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Chapter 3501 - Chapter 3510

3642 Chapters

3501 화

사윤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 짧은 5분 동안 소남은 같은 질문을 세 번이나 했고, 원아가 왜 아직 낫지 않았느냐고도 여러 번 물었다.“형님! 좀 진정하세요. 해열 주사 맞은 지 아직 십 분도 안 됐어요. 그렇게 빨리 효과가 나올 리 없잖아요.”사윤은 또 한 번 소남에게 대답했다.“너무 느려. 환자가 지금 힘들어하고 있잖아.”소남은 미간을 찌푸리며 해열 속도에 불만을 표했다.“해열 주사가 효과를 보려면 시간이 걸려요. 아니면, 형수님 겨드랑이에 얼음팩 두 개를 끼우면 확실히 빨리 열이 내려갈 거예요.”사윤은 농담을 섞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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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2 화

‘근데, 소남 형님 가족은 왜 모두 그렇게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었을까? 너무 진지해... 마치 형수님이 무슨 큰 병이라도 걸린 것처럼...’사윤은 이렇게 생각하다가 결국 더 이상 웃음을 참지 못했다.헨리는 사윤이 얼굴에 웃음을 띠는 것을 보고, 작은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사윤 삼촌, 누나가 아픈 게 그렇게 웃겨요?”사윤이 만약 계속 웃었다가는, 안에 있는 소남에게 혼날 뿐만 아니라, 이 세 아이들마저 자신을 때리려고 쫓아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는 급히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아니야. 웃기지 않아, 전혀 웃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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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3 화

“38도네요. 아까보다 조금 내렸어요. 해열 주사와 알코올이 효과를 본 것 같아요.”사윤은 체온계의 숫자를 확인한 후, 소남에게 전했다.“근데 왜 아직도 깨어나지 않는 거야?”소남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아까 알코올로 닦아줄 때, 큰 움직임은 아니었지만, 꽤 오랫동안 원아를 만졌는데도 불구하고 그녀는 전혀 깨어날 기미가 없었다. 오히려 소남의 손을 꼭 붙잡고는 입에서 ‘가지 마... 가지 마...’라고 중얼거리고 있었다.“아플 때는, 잠을 많이 자는 게 가장 좋아요. 형수님이 계속 잘 수만 있다면, 가능한 한 많이 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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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4 화

한 시간 후, 원아의 열이 완전히 내렸고, 비록 아직 깨어나지는 않았지만, 더 이상 잠꼬대를 하지 않았다.“형님, 제가 뭐랬어요?”사윤은 소매를 걷어 올리며 원아의 소매를 살짝 들어 올리고 능숙하게 혈관 위치를 찾아 주사침을 꽂았다.영양액이 천천히 원아의 정맥으로 흘러들어가기 시작했다.소남은 원아의 얼굴빛이 조금 나아진 것을 보고서야 안색이 조금 풀렸다.사윤의 행동을 보며 소남의 마음 한구석이 아려왔다.‘내가 병원에 가져갈 선물을 잊지 않았더라면, 원아가 이렇게 고생하지 않았을 텐데...’링거를 놓은 후, 사윤은 원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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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5 화

그녀는 두 사람이 꼭 잡고 있는 손을 보고 미소를 지으며 방을 나갔다.‘대표님과 교수님은 정말 서로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 같네. 병에 걸렸을 때, 사람이 가장 진실해진다는 말도 있는데, 누가 진정으로 곁에서 돌봐주고, 또 누가 마음속에서 의지하고 싶은 사람인지는 병에 걸렸을 때 확실히 드러나는데. 두 분이 나중에 잘 되면 좋겠어.’...오현자가 떠난 후, 소남은 원아를 바라보는 시선이 부드러워졌다.조금 전에도 원아가 잠꼬대를 했지만, 고열 때의 잠꼬대와는 달리 목소리가 부드러워지며 끊임없이 그의 이름을 불렀다.“소남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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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6 화

원아는 손이 허전해지며, 자신이 잠든 동안 소남의 손을 계속 붙잡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소남이 손을 뗄 때 약간의 어색함이 밀려왔다.“네, 알겠어요.”그녀는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며 소남에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힘없이 미소 짓는 그녀를 보며, 소남은 더 애틋한 마음이 들었다.“잠깐 기다려요.”“네.”원아는 대답하며 눈을 감았고, 코가 막혀 입을 약간 벌려 숨을 쉬었다.소남은 아래층으로 내려가 주방에서 원아에게 줄 죽 한 그릇을 떠 왔다.오현자가 온도를 잘 맞춰 둔 덕분에 죽은 너무 뜨겁지도, 그렇다고 아주 식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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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7 화

이렇게 생각하자, 기분이 한결 나아진 소남은 휴지를 꺼내 원아의 입가를 닦아주었다. 그는 바빴지만,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원아였다.“그리고 당신이 나를 필요로 할 때, 나는 꼭 곁에 있을 거예요. 그러니 나를 밀어내지 마요.”소남은 부드럽게 말하며 이 말이 원아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지길 바랐다.‘나와 원아는 원래 부부였고, 원래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것인데, 지금까지 한 번도 짐이 된다고 생각한 적이 없어. 내 마음속에는 오직 내 아내 원아 당신뿐이야.’“알겠어요...”원아는 감동했지만, 머릿속이 여전히 어지러워 소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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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8 화

원아는 머리를 긁적이며 대체 얼마나 깊게 잠들었기에 머리가 이렇게 엉망이 되었는지 궁금해졌다.‘내가 이런 지저분한 머리로 죽을 먹고, 소남 씨와 대화를 나눴다니... 정말 부끄럽네...’원아는 빗을 들어 빠르게 머리를 정리한 후 욕실에서 나왔다.소남은 화장대 앞에 앉아 사윤이 남긴 쪽지를 보며 원아의 약을 나누고 있었다.약을 다 나눈 후, 그는 고개를 돌려 원아를 바라보며 말했다.“와서 약 먹어요.”“네.”원아는 침대 옆 탁자에 있던 물컵을 들고 화장대 앞으로 다가가, 약 세 알을 손에 쥐고 입에 넣은 뒤 물을 한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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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9 화

원아는 무의식적으로 한발 물러서며, 혹시 자신의 감기가 아이들에게 옮을까 봐 걱정했다.“언니, 몸 좀 나아졌어요?”원원이 먼저 물었다.아이들의 걱정 어린 눈빛을 보며 원아는 미안해하면서도 미소를 지었다.“많이 나아졌어, 걱정하지 마.”훈아는 원아의 쉰 목소리를 듣고는 인상을 찌푸리며 물었다.“누나, 편도염 걸린 거 아니에요?”원아는 이 아이가 평소 책을 많이 읽고, 의학 서적도 봐서 신체 구조에 대해 조금 아는 걸 알고 있었다.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응, 감기 걸리면 늘 이래. 며칠 있으면 괜찮아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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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0 화

훈아가 헨리의 볼을 꼬집으며 말했다.“아빠는 우리가 감기 걸릴까 봐 그러신 거야.”“맞아, 그러니까 아빠한테 화내지 말자.”원원도 동의하며 말했다.“흥, 형이랑 누나도 어제 침실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잖아. 그런데 오늘은 왜 다들 아빠 편만 드는 건데...”헨리는 불만을 표하며 말했다. 헨리는 여전히 엄마를 더 좋아했다. 아무래도 아빠보다는 엄마가 훨씬 더 다정하기 때문이다.원아는 웃으며, 반짝이는 눈으로 아이들을 바라보았다.“자자, 우리 귀여운 도련님들, 아가씨, 이제 그만 하고 아침 먹으러 가자.”오현자가 서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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