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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9 화

원아는 무의식적으로 한발 물러서며, 혹시 자신의 감기가 아이들에게 옮을까 봐 걱정했다.

“언니, 몸 좀 나아졌어요?”

원원이 먼저 물었다.

아이들의 걱정 어린 눈빛을 보며 원아는 미안해하면서도 미소를 지었다.

“많이 나아졌어, 걱정하지 마.”

훈아는 원아의 쉰 목소리를 듣고는 인상을 찌푸리며 물었다.

“누나, 편도염 걸린 거 아니에요?”

원아는 이 아이가 평소 책을 많이 읽고, 의학 서적도 봐서 신체 구조에 대해 조금 아는 걸 알고 있었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응, 감기 걸리면 늘 이래. 며칠 있으면 괜찮아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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