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의 모든 챕터: 챕터 201 - 챕터 210

3717 챕터

0201 화

"이건 뭐야, 당신이 끓인 거야?" 문소남은 그녀의 손에 있는 흰색 단열 그릇을 보더니 알면서도 일부러 물었다."라면 한 봉지 하고 계란 두 개예요. 훈아와 원원이에게 주려고 사 왔어요." 원아는 모든 책임을 질 각오로 말했다.멀찍이 서 있던 가사도우미는 원아의 말을 듣고 안도의 숨을 쉬는 동시에, 대표님이 원아에게 화를 낼까 봐 어디로 가지도 못하고, 마음을 졸이며 제자리에서 왔다 갔다 했다.그녀는 겨우 24살이고, 수줍음도 많아 보이는데, 대표님이 평소에 화내는 그런 모습으로 화를 낸다면 그녀는 감당할 수 있을까?욕을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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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2 화

"좀 있다 갈 거예요. 그 사람 아직 퇴근 안 했어요." 원아가 대답을 마치자, 1분이 다 되었고, 전자레인지는 ‘땡’하는 소리와 함께 작동을 멈췄다.문소남은 그녀의 뒤 약 1미터 떨어진 곳에 서서 그녀가 말한 ‘그 사람’이라는 말을 생각했다.그 사람은 곧 그녀의 생활에 들어올 다른 남자를 가리킨다.원아는 감정이 통제력을 잃을까 봐 감히 다른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자신을 억제하며 라면에만 집중했다.이것은 그녀가 인터넷에서 배운 방법이다.방금 1분이 지나 ‘땡’ 소리가 났고, 이제 그녀는 스프를 찢어 그릇에 넣은 다음, 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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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3 화

그들 세 사람이 있는 환경에 발을 들여놓을 때마다 그녀는 속수무책으로 빠져들게 된다. 아직 발이 깊이 빠지지 않은 틈을 타서 가장 빠른 속도로 도망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다.앱으로 부른 택시를 기다리고 있는데, 원아의 핸드폰에 문자가 왔다.친구가 보낸 카톡이다. "내가 방금 너의 카톡을 내 남자친구의 친구에게 줬어. 그 사람이 너를 추가할 테니 먼저 이야기를 나눠 봐.""그래." 원아가 회답을 보냈다. 이어 카톡에서 친구 추가 알림이 왔다.상대방의 프로필 사진은 매우 단정했다. 남자는 안경을 쓰고 있었고, 흰색 캐주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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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4 화

문소남은 왼손 손가락에 담배를 끼고, 오른손으로 운전대를 잡고 있었다. 그는 왼손을 차창 밖으로 내밀어 담뱃재를 떨고 난 다음 아들을 손짓해서 불렀다.아이가 어리둥절해 하며 다가갔다.문소남은 깊은 눈빛으로 아들을 바라보았다."네가 아줌마를 너의 엄마로 만들고 싶으면, 아줌마는 당연히 그렇게 해야 돼?"아이는 머리를 긁적거리다가 아버지의 말 뜻을 알아차리고 금새 시무룩해졌다. 현실을 똑똑히 인식하게 된 아이는 고개를 떨구고 실망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제 알겠네. 아줌마는 나와 원원이의 엄마가 되고 싶지 않은 거구나.”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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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5 화

대표는 비록 가족에게든 다른 사람들에게든 냉담하지만, 아버지로서 자신의 자녀들을 아주 좋아한다. 다만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를 뿐이다.대표의 명령을 받은 동준은 수중의 바쁜 일을 내려놓고 재빨리 달려왔다. 대표가 모처럼 명백하게 두 아이에게 사랑을 표하고 싶어 하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비록 동준은 대표가 다른 사람의 손을 빌릴 것이 아니라, 아버지로서 직접 아이들을 데리고 놀러 가야한다고 생각했지만, 대표는 5년여 만에 처음으로 아이들을 기쁘게 해주겠다는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무언가를 시도하는 것이다. 정말 쉽지 않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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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6 화

검은색 벤틀리가 구불구불한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차안에 앉아 있는 원원이는 손에 우유를 들고 수시로 한 모금씩 마시고 있었다.동준은 차를 몰면서 백미러로 차 뒷좌석에 있는 두 아이를 흘끗 보았다. 아이 옆에는 정사각형의 스폰지밥 그림이 그려진 캐리어가 놓여 있었다.캐리어는 문훈아가 정리한 것으로 가출했다는 느낌을 강하게 풍기고 있었다.아이의 이런 행동은 동준을 매우 난처하게 했고, 그는 대표에게 보고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이고 있었다.한참을 생각한 동준은 잠시 대표에게 전화를 걸지 않기로 했다. 먼저 원아의 상황과 뜻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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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7 화

그때 화장실에서 두 여자가 나왔다. 그들은 눈 앞의 장면과 몇 마디 대화를 듣고 마음속으로 혀를 찼다. 다들 친엄마가 재가를 위해 아이의 느낌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이 여자 엄마가 되어 너무 모질구나!원아는 식탁을 떠난 지 이미 5분이나 되었다. 보통 손을 씻는 데 이렇게 오래 걸리진 않는다. 그녀는 아이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해서 이번 소개팅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그렇게 하면 문소남이 오해하게 될 것이고, 선의로 남자를 소개해 준 친구의 마음을 저버리는 것이며, 여러 방면에서 그녀에게 적합해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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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8 화

원아는 아이가 달려드는 바람에 똑바로 서지 못하고 소파로 넘어졌다.아무리 애써도 안정되지 않는 격렬한 심장박동은 그녀가 지금 얼마나 긴장하고 두려워하고 있는지를 분명하게 알려주었다."으앙……." 절망적으로 울고 있는 아이는 너무 불쌍해 보였다.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던 원아의 눈에 아이의 무릎에 묶인 두꺼운 붕대가 들어왔다. 붕대에는 핏자국이 있었다. 그러나 깁스를 제거했다는 것은 문제가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괜찮아요?" 진수혁은 원아가 넘어지면서 아팠을 것 같아 걱정이 됐지만, 금방 레스토랑의 소파가 매우 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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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9 화

레스토랑의 종업원들이 몰래 서로 눈을 마주쳤다. 이 아이와 저 아가씨는 아는 사이였구나!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원아 아줌마’라는 호칭을 똑똑히 부를 수 있겠는가?문소남은 아들의 이 불쌍한 모습을 본 다음, 다시 무표정한 얼굴로 2미터 밖에 서 있는 원아를 보고 나서, 아들을 내려다보며 화난 목소리로 말했다.“계속 떠들면 나는 정말 너를 데려가지 않을 거야!"문훈아는 아버지가 정말 자신을 원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다."그럼 아빠는 정말 나를 안 데려가면 돼."원아는 훈아의 애타는 부르짖음에 마음이 아팠지만, 감히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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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0 화

화장실에서 돌아온 종업원들은 원아 아줌마의 옷자락을 꼭 잡아당기며, 겁에 질려 원아 아줌마 뒤로 숨은 아이를 발견했다. 아이는 한쪽에 선 차가운 얼굴의 아버지를 피해 숨은 것이다. 원아는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훈아의 신발과 만화 그림이 그려진 칫솔, 손목시계, 어지럽게 흩어진 티셔츠 몇 벌과 반바지를 주워, 네모난 노란색 캐리어에 담았다.캐리어를 닫으려던 원아는 자물쇠가 고장 난 것을 발견했다."죄송하지만 여기 테이프가 있나요?" 원아는 일어나서 계산대 앞에 서 있는 직원에게 물었다."네, 잠시만요. 제가 찾아볼게요."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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