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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마왕귀환: Chapter 651 - Chapter 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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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1화

드라큘라 가문, 이도현도 조금은 알고 있다. 그 당시 황성 로마의 박쥐부대에 드라큘라의 일원 한 명이 이도현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그는 드라큘라 가문이 오래된 흡혈귀 가문이고, 로마에서 천 년 이상 존재해 왔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드라큘라 가문은 로마 전부를 거의 장악하고 있는 작지 않은 가문이었다.“젠장, 오늘 이거 번거로워지겠는데? 저놈들 호락호락한 놈들이 아니야.”도광이 경계심 가득한 말투로 그들을 보며 중얼거렸다.거기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 도광은 이미 잘 알고 있었고 다들 일찍이 이름난 유명 고수였다.“저 사람들 알아?”이도현이 한 사람씩 스캔하며 말했다.“네, 저기 저 여자 무정 낭자로 소문났어요. 바늘 하나로 쉽게 살인을 저지르는 매정한 사람이죠.”“그리고 저 지국의 낭인 무토 낭가는 당시 무사 검으로 염국의 전체 무인 계를 때려잡았어요.”“옆에 있는 저 꺽다리는 천랑이라고 해요. 힘이 어마어마한 거의 반 맹수라고 할 수 있죠. 속도가 엄청 빠른 데다가 저놈의 손은 굳이 말할 필요도 없죠.”…도광은 이도현에게 하나하나 소개해 주면서 자신도 모르게 감탄을 금치 못했다.그 곁에 있는 공수 천신은 이미 놀란 상태로 온몸을 떨고 있었다. 그도 비록 제급이지만, 이 사람들에 비하면 보잘것없는 실력이었다.제급과 제급 사이에도 레벨이 존재한다. 그 오래된 제급 강자들 앞에서는 내적 힘으로 보나 전투 경험에서 보나, 그들은 쉽게 그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존재들이었다.그 제급들 중에서 아무나 나와서 공수천신과 겨룬다고 하더라도 그들에게 있어서는 식은 죽 먹기인 셈이다.“하하하, 이도현, 이 개 잡종 새끼야. 조금 전에 그 건방 떨던 태도는 어디 갔어? 계속해 보시지? 이젠 염라대왕 앞에 가서 그 건방을 떨어야 할 것이야!”“너 선학신침이 필요하다며? 겁나지 않으면 어디 한번 가서 가져봐. 네가 그렇게 강하다며? 어디 한번 해보시지?”“여봐라! 저놈을 죽여라. 너희들이 원하는 건 다 해줄 테니 마음껏 죽여!”부처가 매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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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2화

그 소리와 함께 웬 아름다운 여인이 협곡 밖에서 걸어 들어왔다.여인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곧장 이도현의 앞으로 다가갔다. 그러고는 이도현을 에워싸고 한 바퀴 돌더니 그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이도현은 그런 그녀의 행동에 어리둥절하기도 하며 어이가 없었다. 그는 그 여인이 무엇을 하려고 이러는지 도통 알 수 없었다.그녀는 남자들만 있는 이 자리가 겁나지도 않단 말인가?여자치고는 너무도 당돌한 행동이었다.게다가 이건 소개팅 자리도 아닌데, 남자 한 명을 에워싸고 맴도는 자체가 너무 무례한 거 아닌가?이도현은 속으로 투덜거렸지만, 감히 손을 쓰지는 못했다. 왜냐하면 그는 그 여인의 기운이 아주 강하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 기운은 협곡의 그 어떤 고수보다도 강했다.게다가 그는 그 여인에게서 익숙한 기운과 태허산 무도의 기운을 느꼈다.이도현은 그녀가 자신과 연관이 있을 수도 있고, 어쩌면 자신과 일면식이 없었던 그 선배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그의 추측은 틀리지 않았다. 여인은 그를 훑어보더니 이도현의 앞에 서서 갑자기 가녀린 손가락으로 그의 볼을 꼬집었다.“이 자식, 선배한테 말도 안 하고 몰래 백상국으로 와? 큰 선배가 말해주지 않았더라면, 네 놈이 백상국에 온 것도 난 몰랐을 거야.”“예전부터 네 놈이 말썽꾸러기라는 건 들었어. 염국 전체를 들썩이게 하고 지국도 처리해 버렸다며? 그전까지는 딱히 믿지 않았는데, 이제야 조금은 믿어지네.”“게다가 너 여기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부처산의 그 영감탱이도 처치해 버렸다며? 여기 포화 대전은 많은 나라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거야. 좀 조용히 있을 수는 없는 거야? 어떻게 어딜 가나 그렇게 말썽인 거야?”그 여인은 이도현의 볼을 꼬집으며 귀엽다는 듯 말했다.다만 그의 그 행동이 도광과 공수 천신을 놀라게 했을 뿐이다.이도현은 평소에 피도 눈물도 없이 몇 분 만에 수십 명의 제급 강자를 죽이는 대단한 존재라는 걸 그들도 잘 알고 있다.‘그 지독한 살인마가 지금은 웬 여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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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3화

아예 얌전한 고양이가 된 이도현을 도광은 더는 두 눈 뜨고 봐줄 수가 없었다.그 괴물 같던 사람이 여자 앞에서 저 모양으로 변하다니!이는 그가 이도현이 다른 선배들 앞에서 어떤 모습인지 보지 못해서이다. 만약 그 모습을 봤더라면 아마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갈 것이다.“자식! 큰 선배가 그러는데 너 평소에 그렇게 원수진데가 많다며? 나보고 네 안전 책임지라더라. 그러니까 내 말 잘 들어. 아니면 혼날 줄 알아!”그 여인이 장난스레 웃으며 말했다.“선, 선배. 아직 저한테 몇 번째 선배인지 안 알려주셨어요.”이도현이 조심스레 웃으며 말했다.그 말에 도광은 더욱더 기가 막혔다.‘지금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 앞에서 얌전한 고양이가 된 거야? 아니면 예쁜 여자 앞에서는 오금을 못 쓰는 타입인가?’“네가 한번 맞혀봐.”여인은 장난스레 눈을 깜빡이며 말했다.“전에 스승님에게는 10명의 제자가 있었지. 난 두 사람을 선배라고 부르고, 나머지 일곱 명은 나를 선배라고 불러. 그러면 내가 몇 번째 선배게?”“세, 세 번째 선배네요.”“그래, 똑똑하네.”‘젠장, 저게 똑똑한 거야? 저런 것도 모르면 병신이지!’도광은 더 이상 들어줄 수 없었다.“칭찬 고마워요.”이도현의 그 대답에 도광은 잘하면 토할 것만 같았다.“제기랄!”도광은 참을 수가 없었다.“그래, 착하네. 이따가 선배가 저놈들 다 죽여줄게. 그리고 밥 먹으러 가자.”…갑자기 나타난 이상한 여인 때문에, 부처 쪽에서 대기하고 있던 고수들은 손을 대지 못했다.하지만 그녀의 한마디에 그들은 바로 분노했다.“흐흐, 천한 것 같으니라고! 저놈 가랑이 사이에서 나와서 말도 그 따위로 하는 거야?”무정 선자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한편 셋째 선배는 차갑게 그녀를 흘겨볼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더니 곧바로 손을 휘두르며 마치 춤을 추듯 하늘을 날아 올랐다.그녀는 기괴한 몸놀림으로 무정 선자 앞에 다가갔다. 그러더니 강력한 힘을 가진 두 손으로 무정 선자의 얼굴을 향해 공격했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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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4화

다행히 죽이지 않아서 망정이지, 만약 진짜 죽였더라면 아마 인무쌍에 의해 산산조각이 날 게 뻔하다.한편, 조금 전까지 기세등등하던 부처도 이 순간만큼은 등골이 오싹해났다. 그는 이제야 라트가 왜 자신한테 이도현은 보통 사람이 아니고, 일반 사람은 죽일 수 없다고 말한 이유를 알게 되었다.그렇다, 말 그대로 이도현은 보통 인간이 아니다. 갑자기 선배라는 여자가 나타나 모든 사람을 공포에 떨게 한다는 것은 그가 충분히 보통 인간이 아니란 걸 설명한다.게다가 이도현 또한 인무쌍의 강대함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그는 조금 전 셋째 선배의 손짓으로부터 그녀의 내공이 제급을 충분히 넘어선다는 것을 느꼈다.이도현은 산에서 내려온 후 처음으로 가장 강한 사람을 만난 듯 했다.게다가 그의 셋째 선배는 겨우 서른 살 남짓했다. 그 나이에 벌써 제급을 뛰어넘어 그가 모르는 경지에 이르렀다는 것은 그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이도현은 처음으로 좌절감을 느꼈다. 그는 그동안 자신이 온 천하를 좌지우지할 수 있을 만큼 강하다고 느꼈지만, 이 선배에 비하면 아직도 너무 부족했다.만약 진짜로 싸운다면 이 선배에게 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선배에 비하면 조금은 부족한 실력이었다.“이게 바로 그 더러운 주둥아리를 놀린 후과야. 다들 본인처럼 그렇게 더러운 짓을 하며 다니는 줄 아나 본데, 이 정도로만 끝낸 걸 다행이라 생각해.”인무쌍이 차갑게 말하며, 이도현을 보며 웃어 보였다.“짜식, 어때? 이 정도 실력이면 괜찮지?”“선배, 괜찮고 말고요. 너무 대단해요! 이 정도 실력이면 제급도 돌파하신 거 아니에요?”이도현이 아양을 떨며 말했다.“어디 한번 맞혀봐.”인무쌍이 예쁘게 웃어 보였다.그러더니 갑자기 몸을 돌리며 차가운 얼굴로 혈마를 향해 돌진했다.그녀는 혈마가 반응할 틈도 없이 주먹 한 방에 흡혈귀의 몸을 때려 부쉈다.“젠장, 다 한꺼번에 달려! 저년을 죽여버리란 말이야.”다른 몇 명의 고수들도 서로 노호하며 그녀를 향해 돌진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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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5화

이도현은 무토 장가에게 손 쓸 기회도 주지 않고 바로 죽여버렸다.한편, 인무쌍 쪽에서는 더욱더 난리였다. 그녀의 몇 번 손짓에 의해 천랑과 몇몇 무사들도 바로 죽어버렸고 오직 한 명의 무사만 남았다. 그 무사는 겁에 질린 채 그 자리에서 도망치려고 했다.하지만 인무쌍은 굳이 쫓지 않았다. 그녀가 손을 휘두르자, 은빛 검이 그 무사를 향해 날아갔다.검은 쏜살같이 날아가 무인의 심장을 꿰뚫었다.무인은 비명을 지르며 그 자리에서 쓰러지더니 더 이상 일어나지 못했다.그 자리에 있는 몇 명의 초강력 무인들 또한 모두 베테랑 제급 강자들인데, 2분도 안 되어 그 두 사람에 의해 손쉽게 해결되었다.그 옆에 있던 도광은 그 광경에 놀라서 멍해졌다.2분도 안 된 시간이라니, 이건 말도 안 되는 속도가 아닌가?이도현은 앞으로 나아가 그녀를 찬양했다.“선배, 너무 멋져요. 여덟 번째 선배보다 더 대단한 것 같은데요? 검기 한방에 제급 강자를 처치할 수 있다니, 진짜 믿어지지 않아요!”셋째 선배 인무쌍이 웃으며 말했다.“그런 말하지 마. 연주가 들으면 화나 미칠걸? 예전부터 강한 성격이라 너 그러다 자칫 잘못하면 걔한테 맞는다?”인무쌍은 신연주의 성격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나머지는 너한테 맡길게. 네가 알아서 처리해.”인무쌍이 부처 쪽을 바라보며 이도현에게 말했다.그 말에 이도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부처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한편 부처는 무서워 죽을 지경이였다. 그는 건드려서는 안 될 존재를 건드렸다는 걸 그제야 깨달았다.조금 전 이도현과 인무쌍의 그 실력으로 보았을 때, 그는 그들 앞의 개미만도 못한 실력이었다.이도현의 시선이 그에게로 향하자, 그는 온몸을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부처는 곧바로 이도현에게 무릎을 꿇어 보였다.“잘, 잘못 했어요. 제발 살려주세요. 제가 이렇게 빌겠습니다!”부처는 끊임없이 바닥에 머리를 박으며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부처산의 마약 밀매자, 토 황제인 부처는 지금, 이 순간만큼은 개와 같았다. 그는 예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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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6화

18개의 양침을 나타내는 빛은 어둡고 무광인데다가, 허영만 보일 뿐이지 잘하면 흩어질 것만 같은 느낌이다.이도현이 나중에 경매에서 양침을 얻었을 때는, 그의 몸에서 양침을 대표하는 헛된 그림자가 그중 하나와 대응되어 빛이 뜨겁게 변하며 밝혀졌다.그 후 문씨 가문 화봉산 속에서 두 번째 양침을 찾았다. 그때 역시 양침을 대표하는 광침이 하나 더 밝혀졌다.이도현은 그때 체내의 모든 광침이 선학신침의 실물과 대응되어 서로 보완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하여 선학신침이 이 근처에 있는 한, 몸 안의 선학신침의 광침을 재촉하기만 하면 선학신침을 감지할 수 있는 것이다.이도현은 신의 의식으로 체내의 선학신침 빛을 재촉했다. 음양탑에 수납된 20개의 선학신침은 마치 감지라도 받은 듯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열여덟 개의 은침 위에서는 푸른 빛이 피어났고, 두 개의 양침에서는 붉은빛이 피어났다.그는 계속해서 신의 의식을 재촉했고, 그 의식을 천천히 협곡 전체에 퍼져나가게 했다.이도현의 의식이 방을 거쳐 나가는 순간, 갑자기 그의 몸 안에 있는 36개의 선학신침에서 어두운 그림자가 무언가를 감지한 듯 이도현의 몸에서 휙 날아와 방으로 날아들었다.모두의 놀란 눈빛 속에 작은 은침이 뜨거운 빛을 머금으며 이도현의 손에 떨어졌다.새빨간 은침은 보기만 해도 뜨거운 느낌을 줬다. 이도현은 신의 의식을 거두고, 그 선학신침으로 자기 엄지손가락을 찔렀다. 그는 그 은침으로 찔러서 피를 흘린 후에야 은침을 거두었다.“이 짜식, 선학신침은 스승님의 부탁이기도 하고 우리 태허산의 대물림이니깐, 반드시 모든 선학신침을 찾아야 해, 알겠어?”“그나저나 스승님은 이런 큰일을 어떻게 우리한테 말씀해 주지 않으셨지? 네가 발견하지 않았다면, 우린 태허산의 선학신침이 음과 양으로 구분되는지도 몰랐을 거야.”“스승님이 선학신침을 반쯤 잃어버리고 죄책감 때문에 스스로 찾으려 하지는 못했을 거야. 하지만 스승님 본인의 후대들에 이 사실에 알려주려면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지.”인무쌍이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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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7화

“제발 저는 살려주세요. 저는 단지 부처의 꾀에 넘어가 이도현 씨에게 손을 댄 것입니다. 아니, 저는 손을 대지 않았어요. 이건 오해예요, 오해! 그러니 제발 저는 죽이지 말아주세요.”공수 천신은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다급히 무릎을 꿇어 보였다.“이도현 님, 제 목숨을 살려주신다면 저는 당신의 노예 혹은 개가 된다고 해도 달갑게 받을 것입니다. 앞으로 당신이 저의 주인이고, 저는 도현 님을 위한 개입니다. 그러니 주인님 제발 목숨만은 살려주세요.”이렇게 용서를 비는 능력도 대대로 전수된 것인가? 이것은 그가 전에 자기 집에 일흔 살의 노모가 있다고 했던 것보다 더 충격적이었다. 어떻게 곧바로 주인이라고 부를 수 있단 말인가?이 각오, 이 뻔뻔함은 그가 어딜 가나 똑같을 것이다.이도현은 그의 말에 짜증이 나서 더는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그러고는 다시 부처에게로 시선을 돌렸다.“부처님, 다들 이렇게 부르는 거 맞지?”이도현의 그 한마디에 부처는 깜짝 놀라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그는 바닥에 이미 박고 있던 머리를 더욱더 쾅쾅대며 박아댔다.“아… 그런 말 하지 마세요. 저는 그냥 이도현 님의 개일 뿐입니다. 그냥 늙은 개라고 부르셔도 돼요. 부처님이라는 호칭은 다른 사람들이 마음대로 부르는 거니 무시하셔도 됩니다.”“저는 그냥 나쁜 놈일 뿐이지, 어마어마하게 영향이 있는 놈은 아닙니다. 예전에는 하도 가난해서 이런 길을 선택해 돈을 벌게 된 것입니다. 처음부터 이도현 님을 해칠 생각은 없었습니다!”“게다가 그 선학신침이 저는 이도현 님 것인 줄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만약 처음부터 알았더라면, 이렇게까지 하지는 않았겠죠. 그러니 제발 제 목숨만은 살려주세요. 제 모든 것을 드리겠습니다.”“만약 제가 쓸모가 있는 놈 같으면, 일하는 개로 남겨두어도 좋습니다. 만약 그게 아니라면 공기 취급해 줘도 되고요.”실력으로 따지면, 솔직히 부처의 실력은 꽤 괜찮은 편이다. 그는 살기 위해서 자신을 깎아내리는 말도 스스럼없이 내뱉었다.한편 이도현은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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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8화

그는 이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도현이 그들을 죽이지 않고 오히려 부처산을 지키라고 했다는 것은 분명히 그들에게 또 다른 요구가 있어서일 것이다.“그런 건 일단 묻지 마. 너희들이 부처산을 장악하면 그때 가서 알려줄게. 그러니 할 수 있는지 없는지만 나한테 답해주면 돼.”이도현이 차갑게 말했다.“네, 가능하죠. 꼭 해낼게요.”부처가 가까스로 답했다.그에게는 지금 선택권이 없다.만약 해낼 수 없다고 답할 경우, 곧바로 죽음일 거라는 걸 그도 잘 알고 있다.“그래! 그러면 이 일은 너희들한테 맡길게.”이도현은 말을 하면서 손가락을 튕기며 은침 하나를 공수 천신의 몸에 찔렀다.“왜, 왜 이러시는 거죠?”깜짝 놀란 공수 천신은 미친 듯이 옷을 벗으며 몸에서 침을 찾았다.그러자 이도현이 담담하게 말했다.“그냥 널 믿지 못해서야. 네가 배신할 수도 있으니, 너에게 은침하나 놓은 거야. 앞으로 부처의 명령대로 일하기만 하면 돼. 부처가 너보다 머리는 좋거든.”“이 은침이 네 체내에 있는 동안, 네가 배신을 하지만 않는다면 아무 일도 없을 거야. 하지만 네가 배신을 하려는 생각이 있으면, 너의 오장육부는 곧바로 파멸될 것이야. 그때 가서는 아주 처참히 죽었을 거야.”“물론 믿지 않아도 좋아. 한번 시도해 봐도 되고 말이야.”공수 천신의 얼굴색은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그는 털썩 주저앉아 이미 해탈한 듯 말했다.“믿습니다. 하지만 저놈이 저보다 머리가 좋다는 말이 저는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보아하니 공수 천신도 알 수 없는 놈인 듯 했다. 지금 이 상황에서 신경을 쓰는 부분이 고작 저런 것이라니!그는 목숨을 걸고 자신의 지혜에 대해 정의를 내리려는 듯한 모습이었다.이도현은 어처구니가 없었고 그에게 설명해 주기도 귀찮았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이런 부분에서 그의 지혜가 보이니 말이다.‘저런 병신같은 놈이 어떻게 제급 경지까지 수련한 거야?’“이 단약 몇 알은너희들에게 줄게. 보상이라고 해두지. 이걸 먹으면 너희들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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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9화

인무쌍의 말에 이도현은 깜짝 놀랐다. 그는 믿어지지 않는다는 듯 두 눈을 크게 떠 보였다.“무, 무쌍 선배. 지금 대체 뭔 말을 하는 거예요? 저 놀라게 하지 말아요.”이도현이 부들부들 떨며 말했다.그녀의 파격적인 이야기에 이도현은 겁이 났다.“놀라게 한다니? 이 자식아, 이게 어떻게 놀라게 하는 거야! 네 놈이 좋은 줄 모르는 거지. 우리가 너의 여자 되는 게 그렇게 무서워?”인무쌍이 이도현의 귀를 잡아당기며 분노했다. 그녀는 아무리 생각해도 어이가 없었다.“아, 선배 살살요. 그런 뜻이 아니라… 저는 그냥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알고 싶어서 그런 거예요.”이도현은 머리가 혼란스러웠다.“이놈아, 그걸 말이라고 하는 거야? 한 달 전 스승님한테서 편지가 왔어. 편지에서 그러는데, 네 몸에 있는 교룡 척추의 마지막 융합이 아마 이 반년 안에 진행될 거래.”“그게 뭔 말이죠? 저 이미 융합된 거 아닌가요? 마지막 융합이라뇨?”이도현이 물었다.“흥! 이미 융합되었다고? 교룡 척추가 그렇게 쉽게 융합되는 줄 알아? 그것은 교룡이야. 수련을 하면 진짜가 되는 것이라고! 너 같은 평범한 인간이 용의 척추를 융합했다고? 꿈 깨, 네가 뭔데?”“그 당시 스승님이 널 구할 때, 교룡 척추를 스승님의 공력으로 한 번씩 연결해서 융합한 것이야.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천재 지물을 사용했는지 넌 아마 모를 거야.”“스승님이 그러시는데, 원래는 이 마지막이 너 자신에게 달렸다고 하셨어. 아마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네 놈이 괴물처럼 빠르게 내공을 습득할 줄 누가 알았겠어? 산에서 내려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내공이 이미 하늘을 거스르는 수준이잖아.”“네가 너무 빨리 수련한 탓에 교룡 척추도 자극을 받은 것이야. 마지막 융합 시간이 크게 단축됐거든. 그래서 스승님은 아마 이 반년 안에 융합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지.”인무쌍이 그에게 설명해 주었다.“융합이 되면 어떻게 되는 건데요? 왜 선배들은 계속…”이도현은 더 이상 이어서 말할 수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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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0화

“우리 이 모든 자매가 네 놈을 신경 쓰고 있으니, 넌 좋은 줄 알아야 해!”인무쌍이 말했다.그러더니 또 이도현의 귀를 꽉 잡아 비틀었다. 이도현은 너무 아픈 나머지 이를 꽉 깨물었다. 하지만 차마 뭐라고 말하지는 못했다.“선, 선배. 스승님이 아마 과장해서 말했을 수도 있으니 너무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그러니…”이도현이 조심스레 말했다.“네가 알긴 뭘 알아! 너 산에서 내려온 뒤로부터 점점 욕정과 충동을 억누르기 힘들지? 가끔 여자를 보기만 해도 반응이 오면서 이상한 충동이 생기고 말이야.”“특히 너 여자랑 가깝게 있을 때, 갑자기 체내에서 컨트롤 하기 힘든 그런 게 타오르는 것 같지 않아? 가끔 짐승처럼 충동적으로 달려들고 싶지?”“아… 그, 그거 어떻게 아셨어요?”이도현은 부끄러운 나머지 얼굴이 빨개졌다. 자신만의 짐승 같은 생각이 선배에 의해 간파될 줄이야!“그걸 굳이 알아낼 필요가 있겠어? 이게 다 스승님의 추측이야. 그리고 너의 견고한 의지력 때문에 융합하지 않았을 때는 너 스스로 컨트롤이 가능할 거라고 하셨어. 하지만 융합하는 그 순간은, 네 혼자만의 힘이 아니라서 많이 걱정하고 계셔. 그러니…”인무쌍이 말을 하려다가 멈췄다.한편 이도현은 그녀의 말에 이런저런 죄책감에 휩싸였다. 왜냐하면 이미 스승님의 믿음을 깨버렸기 때문이다. 그는 오민아를 만진 것도 모자라 반 시간 정도나 그녀를 만졌었다.게다가 그날 저녁, 조혜영에 의해 남겨졌을 때도 사실 속마음은 이미 그곳에 남고 싶었었다. 이도현은 그 당시 조혜영을 안고 있는 틈을 타 그녀도 만졌었다.하여 스승님의 기대를 저버린 것 같아 이런저런 죄책감에 휩싸인 것이다.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면 그건 그가 의도한 건 아니었다. 조혜영 때 상황으로 말할 것 같으면, 그날 저녁 그녀의 발가벗은 몸에 수건 한 장으로 소중한 곳을 가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 그 어떤 남자라도 충동적일 것이다.그는 충동심을 느꼈을 뿐이지 실질적으로 그런 짓을 저지르지는 않았었다. 하여 다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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