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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스런 그녀의 정체의 모든 챕터: 챕터 541 - 챕터 550

1614 챕터

0541 화

“유나 씨, 울지 마요.”말을 마친 뒤 서정원은 고개를 숙여 들것 위에 누워있는 황찬성을 바라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황찬성 씨, 오늘 당신에게 이런 얘기를 할 생각은 없었는데 정말 너무하네요. 유나 씨는 당신이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시골에 지진이 일어났다는 걸 알고 곧바로 저와 함께 밤새 이곳으로 왔어요. 여기 상황이 어떤지 당신도 알고 있겠죠. 여진이 끊이질 않았어요... 우리는 당신을 구하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다고요. 유나 씨는 심지어 당신을 찾으려다가 사고를 당할 뻔했어요! 설마 몰랐다는 말을 하고 싶은 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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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42 화

서정원은 임재민을 병원에서 내쫓았다.“유나 씨, 걱정하지 마요. 황찬성 씨는 다친 것 때문에 기분이 안 좋아서 그러는 걸 수도 있어요. 강석일 아저씨가 와서 그의 다리를 치료해 주면 그때 다시 얘기 나눠봐요.”서정원이 유나를 위로했다.유나는 눈시울이 붉어진 채 고개를 끄덕였다.“네.”“지금 아저씨한테 전화해서 언제 올 수 있는지 물어볼게요.”서정원은 말하면서 휴대전화를 꺼내 강석일에게 연락했다.“여보세요, 아저씨. 언제 해성시로 올 수 있어요? ... 네, 저랑 유나 씨 오늘 막 돌아왔어요. 도착하면 연락해 주세요.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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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43 화

“잠깐만 기다려!”심준호는 사무실 책상 앞으로 걸어가 서류 몇 장을 집더니 돌아서서 서정원에게 건넸다. 그의 그윽한 눈빛이 서정원에게 고정되었다.“이건 내가 고른 배우와 감독이야. 마땅치 않은 점이 있나 한 번 확인해 봐.”서정원은 서류를 받은 뒤 한 장 한 장 자세히 읽기 시작했다.심준호가 고른 감독은 문예 부류의 영화를 전문적으로 찍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카메라로 이야기를 담아내는 능력과 배우의 디테일을 잡아내는 능력이 좋아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영화의 여주인공이...서정원은 자료 위 사진을 톡톡 두드리며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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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44 화

하루가 지났지만 황찬성은 아무 연락이 없었다.서정원은 도저히 더는 지켜볼 수 없어 유나에게 먼저 집에 돌아가서 쉬라고 했고, 황찬성의 일은 자신이 방법을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그날 오후, 강석일은 예정대로 비행기를 타고 해성시에 도착했다.서정원은 사람들 틈 사이에서 강석일을 발견하고는 그를 향해 힘껏 손을 흔들었다.“아저씨!”그녀는 강석일에게 쪼르르 달려가 그의 옆에 서서 그의 캐리어를 대신 들어줬다.강석일은 웃어 보였다.“유나 남자친구는 지금 어떤 상태야? 우리 당장 병원으로 가자.”강석일이 황찬성의 얘기를 꺼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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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45 화

존은 불쾌한 얼굴로 소파로 돌아갔다. 안나는 눈치 있게 그에게 얼음찜질을 해주려고 했지만 존이 툭 쳐내며 노여움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꺼져!”안나의 미소가 순간 굳어졌다. 그녀는 억지로 화를 참으며 비위 좋게 존의 귓가에 대고 말했다.“존 씨, 조금 전 저 여자를 가지고 싶은 거 아니에요? 전 그 여자랑 아주 잘 아는 사이에요. 제게 저 여자를 손에 넣을 방법이 있어요.”존은 화가 난 상태였는데 안나의 말을 듣자 순간 흥미가 돋았다.“그 말 진짜야?”“물론이죠.”안나는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입가에 의미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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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46 화

존의 표정이 순간 굳어졌다. ‘어떻게 된 거지?’안나는 분명 서정원의 가방 안에 목걸이를 넣었다고 했다. 그런데 그 목걸이가 왜 안나의 가방 안에서 나온 걸까?‘설마 내 목걸이를 훔치려고 한 거야?’그런 생각이 들자 존은 화가 난 얼굴로 안나를 바라봤다.“어떻게 된 거야?”안나는 안색이 붉으락푸르락했다. 그녀는 당황해서 횡설수설했다.“전 아니에요. 전 안 그랬어요!”서정원이 입을 열려는데 멀지 않은 곳에서 차가운 남자 목소리가 들려왔다.“고의로 다른 사람의 재물을 훔치고 남에게 덤터기를 씌우려고 했다면 징역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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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47 화

최성운은 어쩔 수 없이 그녀를 놓아줬다. 서정원은 많이 취한 유나를 부축해 일으켰고 세 사람은 바를 나섰다....경찰서.안나는 가시방석에 앉은 기분이었다. 만약 정말 절도죄가 성립된다면 그녀의 남은 인생은 끝장이었다.‘분명 서정원이 손을 썼을 거야. 이 뻔뻔하고 천박한 년!’바로 그때, 검은 정장에 안경을 쓴 남자가 경찰서 안으로 들어왔다.“안나 씨, 이만 돌아가세요.”“진짜요?”안나는 신난 얼굴로 고개를 들었다.“이분이 안나 씨 신원을 보증하고 벌금까지 내줬거든요. 이만 가봐도 돼요.”경찰이 문을 두드리며 기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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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48 화

손윤서의 자신감 넘치는 말을 듣자 심준호는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그는 사무실 책상에 기댄 채로 정색해서 말했다.“손윤서 씨, 솔직히 얘기해서 당신은 너무 순진해요. 만약 최성운과 정원이가 당신이랑 내 몇 마디에 헤어질 거였으면 당신이 오늘 날 찾아오지도 않았겠죠.”정곡을 찔린 손윤서는 주먹을 꽉 쥐면서 입술을 달싹거리다가 미소가 옅어졌다.“그래서요?”심준호는 고개를 저었다. 그는 덤덤한 눈빛으로 손윤서를 바라보며 가차 없이 말했다.“그러니까 난 당신과 협력할 생각이 없어요. 난 절대 그렇게 비열한 수단으로 정원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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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49 화

“알겠어요.”최성운은 어두워진 눈빛으로 서정원을 한동안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비록 그의 눈빛에서는 여전히 불길이 타오르고 있었지만, 그는 결국 타협하는 걸 선택했다.그는 손을 놓고 몸을 일으킨 뒤 허탈한 표정으로 서정원의 곁에 앉았다.서정원은 애써 참는 그의 모습에 어쩐지 마음이 약해졌다. 그녀는 섬섬옥수로 최성운의 어깨를 끌어당긴 뒤 그에게 기대었고 시선을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우리에게는 시간이 많잖아요, 그렇죠?”최성운은 고개를 살짝 돌려 서정원의 아름다운 얼굴을 바라봤다. 그는 그녀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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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50 화

경호원 옆에 있던 중년 남자가 말했다.“당신들이 말한 그 사람, 제가 교외에서 낚시할 때 한 번 봤었거든요. 여기서 삼십 분이면 갈 수 있어요. 아, 그 근처에 인공 호수가 있어서 찾기 쉬울 거예요.”유나는 감정이 격앙되어 울고 싶기도, 웃고 싶기도 했다. 그녀는 저도 모르게 서정원의 손을 꽉 잡았다. 서정원은 그녀의 등을 토닥여 주었고 중년 남자에게 인공 호수의 구체적인 위치를 물은 뒤 운전해서 그곳으로 향했다.이때 교외에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서정원 일행은 차에서 내린 뒤 황찬성을 찾기 시작했다. 유나는 작은 언덕 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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