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윤선아는 전송진에서 천사국으로 넘어오던 중 마침 지나가던 마차 한 대에 떨어졌다.순식간에 수십 명의 무리가 그녀를 에워쌌다. 물론 그녀의 실력이라면 두세 번의 공격으로 처리할 수 있는 사람들이었지만, 문제는 그녀를 뒤따라온 소유정, 한소희 그리고 지성윤이었다. 이 셋 중에서 실력이 그나마 강한 지성윤은 몇 명 정도 해치울 수 있었다.그러나 소유정과 한소희는 무공을 수련한지 얼마 안 되어 마룡 천왕의 호위무사를 상대할 능력이 되지 않았다.그렇기에 세 여자는 곧 제압당했고 이를 빌미로 윤선아더러 항복하라고 협박했다.만약 이 세 여자가 별로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윤선아는 협박을 신경 쓰지 않겠지만, 이 셋은 이도현과 엮인 여자들이었다.그중 둘은 이도현의 여자친구라고 인정하기도 했다. 설사 거짓말이라 윤선아는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두 사람이 후배의 여자친구든 아니든 간에 윤선아는 그녀들이 위험에 빠진 것을 손 놓고 지켜볼 수 없었다. 그녀는 이도현이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다.그래서 그녀는 속수무책으로 체포되었고 마룡 천왕의 부하에게 무공을 봉인 당했으며 강제로 마룡 천왕의 신부로 차려 입혀졌다. 이는 그녀의 인생에서 제일 큰 치욕이었다.“선배, 다친 데 없죠?”이도현이 재빨리 달려 나와 둘째 선배의 상태를 체크했다. 그녀는 무공만 봉인 당했을 뿐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이도현은 자신이 제일 걱정했던 일이 일어나지 않은 것을 확인한 후 안도의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그는 윤선아의 체내로 내력을 주입하여 봉인을 풀어준 후 나머지 세 여자의 상태를 체크하러 갔다.“도현 오빠, 고마워요. 저희가 또 폐를 끼쳤네요. 죄송해요.”소유정이 송구스럽게 말했다.“도현 오빠, 미안해요.”한소희도 고개를 떨구며 사과했다.“이도현 씨가 또 한 번 저를 살렸네요. 이 은혜 평생 잊지 않을게요.”지성윤은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이도현을 바라보며 말했다.“다들 별일 없어서 다행이에요.”이도현은 빙긋이 웃으며 말했다.그는 차마 속마음을 입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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