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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9 화

멍하니 생각에 잠겨있었던 터라 단오혁이 건넨 컵을 받지 못했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도 단오혁은 화를 내는 법 없이 그저 컵을 든 손을 내리면서 담담하게 말했다.

“이따 목이 마르면 알아서 마셔.”

마땅히 놓을 자리가 없어 경기 내내 들고 있어야 하지만 단오혁은 귀찮은 기색도 보이지 않았다.

정말이지 너무도 신경 쓰였다.

강하랑은 다시 한번 자신이 했던 말에 진심을 담아 사과했다.

그러고는 두 손으로 단오혁이 사 온 물컵을 받으면서 말했다.

“고마워요, 오빠.”

단오혁은 왜 그러냐는 얼굴로 그녀를 보았다.

조금 전까지 투덜대면서 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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