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백아현은 빠르게 구윤아 집에 도착했다. 그리고 바로 강미주의 핸드폰 번호를 눌렀다.문이 열리자 백아현은 바로 달려들어 물었다.“윤아야, 괜찮아?”강미주와 김소희도 모두 망연하게 구윤아를 쳐다보았다.사실 두 사람은 자세한 상황을 몰랐다. 그저 황인범이 구윤아를 데리고 돌아왔다는 것만 알았다. 황인범은 그들에게 본인은 구윤아의 상사라고 소개했을 뿐, 구윤아의 일에 대해서는 입도 뻥긋하지 않았다.“윤아 언니, 자요? 이 표정 좀 봐요. 무슨 일이 있었어요?”강미주가 의심하며 물었다.백아현은 입술을 달싹거리다가 강미주와 김소희 두 사람을 보고 한숨을 내뱉으며 얘기했다.“주서진과 내 결혼을 깨기 위해 연성훈이 다이아몬드 카드 권한을 사용했어. 신해 은행이 주씨 가문의 모든 행동을 제재하도록 말이야. 이 일은 윤아가 책임진 것이라서 주서진은 다이아몬드 카드 소유자가 누구인지 알아보려고 윤아한테 손을 쓴 것 같아. 오늘 윤아를 유화 클럽으로 납치해 가서...”여기까지 들은 강미주와 김소희의 동공은 크게 흔들렸다.김소희의 얼굴에는 분노가 가득 서려 있었다.“주서진, 너무한 거 아니에요?!”강미주는 백아현을 보면서 얘기했다.“아현 언니, 전에는 언니의 개인적인 일이라서 별로 말하지 않았는데요, 주서진, 그 사람 성격과 인성에 큰 문제가 있는 사람이에요. 정말 그 사람이랑 결혼하면 안 돼요. 지금은 약혼식은 미뤄졌지만 이 결혼을 취소하지는 않았잖아요. 그러니까 잘 생각해 봐요. 백씨 가문도 돈이 모자란 게 아닌데, 사업에 문제가 있으면 자금을 조금 거두어들여서 다른 사업 파트너를 찾으면 되죠. 굳이 언니의 인생을 희생할 필요는 없어요!”백아현이 고개를 숙이고 얘기했다.“걱정하지 마. 지금 약혼식은 언제가 될지도 모르겠어. 아까 오빠가 알려줬는데, 주서진이 교통사고로 병원에 실려 갔대. 위독한 상황이라서 죽을지도 모른대.”“그 녀석은 그래도 싸요!”김소희가 이를 악물고 얘기했다.“그런 쓰레기는 원래 죽어야 해요.”백아현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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