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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7 화

원아도 동의하며 말했다.

“교수님, 이제 슬슬 설맞이 준비를 해야 하지 않나요?”

오현자가 물었다. 설날까지 이제 2주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원아는 잠시 멍해졌다.

‘설맞이 준비라니? 보통 설 준비는 한 집안의 여주인이 맡아서 하는데, 나는 지금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이 아닌데...’

“그건 대표님께 물어보세요. 대표님이 더 잘 아실 거예요. 저는 계속 해외에 있어서, 설에 대한 개념이 별로 없어요.”

오현자는 고개를 끄덕이고 더는 묻지 않았다.

식사를 마친 후, 원아는 헨리의 당부로 감기약을 먹었다. 잠시 후 졸음이 밀려왔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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