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의 모든 챕터: 챕터 2711 - 챕터 2720
2969 챕터
2711 화
이연은 자신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도 않는 황신옥을 바라보았다.‘얼마 전에 내가 계좌에서 병원비를 인출한 일 때문에 아직도 화가 난 거지. 그래서 오늘은 날 쳐다보지도 않고.’ 하지만 그 일에 있어서는 자신이 잘못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연은 사과하지 않을 것이다.이연은 의자에 앉아 황신옥이 아침 식사를 마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황신옥은 이연이 기다리는 것을 보고 일부러 먹는 속도를 늦추어 천천히 먹었다.그러나 아무리 천천히 먹어도 다 먹게 되기 마련이다.황신옥이 식사를 마치고 간병인이 그릇과 젓가락을 치우자 이연이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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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2 화
이연의 눈은 실망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맞네. 오빠는 엄마 아들이지만 나는 엄마 딸이 아니지...’“간병해 주시는 이모가 오후에 엄마를 병원 특별 병동으로 데려가면 내가 거짓말을 했는지 아닌지 곧 알게 될 거예요.”이연은 말을 마치고 뒤돌아 자리를 떴다.뒤에서 황신옥의 욕설이 들려왔지만, 이연은 더 이상 듣고 싶지도 않았고 신경 쓰고 싶지도 않았다.어린 시절 이강이 아직 잘 나가고 멀쩡했을 때, 황신옥의 마음속에는 조금이나마 딸 이연을 위한 자리가 있었다. 하지만 그 후로 이강은 점점 더 변변치 못하고 성품도 나빠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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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3 화
그렇게 생각하고 이연은 바로 차를 몰아 NX바로 갔다.NX바 입구에 도착하자 그녀는 차를 세우고 술집으로 가득한 거리를 바라보았다. 아직 낮이라 썰렁하고 사람이 별로 없었다.이연과 보상에 대해 얘기해야 해서인지, NX바 문은 열려 있었다.이연은 자신의 안전을 위해 NX바에 들어가지 않고 일단 입구에 서서 물었다.“계세요?”잠시 후 배가 불룩한 중년 남자가 담배를 물고 나와 이연을 아래위로 훑어보며 물었다.“이강 동생인가?”“네.” 이연은 고개를 끄덕였다.남자는 또 이연이 몰고 온 차를 한 번 보았지만, 그저 낡고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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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4 화
“SJ그룹 대표 여자친구가 저런 허름한 차를 몰다니, 장난해? 날 속일 생각은 하지 마.” 남자가 삿대질을 하며 원선미에게 경고했다.“안심해요. 제가 어떻게 사장님을 속이겠어요. 저 여자는 정말 더럽게 평범한데 운이 아주 좋으니까요. 송현욱이 이미 기자회견에서 두 사람의 관계를 공개했으니 사장님은 그냥 안심하고 그 여자를 협박하면 돼요. 틀림없이 큰돈을 뜯을 수 있을 거예요.”원선미는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질투가 났다. ‘이연 같은 얼굴로 송현욱을 꼬실 수 있다니.’‘설마 이연도 원아한테 남자를 꼬시는 비법 같은 걸 배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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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5 화
‘그런데, 이강 혼자 한 건데 그런 힘이 어딨어...’이연은 여기까지 생각하고는 회사의 회계팀 직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돈에 관한 일은 당연히 전문적인 사람이 처리하도록 해야 한다.그녀는 개인적으로 회계팀 직원에게 보상금 계산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다른 곳.원아는 시간을 보니 이미 점심이 되어있었다.그녀는 오늘 관련 자료를 찾아보았는데 H국에서 A시로 돌아오는 항공편은 총 여러 편이 있지만 소남의 성격이라면 가장 빠른 항공편을 선택했을 것 같다.만약 가장 빠른 항공편이었다면 소남은 지금쯤 무사히 착륙했을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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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6 화
“그렇게 말하는 걸 보니 미리 교수님과 약속을 잡지 않으셨군요. 경비원, 이 사람을 쫓아내세요. 앞으로도 이 사람이 회사 앞에 나타나면 계속 쫓아내세요.”티나의 방법은 원아보다 훨씬 강경했다.“네.” 옆에 있던 경비원들도 진현석이 ‘염초설 교수’에게 막무가내로 매달리는 것을 보고 손을 쓸 준비를 하긴 했지만, ‘염초설 교수’도 특별한 지시를 하지 않았고, 그저 조금 싸우는 중인 커플인지 아닌지도 알 수가 없어 감히 나서지 못했다.경비원도 ‘염초설 교수’의 기분을 거스를 수 없으니.현석은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경비원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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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7 화
“그러니까, 그런 일은 다 염 교수님의 프라이버시라서 저도 잘 모릅니다.”“방금 그 남자가 ‘지사님’이라는 말을 했지?”소남은 엘리베이터 안에 있었지만, 멈춰 있었기 때문에 바깥의 소리를 똑똑히 들었다.“그런 것 같습니다...”동준은 분명히 자신이 아무 잘못한 것이 없는데도 마치 잘못한 것처럼 소남의 고문을 받아들이는 듯이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대답했다.‘지사님이라면 보스의 장인어른 아닌가?’‘설마 임 지사님께서 염 교수님에게 맞선을 주선해 준 거였나? 정말 그렇다면, 보스가 자기 장인어른을 찾아가 따지지는 않겠지?’‘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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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8 화
성은의 수다를 듣고 있던 티나는 속으로 짜증이 나는 것을 참지 못하고 바로 성은을 타일렀다.“장성은 씨, 염 교수님은 당신 상사예요.”그 말을 듣고 성은은 순간 좀 당황했다. 티나는 줄곧 친절했기 때문에 성은이 직접 물어보러 온 것이었다. “저, 티나 씨...”그녀는 무언가 설명하려고 했다.“부하 직원으로서 상사의 일을 그렇게 캐묻는 건 바람직하지 않죠. 장성은 씨도 더 이상 직장에 갓 입사한 신입 사원이 아닌데 이런 것을 아직도 모르면 안 됩니다.”티나는 성은에게 충고했다. 예전에는 성은이 지금처럼 생각 없이 행동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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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9 화
“장성은, 네가 말 안 해 줘도 내가 조사하면 돼.”진희는 사립 탐정으로 일하는 친척에게 기쁜 마음으로 자신이 찍은 사진을 보내며 꼭 사진속 남자의 신원 조사를 도와달라고 요청했다.진희는 정말 ‘염초설’을 미워하고 질투했다. ‘염초설’이 문소남 쪽에서 받은 특별 대우가 너무나 많기 때문에, 문소남이 ‘염초설’에 대해 나쁜 인상을 가질 만한 사소한 일이라도 있으면 반드시 조사를 해야 직성이 풀렸다. ...다른 곳.티나는 황급히 사무실로 달려가 먼저 원아의 도시락을 전달했다.“교수님, 도시락이에요. 식사 잘 챙겨서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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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0 화
“누가 염 교수에게 진현석을 소개해줬어?”소남이 다시 물었다.티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염 교수님이 말씀은 안 하셨지만, 워낙 존경하는 어르신이라 소개팅을 주선받았을 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들었습니다. 뜻밖에도 이렇게 귀찮은 상대를 만날 줄은 몰랐을 겁니다.”소남의 눈빛이 더욱 어두워졌다.“염 교수가 소개팅을 한 걸 티나는 진작부터 알고 있었다는 거네?”“네, 그런데 염 교수님이 그 남자에 대해 아무 관심도 없다고 하셔서 보고를 안 드렸습니다. 대표님,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티나는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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