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그렇게 생각을 해, 마음을 정리할 수만 있다면 좋겠네요.”원아가 조용히 말했다.“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결국엔 마음을 정리할 수 있을 거예요. 교수님, 저기 혹시 여기 온 김에 수면제를 조금 받아 갈 수 있을까요? 남자는 없어도, 삶은 계속되어야 하잖아요. 우선은 잘 쉬는 것부터 시작하려고요.”티나는 코끝을 훌쩍이며 말했다.그녀는 알렉세이를 당장 잊을 수 없다는 걸 알지만, 알렉세이 때문에 언제까지나 침울해할 수도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알겠어요, 잠시만요. 위층에서 가져올게요.”원아는 일어나 위층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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