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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0 화

훈아가 헨리의 볼을 꼬집으며 말했다.

“아빠는 우리가 감기 걸릴까 봐 그러신 거야.”

“맞아, 그러니까 아빠한테 화내지 말자.”

원원도 동의하며 말했다.

“흥, 형이랑 누나도 어제 침실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잖아. 그런데 오늘은 왜 다들 아빠 편만 드는 건데...”

헨리는 불만을 표하며 말했다. 헨리는 여전히 엄마를 더 좋아했다. 아무래도 아빠보다는 엄마가 훨씬 더 다정하기 때문이다.

원아는 웃으며, 반짝이는 눈으로 아이들을 바라보았다.

“자자, 우리 귀여운 도련님들, 아가씨, 이제 그만 하고 아침 먹으러 가자.”

오현자가 서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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