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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3 화

“알겠습니다.”

오현자는 주방으로 들어가 커피 원두를 갈기 시작했다.

원아는 다시 TV 소리를 조금 키우고, 뉴스를 보며 시간을 보냈다.

...

약 한 시간 후, 초인종이 울렸다.

원아는 인터폰을 들어 티나가 이미 단지 입구에 도착한 것을 확인하고, 출입 허가 버튼을 눌렀다.

티나는 이곳에 몇 번 와 보았기 때문에 어느 집인지 알고 있었다.

원아는 주방 문 앞까지 걸어가서 오현자에게 말했다.

“이모님, 손님이 곧 도착해요.”

“네, 곧 커피를 내갈게요.”

오현자는 뒤돌아보며 대답한 후, 티나를 위해 준비한 커피와 원아에게 줄 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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