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숙은 채은서를 노려보며, 당장이라도 상대방의 얼굴을 긁어버리고 싶었다. 즉, 손톱으로 채은서의 얼굴에 상처를 내, 자신이 받은 고통을 똑같이 겪게 하고 싶었다. “채은서, 네 얼굴에 내가 칼로 난도질해줄까? 어때? 너도 내 고통 한 번 체험해 볼래?” 채은서는 장인숙의 위협에 깜짝 놀랐다. 장인숙의 표정은 마치 더 이상 잃을 게 없다는 듯했고, 정말로 칼을 들어 자신의 얼굴을 그을 것만 같았다. 채은서는 한발 물러서며 소리쳤다. “미쳤구나! 너, 성형외과 의사가 필요한 게 아니라 정신과 의사가 필요하겠어.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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