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강 혼자 한 건데 그런 힘이 어딨어...’이연은 여기까지 생각하고는 회사의 회계팀 직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돈에 관한 일은 당연히 전문적인 사람이 처리하도록 해야 한다.그녀는 개인적으로 회계팀 직원에게 보상금 계산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다른 곳.원아는 시간을 보니 이미 점심이 되어있었다.그녀는 오늘 관련 자료를 찾아보았는데 H국에서 A시로 돌아오는 항공편은 총 여러 편이 있지만 소남의 성격이라면 가장 빠른 항공편을 선택했을 것 같다.만약 가장 빠른 항공편이었다면 소남은 지금쯤 무사히 착륙했을 것이고,
“그렇게 말하는 걸 보니 미리 교수님과 약속을 잡지 않으셨군요. 경비원, 이 사람을 쫓아내세요. 앞으로도 이 사람이 회사 앞에 나타나면 계속 쫓아내세요.”티나의 방법은 원아보다 훨씬 강경했다.“네.” 옆에 있던 경비원들도 진현석이 ‘염초설 교수’에게 막무가내로 매달리는 것을 보고 손을 쓸 준비를 하긴 했지만, ‘염초설 교수’도 특별한 지시를 하지 않았고, 그저 조금 싸우는 중인 커플인지 아닌지도 알 수가 없어 감히 나서지 못했다.경비원도 ‘염초설 교수’의 기분을 거스를 수 없으니.현석은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경비원을 보고,
“그러니까, 그런 일은 다 염 교수님의 프라이버시라서 저도 잘 모릅니다.”“방금 그 남자가 ‘지사님’이라는 말을 했지?”소남은 엘리베이터 안에 있었지만, 멈춰 있었기 때문에 바깥의 소리를 똑똑히 들었다.“그런 것 같습니다...”동준은 분명히 자신이 아무 잘못한 것이 없는데도 마치 잘못한 것처럼 소남의 고문을 받아들이는 듯이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대답했다.‘지사님이라면 보스의 장인어른 아닌가?’‘설마 임 지사님께서 염 교수님에게 맞선을 주선해 준 거였나? 정말 그렇다면, 보스가 자기 장인어른을 찾아가 따지지는 않겠지?’‘보
성은의 수다를 듣고 있던 티나는 속으로 짜증이 나는 것을 참지 못하고 바로 성은을 타일렀다.“장성은 씨, 염 교수님은 당신 상사예요.”그 말을 듣고 성은은 순간 좀 당황했다. 티나는 줄곧 친절했기 때문에 성은이 직접 물어보러 온 것이었다. “저, 티나 씨...”그녀는 무언가 설명하려고 했다.“부하 직원으로서 상사의 일을 그렇게 캐묻는 건 바람직하지 않죠. 장성은 씨도 더 이상 직장에 갓 입사한 신입 사원이 아닌데 이런 것을 아직도 모르면 안 됩니다.”티나는 성은에게 충고했다. 예전에는 성은이 지금처럼 생각 없이 행동하지
“장성은, 네가 말 안 해 줘도 내가 조사하면 돼.”진희는 사립 탐정으로 일하는 친척에게 기쁜 마음으로 자신이 찍은 사진을 보내며 꼭 사진속 남자의 신원 조사를 도와달라고 요청했다.진희는 정말 ‘염초설’을 미워하고 질투했다. ‘염초설’이 문소남 쪽에서 받은 특별 대우가 너무나 많기 때문에, 문소남이 ‘염초설’에 대해 나쁜 인상을 가질 만한 사소한 일이라도 있으면 반드시 조사를 해야 직성이 풀렸다. ...다른 곳.티나는 황급히 사무실로 달려가 먼저 원아의 도시락을 전달했다.“교수님, 도시락이에요. 식사 잘 챙겨서 드세요.
“누가 염 교수에게 진현석을 소개해줬어?”소남이 다시 물었다.티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염 교수님이 말씀은 안 하셨지만, 워낙 존경하는 어르신이라 소개팅을 주선받았을 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들었습니다. 뜻밖에도 이렇게 귀찮은 상대를 만날 줄은 몰랐을 겁니다.”소남의 눈빛이 더욱 어두워졌다.“염 교수가 소개팅을 한 걸 티나는 진작부터 알고 있었다는 거네?”“네, 그런데 염 교수님이 그 남자에 대해 아무 관심도 없다고 하셔서 보고를 안 드렸습니다. 대표님,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티나는 고개를
소남은 소개팅의 경과를 알고 화가 났지만 뭐라고 말하기도 어려웠다.왜냐하면 임문정도 그때는 ‘염초설’이 바로 원아라는 사실을 확실히 몰랐기 때문이다.심지어 지금도 주희진은 여전히 모르고 있다.소남은 어두운 목소리로 말했다.“오늘 진현석이 또 회사에 찾아와서 원아를 괴롭혔어요. 저도 더 이상 참을 수 없고 그 사람을 한 번 제대로 혼내 주어야겠어요.”진현석은 임문정의 부하 직원이니 소남은 자신이 미리 임문정에게 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임문정은 소남을 막지 않았다. 왜냐하면 전에 주희진이 이미 직접 진현석을 만나서 많은
원아는 갑자기 조마조마하고 불안해졌다.소개팅에 대해 원아는 줄곧 숨기려고 했는데, 지금 소남이 알 수도 있다는 생각에 불안함을 느꼈다.원아는 핸드폰을 들고 티나의 톡을 찾아 물었다.[티나 씨, 혹시 대표님이 언제 돌아왔는지 알아요?][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밥을 사서 돌아왔을 때 대표님은 이미 사무실에 앉아 계셨어요. 언제 돌아왔는지에 대해서는 동 비서님께 물어보시면 더 잘 알 수 있을 겁니다.]티나는 소남이 자신을 찾아 이야기를 나눈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비록 티나도 ‘염 교수’가 참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