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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귀환의 모든 챕터: 챕터 1471 - 챕터 1480

1561 챕터

제1471화

이도현은 말 대신 행동으로 마룡 소천왕의 물음에 대답했다. 그는 검을 휘둘러 마룡 소천왕의 나머지 한쪽 다리마저 베어버렸다.퍽.날카로운 검이 살을 베어내는 소리는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검기가 스쳐 지나가자마자 마룡 소천왕의 다리는 땅에 뚝 떨어졌다.이때 이도현이 들고 있던 마룡 소천왕은 머리와 몸뚱이만 남았다.이것이 바로 전설에서 말하던 사람의 사지를 잘라내고 머리만 남긴다는 잔혹한 형벌이었다. 여기서 머리까지 깎아버리면 완벽했다.“아...”마룡 소천왕은 가슴이 찢어질 듯이 소리를 질렀다. 그의 몸은 이도현의 은바늘 때문에 매우 예민했고 고통이 뼈저리게 느껴져 죽기보다 못한 지경이었다.“날 죽여... 젠장. 차라리 나를 죽여. 개 같은 놈아... 어디 한번 죽여봐... 아... 빨리 나를 죽여줘... 제발...”마룡 소천왕은 처음에 욕설을 퍼붓다가 나중에 애걸복걸하기 시작했다.그는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그냥 이 모든 것을 빨리 끝낼 수 있게 죽고 싶었고 얼른 감당할 수 없는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었다.예전에 그는 줄곧 죽음이 이 세상에서 제일 두려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의 그에게 있어서 죽음은 일종의 해방이었다.오직 죽어야만 이 모든 고통을 끝낼 수 있고 이 비인간적인 괴롭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이도현은 악마의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왜 그런 요구를 제기해? 어떻게 나처럼 착한 사람한테 살인을 저지르라고 할 수 있어? 나도 너를 이렇게 만들고 싶지 않았어. 네가 날 협박하니까 나도 모르게 손이 떨렸던 것뿐이야.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사과하지! 하지만 난 아직 널 죽일 수 없어. 난 네 아버지가 나타나기를 기다렸다가 네 아버지에게 나를 건드린 대가를 제대로 보여줄 거야.”이도현이 살벌한 말투로 말했다.“네 아버지 마룡 천왕! 정말 위풍당당해. 나를 잡으려고 감히 내 집에 사람을 보내고 나를 협박하려 했어. 정말 무서울 정도로 위풍당당하더군. 그리고 지금 내 선배와 친구를 잡아두고 감히 내 선배와 결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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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2화

‘뭐 저런 사람이 다 있어?’사람들은 이도현의 이유를 듣고 혀를 찼다.마룡 천왕은 천사 황제 밑에 있는 십이대 왕 중의 한 명이었고 천사국 전체에서 제일 강한 몇 사람 중의 한 명이었다. 그런 가문에서 이도현의 집으로 사람을 보낸 것은 이도현의 체면을 봐 준 것이었다.게다가 마룡 천왕이 이도현의 선배를 아내로 들이는 것은 이도현의 가문에 있어서 세상에 둘도 없는 경사였다.‘이런 경사가 너에게 일어났으면 기쁘게 받아들일 것이지 이렇게 찾아와서 복수하다니. 자기가 얼마나 잘났길래?’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정말 이렇게 생각했다. 그들에게 있어서 이건 좋은 일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에게 손이 발이 되도록 빌어도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다.하지만 눈앞의 동양인은 이런 이유로 이곳에서 징징거리면서 사람을 죽였다. 사람들은 이도현이 참 뻔뻔하다고 생각했다.다들 놀라움에 빠져있을 때 갑자기 화가 잔뜩 난 목소리가 들려왔다.“짐승 같은 놈. 너 뭐 하는 놈이야? 감히 성채 안에서 폭행을 저지르고 내 아들을 다치게 해? 죽으려고 작정한 거야...”사람들은 일제히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눈길을 돌렸다.그러자 한 무리의 사람들이 권위 있는 옷을 입고 손에 지팡이를 든 사람을 둘러싼 채 군중에서 걸어 나오는 것을 보았다.머리와 몸뚱이만 남고 겁에 질려 부들부들 떨던 마룡 소천왕은 걸어 나온 사람을 보자마자 울음보를 터뜨렸다.“아버지... 위대하신 아바마마. 저를 구해주세요... 얼른 저를 구해주고... 복수해 주세요...”“모르야...”아들의 처참한 모습을 보자 마룡 천왕 메르켈은 눈이 홱 돌아갈 뻔했다.멀쩡하던 아들이, 미래에 장차 후계자가 될 아들이 갑자기 사람에게 당해 사지가 다 잘리고 머리와 몸뚱이만 남게 되었다.이건 누가 봐도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었다.마룡 천왕의 엄숙한 얼굴에 근육이 움찔움찔했고 표정이 점점 더 험상궂어졌다. 마룡 천왕은 미쳐버린 사람처럼 살벌하기 그지없는 눈빛으로 이도현을 노려보며 소리를 질렀다.“짐승 같은 놈아, 네가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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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3화

이도현은 화를 버럭 낸 마룡 천왕을 보면서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래? 방금 네 아들놈이 나를 협박하니까 내가 손이 떨려서 부주의로 이놈의 팔과 다리를 잘려버렸어. 지금 당신도 나를 협박하니까 또 겁이 나는 것 같아. 내가 겁을 먹으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이도현은 장난기 어린 말투로 마룡 천왕에게 말했다. 상대방이 살인 눈빛을 보내왔지만 이도현은 아랑곳하지 않고 천천히 발을 들어 마룡 소천왕 모르의 머리 위에 올려놓았다.뽀각.아주 묵직한 소리와 함께 마룡 소천왕 모르의 머리는 마치 썩은 수박처럼 산산조각이 났고 피와 살이 사방으로 튀었다.마룡 천왕은 두 눈을 부릅뜨고 마음이 너무 아파서 소리 질렀다.“모르야... 죽여. 저놈을 당장 죽여. 오늘 저놈을 반드시 죽여야겠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반드시 저놈을 잡아서 갈기갈기 찢어 죽일 거야. 자! 처리해...”슝슝슝.분노가 가득 찬 마룡 천왕의 명령이 떨어지자 순식간에 7, 8개의 그림자가 그의 몸 뒤에서 날아올랐다. 그들은 이도현의 사면으로 날아가 그를 포위했다.그중 노자 한 분이 살기등등하게 말했다.“짐승 같은 놈. 비록 널 죽이긴 하겠지만 이 말은 꼭 해야겠어. 너도 참 겁이 없구나. 너는 내가 만났던 사람 중에서 가장 겁이 없는 놈이다. 명심해. 여긴 마룡 천왕의 성채 안이야. 이 성채 안에서 저분이 곧 왕이고 주인이다. 아무리 하나님이 온다고 할지라도 이곳에서는 다 저분의 말을 들어야 해.”“그래? 그렇다고 한들 뭐가 달라져? 난 여전히 여기까지 쳐들어왔고 아무도 날 막지 못했어. 나는 하나님이 아니지만 오늘 반드시 저놈의 목을 베고 말 거야.”이도현이 전혀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말했다.“거만한 놈...”노자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이도현은 그의 말을 끊고 바로 검을 휘둘렀다.쿵.검에서 검붉은 색의 검기가 터져 나왔고 곧장 노자를 향해 베어갔다.위력이 엄청나게 센 검기는 번개처럼 빠르게 노자를 향해 날아갔고 거의 순식간에 노자의 앞에 도착했다.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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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4화

“심지어 고무계도 저놈 때문에 난리가 났다고 해요. 저놈이 에드워드를 죽이지만 않았어도, 저희가 세속계를 상대로 세운 계획을 파괴하지만 않았어도 저는 저놈을 눈여겨보지 않았을 거예요.”마룡 천왕이 말했다.“저놈이 에드워드를 죽여서 제가 사람을 시켜 저놈을 잡아 오라고 했어요. 하지만 보낸 사람들마저도 저놈의 손에 죽었어요. 그중에 노마법사님의 손녀 루시도 있었어요.”“루시는 비록 저의 애인이었지만 저는 루시가 다른 여자들보다 몇십 배 더 소중했어요. 제가 루시에게 제대로 된 명분을 주지 않은 것이 아니라 여자가 하도 많아서 어쩔 수 없었어요. 하지만 저의 애인은 루시뿐이었요.”“지난번에 루시가 동방에 가보고 싶다고 칭얼대서 제가 하는 수 없이 동의했어요. 하지만 이렇게 영원히 못 보게 될 줄 정말 생각도 못 했어요. 그리고 이 모든 것이 다 저놈 때문이에요.”“저놈은 다른 신분을 더 갖고 있어요. 바로 동방에서 제일 신비로운 조직인 태허산의 후계자예요. 동방 곤륜옥의 전설, 노마법사님도 들어보셨죠?”“동방 무사들 사이에서 도는 소문에 의하면 이놈이 어린 나이인데 벌써 이렇게 높은 내공을 닦을 수 있는 건 그가 이미 곤륜옥의 비밀을 얻어냈기 때문이라고 해요.”마룡 천왕이 설명을 늘어놓았다.“뭐라고요? 자네 방금 뭐라고 했어요? 저놈이 그 조직의 제자라고요?”노마법사는 굳어진 얼굴로 마룡 천왕을 바라보며 다시 한번 확인했다.마룡 천왕이 이를 악물며 대답했다.“저놈이 동방 태허산의 제자예요. 이름은 이도현이고요.”“태허산! 정말 태허산이에요? 천왕님, 어떻게 건드릴 사람이 없어서 태허산의 사람을 건드린 거예요? 이거 정말 골치 아프게 생겼네요.”노마법사의 안색은 이상할 정도로 심각해졌다.“노마법사님, 뭘 걱정하세요? 고작 동방 세속계의 조직일 뿐이에요. 저놈이 아무리 강해봤자 어떻게...”마룡 천왕은 아니꼽다는 말투로 태허산을 얘기하면서 코웃음을 쳤다. 하지만 그의 비아냥거리는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갑자기 몸짓 하나가 그의 앞에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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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5화

“짝...”아주 맑은 따귀 소리가 온 성채에 울려 퍼졌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따귀 소리에 넋을 잃고 말았다.그들은 정말 깜짝 놀라서 눈이 휘둥그레졌다.사람들은 모두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마룡 천왕을 바라보았다. 어떤 사람은 자기의 두 눈을 세게 비비면서 조금 전 자신이 목격한 것을 의심하기도 했다.마룡 천왕은 천사 황제 밑에 있는 분이고 그들이 우러러보는 존재였다. 하지만 그런 인물이 따귀를 맞았다.그것도 아주 맑은 따귀 소리였다. 힘이 작아서는 절대 그런 소리가 날 수 없었다.너무 갑작스럽게 생긴 따귀 소리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하나같이 정신을 잃고 멍하니 서 있었다. 심지어 마룡 천왕 본인도 멍해 있었다.그는 얼굴 한쪽이 얼얼하게 아프고 머릿속이 뒤죽박죽 섞인 것처럼 어지러우며 눈앞이 핑핑 도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정말 꿈만 같이 믿겨 지지 않았다.하지만 잠시 후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했고 한참이 지나서야 제대로 정신이 들었다.정신을 되찾은 후 그는 그제야 수치심이 머리 꼭대기까지 치밀어올랐다.고귀한 신분을 가진 마룡 천왕이 지금 자기 성채 안에서, 그것도 모든 신하가 보는 앞에서 새파랗게 젊은 동양인에게 따귀를 맞았다.게다가 목을 잡힌 채 아주 세찬 따귀를 맞았다.이 따귀가 마룡 천왕에게 얼마나 큰 심리적 상처를 가져다주었는지 다른 사람은 알지 못할 것이다. 그건 오직 마룡 천왕만 알 수 있는 고통이었다.만약 오늘 이도현을 죽이지 못한다면, 심지어 이도현을 죽인다고 해도 그의 체면은 이미 천사국에서 바닥났을 것이다.앞으로 그는 기타 천왕들 앞에서 고개를 쳐들지 못하고 남의 비웃음과 장난을 받아들여야 했다.마룡 천왕인 그는 앞으로 온 천사국 사람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아무리 이도현을 죽인다고 해도, 이도현의 피로 이곳을 물들인다고 해도 그가 이도현에게 따귀를 맞은 사실은 영원히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아있을 것이다.이런 생각이 들자 짙은 수치감과 분노가 확 차올랐다. 마룡 천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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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6화

“그만 때려... 나 할 말이 있어...”마룡 천왕은 크게 한마디 외친 후 눈을 감고 이도현의 뺨따귀가 떨어지기를 기다렸다.짝...역시 이도현은 그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뺨따귀가 바로 떨어졌다.“할 말이 있으면 바로 할 것이지 왜 소리를 지르고 그래. 말해...”이도현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그러고는 싫은 티를 팍팍 내며 마룡 천왕의 옷에 손을 문질렀다.“젠장. 완전 돼지 새끼구먼. 고기를 좀 적게 먹을 수 없어? 얼굴에 기름기 번지르르한 것 좀 봐. 내 손에도 기름기가 가득 묻었어. 젠장...”“그만 때려. 말로 좋게좋게 말하면 안 돼?”마룡 천왕은 입이 찐빵처럼 부어서 말을 제대로 하지도 못했고 전의 위엄은 조금도 찾아볼 수 없었다.그는 따귀를 너무 많이 맞아 정신이 혼미해졌는지 자기가 마룡 천왕이고 이곳의 주인이라는 것을 완전히 까먹은 듯했다. 지금은 그저 용서를 비는 태도로 이도현에게 구걸하고 있었다.“네가 원하는 게 도대체 뭐야? 내가 너랑 아무런 원한이 없는데 너는 내 제자를 죽였을 뿐만 아니라 내가 보낸 사람까지 죽였지. 그런데도 나는 너에게 찾아가 시비를 건 적이 없었지. 솔직히 말해서 우리 사이에 이 정도로 큰 원한이 없잖아?”마룡 천왕은 억울하다는 듯이 하소연했다.“너는 들어오자마자 사람을 죽였고 게다가 내 아들의 팔다리를 잘라냈고 내가 보는 앞에서 죽였어. 왜 그렇게까지 하는 거야? 나는 네가 도대체 왜 이러는지를 알고 싶어.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네가 내 사람을 건드렸지 난 아무것도 한 게 없어. 하지만 지금은 성채 안까지 쳐들어와서 마구 살인까지 했잖아. 내가 사람을 보내서 널 잡으러 간 일 때문에 지금 이렇게 성채 안까지 쳐들어왔다고? 그건 너무 억지잖아.”마룡 천왕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도 횡포한 사람이었지만 이런 작은 일로 상대방의 집까지 쳐들어가서 싸움을 걸지는 않았다.횡포에도 분수가 있고 사람은 최소한의 도리를 지켜야 했다.“왜냐고? 거참 얘기 잘했어. 나도 너랑 길게 얘기하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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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7화

말이 끝나자 이도현은 검을 휘둘러 노마법사를 향해 검기를 날렸다.“네 이놈... 감히...”노자는 깜짝 놀라더니 소리를 지르며 이도현의 공격을 피했다.검기는 노마법사의 발밑을 살짝 스쳐 지나갔다.팡 소리와 함께 어딘가에서 피안개가 터졌다.노마법사의 뒤에 있던 사람은 공격을 피할 새도 없이 비명 속에서 이도현의 검기에 잘려 순식간에 피안개로 되었다.피안개가 자욱하게 펼쳐지면서 주변을 금세 붉은색으로 물들여놓았다. 그 장면은 그냥 보고만 있어도 가슴이 벌렁벌렁했다.현장은 다시금 공포에 빠졌다.사람들의 얼굴에는 하나같이 겁먹은 기색이 역력했다. 그들은 마룡 천왕이 나타난 뒤에도 여전히 이런 상황일지 전혀 생각지 못했다.동방에서 온 젊은이가 천왕의 따귀를 때린 것도 모자라 지금은 또 노마법사에게 공격을 날렸다.이 노마법사는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마룡 천왕의 반쪽 스승이나 마찬가지였다. 비록 두 사람은 서로를 스승과 제자라 부르지 않았지만 마룡 천왕의 마법은 거의 모두 노마법사가 가르쳐 준 것이었다.마룡 천왕이 이 정도로 강하니 그의 스승인 노마법사는 더 강한 게 분명했다.하지만 그렇게 무서운 존재일지라도 이도현의 눈에는 개똥만도 못했다.노마법사가 이도현을 협박했지만 그는 고작 ‘네가 뭔데’라는 말만 하고 바로 검을 휘둘렀다.어쩌면 이건 오만이 아니라 패기일지도 모른다.한 사람을 죽이면 죄지만 만인을 죽이면 영웅이고 백만 명을 죽이면 영웅 중의 영웅이라는 옛말이 있었다.오만함도 똑같은 맥락이었다. 실력이 없지만 오만한 사람은 센 척을 하는 것이고 실력이 있으면서 오만한 사람은 횡포한 것이며 밑도 끝도 없이 오만한 사람은 패기가 있는 것이었다.이도현이 지금 그런 상황이다. 아주 무서울 정도의 강한 패기를 보여주고 있었다.“영감탱이. 말이 너무 많다. 죽어라...”이도현은 방금 땅에 착지한, 분노가 가득 찬 눈빛으로 자신을 노려보는 노마법사를 싸늘한 눈빛으로 보면서 말했다.이 말을 마친 후 이도현은 더 이상 노마법사를 보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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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8화

게다가 마룡 천왕의 반쪽 스승이 된 이후로 노마법사 앞에서 건방을 떠는 사람은 더더욱 없었다. 천사국 내에서 누구든지 그를 보면 다 공손하게 인사를 하곤 했다.하지만 지금 동방에서 온 외래인이 감히 그에게 무례하게 굴뿐만 아니라 걸핏하면 ‘죽을래’하고 물었다.‘죽고 싶어 하는 사람이 어딨어? 살아있는 게 장땡이잖아. 내가 왜 죽어야 해?’노마법사는 이도현처럼 이렇게 날뛰는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이도현, 너 너무 함부로 나대지 마. 어찌 됐든 넌 오늘 살아서 나가기 힘들 거다.”노마법사는 얼굴이 새까맣게 질렸고 분노에 찬 소리로 말했다.“꺼져. 난 지금 널 죽일 새가 없어.”이도현이 대꾸했다.“하하하. 그래... 참 세상 물정도 모르는 건방진 놈이구나. 네가 날 어떻게 죽일지 두고 봐야겠어.”노마법사는 콧방귀를 뀌면서 독기가 가득한 눈빛으로 이도현을 바라보았다.“진법을 쳐라. 이 짐승 같은 놈을 산 채로 보내버리겠다. 움직여...”노마법사의 명이 떨어지자 그의 몸 뒤에서 열세 명의 노자가 날아 나왔다.노자들은 마치 지옥에서 걸어 나온 사신처럼 온몸에서 음산한 기운을 풍겼다. 부패하고 음산한 기운은 마치 천년 고묘에서 기어 나온 것과 같았다.열세 명은 날아올라 이도현을 둘러싸고 그의 주변에 자리를 잡았다.그들 몸에서 나는 기운을 느낀 후 이도현은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이 열세 명의 몸에서 인간의 냄새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정말 인간의 냄새가 일도 나지 않을뿐더러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죽음의 기운이 가득했다. 열세 명은 마치 죽은 사람 같았고 심지어 죽은 지 엄청 오래된 사람 같았다.이도현은 그들은 자세히 관찰했다. 그러자 이 열세 명의 사람들이 실제로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라 죽은 사람들, 그것도 몇백 년 이상 죽은 사람들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다.“망령 마법사!”이 단어가 이도현의 머릿속에서 불쑥 떠올랐다.서방의 무술자는 두 가지 종류로 나뉜다. 하나는 무사고 다른 하나는 마법사다.무사는 힘을 중시하지만 단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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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9화

이도현의 놀란 표정을 보자 노마법사는 얼굴에 여유가 조금 생겼다.“자식. 이제 마룡 천왕의 저택이 네가 함부로 나댈 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알겠어? 난 이미 너에게 기회를 주었어. 그 기회를 발로 차버린 건 너야.”노마법사는 마치 이도현을 이기기라도 한 듯 우쭐대면서 말했다.말하는 사이 조종당한 열세 개의 시체는 두 손을 움직이면서 진법을 내리기 시작했다.그러자 그들의 몸에서 사악한 기운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고 곧이어 발밑과 바닥에서 검은 기운이 솟아오르기 시작했다.검은 기운은 마치 안개처럼 천천히 피어올라 서로를 둘러쌌고 열세 명의 주위에 열세 개의 문을 형성했다.열세 개의 문이 형성되는 순간, 갑자기 안에서 검은 연기가 세차게 밀려 나왔고 순식간에 이도현이 있는 곳을 감싸버렸다.삽시에 이도현은 하나의 독립 공간에 격리된 듯했다. 밖에서는 검은 연기가 자욱하게 핀 공간만 볼 수 있었는데 마치 악마에게 삼켜버린 것 같았다.검은색의 공간에는 대문이 열세 개 있었고 매개 문에 거대한 악귀의 얼굴이 하나씩 있었다. 흉악하고 무서운 얼굴에 커다란 송곳니와 새빨간 눈. 정말 보기만 해도 몸서리칠 정도였다.열세 개의 귀문 안에서 귀신이 처량하게 울고 늑대가 처참하게 아우성치는 소리가 들렸는데 정말 두피가 저릴 지경이었다. 마치 열세 개의 문 안에 유령 지옥이 들어있는 것처럼 보기만 해도 소름이 끼쳤다.이도현은 이 안에서 조심스럽게 사방을 둘러 보았다. 그의 주변은 온통 검은 안개로 형성된 유령이었는데 몹시 무서워 보였다.그들은 처절한 비명을 지르며 이도현을 향해 공격을 날렸다.“하하하. 자식. 이것이 바로 나의 지옥 13 대전이다. 안에 갇히면 설사 신선이라고 해도 살아서 빠져나오기 힘들다. 내가 이 대전을 성공적으로 수련한 뒤로 아직 적을 제대로 상대한 적이 없어. 너는 오늘 내 지옥 대전에서 죽을 수 있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해. 기 빨려 죽기를 기다려라. 하하하...”노마법사는 의기양양하게 웃으면서 손에 든 이상한 물건으로 열세 명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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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0화

“이럴 수가... 어떻게 이런 일이... 불가능해. 이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내 지옥 13 대전을 풀어내다니. 망령 마법은 이미 신전 되었고 오직 나만 알고 있는데 다른 사람이 풀어낼 리가 없어. 이건 분명 환각이야. 내가 헛것을 본 거야.” 노마법사가 정신을 놓은 사람처럼 중얼거렸다. 그는 이도현이 음양부채로 장내의 검은 기운들을 순식간에 처리하는 것을 보고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지옥 13 대전은 그가 수년간 정성을 들여 힘들게 완성한 걸작이었다. 진법을 만들어줄 시체를 찾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심혈을 퍼부었는지 모른다.그는 거의 온 세상을 다 돌아다니면 그제야 겨우 살아생전 제국급 경지에 이른 강자들의 시체 13구를 찾아냈다.제국급 경지를 돌파한 무사들은 아주 긴 생명력을 얻게 된다. 그러니 특별한 일이 없다면 쉽게 죽지 않는다.게다가 제국급 강자 같은 경우 수명이 다하기 전에 미리 자기의 무덤을 정해둔다. 그리고 그들의 무덤은 제자들에 의해 보호되거나 혹은 대전의 보호를 받는다.제국급 강자는 살아있을 때 보통 지위가 낮지 않았기에 죽어서도 아무 데나 묻히지 않았다.그래서 제국급 강자의 시체 13구를 찾아낸 것부터가 이미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 이 13구의 시체는 그가 수십 년 동안의 심혈을 기울여 어렵게 수집한 것이다.망령 마법으로 그들을 조종하고 시체의 팔다리를 자기의 팔다리처럼 영활하게 조종 하기기까지 얼마나 많은 피와 땀을 흘렸는지 아무도 모를 것이다.하지만 완성된 이 13구 시체의 위력을 본 순간 그는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이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다.13 대전을 성공적으로 수련해낸 뒤, 노마법사는 천사국 최강이라 말할 수는 없어도 최고의 권좌에 오른 것은 분명했다.특히 완성된 지옥 13 대전은 거의 무적의 경지였다. 얼마나 많은 적이 대전에 포위되어서 순식간에 기운을 흡수당했지 셀 수도 없을 정도였다.이 13구의 시체는 다른 사람한테서 흡수한 생기를 마법사에게 전달해 주었고 그 양분 덕분에 대전의 위력은 시간이 갈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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