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하늘이 늦게 식사 자리에 합류했지만, 이미 둘째에 관한 이야기는 끝난 상태였다. 하늘은 송희의 얼굴빛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송희야,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송희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젓가락을 잡은 채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자신이 더 이야기하면 꾸중을 들을까 봐 걱정이 됐기 때문이었다. 문현만은 집사에게 말했다. “김 집사, 이제 음식을 올리라고 하게.” “예, 알겠습니다...” 김 집사는 잠시 망설였다. 문씨 가문의 가족들은 다 자리에 앉았지만, 한 사람이 더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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