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전남편이 자꾸 집착한다의 모든 챕터: 챕터 571 - 챕터 580

1393 챕터

0571 화

“그리고 걱정하고 있는 일은...”단원혁은 뜸을 들였다. 그의 표정이 다시 부드러워지더니 더 정중한 태도로 카메라를 똑바로 바라보면서 마치 서채은과 대화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그의 눈빛도 진지함이 가득했다.“비슷한 집안끼리 결혼해야 한다는 말은 부정하지 않을게요. 하지만 전 확실하게 말해줄 수 있습니다. 우리 집안에선 그런 거 따지지 않아요. 그러니까 저한테는 필요 없는 말이죠. 집안을 따지며 신경 쓰는 것보다 전 서채은 씨랑 남은 생을 보내는 게 더 중요하거든요. 우린 아주 잘 어울리는 한 쌍이고 우리 사이엔 다른 것이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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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72 화

“그쪽이 사과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꼭 사과를 받아줘야 한다는 법이 있나요? 그쪽이 뭐라고요?”단원혁은 일말의 머뭇거림도 없이 바로 여자의 말을 끓어버렸고 인내심도 다소 사라졌다.“제가 그쪽의 뺨을 때리고 사탕을 한 알 주면 그쪽은 바로 넘어가 줄 건가요? 그리고 아주 우연히도 전 누가 저한테 이래라저래라하는 거 싫어하거든요. 그게 아무리 제가 원하는 일이라고 해도 말이죠.”그 말의 뜻은 곧 그가 카메라 앞에서 서채은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밝혀도 딱히 상관이 없다는 소리였다.하지만 다른 누군가가 추측성 기사를 올리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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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73 화

“아니, 아니 내 말은 그게 아니라...”그녀는 은색 가면을 쓴 남자가 연 씨라는 것 빼고는 아는 것이 없었다.점점 느껴지는 서늘한 한기에 그녀는 다소 두려움을 느끼게 되었고 목소리 톤도 다운되어 아까와는 달리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아니 난 그냥 인정할 수 없어서 그런 거예요. 그쪽이 이렇게 많은 기자들을 불러오라고 해서 불러왔는데, 난 단독을 하나도 못 건졌잖아요. 회사로 돌아가면 상사가 또 날 혼낼 거란 말이에요.”그러자 핸드폰 너머로 비릿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그래? 그런데 왜 난... 박윤정 씨가 차려진 기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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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74 화

마치 갑자기 무언가 떠오른 듯 ‘스읍' 소리를 내기도 했다.“아, 그래. 내가 말을 잘못했네. 너랑 내가 똑같이 양심이 없는 인간이란 거 잊고 있었네, 내가. 어쩐지 네가 그렇게 말해도 이상하게 일리가 있는 것 같더라.”“하!”강세미는 화병에 걸려 입안에서 피가 한 움큼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지경이었다.심호흡을 급히 해보았지만 그럼에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마치 곧 죽음을 앞둔 새끼 짐승처럼 부단히 심호흡을 하면서 화를 삭이려 했다.“내가 양심이 없다고요? 양심이 없으면 뭐가 달라지는 게 있나요? 양심이 없는 것도 다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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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75 화

남자는 여자의 목을 잡은 손에 힘을 주었고 눈빛도 점점 더 서늘해졌다.‘내가 루저라고? 내가 버려진 거라고? 그 새끼보다 내가 못한 게 뭔데! 왜? 대체 왜! 왜 날 버리고 그 새끼를 데리고 간 건데? 왜!'점차 숨을 쉴 수 없어지고 강세미는 오히려 미친 사람처럼 즐기고 있었다.그녀는 버둥거리지 않았다. 그저 본능적으로 남자의 팔을 잡고 있을 뿐이다.상처 부위가 터진 것을 느낀 그녀는 피가 벌어진 상처 틈 사이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것조차 느끼게 되었다.‘그래, 이렇게 그냥 죽여줘... 이렇게 죽으면 최소한 이 남자라도 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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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76 화

마치 지옥에서 출장 나온 저승사자처럼 말이다. 보는 사람마저 등골이 서늘해지게 했다.강세미는 맞출 생각이 없었다. 그녀는 지금 엄청난 공포에 휩싸였다.그 공포가 눈앞에 있는 남자를 향한 것인지, 아니면 곧 닥쳐올 죽음을 향한 것인지 알지는 못했다.아무리 살고 싶은 욕망이 사라졌다고 해도 죽음을 앞둔 그녀는 저도 모르게 공포에 휩싸이게 되었다.“싫어, 안 맞춰! 그냥 얼른 죽이기나 해!”“쯧.”연바다는 고개를 젓더니 긴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마디마디가 분명한 손을 의료 기계에서 뗐다.“강세미 씨, 무슨 말을 그렇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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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77 화

임서화는 강세미의 등을 토닥였고 교통사고로 정신이 온전치 못한 것이라 말하며 강세미의 말을 믿지 않았다.그녀는 연바다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유성아, 세미 말은 마음에 담아두지 마. 세미는 많이 아프잖니. 예전의 일은 세미가 잘못한 것이 맞단다. 세미도 지금 벌을 받고 있으니까 우리 세미를...”“저도 알아요, 어머님. 전 세미랑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사이잖아요. 아무리 세미가 심한 짓을 했다고 해도 전 절대 세미가 스스로 목숨을 끊게 내버려 두진 않을 거예요. 뭐가 어떻게 되었든 세미가 살아주기만 하면 돼요.”연바다는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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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78 화

‘뭐지...'그러나 연유성과 똑같이 생긴 얼굴을 보니 그녀의 의심도 바로 사라지게 되었다.‘어머님이라고 부르면 또 어때서. 어차피 세미랑 파혼했는데 내가 뭐라고 호칭으로 따져 묻겠어? 그리고 손목시계도 그래. 돈이 많으면 이것저것 사서 바꿔 찰 수도 있지.'임서화는 더는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고 배웅할 기세로 따라 나가려 했다.그러자 연바다는 그녀의 배웅을 거절했다.“제가 알아서 갈 수 있어요. 어머님은 세미한테나 신경 써 주세요.”“그래, 유성아. 너만 괜찮다면 자주 와...”임서화는 눈치를 살피며 말했다.연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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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79 화

한편 영호시에 있는 MRC 그룹.강하랑은 핸드폰을 들고 단원혁이 방송에서 나온 부분만 돌려보고 있었다.네티즌들의 속도는 참으로 빨랐다. 라이브 방송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정에서 단원혁의 직캠이 나왔으니 말이다.게다가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거웠다.특히 단원혁의 마지막 말에 그녀마저 감동되는 것 같았다.대부분 사람들에겐 진심이란 감정은 마치 동화 속에서만 존재하는 감정인 것이었다.현실은 항상 처참했으니 말이다.아무리 소꿉친구라고 해도 사이가 틀어질 수도 있는 법이었다. 하물며 부부에겐 다른 깊은 감정이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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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80 화

“이건 우리 여자들만의 담화야. 이혁 오빠는 남자가 되어서 우리 사이 담화에 뭔 관심이 그렇게 많아?”방금까지 관심 없는 척하던 단이혁에 괜히 괘씸한 기분이 든 강하랑은 말하기 싫어졌다.하지만 단이혁은 그녀의 말에 발끈하지 않았고 오히려 발을 들어 강하랑의 발을 톡톡 건드리면서 말했다.“단하랑-”“아, 몰라! 난 안 들려!”강하랑은 고개를 홱 돌리며 슬쩍 궁둥이를 옮겼다.단이혁은 순간 어처구니가 없었다.그리고 이때 대표이사실에서 나이가 제일 어린 어린이 한 명이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젓더니 한숨을 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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