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의 모든 챕터: 챕터 681 - 챕터 690

2108 챕터

0681 화

하지만 기쁨도 잠시, 윤슬의 머리에 감긴 붕대를 보는 순간 유신우의 표정이 살짝 굳었다.유신우는 진서아와의 통화를 떠올렸다. 누나를 보면 감정을 통제하라던 말이 이 뜻이었던가.유신우는 몰래 주먹을 쥐고 눈동자를 최대한 깔며 흘러나오는 분노를 덮으려 애썼다.참아. 참아아 해. 지금 여기서 터지면 내일 연예 기사1면 주인공이 내가 되는 거야.유신우는 태연한 모습으로 런웨이 끝에서 포즈를 취한 뒤 돌아섰다.그 모습을 바라보던 진서아가 윤슬에게 다가가 속삭였다.“대표님, 신우가 대표님 상처를 발견한 것 같습니다. 감정을 잘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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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82 화

“감사합니다.”매니저가 분장실로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유신우가 걸어나왔다.패션쇼 의상은 벗었지만 아직 무대 메이크업은 지우지 않은 유신우는 마치 중세기에서 현대로 시간 여행을 한 뱀파이어 백작 같은 화려한 요염함을 자랑하고 있었다.“누나...”유신우가 낮은 목소리로 윤슬을 불렀다.고개를 끄덕인 윤슬이 대답했다.“나 안 만나줄 줄 알았는데.”“그럴 리가.”유신우의 부정에 윤슬은 괜히 삐진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돌렸다.“하, 내 전화도 안 받아놓고? 그렇게 생각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니야?”“그건...”말문이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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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83 화

“일단 휴게실로 가자.”윤슬이 유신우의 팔목을 잡았다.유신우 역시 주위에 사람들이 몰려드는 걸 확인하고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다시 억눌렀다.“그래. 내가 안내할게.”잠시 후, 윤슬, 진서아 두 사람은 유신우의 개인 휴게실에 도착했다.문을 닫자마자 유신우가 초조한 표정으로 물었다.“얼른 말해. 그 눈... 도대체 어떻게 안 보이게 된 거야!”윤슬은 그제야 그 동안 일어났던 일을 전부 설명해 주었다.가만히 듣고만 있던 유신우의 눈동자가 서늘하게 번뜩였다.이소은? 두고 봐...“누나, 정말 곧 회복되는 거 맞아?”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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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84 화

부시혁의 서늘한 시선에 장 비서는 어깨를 으쓱한 뒤 눈치껏 입을 다물었다.두 사람이 호텔방으로 들어간 뒤에야 부시혁은 다시 엘리베이터에 탔다.어느 방에 묵는지 알아낸 게 어디야... 이제 그만 가야지.다음 날.“대표님. 일어나세요. 병원가셔야죠.”눈이 보이지 않는 윤슬을 위해 진서아는 미리 타올과 칫솔을 준비해 건네주었다.세심한 진서아의 배려에 윤슬이 미소를 지었다. 서아랑 같이 오길 잘했네.이때 초인종이 울리고 진서아가 욕실에 있는 윤슬을 향해 소리쳤다.“대표님, 누가 왔어요. 제가 가볼게요.”“응.”치약 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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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85 화

기분이 점점 더 이상해지고 윤슬이 휴대폰을 진서아에게 건넸다.“서아야, 재원이한테 전화 좀 걸어줘.”“네.”진서아가 파일을 덮고 전화번호부에서 육재원의 연락처를 클릭했다.“자기야.”육재원의 목소리에 눈동자를 굴리던 진서아의 입가에 장난스러운 미소가 피어올랐다.“자기요? 저한테 하는 말씀이세요?”“쿨럭쿨럭.”깜짝 놀란 윤슬이 사레가 들리고 역시 멍하니 있던 육재원도 다시 정신을 차리고 소리쳤다.“이런, 젠장! 당신 누구야! 자기라니.”“그만해.”진서아가 장난을 이어가려던 그때 윤슬이 웃음을 참으며 손을 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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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86 화

한참을 뭔가 생각하던 부시혁은 휴대폰을 꺼내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한편, 윤슬은 다시 호텔로 돌아왔다.마음의 짐을 덜어냈다는 생각에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는 윤슬의 모습에 진서아가 웃음을 터트렸다.“대표님 기분 좋으신가 봐요.”“당연하지.”윤슬이 고개를 끄덕였다.엄마, 아빠의 딸이 맞다는 걸 알게 됐으니 당연히 기쁠 수밖에.간만에 미소를 짓는 윤슬의 모습에 진서아도 기분이 부풀어올랐다. 시간을 확인하던 진서아가 전화기 앞으로 걸어갔다.“벌써 점심시간이네요. 배고프시죠. 룸 서비스 시킬까요?”“시켜. 아, 1인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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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87 화

장 비서는 호텔로 의사를 데리고 들어왔다. 혹시 부시혁이 아픈가? “그래서 장 비서님한테 무슨 일 있냐고 물었더니, 글쎄 부 대표님이 배탈이 났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장 비서님이 항상 부 대표님 곁에서 챙겨주시는데 어떻게 배탈이 났는지 궁금해서 스위트룸에 따라가 봤더니 대표님이 남은 음식을 먹어서 탈이 났다는걸 들었지 뭐예요.” 진서아는 연신 웃으며 말했다. 대기업 회장이 남은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났다는 소문이 퍼지면 사람들이 배꼽 잡고 웃을 것이다.윤슬은 부시혁이 정말 아플 줄 상상도 못했다. 더군다나 먹다 남은 음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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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88 화

윤슬은 눈살을 찌푸렸다.윤슬은 이제 더 이상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지난번 유신우가 윤슬에게 독약을 먹였다는게 들통났을 때도 이렇게 갑자기 가버리고 며칠 동안 사라졌었다. 아마 이번에도 사라질 수도 있다. “윤 대표님, 유신우 정말 심리 치료받아야 해요. 이렇게 한순간에 통제력을 잃으면 나중에는 정말 고칠 수 없어요. 그리고 유신우 씨 성격도 고쳐야 해요. 자존심이 너무 세서 이런 일이 있으면 그냥 자리를 피해버리는 게 너무 어린애 같아요.” 진서아는 유신우의 뒷모습을 쳐다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윤슬이 한숨을 내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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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89 화

진서아가 웃으며 윤슬에게 말했다. “윤 대표님, 육재원 씨가 마중 나왔습니다.”윤슬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나도 재원이 목소리 들었어, 가자.”“내가 할게.” 유신우가 휠체어를 잡으며 말했다. 진서아는 어깨를 으쓱이며 휠체어를 유신우에게 내주었다. 유신우가 휠체어를 밀면 진서아가 편하고 좋았다. 세 사람은 육재원 쪽으로 걸어갔다. 육재원 앞에 도착했을 때 육재원이 윤슬을 쳐다보며 말했다. “유신우를 데리고 오다니, 윤슬 대단한데?”유신우는 육재원의 말에 고개를 돌려 쳐다보지도 않고 무시했다. 윤슬이 웃으며 대답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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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90 화

육재원은 문득 무언가 생각이 난 듯 말했다. “슬아, 내가 가정부 한 명 구해줄게, 눈이 회복될 때까지는 너 혼자 있으면 나도 불안하니까 가정부가 있는 게 좋을 것 같아.”“육 대표님 말씀대로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진서아도 육재원의 말에 찬성하며 말했다. 윤슬이 소파에 앉으며 말했다. “알겠어. 나도 그 생각은 했었는데 아직까지 연락은 해보진 않았어.”현재 윤슬의 몸 상태는 가정부가 필요하다. 윤슬은 조만간 회사에 나가지 못하고 집에만 있어야 하는데 가정부가 없으면 혼자서 생활할 수 없다. 진서아와 다른 누군가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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