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이혼한 전남편이 자꾸 집착한다: Chapter 261 - Chapter 270

1393 Chapters

0261 화

“그래요?”이제 강하랑은 연유성의 이름을 듣는다고 해도 그다지 감정 파동을 일으키지 않았다. 이 시간대에 새 글이 올라온 걸 보면 좋은 일이 아닌 것 같기는 했지만, 전남편의 나쁜 소식이 그녀의 좋은 소식이 아니겠는가?강하랑은 머리를 기웃거리더니 온마음의 핸드폰을 건네받으면서 미간을 찌푸렸다.“가끔 이럴 때는 정말 무서울 지경이라니까요. 진짜 미친 사람 같아서요.”온마음의 핸드폰에는 연유성의 계정이 바로 보였다. 강세미를 감싸기 위해 올린 글은 어느샌가 사라졌고 새 글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었다.예상 밖으로 이번 글은 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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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62 화

연유성이 갑자기 강하랑에 관해 물을 줄은 몰랐던 심우민은 순간 말문이 막혔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당연히 인터넷에서 떠도는 일에 관해 얘기할 줄 알았던 것이다. 그래도 그는 별다른 말 없이 묻는 대로 대답했다.“위자료는 이미 전해 드렸습니다. 원래는 지분이 너무 많다고 거절하셨는데 설득 끝에 결국 사인해 주셨습니다.”연유성은 만족스러운 듯 머리를 끄덕였다.“잘했어요. 아무리 가족을 찾았다고 한들 키운 정이 없어서 걱정이네요. 성씨 가문에서는 얼마든지 남 취급할 수 있으니까요.”‘적어도 돈이 있으면 가족이 어떻든 간에 편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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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63 화

‘묵인은 무슨, 원래도 사실인 것을...’만약 소속에서 구속설은 루머라는 공식 발표를 한다면 언젠가 진실이 밝혀졌을 때 걷잡을 수 없는 후폭풍을 맞게 될 것이다.그리고 지금 토론 열기를 끌어올리는 사람들도 누군가의 부추김을 받은 게 분명했다. 어쩌면 소속사에서 부정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그 누군가는 강세미가 연예계에서 밉보인 사람일 수도 있고, 강씨 가문을 적대시하는 다른 재벌 가문일 수도 있다. 물론 강하랑 혹은 그녀의 친오빠일 가능성이 가장 컸다.연유성은 더 이상 이 일에 시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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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64 화

지승우의 말을 들은 연유성은 손을 흠칫 떨었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그를 쏘아봤다. 연유성의 눈빛에 그는 몸에 소름이 다 돋을 지경이었다.“사람을 왜 그렇게 봐? 할 말 있으면 그냥 하면 될 거 아니야.”연유성은 피식 웃더니 서류를 내려놓으면서 담담하게 말했다.“넌 여자라면 안 가린다고 하지 않았나? 왜 오늘따라 자꾸 세미 험담을 하려는 것 같지? 이미지 관리 안 해도 돼?”연유성의 말에 지승우는 피식 웃었다.“내가 가리지 않는 건 외모야, 인성이 아니라.”그 말인즉슨 강세미는 인성에 문제가 있다는 뜻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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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65 화

지승우의 목소리가 작기는 했지만 알아듣기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연유성도 듣고 유심히 생각하기 시작했다.‘세미가 어떤 사람인지 알면서 왜 결혼하냐니...’연유성은 알고 있다. 강세미가 청부업자를 청한 것도, 여론을 이용해 강하랑을 공격한 것도, 그리고 어린 시절부터 강하랑을 학대한 것도...‘그런데 왜 결혼하려는 걸까? 정말 어린 시절의 약속 때문인가?’지승우의 말대로 연유성은 자신이 언제 강세미와 그런 약속을 했는지 기억하지 못했다. 어쩌면 그녀의 감정이 불안정할 때나, 강하랑과 결혼하라는 연성철의 명령에 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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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66 화

연유성은 고개를 숙인 채 책상 위에 놓인 핸드폰만 물끄러미 바라봤다.“지난 3년 동안 내가 강하랑 곁에 있어 줬으면 어땠을까?”“왓?”지승우는 귀를 의심할지언정 연유성의 말을 믿지 못했다. 그가 정확히 들은 것은 ‘3년’밖에 없기도 했다. 그래서 다리를 꼬면서 의아한 말투로 물었다.“오래간만에 지성 타임이 시작된 거냐?”연유성은 지승우의 말을 들은 체도 하지 않고 서류를 정리하더니 핸드폰을 들고 몸을 일으켰다.“밥 먹으러 갈까?”표정도 말투도 태연한 것이 전혀 장난치는 눈치가 아니었다. 지승우는 시계를 힐끗 보더니 미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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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67 화

“걱정하지 마세요, 선배님. 그 녀석은 성격이 괴팍해도 마음이 옹졸하지는 않거든요. 제 부탁도 승낙하지는 않았지만 거절하지도 않았잖아요? 기회는 얼마든지 더 있어요.”박재인은 강하랑과 함께 음식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얼굴에는 여전히 장난기가 서려 있었지만 말투는 한껏 진지했다.“이번 기회에 이틀 전에 개발한 신메뉴를 만들까요? 그 녀석도 무조건 만족할 거예요. 만약 만족 못 한다면 그냥 쫓아내죠, 뭐!”강하랑은 박재인의 기세에 시름을 놓은 듯 피식 웃더니 표정이 한결 편안해졌다.“좋아요! 박씨 가문의 솜씨를 제대로 뽐내보자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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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68 화

“저는 다 됐어요! 선배님은 어떻게 됐어요?”박재인이 한 것은 한식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불고기였다. 하지만 한남정 특제 간장을 사용해서 특별한 풍미를 살렸다.한남정은 뒷마당에 된장, 고추장, 간장 등을 직접 담가서 사용하기에 언제나 남다른 음식 풍미를 자랑했다. 간장 한 종지만으로도 밥 세 그릇 뚝딱할 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 한남정의 직원 중에 마른 사람 하나 없는 것과 흰쌀이 항상 모자란 것만 봐도 알 수 있었다.박재인이 요리를 끝낼 무렵 강하랑도 플레이팅을 마무리하면서 말했다.“저도 다 됐어요. 이제 ‘심판’을 받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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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69 화

박재인이 말을 꺼내자마자 분위기는 약간 미묘해졌다.강하랑은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다고 말리고 싶었다. 이덕환이 아무리 실력 좋다고 해도 퇴직한 의사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밥 한 끼로 협박하면서까지 이덕환의 도움을 받고 싶지는 않았다.하지만 두 사람을 번갈아 쳐다보면서 한참 주저하던 강하랑은 결국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냥 가만히 박재인의 선택을 믿어보기로 했다.룸에는 잠깐 정적이 맴돌더니 이덕환이 먼저 마른기침을 했다. 그리고 빠르게 박재인의 숟가락을 쳐내고는 내장국밥을 한 숟갈 떴다.따듯한 김이 모락모락 나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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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70 화

이덕환은 그 새로 발 빠르게 숟가락을 뻗어 내장국밥을 한가득 뜨더니 맛있게 먹기 시작했다. 박재인이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것을 발견하고는 시선만 올리면서 말했다.“보긴 뭘 봐? 그릇이 빈 다음에 또 다 뺏겼다고 버럭하지 마. 난 오늘 하나도 다 빼앗았어.”오늘은 음식량이 많은 덕분에 굳이 다투지 않아도 두 사람 다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 더구나 ‘박재인의 제자’를 속상하게 만든 이덕환은 그녀가 만든 음식을 빼앗아 먹을 면목도 없었다. 이덕환도 그 정도 눈치는 있었으니 말이다.박재인은 이제야 이덕환의 말뜻을 알아들은 듯 확인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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