희원은 모두 표정이 굳어졌고, 몸까지 긴장해졌다.오직 여진수만 전혀 개의치 않았다.이때 말끔하게 차려입은 한 중년 남자가 다가왔다.그의 얼굴은 웃고 있었지만, 눈 밑 깊은 곳에서 음흉한 기색이 스쳤다."하하, 왕림해 주시니 참으로 영광입니다."류지안은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명성아, 쓸데없는 말 하지 마, 즉시 너희들 목적부터 말해.”명성은 피식 웃었다."따라와, 잠시 후에도 이렇게 당당할 수 있는지 보자!”"채희원은 류지안의 손을 꼭 잡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사장님,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지켜 드릴게요!"류지안은 웃었다."너나 손 떨지 마."“안 떨어요, 이건 제 몸에 지방을 분해하는 거예요.류지안:"…"그들은 로비 안으로 들어서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다.다들 커다란 원형 회의 테이블에 모여 있었다.그들은 세 사람이 들어오는 걸 보고, 악의가 가득한 시선을 보냈다.대부분의 시선은 류지안을 향했는데, 악의뿐만 아니라 탐욕과 광기도 있었다.류지안은 몇 년 전에 이미 서울 최고의 미인이 되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 아름다운 여인을 원했지만 결국 다 실패하고 말았다.절대 만질 수 없었던 이 '선화'를 오늘 밤에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니 다들 마음이 뜨거워졌다.제일 위에 앉아 있는 사람은 흰머리 노인이었다.그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위엄이 넘쳤다.류지안은 그 노인을 보더니 표정이 굳어졌다."장가네 조상, 장동원, 원신경이야, 그리고 이가네, 왕가네, 남궁가네 조상들…"그녀는 하나하나 바라보았다.이곳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전부 실력이 강하고 기세가 대단한 사람들
여진수는 당연히 이 어린 계집애에게 차일 리가 없다.너무나 쉽게 그녀가 걷어찬 발을 잡았다.류지안의 이 조수는 스물서너 살 정도였다.외모는 70점 정도고 몸매도 좋았다.오피스룩에 검정 스타킹을 신고 있었고, 꽤 예뻤다."이거 놔!"그녀는 놀라기도 하고 화도 났다, 수치심까지 느꼈다.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사과해.""왜 내가 사과해? 누가 너더러 나의 상사에게 무례하게 굴래?"류지안이 호통쳤다."헛소리하지 마. 이분은 내 오빠야."“아… 사장님… 그게…"그 조수는 얼었다, 살짝 일이 잘 못 된 느낌이 들었다.여진수는 그냥 넘어갈 생각 없이 재촉했다."꼬마야, 사과해.""싫어!"이 계집애가 생각보다 고집이 세네?여진수는 웃었다.그리고 그는 다른 한 손으로 그녀의 발바닥을 간지럽혔다.조수의 몸이 떨리더니 온몸에 닭살이 돋았다."하하... 너 뭐해... 간지럽히지 마.""사과 안 해?"말하면서 여진수는 또 몇 번 간지럽혔다.조수는 철저하게 패배하고, 울고 웃으면서 여진수에게 사과했다.그제야 여진수는 그녀를 풀어줬다.그리고 그는 돌아서서 류지안에게 말했다."이번엔 우리 둘만 가면 돼."조수는 내키지 않았다."나도 따라갈래. 만약 사장님께서 위험에 빠지면 어떡해?"여진수는 그녀를 위아래로 한 번 훑어보았다."너한테 무슨 능력 있어? 난 꼬리 달고 가고 싶지 않아.”"너야말로 꼬리야, 온 가족이 다 꼬리야!"조수는 발끈하더니 두말없이 엄청 특수한 능력을 하나 발휘했다.그녀가 손을 흔들자 커다란 녹색 빛이 여진수의 몸에 떨어졌다.이 빛에는 강렬한 생기를 담고 있었다."어?"여진수는 약간 의아한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 보았다."어때? 놀랐지?"조수는 크지 않은 자기 가슴을 내밀며 콧방귀를 뀌었다."난 타고난 치료사야, 내가 사장님 곁에 있으면 아무리 심한 상처를 입어도 치유해 줄 수 있어."그녀가 잘난 체하는 모습을 보고, 여진수가 말했다."보아하니 네 능력이 별로인가 보구나? 정말 대단하다면, 어떻
"빌어먹을, 내 아들이 죽었어!"명가, 유일한 출규기 대원만 강자의 눈에는 화가 들끓었다.그의 옆에, 한 아름다운 여성도 살의가 가득해,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반드시 그년 짓일 거야, 반드시 그녀를 죽여야 해!"명가네 조상은 손바닥으로 앞에 탁자를 박살 냈다."사람을 시켜 내일 대회에 그녀도 참가하도록 초대장을 보내."그 여자는 어리둥절해하며 물었다."나리,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명가 조상의 얼굴에 핏빛이 보였다."우리 혼자서는 그녀를 상대할 수 없으니, 많은 가문의 힘을 모아야 한다."“만약 그녀가 내일 참석하지 않는다면, 그녀 회사에 사람들은 전부 죽게 될 거라고 그녀한테 전해.""네, 알겠습니다."…“맛있는지 한번 먹어 봐.”소미는 양념이 잘 된 소고기면 한 그릇을 여진수 앞에 내려 놓았다.그녀는 엄청 즐거웠다. 여진수가 오늘 밤 갑자기 이곳에 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녀는 아무런 준비도 없었다.여진수는 한번 보더니 칭찬했다."훌륭해, 색깔과 향기, 다 왁벽해."그는 들고 바로 먹기 시작했다.소미의 눈은 반달 모양이 되어 예쁘게 웃었다.여진수가 음식을 먹는 틈을 타, 그녀는 더운물을 떠다가 여진수의 발밑에 놓고 반쯤 무릎 꿇고 여진수의 발을 씻겨주었다.여진수는 재빨리 음식을 다 먹고 손으로 그녀의 턱을 괴며 말했다."정말 착하구나, 무슨 상을 원해?""알잖아요."여진수는 크게 웃었다.…그다음 날.여진수는 손목시계의 진동 때문에 잠에서 깼다.류지안에게서 걸려 온 전화였다."무슨 일이야?"“오빠, 큰일 났어.”그녀는 아주 빠르게 방금 발생한 일을 말했다.여진수는 눈을 가늘게 떴다.명가에서 류지안에게 오늘 저녁 연회에 참석하라는 청첩장을 보내왔다.안 가면 그녀 주변과 회사에 일반 사람들에게 손을 댈 거라고 협박했다.이런 일은 어쩔 수 없다.상대방은 아예 떼를 쓰며 그녀를 몰아넣었다.여진수는 그녀를 안심시켰다.“괜찮아. 몇 시쯤이야? 내가 널 데리고 가서 이 일을 철저히 해결해 줄게."
개인 비행기 한 대가 서울 공항에 착륙했다.제일 먼저 안에서 걸어 나온 사람은, 몸매가 화끈한, 금빛 머리를 한, 카리스마가 넘치는 여자였다.다름 아닌 슈가다!그리고 그녀 뒤엔 똑똑하고 노련한 여자 조수 두 명이 걸어 나왔다.밖에는 검은 양복을 입은 엄숙한 한 무리의 남자들이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다.그들은 슈가를 보더니 급히 달려갔다.첫 번째 남자가 약간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어서 오세요. 차가 준비되었으니, 저를 따라오세요."슈가는 대답하더니 그들을 따라 밖으로 나갔다.그녀의 이름은 엄청 '달콤해' 보이지만, 사실 이 사람들 눈에 그녀는 사람을 죽이면서도 눈 깜짝하지 않는 악마로, 악명이 자자했다.이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은 혹시 실수할까 봐 엄청 조심하게 행동했다.공항에서 나와 슈가는 담담하게 말했다."이번에 당신들과 합작하는 일은, 이 일이 다 성사되기 전까지 외부에 절대 발설하지 마세요, 그렇지 않으면, 그 결과는 당신들이 책임 못 집니다.”첫 번째 남자의 몸이 떨리더니 절대 발설하지 않겠다고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요연은 입가에 피를 닦아내고, 여진수에게 그도 깜짝 놀랄 비밀을 말했다."지하 세계에는 329명의 산선이 있다.”“그중 179명은 이미 어떤 한 사람의 조종하에 분신을 만들었어.""뭐?!"여진수 뿐만 아니라 요월도 깜짝 놀란 얼굴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여진수의 표정은 엄청 심각해지더니, 자신의 신념을 방출해 요연을 겨냥했다."네 말이 사실이야?!"그는 약간 믿기 어렵다고 느꼈다.한 사람이 179구 산선의 분신을 가졌다면, 이는 극히 공포스러운 일이다.“당연히 정말이야.”요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 일을 알고 있는 사람이 많아, 네가 가서 알아봐.”“그의 목적은 180구의 분신을 모은 후에, 유일무이하게 융합하는 거야.”“그리고 선초의 힘을 빌려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다운 모습으로 선계에 비승할 계획이야.”“만약 그가 성공하면 바로 선계에서 왕이 되고 조상이 될 거야."여진수의 눈빛
그녀의 저장 반지안에서 여진수가 제일 마음에 둔 게 바로 그 투전성창이다.이 성창에는 여러 산선들의 피가 물들었고, 또 어떤 변이도 생긴 것 같았다.여진수가 그 창을 잡자 귓가에 무서운 살육소리가 들려왔다.창을 가볍게 휘두르니 맞은편에 있던 큰 산이 소리도 없이 산산조각 났다.이 창의 실력은 극히 공포스러웠다. 성기 중에서도 가장 강력하다.“윙윙윙…”투전성창은 끊임없이 진동했다, 내부에 강한 영이 강력하게 저항했다.“쿵!”여진수의 공포스러운 기혈의 힘이 폭발하면서 내부의 영이 비명을 지르며 순식간에 굴복했다, 엄청 얌전해졌다.맞은 편에서 요연이 여진수를 설득했다.“내 딸을 놓아줘, 우리 사이에 큰 원한은 없잖아."여진수는 이 미녀를 응시하며 말했다."우리 같이 합작하는 거 어때?""말해봐.""절 조직을 소멸하자."요연은 마치 세상에서 제일 웃긴 우스갯소리를 들은 듯 고개를 저었다."넌 너무 순진해, 불가능해, 넌 그들이 얼마나 강한지 전혀 몰라."그녀는 절 조직의 일원으로서, 큰 감촉이 있다.이번에 그녀가 구출될 수 있었던 주요 원인은, 그들이 요연이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녀가 구출되어도 별로 큰 영향이 없다고 생각했다.여진수는 설명하지 않고 요연에게 한 약병을 던져주었다."먹어, 네 상처받은 본원은 곧 회복될 거야."요연은 호기심에 약병을 열어 안에서 금빛이 반짝이는 약을 꺼냈다.순간 그녀는 깜짝 놀라 크게 숨을 들이마셨다."반성급의 치료 약?!"요월도 깜짝 놀랐다. 이 물건이 어떻게 현세에 나타날 수 있지?요연은 여러 가지 탐지 방법으로 이 단약을 몇 번이나 자세히 검사했다.문제가 없다는 걸 확인한 후, 꿀꺽 삼켰다.곧 그녀의 몸 주위에 눈부신 빛줄기가 솟아올랐다.요연의 피부는 옥처럼 깨끗했고 색다른 유혹감을 발산했다.그녀의 등 뒤에 아홉 개의 꼬리가 살랑살랑 움직였다.요염, 섹시, 절세!단약을 한 알 복용하자, 그녀의 상처는 완전히 회복되어, 구겹산선의 위엄은 천지를 뒤흔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