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이혼한 전남편이 자꾸 집착한다: Chapter 481 - Chapter 490

1393 Chapters

0481 화

손목희는 집안의 여러 가지 일을 도맡아 하면서 요즘 헬스하는 젊은이 못지않은 체력이 있었다. 그저 호흡이 거칠다 뿐이지, 걸음걸이 속도는 전혀 영향받지 않았다.그 모습에 연유성과 지승우도 할 수 있는 말이 없었다. 그래서 그냥 묵묵히 따라가기만 했다.마당의 포도밭을 지날 때, 멀지 않은 곳에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연유성은 저도 모르게 발걸음을 멈추고 소리가 들려오는 곳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포도 넝쿨 아래에서 그녀는 활짝 웃고 있었다. 그녀의 품에서 한 어린아이는 높은 곳의 열매를 따기 위해 팔을 힘껏 뻗었다.길가의 나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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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82 화

“잘 들어, 네가 할 일이 한두 개가 아니야.”강하랑은 단홍우의 손을 잡고 서채은에게서 멀어졌다. 그리고 천천히 그가 할 수 있는 일을 얘기해줬다. 사랑의 큐피드라도 가르치는 심정으로 말이다.서채은은 누가 봐도 단홍우를 좋아했다. 본가에 남은 가장 큰 이유가 그를 위해서이기도 했다.만약 이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면 강하랑은 그를 이용해서 슬그머니 서채은을 불러낼 수 있었다. 또 마침, 우연히, 어쩌다 보니 단원혁도 함께 만나다 보면 다른 감정을 싹트게 할 수 있었다.두 사람이 아주 오랜 시간을 알고 지냈다고 해도 사석에서 만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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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83 화

“아니면 며칠 더 놀다 가도 되고. 온 김에 여행하면 좋잖아. 아까 한남정의 점장도 온 걸 봤어? 요즘 영호에서 요리 콘테스트가 열린대. 한남정의 점장은 콘테스트 때문에 온 것 같아. 어쩌면 사랑 씨가 따라갈지도 모르겠네.”지승우는 연유성이 대답하기도 전에 먼저 말했다.“우리도 가서 구경하자. 사랑 씨랑 만날 기회가 한 번이라도 더 생긴다는 게 어디냐.”지승우는 아직 강하랑과 얘기를 더 나누고 싶었다. 그래서 내심 영호에 며칠 더 있기를 바랐다. 하지만 연유성의 표정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누가 봐도 지금 당장 돌아가고 싶다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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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84 화

“형, 내가 갑자기 궁금해서 그러는데... 형은 왜 짝꿍 씨를 좋아하는 거야? 둘이 별로 만난 적도 없지 않아?”진정훈은 전부터 궁금했던 것을 참다못해 물었다. 그의 기억 속에서 지승현이 강하랑과 만난 횟수는 한 손으로 셀 수 있을 정도였다.강하랑이 강씨 가문에서 배척당하기 시작한 다음부터 지승현은 종종 그녀의 상황을 묻기 시작했다. 이런 이상한 관계는 진정훈이 유학 갈 때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강하랑과 연유성이 약혼한 다음 흔적 없이 사라졌다.진정훈은 지승현이 강하랑에게 관심 있다는 것을 줄곧 알고 있었다. 단지 연유성이 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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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85 화

영호시, 단씨 가문의 본가.손님을 보내고 난 마당에는 다시 고요함이 내려앉았다. 특히 단이혁과 단지헌이 오늘따라 다투기는커녕 사이좋게 바둑을 둬서 더 평화로웠다.단이혁의 파트너는 원래 단유혁이었다. 하지만 결국 코딩으로 단련된 두뇌를 이기지 못하고 전패를 기록한 단이혁이 먼저 포기해 버렸다. 이때 마침 단원혁이 회사 일로 자리를 비워서 단지헌도 파트너를 잃게 되었다.평소 단이혁을 차갑게 꾸짖을 줄밖에 모르던 단지헌은 오늘따라 아주 부드러운 말투로 자신과 바둑을 두지 않겠냐고 물었다. 단이혁뿐만 아니라 이만 티 타임을 가지면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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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86 화

“누가 무섭대?”단이혁은 작게 콧방귀를 뀌었다. 그는 단지헌이 무서운 것이 아닌, 그냥 단둘이 있기 싫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강하랑의 약 올리기 작전은 효과가 탁월했다. 그는 드디어 몸을 일으켜서 대답이라도 되는 듯이 단지헌을 힐끗 봤다.덕분에 단지헌도 한시름 놓았다.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엄청난 발전이었으니 말이다. 그렇게 두 사람은 함께 서재로 향했다. 그리고 단지헌은 서랍에서 서류를 꺼내 들면서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이건 주식 양도양수 계약서다. 내 주식을 이만 너희 셋에게 물려줄 생각이다. 한 번 확인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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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87 화

단원혁은 MRC를 제외하고도 따로 만든 회사가 잘 발전하고 있었다. 그리고 MRC를 물려받으면서 운영에 필요한 주식을 모았기 때문에 더 이상 받을 필요도 없었다.지금도 단지헌을 제외하고는 단원혁이 대주주였다. 단지헌의 25%까지 물려받으면 불필요할 정도로 많아지는 셈이다. 그래서 그는 강하랑에게 양보하기를 원했다. 단지헌과 마찬가지로 보상하고 싶다는 생각이었다.단지헌은 어쩔 수 없이 강하랑에게 지분을 조금 더 넘겨줬다. 그리고 한참 더 설득한 다음에야 겨우 단원혁의 절반짜리 허락을 받았다.결과적으로 단원혁은 단이혁까지 허락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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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88 화

“네 놈이 이젠 하다 하다 날 저주까지 하는구나!”그렇다... 단지헌은 결국 언성을 높이고 말았다.서재를 쩌렁쩌렁 울리는 그의 목소리에 단이혁은 눈을 찔끔 감았다. 마음 같아서는 정말 귀까지 틀어막고 싶었다.그의 목소리는 메아리처럼 서재에서 한참이나 울려 퍼졌다. 그리고 단이혁은 메아리가 사라질 때쯤 인상을 풀면서 말했다.“저주가 아니라... 누가 센치하게 말하래요?”단이혁은 눈치껏 ‘유언’이라는 말을 꺼내지 않았다. 그리고 그의 말마따나 이번에는 확실히 단지헌이 이상하게 행동한 것이었다.단지헌은 평소 그에게 조곤조곤 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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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89 화

주위엔 사람이 많았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아이들마저 지켜보고 있었고 두 손님도 있어 민망해진 정희월은 얼른 단지헌을 밀어냈다.“요란 피우지 마세요. 좀 떨어져 봐요.”“네~네~ 멀리 떨어질게. 그래도 그만 울어. 의사가 말했잖아, 더 울면 당신 그 눈앞으로 실명될지도 모른다고 말이야.”단지헌은 속상하면서도 걱정되었다.전부터 정희월은 눈물을 많이 흘린 탓에 각막이 다소 손상되었고 의사의 소견도 눈물을 적게 흘리라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실명될 위험성이 아주 크다고 했다.강하랑은 단지헌의 말에 정희월을 웃겨주려고 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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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90 화

“작은 아빠, 난 똥개처럼 크기 싫어요! 작은 아빠처럼 키가 큰 사람이 될 거예요!”아이의 순수한 대답에 사람들은 바로 웃음을 터뜨렸다.화목한 분위기가 감싸고 있는 단씨 가문과 달리 정씨 가문의 분위기는 싸늘했다.단씨 가문에서 나온 뒤 정희연은 집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돌아오는 길 내내 잔뜩 불쾌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정씨 가문에 도착한 뒤엔 더 참을 수가 없어 행동이 과격해지더니 화풀이를 하는 듯했다.“엄마, 조용히 좀 해요. 외숙모가 기분이 좀 안 좋아 보여요...”장이나는 정희연의 옆에 앉아 씻어온 과일을 내려놓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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