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Chapter 931 - Chapter 940

3926 Chapters

0931 화

둘째 형은 상업계에서 물 만난 고기처럼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었다. 비즈니스 수완 또한 보통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런 그조차도 문소남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말투가 달라졌다. 그는 수법이 사악한 사람이라 되도록 건들지 않는 것이 좋다고 했다.하지만 그는 눈앞의 영은이 잔뜩 기대에 찬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자 마음이 바뀌었다.‘형은 문소남을 두려워하지만, 나는 절대 그렇지 않아!’그는 용감한 특전사이자 용병의 우두머리로서 국제적으로 명성이 자자했다. 그런 그에게 한갓 상인일 뿐인 소남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었다. 그는 음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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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2 화

원아의 비명을 들은 소남은 마음이 다급 해졌다. “원아, 너 왜 그래?”눈앞의 광경을 본 원아는 너무 놀라, 말이 나오지 않았다. 뱀! 수없이 많은 뱀이었다!그네에 앉아 있던 그녀는 다리가 풀려 내려오기가 쉽지 않았다. 다친 다리가 아직 완전히 낫지 않아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 다행히도 한 손으로 굵은 나뭇가지를 움켜잡은 탓에 바닥에 구르는 불상사는 피할 수 있었다. “도대체 왜 그래!” 소남이 다급히 소리쳤다.원아는 꼼짝도 하지 못한 채 서 있었고, 휴대전화는 땅 위의 무서운 생물들을 비추었다. 소남은 수십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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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3 화

매우 긴급한 상황에서 원아는 마지막 힘을 냈다. 그녀는 간신히 높은 곳에 서서 뱀의 공격을 피했다. ‘도대체 왜 이런 무서운 생물이 나타났을까?’원아는 온몸이 뻐근하면서 배가 심하게 아파왔다. 도저히 달릴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대문 앞은 계단이었고 그녀는 한 걸음 뗄 때마다 몸이 힘들어지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위급한 상황에 주저앉을 수는 없었다. 독사 한 무리가 쫓아오는 것이 보였다. 커다란 뱀 한 마리가 다시 원아를 물려고 하는 순간 명철 아저씨가 되돌아왔다. 그는 놀란 얼굴로 외쳤다.“사모님!”그는 근처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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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4 화

“원아!” 문밖에서 소남의 고함이 들려왔다.지금 그는 무척 놀라고 격분한 상태였다. 그는 사냥총을 들고 독사들을 향해 마구 쏘아대며 원아의 이름을 애타게 불렀다. 원아는 그의 소리를 듣고 비틀거리며 창가로 걸어가 유리를 마구 두드렸다.“소남 씨, 나는 괜찮아요. 밖에 독사가 많아요. 조심해야 해요…….”소남은 눈이 충혈된 채,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독사들을 상대하고 있었다. 그를 보자 원아는 그제야 마음이 놓였다. 소남은 원아가 다친 곳이 없는 것을 보고 갑자기 긴장이 풀렸다.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 전자 문이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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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5 화

소남은 이번 수법이 왠지 익숙하다고 생각했다. 원아와 블루캐슬에 있을 때, 페르시안 고양이가 사람을 다치게 했던 수법과 똑같았기 때문에 의심이 커졌다.동준는 냉정하게 분석했다.“대표님, 이런 독사는 아시아 내에는 거의 없습니다. 혹시 있더라도 암시장 같은 데서나 찾아볼 수 있을 것 같고요.”소남은 눈을 가늘게 뜨고 다문 입술에 힘을 주었다. “송현욱에게 연락해서 독사의 출처와 구체적인 뒷거래 기록을 찾아달라고 해.”그는 이번 사건의 뒤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어렴풋이 짐작했지만 확실한 증거가 없었다.하지만 일단 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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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6 화

문소남의 표정에서 용의자의 신분이 그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소남의 준수한 얼굴은 우박으로 뒤덮인 듯 음침했고, 다이아몬드 같은 눈동자는 곧 불어 닥칠 폭풍을 예고하고 있었다.‘원아가 이런 일을 당하다니!’‘참을 수가 없어!’‘이런 느낌은 정말 싫다!’소남은 원아에게 이불을 덮어주며 창백한 얼굴을 바라보았다. 양심의 가책이 물밀 듯이 밀려왔다.그는 원아에게 행복을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지키지 못했다. 그녀는 자신의 곁에서 또 한 번 위험을 감당해야 했다. 독사에 물릴지도 몰랐을 그녀와 옷 아래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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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7 화

누군가 영은에게 찬물을 끼얹었다.그녀는 정신을 차리고 눈을 떠 사방을 둘러봤다. 버려진 공장 같은 곳에 녹슨 철제 선반과 구식 기계가 놓여 있었다. 너덜너덜한 창문은 곧 떨어질 것처럼 매달려 있었다. 그것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바람이 불어들자 녹슨 선반이 윙윙거리는 소리를 내며 공포영화를 연상시켰다.그녀는 몸에 소름이 돋는 것을 느꼈다.갑자기 자신이 병원에서 남자들에게 맞아 기절했던 장면이 떠올랐다. 영은은 몸부림치며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다. 그녀는 그제야 손발이 밧줄에 묶여 전혀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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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8 화

차가운 빛을 내뿜는 날카로운 칼이 임영은의 뺨에 닿았다.옷자락을 움켜쥔 그녀의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그녀는 두려움을 애써 참으며 더듬거리며 말했다.“소…… 소남 씨…… 지금 뭐 하는 거예요? 칼은…… 위험해요…… 그것 좀 나에게서…… 멀리 둘 수는 없나요…….”그는 여전히 잘 생겼고 모든 사람이 주목할 만한 모습이었지만, 지금 그녀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원망과 혐오감이 가득했다. 영은은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그를 바라봤다. ‘문소남은 나를 너무 미워해!’ 그녀는 지금 상황을 절대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그가 자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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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9 화

소남은 비웃음 가득한 얼굴로 영은을 바라봤다. 그녀는 넋이 반쯤 나간 모습이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설도엽은 일 처리를 깔끔하게 하는 사람이야. 단 한 번도 흔적을 남긴 적이 없어. 그런데 이번에는 어떻게 이렇게 금방 꼬리를 밟혔지?’도대체 그는 어떻게 이런 사진을 찾아냈을까? 만약 사진이 유출되기라도 하면, 그녀의 연예계 활동은 완전히 무너질지도 몰랐다!십 년 전, 연예계에서는 전국을 뒤흔든 ‘사진 스캔들’이 있었다. 그 사건으로 국내 연예계에서 힘들게 키워낸 뛰어난 여자 연예인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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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0 화

병원에 있는 동안, 원아는 이제 자신은 영원히 병원과 떨어질 수 없는 운명인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전에 교통사고로 다친 다리가 이제 겨우 회복되었는데, 다시 독사의 공격으로 아이가 유산될 뻔한 위기에 처했다.소남과 함께 하는 동안, 몇 번의 사건, 사고가 있었고 그때마다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그와 관련이 있었다. “원아, 너 혹시 대표님과 궁합이 안 맞는 거 아니야? 예전에 네가 대표님과 같이 있지 않을 때는 얼마나 근심 걱정 없이 살았니. 메일이 평온하고 순탄했잖아. 감기도 거의 안 걸리고 아주 건강했다고!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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