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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귀환의 모든 챕터: 챕터 631 - 챕터 640

1139 챕터

제631화

사실 이도현은 참기가 싫었지만, 결국에는 참아야 했다.왜냐하면 많은 일을 가능한 한 빨리 해야 했으니 말이다. 그가 시간이 있다고 할지라도, 그의 적들은 그에게 시간을 주지 않을 것이다.이도현이 백호 법당의 형벌당 당주와 상선벌악사의 사람을 죽였으니, 그들은 분명히 이도현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고 조만간 찾아올 것이다.이도현은 그 사람들이 찾아오기 전에 백상국에서 그 선학신침을 찾아야 한다. 그걸 찾을 수만 있다면 그의 실력은 더욱 향상될 것이고, 그때가 되면 어떤 강적을 만나도 두렵지 않을 것이다.결국 이도현과 문지해, 도광 세 사람은 헬기에 올라 백상국으로 향했다.비행기에서 이도현은 야노 요시코가 보낸 자료를 기반으로, 그 선학 신침이 마지막으로 나타난 곳을 확인했다. 그곳은 백상국의 부처산이라는 신비로운 곳이었다.“너희 부처산이라고 알아?”이도현이 물었다.“부처산이요? 스승님, 그건 제가 잘 알아요. 부처산이란 겉으로 보기에는 백상국에 속하지만, 백상국의 권력자들이 관리하지 못하는 기묘한 곳입니다!”“그곳에는 많은 개인 병사, 용병, 킬러 조직, 그리고 다양한 패거리들까지 있는 다소 복잡한 곳이죠.”“게다가 전 세계에서 비교적 큰 마약 밀매 기지이기도 하죠. 전체 부처산 주변은 토지가 비옥하고 일부 마약이 자라기에는 아주 적합한 기후입니다. 그래서 그곳에서는 마약을 쉽게 구할 수 있기도 하죠. 그곳 현지인들 또한 모두 마약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마약 밀매업자와 섞여 있기 때문에, 관청 밖으로 데리고 나가면 토벌하기 어려울 것입니다.”“하지만 그곳에서 오랜 시간 동안 난투극을 벌인 관계로, 거의 1~2년에 한 번씩 두목을 교체한다고 하더군요. 마치 왕조가 바뀐 후와 같이 전란의 연속이라 볼 수 있죠.”“그런데 그곳의 부처라는 두목은 부처산에서 줄곧 세력 1위를 지키고 있대요. 그곳에서 거의 20년 동안 아무도 그의 지위를 흔들 수 없었다고 하더군요.”“듣자 하니, 그 사람 아래에는 세력이 강한 수만 명의 무장 병마와 무인들이 있대요.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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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2화

“그러니까 스승님, 안전을 위해서 200km 떨어진 곳에 비행기를 착륙 후, 차로 들어가시죠.”문지해의 설명에 이도현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래. 네가 말한 대로 하는 게 좋겠어.”말을 마친 뒤 그는 눈을 감은 채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고는 머릿속으로 이리저리 계산하기 시작했다.문지해 또한 더는 그를 방해하지 않고, 한쪽에 앉아 도광과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백상국으로 가는 경계 변두리는 신영성존이 이미 미리 관계를 뚫어놓았기 때문에 헬기가 날아가도 가로막히지 않았다.그들은 백상국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부처산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르렀다.부처산은 바로 경계에 있기 때문에, 백상국의 경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이 때문에 부처산은 마약 밀매 업자들이 점거하는 곳이 될 수 있었다.비행기는 정확히 위치를 찾아 육지에 착륙했다.이도현은 임시로 이곳에 오기로 결정한 거라, 계획을 따로 세우지 않았다. 때마침 부처산으로 가려던 사람과 마주쳐 한차례 대화 끝에 이도현 일행은 그 사람들의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하지만 그는 도착하자마자 뭔가 잘못되었음을 깨달았다. 그들이 따라온 그 20여 명의 사람들은 각각 십여 가지 무술에, 그들의 경지 또한 전부 낮지 않았던것이다.게다가 그들은 이도현 일행이 자신들 뒤를 따라오는 걸 바라지 않았다. 하지만 이도현에게 돈이 엄청 많을 줄은 그 누가 알았겠는가?이도현은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로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았다. 그곳에 익숙하지도 않거니와 자기 일도 처리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는 그가 겁을 먹어서가 아니라 괜한 번거로움은 피하기 위함이었다.이도현 일행은 그 사람들 차에 탔다.오랜 시간이 흐른 후,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이도현도 이 사람들이 사실은 이곳의 한 사장님이 고용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이 사장님의 이름은 일삼이었고 백상국의 대가족 공자였다. 그의 여동생이 부처산의 마약 밀매 업자에게 납치되어 몸값을 요구받아, 그는 많은 돈을 가지고 그의 여동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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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3화

그 시각, 로마의 낡은 궁궐에서 한 소년이 달려왔다. 소년은 커다란 관 앞에 서더니 큰 소리로 말했다.“아버지, 아버지! 저희한테도 기회가 왔어요.”“이도현이 지금 염국을 떠나 백상국으로 갔대요. 지금 이미 백상국에 있고요.”소년의 말이 끝나자 거대한 관 속에서 갑자기 검은 옷을 입은 늙은이가 벌떡 일어나 앉았다.노인의 창백한 얼굴은 핏기 하나 없었고, 그의 빨간 눈은 마치 악마와도 같았다.그는 천천히 일어나더니 갑자기 박쥐처럼 몸을 날려 머리 위의 지붕 위에 거꾸로 매달렸다.“얼른 가서 그놈의 피를 뽑아오거라. 반드시 피를 가져와야 한다!”“지난번 염국의 지하경매회에서 그놈의 피가 나를 흥분시키더구나. 만약 그놈의 피를 마실 수만 있다면, 나의 내공은 제급을 돌파할 뿐만 아니라, 강대함의 경지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야.”“그렇게 되면 우리 혈족이 이 세계를 통치할 수 있을 거야.”검은 옷의 남자가 지붕 위의 남자를 공손히 바라보며 말했다.“네, 아버지. 걱정하지 마세요. 이도현의 피를 반드시 아버지께 가져다드릴게요.”말을 마친 남성은 바로 그 자리를 떠났다.…한편, 이렇게 같은 일이 로마뿐만 아니라 고로국, 페르국 등 여러 나라에서 일어났다. 그들의 목적은 다르지만, 노리는 것은 같은 사람, 즉 이도현이었다.…이도현 일행은 그 무리의 차를 타고, 약 100킬로미터의 거리를 달렸다. 이때 갑자기 밖에서 펑 하는 총소리가 들렸다.총알이 버스에 박히고 타이어가 터지면서 차가 강제로 멈춰 섰다.이어 사방팔방에서 손에 총을 든 수천 명의 병사들이 돌진해 나왔다. 그들은 차 전체를 에워싸며 차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시커먼 총구를 겨누었다.하지만 이 모든 것에 대해 차 안에 있는 사람들은 전혀 이상해하는것 같지 않았다. 이윽고 한 사람이 차에서 내려더니 그쪽 사람들과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스승님, 일이 번거롭게 된 것 같은데요.”문지해가 웃으며 말했다.“부처산이 보시다시피 이래요. 보이는 곳곳마다 사병이고 어수선한 상태거든요.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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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4화

“하찮은 일반인 같으니라고! 이게 바로 천신과 맞먹은 결과야. 죽어도 마땅하지.”이때, 갑자기 거대한 검은 그림자가 하늘로 치솟으며 조금 전 입을 열었던 대사 곁으로 떨어졌다.“쿵!”굉음과 함께 거대한 버섯구름이 하늘로 치솟았다.조금 전까지 자신들을 제외한 사람들은 일반인이라고 하던 대사가 찌꺼기 하나 없이 포탄에 폭파당해 버렸다.“스승님, 중무기가 있어요! 저희 얼른 차에서 내려야 해요. 저놈들이 차를 습격하기라도 하면, 아마 번거로워질 거예요.”문지해가 걱정되는 듯 말했다.“넌 대체 뭐가 걱정돼서 그러는 건데? 이 포탄은 아무것도 아니야. 더 무서운 일은 뒤에 있어. 자세히 봐봐, 이 양쪽 산이 서로 다른 것 같지 않아?”여태껏 아무 말도 없던 도광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뭐가 다른데요?”이때 문지해가 말했다.“맹수! 이 양쪽 산에 적어도 다섯 마리의 맹수가 있겠네요. 아마도 맹호 같은데요.”“젠장, 만약 진짜로 맹수라면 이거 큰일인데요.”문지해의 얼굴색이 변했다.“그러게요. 만약 내 추측이 맞다면 아마 백상국의 공수 천신 심바의 펫이겠네요.”“일찍이 백상국의 공수 천신 심바가 흉수와 맞서는데 능했다고 들었습니다. 게다가 그 자체의 내공도 매우 강하고요. 그 당시 제가 그 사람을 찾아 겨루었을 때는 보지 못했는데, 오늘 보게 될 줄은 몰랐네요.”도광이 말했다.“사부님은 모르시겠지만, 이 심바는 매우 지독한 사람입니다. 흉수를 기르기 위해 흉수를 몰아내고, 한 마을의 몇천 명을 모조리 잡아먹었습니다. 말 그대로 짐승 그 차제인 거죠.”그 말을 듣고 있던 이도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속으로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사실 이 세상에서 가장 지독한 종류는 인간이다. 어떤 지독한 일이라 할지라도 그건 모두 사람이 저지른 것이다.흉수들과 맹수들은 단지 식욕을 위해 배를 채울 뿐이지, 배가 부른 뒤에는 사냥하지 않는다. 그러나 인간의 탐욕이란 영원히 만족할 수 없는 것이다.인간들은 이익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악랄한 일도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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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5화

이도현 일행은 반항하지 않고 사병의 거친 태도에 맞춰 차에서 내렸다.“뭘 봐? 몸에 지니고 있는 거 전부 다 내놔. 얼른!”한 사람이 이도현의 머리를 두 번 찌르며 말했다.이도현이 막 화를 내려던 찰나, 갑자기 산에서 큰 웃음소리가 들려왔다.“하하하. 그 사람은 내 것이야. 그러니 다들 꺼져.”웃음소리와 함께 온몸에 코브라를 두른 백상국의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다.그의 몸에 있는 독사는 끊임없이 심지를 토하고 있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오싹하게 만들었다.사람들이 미처 반응할 겨를도 없이 갑자기 산림 쪽에서 호랑이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왔다.산바람과 함께 산에서 뛰어내린 호랑이의 등에는 백상국의 노인이 앉아 있었다.두 사람을 바라보던 도광의 얼굴이 굳어졌다.“공수 천신 심바, 뱀신 입니다!”이도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이 두 사람의 내공이 제급 경지라는 것을 눈치챘다.백상국에는 이상한 사람들이 많긴 하지만, 고수들 또한 정말 많다. 백상국에 오자마자 4명의 제급 강자가 나타나다니!“이봐 호랑이! 너 나랑 싸우려고 이러는 거야?”뱀신이 진지하게 말했다.“내가 먼저 저 사람 찜했어. 그러니 당연히 내 사람이지 않겠어? 당신이 지금 나랑 뺏으려 하는 거잖아!”공수 천신이 말했다.“흥! 은 5천만냥은 내 것이야. 그러니 당장 꺼져. 아니면 너도 같이 죽여버릴 테니까.”뱀신이 차갑게 말했다.“죽어버려!”공수 천신이 앉아 있던 호랑이가 갑자기 울부짖으며 뱀신을 향해 달려갔다.뱀신은 손에 들고 있던 코브라와 가볍게 장난을 치고 있었다. 그는 거대한 호랑이가 달려드는 것을 보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여겼다.호랑이가 1미터도 안 되는 거리에 접근했을 때, 그의 눈빛에서는 갑자기 한 줄기 한기가 스쳤다.독사를 가지고 놀던 그의 손이 갑자기 주먹으로 바뀌더니, 호랑이의 머리를 마구 때렸다.이윽고 커다란 소리와 함께 호랑이가 구슬프게 울부짖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호랑이의 거대한 몸집은 길이가 무려 2, 3미터나 된다. 하지만 뱀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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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6화

공수 천신이 다급히 말했다. 그는 이러다가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더는 반항하지 않았다.이윽고 뱀신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그래도 머리는 좋네. 아니면 넌 이미 죽은 목숨이었을 거야.”한편, 이도현 일행은 말없이 두 사람의 싸움을 지켜보았다. 조금 전 뱀신과 공수 천신은 단지 몇 개의 내공만 보여줬다. 하지만 바로 이 몇 가지 내공이 문지해를 소름 돋게 했고, 도광의 안색을 어둡게 만들었다.그들은 조금 전 두 사람이 맞붙었을 때, 그 실력이 얼마나 강하고 무서운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특히 뱀신은 무서운 독을 가지고 있어 자칫 잘못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한편, 뱀신은 더 이상 공수 천신 쪽을 쳐다보지 않았다. 그는 이도현에게 시선을 돌린 뒤, 냉담한 목소리로 말했다.“이도현, 너 스스로 죽을래? 아니면 내가 죽여줄까?”이도현은 그의 말을 무시한 채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는 공수 천신을 바라봤다. 그러고는 천천히 그를 향해 걸어갔다.뱀신의 분노 섞인 시선을 뒤로하고 이도현은 공수 천신 앞에 다가가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선학신침이 여기에 나타났다는데 알고 계세요?”그 말에 공수 천신은 어리둥절해하며 답했다.“선학신침? 그 염국의 신기한 선학신침이요?”이도현이 웃으며 말했다.“보아하니 선학신침에 대해 알고 계신 것 같네요.”“야, 내가 말하는 거 안 들려? 감히 날 무시해?”이때 옆에 있던 뱀신이 차가운 눈빛으로 이도현을 바라보며 분노했다.하지만 이도현은 여전히 그를 무시한 채, 공수 천신을 향해 이어서 말했다.“혹시 선학신침이 어디 있는지 알아요?”공수천신은 대답해 주기 싫었지만 거절할 수 없는 듯한 모습이었다. 게다가 현재 상태는 분명히 분노에 찬 상태지만, 마치 귀신에 홀린 것처럼 자신도 모르게 대답했다.“알죠! 예전에 어떤 사람이 값진 물건을 가지고 여기에 와서 마약으로 바꿨어요. 그 당시 부처의 눈에 띄었던 은침이 있었는데, 그때 당시 부처가 그 은침을 보고 아주 감격하며 외쳤어요. 그것을 선학신침이라 부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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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7화

“너 지금 뭐라 했어?”그의 말에 뱀신이 잠시 멈칫했다. 그러더니 몸에서 살기가 뿜어져 나오며 이도현을 향해 달려갔다.그 강력한 살기는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저 건방진 놈! 뱀신은 나도 무서운 존재인데… 저 뱀독이 살짝 떨어지기라도 하면 자기도 모르는 새에 죽어버릴 텐데.”“비록 모두 제급의 경지이지만, 만약 독사를 가지고 있다면 그 실력은 개인의 실력으로 계산할 수 없거든. 독사들과 맹수들도 추가해야 하니깐 말이야.”도광이 경악하며 말했다. 그는 이미 많은 것을 겪어본 사람으로서, 백상국의 독충과 맹수를 조종하는 무인들에 대해 어느 정도는 잘 알고 있다.하지만 이도현은 그런 것에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그 앞에서 날뛰고 있다.도광뿐만 아니라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던 공수 천신도 이도현의 대담함에 깜짝 놀랐다.아마도 그들 같은 제급 강자들은 군림하는 것에 익숙해서인지, 지금까지 아무도 감히 그들에게 반박하거나 대든 적이 없었다. 하여 이도현과 같은 안하무인인 사람은 그들도 견디기 힘들어했다.하지만 이도현은 그들의 놀라움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이어서 말했다.“부처가 어디 사는지 알아요? 이따가 저랑 같이 가시죠.”그 말을 들은 공수 천신은 멍하니 이도현을 바라보았다. 그는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인지, 왜 이도현의 질문에 대답해 줘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지금 설마 여기서 살아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게다가 이미 뱀신의 미움도 산 상황에서 좋은 결과를 바라고 있는가?’공수 천신과 뱀신은 비록 제급 내공이지만, 그는 뱀신의 상대가 아니다. 그 이유는 뱀신이 독공을 익혔기 때문이다. 그의 진기에 독이 들어 있어 자칫 잘못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것이다.하여 맹독을 막으려면 반드시 조심해야 한다. 특히 고수들 간의 계략은 작은 실수로도 목숨을 잃을 수 있는 것이다.그런데 이도현은 왜 이러는 것일까? 뱀신의 무서움을 모르고 이렇게 까부는 것일까?이리저리 생각을 굴리던 공수 천신은 결국에는 이도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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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8화

이도현은 도망치는 뱀신을 보며 쫓아가지는 않고 차갑게 말했다.“지금 나의 40미터 넘는 보검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40미터 이상의 보검이 우르릉 떨어지며 검기가 휘몰아쳤다.검기가 닿는 곳마다 모든 것이 가루가 되어 땅에 깊은 균열을 남겼다. 게다가 앞의 산은 거의 쪼개질 것만 같았다.도망치던 뱀신은 결국 40m 넘는 대보검을 이길 수 없었다. 그는 이도현에 의해 칼을 맞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피안개로 변해버렸다.주위의 수천 명의 병사들도 강력한 검기의 충격에 바로 폭발해 버렸다.뱀신의 그 독사들, 그리고 공수 천신의 호랑이들도 바로 피안개로 변하여 아무것도 남겨지지 않았다.백 미터가 넘는 대지에는 균열이 생겨서 바닥이 보이지 않을 지경이였다.균열이 생긴 양쪽 나무와 바위 또한 모두 사라져 버렸다.현장에 살아있는 세 사람은 지금 상황에 놀란 나머지 공포에 질린 채 입을 다물지 못했다.“스승님, 너무 강한 거 아닌가요? 지난번에는 이 정도가 아니었던 거로 기억하는데 지금은…”“진짜 이건 인간이 할 수 있는 게 아니야. 내가 천하제일 칼잡이 때도 이런 위력은 없었는데, 저놈이 그걸 해내다니. 말도 안 돼.”도광은 눈을 크게 부릅뜨며 혼자서 중얼거렸다.한편, 공수 천신은 바닥에 엎드린 채 덜덜 떨고 있었다.그가 오늘 여기 온 목적은 이도현을 죽이면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온 것이다. 이도현을 죽이기만 하면은 천만 냥을 받을 수 있으니 말이다.공수 천신은 그 거액의 보상금을 포기할 수 없었다.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는 모든 게 불가능했다.이도현 같은 악마를 어떻게, 무엇으로 죽일 수 있단 말인가!지금 그에게 만 개의 용기를 준다고 해도, 그는 감히 이도현을 죽이지 못할 것이다.그는 이도현이 괴물과도 같다고 생각했다.부채를 검으로 삼아 40미터의 대보검으로 만들어 휘두르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굳이 예시를 들자면, 마사지업소에 가서 몇 명의 여자가 같이 서비스를 해주는 건 받아들일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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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9화

공수 천신의 말에 나머지 사람들은 그냥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었다.이도현 또한 혼란스러워졌다. 그는 다시 한번 염국의 심오한 문화 전파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염국의 고대 산적들이 다급할 때 했던 말들이 지금 백상국에 까지 영향을 미치다니. 정말 대단하지 않는가?“그 입 다물어요! 그쪽 죽인다고 하지 않았으니까, 옆에 가서 기다리기나 해요.”도광은 그 상황을 더는 보고 있기가 힘들었다.어쨌든 그도 제급 강자인데, 이렇게 겁이 많아서 되겠는가? 게다가 이런 말도 안 되는 말들을 늘어놓는 자체가 도광은 창피했다.도광이 말은 그렇게 했지만, 어찌 보면 그도 이도현 때문에 지금의 경지까지 온 것이다.한마디로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을 못 하는 것이다.“얼른 앞장서요. 부처나 찾으러 가게요.”이도현은 아까 겁에 질린 그 도련님은 아예 보지 못한 채, 한 손으로 공수 천신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도광의 팔을 잡았다.그는 신공을 사용해 두 사람을 데리고 공중으로 날아올랐다.내공이 향상된 후로부터, 이도현은 하늘을 날기에도 충분했다.“사부님, 이, 이제는 날 수도 있는 거예요?”아래에 있던 문지해가 깜짝 놀라 말했다. 그는 공중에서 멀어져 가는 이도현을 보며 자신의 두 눈을 의심했다.“와, 이건 틀림없는 도법일 거야. 틀림없어! 스승님은 진정한 도를 닦는 사람이셨어. 스승님, 저도 같이 가요.”문지해는 공중에 있는 이도현을 쫓아가며 자신도 데려가 달라고 외쳤다.이윽고 한참 동안 그의 애교 섞인 마성의 목소리가 이도현의 귀를 간지럽혔다.‘저 영감탱이가 왜 저렇게 소리를 지르는 거야!’이 부분에 대해 황제급의 문지해만 놀란 것이 아니다. 이도현의 팔짱을 낀 채 날아가는 도광도 놀라긴 마찬가지였다.그는 예전에 이도현과의 일을 생각하면 무서워지기 시작했다.당시 강 씨 집 뒷산에서 이도현이 그를 구해주었는데, 그는 이도현을 혼내주려고 했었다.지금 생각해 보면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그 정도의 실력으로 이도현을 혼내주겠다니? 그건 마치 개미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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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0화

그 소리는 아무리 들어도 별로였다.이도현은 어이가 없기도 하면서 역겹기도 했다.그는 아래에서 마성의 목소리로 외치는 문지해를 보며 말했다.“이 영감탱이야, 역겹게 자꾸 외치지 말고 얼른 향진성으로 꺼져. 가서 내 전화나 기다리란 말이야! 나와 도광이 부처 찾으러 가면 돼.”말을 마친 뒤 이도현은 속도를 가하며 빠르게 문지해의 시선 속에서 사라졌다.“안 돼요, 스승님. 저 혼자 두고 가지 말라고요. 저도 스승님 제자인데 끝까지 책임지셔야죠. 저도 배우고 싶어요, 스승님.”평생 도법에 빠져 살았던 문지해는 이도현에게서 도법의 희망을 보고 스승으로 모셨다. 거기에 지금 이도현이 갑자기 비행까지 선보이니 이것은 그에게 있어 마치 한 줄기의 빛과도 같았다.하여 흥분된 상태인 문지해는 이성적으로 조리 있게 말을 내뱉을 수가 없었다.한편, 이도현은 빠른 속도로 좌우에 한 사람씩을 들고 하늘을 날았다. 하지만 그에게 있어 그건 아무것도 아닌 듯 보였다.이도현은 마치 큰 새처럼 하늘을 빠르게 날고 있었다.그의 손에 들려진 두 사람은 충격 그 자체였다.이 모든 것이 그들에게는 너무 무섭고 납득할 수 없는 일이었으니 말이다.무인이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걸 그들은 여태껏 들어본 적이 없었다.어느 정도 수련을 하면 속도가 빨라지고, 심지어 단거리에서도 비행기의 속도를 능가할 수 있다는 것은 그들도 모두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모두 지상에서만 가능한 일이고, 가끔은 지상에서의 힘을 빌려야만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하늘을 나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하다.그들에게 있어 이도현은 그들의 무인에 대한 인식을 뒤엎은 것과도 같다.“부처는 어디 쪽에 있는 거죠?”이도현이 갑자기 물었다.여전히 놀라움과 공포 속에 있던 공수 신천 심바가 갑작스러운 이도현의 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이윽고 그가 다급히 말했다.“동북 방향으로 오십 리요.”…그 시각, 동북 방향 쪽 협곡.대량의 병사들이 이곳에서 실탄을 장착한 채 순찰하고 있었다.협곡 주변에는 각종 마약이 심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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