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혁의 핸드폰 문자를 확인한 강하랑은 휴식 시간을 이용해 얼른 자리를 바꿨다.여하간에 정말로 이 작은 의자에 온 오후 앉아 있었다간 체면 관리는 둘째 치고 목 디스크에 걸릴 것 같았다.고개를 젖혀야만 보이는 스크린에 이미 목이 뻐근해짐을 느끼고 있었던 차였다.다행히 주최 측에서 흔쾌하고도 빠르게 그들의 자리를 바꿔주었다.이런 대형 행사에서는 항상 예비 좌석을 남겨놓기 마련이었었다.가끔 추첨으로 팬들에게 자리 이동을 시켜 주거나, 선수 가족과 친구가 올 때를 대비해 자리를 하나씩 남겨놓곤 했다. 어쨌든 무슨 이유든 자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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