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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8화

이도현은 도망치는 뱀신을 보며 쫓아가지는 않고 차갑게 말했다.

“지금 나의 40미터 넘는 보검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40미터 이상의 보검이 우르릉 떨어지며 검기가 휘몰아쳤다.

검기가 닿는 곳마다 모든 것이 가루가 되어 땅에 깊은 균열을 남겼다. 게다가 앞의 산은 거의 쪼개질 것만 같았다.

도망치던 뱀신은 결국 40m 넘는 대보검을 이길 수 없었다. 그는 이도현에 의해 칼을 맞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피안개로 변해버렸다.

주위의 수천 명의 병사들도 강력한 검기의 충격에 바로 폭발해 버렸다.

뱀신의 그 독사들, 그리고 공수 천신의 호랑이들도 바로 피안개로 변하여 아무것도 남겨지지 않았다.

백 미터가 넘는 대지에는 균열이 생겨서 바닥이 보이지 않을 지경이였다.

균열이 생긴 양쪽 나무와 바위 또한 모두 사라져 버렸다.

현장에 살아있는 세 사람은 지금 상황에 놀란 나머지 공포에 질린 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스승님, 너무 강한 거 아닌가요? 지난번에는 이 정도가 아니었던 거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진짜 이건 인간이 할 수 있는 게 아니야. 내가 천하제일 칼잡이 때도 이런 위력은 없었는데, 저놈이 그걸 해내다니. 말도 안 돼.”

도광은 눈을 크게 부릅뜨며 혼자서 중얼거렸다.

한편, 공수 천신은 바닥에 엎드린 채 덜덜 떨고 있었다.

그가 오늘 여기 온 목적은 이도현을 죽이면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온 것이다. 이도현을 죽이기만 하면은 천만 냥을 받을 수 있으니 말이다.

공수 천신은 그 거액의 보상금을 포기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는 모든 게 불가능했다.

이도현 같은 악마를 어떻게, 무엇으로 죽일 수 있단 말인가!

지금 그에게 만 개의 용기를 준다고 해도, 그는 감히 이도현을 죽이지 못할 것이다.

그는 이도현이 괴물과도 같다고 생각했다.

부채를 검으로 삼아 40미터의 대보검으로 만들어 휘두르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굳이 예시를 들자면, 마사지업소에 가서 몇 명의 여자가 같이 서비스를 해주는 건 받아들일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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